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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선관위 청문회, 싸움판 된 국회

등록일 2025년03월06일 11시5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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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 의원과 의광희 의원이 샤우팅 매치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갈무리

 

억지 주장이 싸움을 불렀다. 

 

국민의힘의 억지 주장은 한도 없고 끝도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끊임없이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를 발견하고 이를 부정선거와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그 중심에 있었고 그가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다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의 선관위 공격은 잠시 잦아지는 듯했다. 

 

잠시 조용했던 이슈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중앙선관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한 후 국민의힘의 페이스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가 최근 10년간의 모든 경력직 채용에서 규정을 878건 위반했고, 선관위 간부 자녀와 친인척들이 특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엄정하게 이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에 더더욱 힘을 얻고 선관위의 채용비리와 부정선거를 연계하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신정훈)는 마침 김대웅 선관위 위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만열 국민의힘 의원은 노태악 위원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은희 여당 간사, 배준영 의원 등은 김용빈 사무총장이 오전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신정훈 행안위 위원장은 “관례상 국정감사에만 선관위 위원장이 나오기에 대신 김용빈 사무총장이 오후 2시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국힘 의원들이 계속 항의를 하자 “2시에 나오기로 되어 있는데 왜 자꾸 우기냐”고 신 위원장이 소리쳤다. 

 

이에 이만열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금 당장 불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어차피 오전 청문회를 하고 식사하면 사무총장이 오게되니 2시에 오면 밤늦도록 질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만열 의원과 조은희 여당측 간사가 “민주당이 선관위를 비호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에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저희는 당 차원에서 이 사안의 엄중함을 알고 선관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린 상황인데 무슨 비호냐”며 받아쳤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선관위에 대한 현안 질의, 2,3일 동안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국회 행안위와 관련된 경찰청과 소방청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알박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김용빈 사무총장은 우리가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어젯밤에 여당 측에서 전화가 와서 김 총장이 오전에 출석하면 안 되냐는 요청을 뒤늦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은희 의원이 “(알박기로) 물타기를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이만희 의원 등은 계속 노태악 위원장을 출석시켜야 하고 김용빈 사무총장을 오전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광희 민주당 의원이 “이제 그만 하라. 이만희…의원”이라고 소리쳤다. “의원”이라는 말이 조금 늦게 나왔다. 그러자 이만희 의원이 “이만희가 뭐야 이광희 씨”라고 소리질렀고, 이광희 의원이 “나는 ‘의원’라고 말했다. 이광희 씨가 뭡니까. 사과하세요”라고 맞받아쳤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자 신정훈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이만희, 이광희 의원의 ‘샤우팅 매치’는 그러나 회의실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광희 의원은 ‘우리가 선관위 제대로 조사하자고 하지 않았나. 왜 자꾸 우기나. 선관위 사람을 우리가 임명했나. 윤석열이 임명했다’는 취지로 소리쳤고 이만희 의원은 ‘우리가 밝혀낸 비리이고 당연히 위원장이 오늘 나와야 한다’는 게 뭐가 문제냐'며 소리질렀다. 노태악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고 노상원이 직접 ‘처단’하기로 한 인물이다. 이광희 의원은 ‘그나마 김용빈 사무처장은 우리가 증인으로 출석시킨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다가 오늘 아침에 그런 요구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맞받아쳤다. 

 

한 국민의힘 의원이 “이광희 의원 술냄새 나시네”라고 비아냥거렸고 이에 싸움도 잠시 그쳤다. 하지만 이후 알려진 바로는 술을 마셨다는 말은 민주당 관계자가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널리스트 기자가 오인한 것이다. 이광희 의원은 술냄새와는 연관이 없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내란, 명태균 게이트, 마약 수사 사건 무마 의혹, 삼부토건 사건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리자 점점 작은 것과 이재명 대표 발언으로 꼬투리 잡는 게 당 문화처럼 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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