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도보행진 출정식의 민주당 의원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도보행진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이 도보행진팀은 광화문까지 2시간30분 도보거리를 걸어서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집회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내일도 모레도 도보행진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도보행진은 행진 스타일로 진행되지 않고 구호도 외칠 수 없지만 내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출정에 앞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헌법 제1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파면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길이고, 복귀는 민주공화국을 파멸하는 길"이라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보행진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았으며,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언론을 장악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9일이 지난 만큼,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를 미루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헌재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내란 수괴 파면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