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재명 까기'는 시리즈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이미 '국힘의 거짓말'을 시리즈로 내기로 했기에 두 시리즈가 팽팽하게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부분의 모두 발언을 '이재명 비판'에 할애했다. 이쯤되면 그의 모두 발언을 모아서 '이재명 비평서'를 낼 수 있을 정도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는 한미일 관계에 대해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한미일 가치외교를 왜 탄핵 사유로 넣었나.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국방 참사이자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말한 이재명 대표는 극단적 친일주위자가 된 것인가. 이재명 대표는 변호사 시절 일본을 방문했는데 일본인의 근면, 성실, 예의범절에 충격을 받고 한일 관계가 왜곡되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발언을 뒤집고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것은 외교적 신뢰를 훼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 이재명 대표의 얕은 수를 간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권력을 위해 자신이 한 말을 바꾼다면 그 말은 언제든 뒤집일 것이다. 어제는 "셰셰'하고 오늘은 "아리가또'하는 조변석개식 외교는 국민과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기 힘들 것이다. 책임 있는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 대표가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나? 딥시크는 과연 주52시간 근로시간을 고수했나? 주 52시간 연구 근로 시간으로는 딥시크를 개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일 헌법재판소 깎아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날도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법관 4인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된다는 것은 다른 판사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은혁 재판관이 9번째 헌재 재판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를 갖고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거짓말에 번호를 붙여서 몇 번까지 가나 볼 것이다"라며 시리즈물을 만들어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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