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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친위 쿠데타 | 자유를 지키려는 사람들] 제6장 피로 물든 계엄 3일째

등록일 2025년03월14일 06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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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매회 반복)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 서울. 이곳은 한때 민주주의의 심장이었으나, 이제는 차가운 군홧발 아래 신음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자유를 위해 싸워온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정당한 권력은 폭력으로 대체되었고, 국회와 언론은 무력에 의해 장악되었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침묵 속에 묻혀버렸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던 날이었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했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국회의사당은 군인들에 의해 봉쇄되었고, 의원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총구 앞에서 무력했다. 언론은 무너졌고, 방송국은 계엄군의 손에 넘어갔다. 거리는 침묵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숨죽이며 다가올 날들을 예측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역사는 침묵 속에서도 움직인다. 무너진 국회와 억눌린 언론 뒤편에서, 자유를 향한 작은 불씨가 살아남아 있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모여든 사람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 저항자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 이는 인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사의 투쟁이며, 한 시대의 비극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침묵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저항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역사는 이를 기억할 것이다.

 

 

제6장: 피로 물든 계엄 3일째

 

2024년 12월 5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모처의 지하실.

 

지하 깊숙한 곳, 어둠 속에서 계엄 반대 지도부가 모여 있었다. 희미한 전등 아래, 지하실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방음처리된 좁은 공간 속에서 낮은 목소리로 마지막 계획이 논의되고 있었다.

 

군 내부에서 우리를 돕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 일부도 가담했고, 수도방위사령부 내에서도 반란군이 조직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오에 시민들이 대거 광화문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이 서울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선배들처럼 우리도 서울을 계엄군에 항거하는 도시로 만들 겁니다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강하게 말했다. 그의 눈빛은 확신에 차 있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노장이 조용히 말했다.
 

시민이 모이면, 계엄군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총격을 가할 수도 있어요. 1987년에는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지만 이번 계엄군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이미 여러 차례 발포가 있었습니다. 윤석준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이건 단순한 쿠데타가 아닙니다. 이 싸움은 독재와 자유의 싸움이에요. 죽음을 각오하고 나가야 합니다. 1987이 아니라 1980이에요. 
 

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방 안을 가득 채울 만큼 무거웠다.

 

그때—
 

톨레그램 전화벨이 울렸고 화상 통화에서 한 남성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엄군이 대규모 숙청을 시작했다! 우리 측 연락책들 다수 체포됨! 정보 유출 가능성 있음!”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몇몇은 불안하게 손을 움켜쥐었고, 어떤 이는 바닥을 응시하며 이를 악물었다. 오늘 정오 대규모 시민 시위단이 광화문을 가득 채울 것이라는 걸 저들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톨레그램에서 수백 만의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지하실에 있던 살아남은 야당 국회의원이 의자를 밀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시간이 없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저항을 준비합시다.
 

그의 목소리에는 두려움과 결의가 함께 섞여 있었다.

 

같은 시각, 계엄사령부 비밀 감찰실.

 

노정원 계엄부사령관은 피가 스며든 장갑을 벗어 던졌다. 손등에 묻은 핏방울을 바라보며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의 앞에는 감청색 군복을 입은 장교 네 명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었다.

 

"너희는 반란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노정원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박은수도 김용운도 실세가 아니었다. 이번 친위 쿠데타의 중심은 바로 노정원이었다. 그의 손짓에 따라 병사들이 장교들의 머리를 짓누르며 바닥에 더욱 깊숙이 밀어붙였다.

 

"우리는 반란을 일으킨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했을 뿐입니다!"
 

한 장교가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노정원은 조용히 다가가 그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네가 그따위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지. 너같은 놈들은 처단돼야 한다. 아주 의사놈들이랑 똑같애. 국회에 있는 입법폭거를 하는 놈들도 그렇고. 그놈들처럼 너희도 물고기 밥이 되고 싶냐"

 

노정원과 그 일당은 이미 많은 수의 의사와 국회의원들을 처단했다.

 

그의 수첩에 있던 이들은 대부분 처단됐다. 의사는 이미 500명이 붙잡혀 순순하게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총살 당했고 국회의원들 중 야당 의원들과 한석훈 여당 대표 및 일부 계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은 정치인들은 C1 벙커에 갇혀 있거나 비밀리에 처단됐다. 이지명 대표와 한석훈 대표 그리고 노정원 수첩에 있던 이들중 체포된 이들은 모두 처단됐다.

 

대통령 윤석준은 노정원과 비화폰으로 통화하며 노정원의 마구잡이 처단을 계속 격려했다. 

 

"네, 대통령님" 노상원이 말했다.

 

"정원아, 잘하고 있다. 반국가세력은 모두 잡아 죽여야돼. 나쁜 놈들. 껀껀이 시비걸더니 죽일 놈들. 반항하는 놈들은 계속 처단해!" 특유의 윤석준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더욱 힘을 얻은 노정원은 수도사령부 반란자의 얼굴을 힘껏 바닥에 내리찍었다.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장교의 이마가 터지며 바닥에 붉은 피가 번졌다. 그러나 그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우린 당신이야말로 반역자라고 생각합니다."

