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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코드, 정치인들은 해독할 수 있을까?(20)] 대통령으로서 첫해 평가는? #버락오바마 #BarackObama #오바마외교 #ObamaForeign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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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12월02일 04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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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2월 15일 워싱턴 D.C. 아이젠하워 행정동의 루스벨트 룸에서 상원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에는 톰 하킨 상원의원(아이오와, 민주당),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 민주당),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몬태나,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네바다,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 민주당),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워싱턴,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뉴욕, 민주당)이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의료 개혁 법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론 삭스-풀/게티이미지)

 

[오바마 코드, 정치인들은 해독할 수 있을까?(20)] 

​[들어가는 말 (매회반복)] 

 

버락 오바마. 그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지도자”, “최초의 흑인 대통령”, “비탄자들의 총사령관”, “미국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지도자”, “절대 신념을 잃지 않은 대통령”, “모범적이고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 “쿨(Cool)한 지도자”

오바마는 많은 수식어로 전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공감했던 리더로 인상 깊게 기억되고 있다. 

오바마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미국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는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총 8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퇴임 시 최종 지지율은 59%로 빌 클린턴(66%), 로널드 레이건(63%)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직전 대통령인 조지 W. 부시(34%), 다음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34%)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이다.

오바마는 퇴임 후 몇 년이 지난 2022년 NBC 뉴스의 설문조사에서도 공인(public figure) 중 긍정평가 51%를 받아 일론 머스크(31%), 조 바이든(42%), 케빈 매카시(13%), 도널드 트럼프(35%), 낸시 펠로시(31%), 마크 저커버그(8%)를 크게 앞질렀다. 

2018년 퓨 리서치의 설문조사에서도 44%의 응답자가 오바마를 최고 또는 두 번째로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아 단연 1위에 올랐고 빌 클린턴(33%), 로널드 레이건(32%), 트럼프(19%)를 제쳤다. 존 F. 케네디는(12%)를 기록했다. 

오바마는 어떤 대통령이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물론 그가 완벽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정책 중에는 필자의 철학과 맞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대통령이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높이 평가했던 이유다.

오늘날 많은 한국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는 정치인이라면 오바마에게서 배울 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시리즈로 나눠보기로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지 1년이 지난 후인 2009년에 그에 대한 어떤 평가가 있었을까.

 

화려했던 선거 유세, 대통령 당선 연설에 비해 그의 첫 해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한 조사에서는’B-‘라는 종합성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지율도 당선 초반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에 대한 지지도는 아프가니스탄 정책과 건강보험 개혁안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다다. 

 

공화당 측과 팍스(FOX)뉴스에서 워낙 강력하게 오바마 정책을 반대했기에 실제보다 더 그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관측할 수 있다. 오바마 정부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로버트 게이츠를 국방장관으로 유임시켰는데 이는 잘한 일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2006년 도널드 럼스펠드가 사임한 후 미 국방장관이 된 게이츠는 이라크 전쟁을 지휘하다가 2008년 철군 계획을 세웠고 이는 오바마 정권에서 받아들여졌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12월1일 게이츠를 국방장관으로 유임토록 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는 소속당이 다른 대통령으로 바뀔 때 유임된 14번째 각료로 기록됐다.

게이츠는 그러나 오바마 정권 첫 임기 4년 내내 국방장관직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2009년 3월1일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라는 NBC-TV 방송에 출연, “4년 동안 장관으로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정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국방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첫 1년이라도 게이츠 장관과 이라크-아프간전 총책임자인 덕 루트 중장을 유임시킨 것은 칭찬받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임기 첫 해의 절반은 소용돌이 없이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첫 1년의 후반부에 중대한 결정을 해야 했다. 

 

오바마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병력을 증파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바마는 선거 공약으로 2-3개 여단 아프간 추가 파병안을 내놓은 바 있는데 실제 대통령이 된 후 아프간에 21,000명의 추가 병력을 보내 약속을 이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인 스탠리 맥크리스탈이 추가 4만 명 증병 지원을 요구하자 고민에 빠졌다. 워싱턴 포스트지 등 전쟁을 반대하는 언론은 “다시 베트남 전쟁이다”라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반대하는 반면, 찬성하는 쪽에서는 파병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기 때문이다. 국론분열이 일기 시작했다.

건강보험 개혁안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오바마 정부에겐 진땀을 빼야하는 중대한 결정이었다. 분열이 일어날 즈음 맥크리스탈은 CBS-TV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책임자로 부임한 후 오마바 대통령과 단 한 번 비디오 텔레컨퍼런스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대통령을 향해 ‘잽’을 날렸다. 

 

그는 대통령이 추가 병력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아프간 전쟁은 패전이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미 언론은 “대통령이 시카고 하계 올림픽 유치에 신경 쓰지 말고 아프간 전쟁을 놓고 좀 더 대화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비난을 했다.

 

UN 미국 대사인 존 볼턴은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개월 동안 국내 이슈에만 관심을 가졌고 외교 문제나 국가 안보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강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여론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자 오바마는 국군의 날이었던 11월11일 백악관에서 전쟁 위원회를 소집해 아프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이 위원회에는 미 국방장관인 로버트 게이츠,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 등 국정 주요 운영자들이 참가했고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했던 맥크리스탈도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최종 결정은 9일에 걸친 아시아 순방이 끝난 후에 내리기로 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 육군 연례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에 대한 결정은 그의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프간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아프간은 이슬람 극우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접경 국가이고 오일 등 에너지 사업과도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 매리 베스 롱 국제안보 차관보는 미 의회 보고에서 “아프가니스탄은 핵개발 능력이 있는 파키스탄, 이란, 그리고 중국,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접해 있는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나라다. 이 지역을 테러리스트들에게 내줄 경우 이 지역 및 서방 세계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바마의 고민은 무엇이었나? 그는 전쟁을 종식시킬 대통령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렇기에 증파 등은 그의 이미지에 손상을 줬다. 또한, 미군이 아프간에서 계속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미국인들은 베트남을 연상했다. 

 

민주당이 일반 시민들은 빠른 철군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 외교협회 명예회장인 레슬리 겔브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정치적인 경제적인 이득 차원을 넘어서 아프간 정부가 독립적으로 탈레반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그들을 2-3년 정도 더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무너진다”며 오바마 정부가 추가 지원을 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첫해의 외교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브루킹스 연구원들의 평가다. 

 

*브루스 존스: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극화된 세계에서 미국의 지도력은 제한적이었다. 오바마는 다자주의와 신흥 강대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외교 질서를 구축하려 했다. 그의 수사는 국제적으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했으나,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브루스 리델: 오바마는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주요 과제로 삼고 드론 공격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 확대를 통해 대응했다. 이슬람 세계와의 관계 개선 노력도 병행했으나, 알카에다는 여전히 강력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케네스 리버탈: 오바마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며 경제, 기후변화, 북한 문제 등에서 협력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더 큰 도전이 예상된다.

 

*수잔 멀로니: 이란과의 외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나,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내부 변화의 불확실성이 외교적 접근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마이클 풀러러브: 오바마의 첫해는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전쟁 관리와 아시아에 대한 관심에서 실용주의가 돋보였다.

 

*케빈 카사스-자모라: 라틴아메리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미국-쿠바 관계나 민주주의 이슈에서 진전이 없었고, 지역 내 주요 변화는 워싱턴의 영향력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바마는 복잡한 세계에서 초기 외교적 틀을 마련했으나, 실질적 성과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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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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