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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테이션] 절망과 좌절속에 소망을 찾는 사람: 정은선

공동체(community)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하는 커뮤니테이션(communitation)

등록일 2022년11월14일 20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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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JT. 정은선 님 제공.

                                                     

인생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많은 사람이 주저 앉는다. 어려운 상황 정도가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이 되면 많은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삶에 대해 자포자기하게 된다.

 

독자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해보기를 바란다.

 

'항암치료를 받았다. 기운을 내어 활력을 찾으려 했는데 어머니가 난소암 진단을 받는다. 아버지는 파킨슨병으로 신체활동이 어렵다. 어머니는 그 아버지를 돌보다가 허리가 골절이 된다. 허리 골절 검사를 받는 중에 난소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인생을 풀어 나갈까? (편집자주: 편집자는 아마 망연자실해서 삶을 포기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차게 삶을 이어가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정은선 님. 

 

그는 암투병 중에도 새벽에 기상하여 유명 강사 김미경 대표가 운영하는 514 챌린지에 참여한다. 정은선 님은 암진단 후에도 새벽기상 챌린지 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에도 힘차게 참여한다. 그는 기후변화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힘들 때 축 처져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도전을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하며 그는 살아있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정은선 님은 온라인을 통해 스쿼트 하는 방법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NJT 인턴 기자가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눠보았다.

정은선님의 생활체조 강의하는 모습

 

NJT: 암투병 중에도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은선: 평소에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때 배운 것을 실천하며 봉사활동과 강의를 하며 열심히 살았지요. 암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은 과정에 있었기에 성장하지 못하고 멈춰 있었지요. 항암치료로 인해 밤낮 구별없이 깨고 밤낮 구별없이 자는 패턴이니 새벽 5시에 일어나 챌린지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죽을 사람처럼 사는 것이 싫었어요. 

 

 

NJT: 대부분 몸이 그 정도로 아프면 하던 일도 멈추는데 챌린지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까지 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은선: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 중에 두 차례 쓰러질뻔한 일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지요. 봉사활동을 하는 학교에서 감사장을 받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보람이 있었지요. 녹색어머니회 활동은 아침에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있었지요. 밝게 인사하는 아이들과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던 학부모님들은 제게 따듯한 난로 같았어요. 아프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 상황을 견뎌내기 어려웠을거예요. 제 자녀들에게 '엄마가 마치 죽어 있는 사람처럼 누워 있는 것'을 보여주기 싫었어요. 아파도 내가 힘을 내야 가족도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NJT: 온라인 강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궁금해요. 오프라인 강의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정은선: 챌토링이라는 온라인 강의인데 스쿼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에요. 처음에는 제가 아프다는 것을 수강생들에게 말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말하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말씀을 드렸어요. 수강생분들이 저로부터 받은 힐링보다 제가 10배 정도의 더 큰 힐링을 받았다고 말씀드렸어요. 

 

챌토링 강의 이전에도 다른 온라인 강의를 했었어요. 그 당시에는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가 다 빠져 가발을 쓰고 강의했지요. 내가 살아서 강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 큰 비중을 두어요. 제가 수강생분들을 도와드려서 그 분들의 허리가 편해졌다는 말씀을 들으면 큰 기쁨을 느껴요. 저는 돈보다 이런 보람과 가치에 더 의미를 부여해요.

 

NJT: 학업이나 업무로 인해 장시간 동안 앉아있는 분들과 생애주기로 인해 뼈가 많이 약해지는 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나요?

 

정은선: 제가 아파서 침대생활을 하다보면 살면서 처음으로 근육이 다 손실되어 가고 있음을 경험했어요. 어느 날 일어나려고 하는데 허리가 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시다시피 장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정말 안좋아요. 우리가 나이들면서 근육이 약해지면 뼈의 힘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뼈는 원래 힘이 없어요. 근육이 움직여서 몸이 움직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양실의 영양공급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신체활동을 해야해요.

 

요즘 많은 학생들이 공부할 때도 앉아 있고 게임을 할 때도 앉아 있어요.  저는 이런 분들에게 스쿼트를 하실 것을 권해요. 제가 아파보니까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일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요. 앞으로 저의 삶의 목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강사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그저 누워있는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짐이 안 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길 원해요.


Photo by NJT. 정은선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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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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