 

노정원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떠올랐다. 그는 천천히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장전했다.

 

"나는 반국가세력 반역자를 처단할 뿐이다."

 

탕!

 

총성이 울렸다. 총알이 장교의 무릎을 관통했다. 장교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바닥을 뒹굴었다.

 

"저항할수록 고통스러울 거다."

 

옆에 있던 다른 장교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눈앞에서 동료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차마 반항하지 못했다. 다른 장교가 말했다.

 

"제발…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하라는 대로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노정원은 차갑게 발을 들어 그를 걷어찼다.

 

"살려달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흔들릴 거라 생각하나?"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장교 두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 벽에는 핏방울이 튀었고, 바닥에는 미처 마르지 않은 피가 흥건하게 번졌다. 

 

"넌 마지막까지 남았으니 좀 더 특별하게 보내줄까?"

 

노정원은 손짓했다. 병사들이 남은 장교를 질질 끌고 갔다.

 

"이 놈은 고문방으로 넘겨라. 고통이 어떤 것인지 뼛속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해줘."

 

장교는 눈을 뜨고 소리쳤다.

 

"안 돼! 제발! 총으로 쏴주기라도 하란 말이야!"

 

그러나 그의 절규는 점점 멀어져 갔다.

 

노정원은 총을 다시 장전하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반국가세력 반역자는 모두 이렇게 끝나야 한다. 이런 놈들은 모두 좌빨들이야!"

 

전날 밤 C1 벙커 내부.

 

지하 깊숙한 곳, C1 벙커 안에서는 또 다른 숙청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현수 전 대법원장과 권선일 전 대법관, 유주훈 판사가 쇠사슬로 묶인 채 차가운 철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너희들은 법을 수호해야 하는 자들이었지만, 법을 이용해 나라를 더럽혔다."

 

노정원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의 얼굴에는 감정이 없었다.

 

"나는 네놈들이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현수 전 대법원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우리를 어떻게 죽이든, 역사는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노정원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사가 우리를 심판할 때쯤이면, 넌 이미 시체가 되어 있겠지."

 

그의 손짓과 함께 군인들이 전기봉을 꺼내 들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빠르게 끝내자."

 

공포에 질린 유주훈 판사가 소리쳤다.

 

"차라리 빨리 끝내달라고! 제발…"

 

그러나 군인들은 그의 비명을 무시한 채 전기봉을 휘둘렀다.

 

쇠사슬이 찢어질 듯 당겨졌고, 벙커 내부에는 살이 타는 듯한 냄새가 퍼졌다.

 

12월5일 새벽 서울, 남산 기슭의 한 지하실 벙커

 

반정부 정치인, 기자, 시민운동가들이 대거 체포된 후, 일부는 심문도 없이 즉결 처형되었다.

 

남산 기슭, 깊은 숲속에는 참혹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손이 묶인 채 줄지어 선 이들 앞에 군인들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마지막 할 말 있나?"

 

한 장교가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각오한 얼굴이었다.

 

"좋아. 정리해라."

 

군인들이 일제히 총을 들어 올렸다.

 

"발사!"

 

탕! 탕! 탕!

 

비명이 터졌고, 어두운 숲속에 핏물이 튀었다.

 

처형이 끝난 후, 군인들은 시신을 깊은 구덩이에 던졌다. 한 병사가 고개를 돌려 묻듯이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상관은 전자담배를 한 모금 빨며 대답했다.

 

"다음 명단에 있는 놈들 데려와."

 

그날 밤, 서울 곳곳에서 수백 명이 처형되었다. 대한민국에 이런 독재가 없었다. 전두광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 박종희도 이렇게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로 물든 이 도시에서, 저항의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았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 광장. 이미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톨레그램을 통해 ‘오늘이 결전의 날’임을 알게 되었다. 계엄군의 지하철 검문이 있자 시민들은 곳곳에서 걸어서 자차로 하나둘씩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한 시민운동가가 톨레그램 지도부 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 메시지는 수백만, 수천만 시민들에 릴레이로 전해졌다.
 

우리가 오늘 모이는 이유는 하나! 독재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군용 트럭들이 도로를 빠르게 질주하며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무장 병력이 배치되었고, 계엄군 헌병들이 방패를 들고 시민들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민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뒤로 물러서지 마! 끝까지 버텨!”
 

누군가 외쳤다.

 

그 순간—

 

탕! 탕!
 

총성이 울려 퍼졌다.
비명이 터져 나왔다.

 

순간적으로 광장이 멈춘 듯했다. 계엄군이 실탄 사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번 평화시위의 첫 희생자가 쓰러졌다. 그리고 또 한 명.
 

그러나 군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시민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분노가 더해졌다.

 

6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외쳤다.
 

쏴봐라! 어차피 인생 후반전이다. 죽일테며 죽여봐
 

시민들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들고 밀어붙였다. 일부는 경찰 차단선을 돌파하며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동시에 공중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이런 장면을 계엄사령본부에서 CCTV로 지켜본 윤석준은 두려웠다. 그리고 경찰청장에 비화폰 연락을 했다. 

 

"조 청장. 포고령 위반이니까, 싹 다 잡아들여." 

 

조 경찰청장이 답했다. 

 

"그런데 인원이 너무 많습니다. 수백 만이 밀고 들어와 광화문은 경복궁 쪽도 이미 꽉 차 있고 시청 부근도 이미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경찰병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윤석준이 화를 내며 독촉했다. 

 

"그럼, 총으로 쏴서 위협을 주고 해산시켜. 그리고 어차피 포고령 위반이니까, 말을 안 들으면 죽여야지."

 

조 경찰청장은 말했다. "인원이 너무 많아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공군 전투기 편대가 낮게 비행하며 도심을 지나갔다.
 

그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계엄군의 주둔지 폭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11시 45분. 수도방위사령부 내부.

 

계엄군 내부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도방위사령부의 일부 장교들은 계엄령이 불법적인 것임을 깨닫고 반란군에 가담했다. 복도를 따라 총성이 울렸고, 유리창이 깨지며 불길이 피어올랐다.

 

진입하라! 계엄군의 지휘부를 무력화한다!
 

한 장교가 외치며 부대를 이끌었다.

 

계엄사령부 내부에서도 분열이 심해졌다. 일부 군인들은 지휘부의 명령을 더 이상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사관들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었고, 긴박한 순간이 이어졌다.

 

C1 벙커에서는…

 

한 장교가 숨을 헐떡이며 무전을 통해 보고했다.

“반란군이 일부 지역을 장악했지만, 여전히 계엄군이 우세합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벙커 안에서 대기하던 시민운동가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지원을 보낼 여력은 없다. 우리는 이곳에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날 오전, 서울은 피로 물들었다.
 

계엄군과 반란군, 그리고 시민들의 저항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거리는 불길과 총소리로 뒤덮였고, 시내 곳곳에서 무장한 군인들과 시민들 사이의 충돌이 계속되었다. 이들은 톨레그램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5일 정오를 데드라인으로 생각했다. 더는 윤석준의 손에 나라를 맡길 수 없었다. 계엄으로인한 사망자는 이미 800명이 넘었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11시30분 도쿄, 일본.

 

추영숙 의원은 다시 한 번 일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각국의 언론이 그녀의 발언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지금 서울에서는 대학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800명이라고 합니다.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숙청됐고 언론인, 법조인 등이 독재자 윤석준의 대학살로인해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벼랑 끝에 섰습니다. 국제사회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일을 맞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윤석준을 반대하는 반란 세력이 일어났지만 강대강 대치 때문에 귀한 생명이 매일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아끼려면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합니다. 오늘 평화시위가 광화문에서 있고 수백 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위에 계엄군이 총을 겨누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메시지를 내주십시오.” "The massacre is happening in Seoul right now. The death toll has already reached 800. A large number of politicians have been purged, and journalists, legal professionals, and others have lost their lives due to the massacre led by the dictator Yoon Seok-jun. South Korea’s democracy is on the brink of collapse. I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does not intervene, we may not see tomorrow! Inside South Korea, a rebellion against Yoon Seok-jun has already begun, but due to the intense confrontation, precious lives are being lost every day. If we want to save even a single lif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take action. A peaceful protest is scheduled to take place today in Gwanghwamun, with millions expected to participat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send a message to ensure that the martial law forces do not turn their guns on the protesters."

 

그녀는 CNN과 BBC, 알자지라 등의 카메라를 응시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수백 명의 기자들이 프레스센터에 모여 있었다.
 

"윤석준 대통령은 계엄령을 즉각 해제하고, 국제 감시단의 입국을 허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피가 흐를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정부들은 한국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전 세계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President Yoon Seok-jun must immediately lift martial law and allow the entry of an international monitoring team. If not, more blood will be shed. The governments of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must take strong measures agains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protect democracy, action must be taken now! Citizens of the world, please help us!"

 

이 발언과 함께 기자회견이 끝나자, 일본 정부도 긴급 외교회의를 소집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또다시 긴급회의가 열렸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11시50분. 서울, 광화문 광장.


수백 만 시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고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계엄군은 강경 진압을 위해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 그러나 반군 측에서도 추가 병력이 투입되며 전선은 점점 확대되었다.

 

계엄군 지휘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그들 역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계엄령이 내려진 지 불과 3일 만에, 대한민국은 완전히 둘로 갈라졌다.

 

이 싸움은 끝이 아니었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서울의 하늘을 뒤덮은 검붉은 연기 속에서도, 자유를 향한 불꽃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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