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한준호 재산 내역 공개 (2024년 12월31일, 2025년 3월28일)
한준호 최고위원이 21일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은 '망상'의 당인가?
2025년 3월21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을 망상의 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최근 민주당을 향한 일련의 폭력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은 망상과 굿판이라는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 보도에 반박할 때는 최소한의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야 하지만, 불리하면 억지 주장만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상현 의원이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두고 "도대체 이유가 뭐냐"며 "책임 소재를 교묘히 피해가며 음모론적 망상을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동혁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망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해 이재명 대표가 실제 테러를 당했고,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에 노출된 상황에서 테러 위협을 망상이라 표현하는 것은 테러 방조를 넘어 테러를 독려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도 망상에 사로잡혀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 선포한 것을 보면 망상 증상이 국민의힘 내부에 만연한 듯하다"며 강경한 어조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 데나 망상을 갖다 붙이는 버릇은 곧 감당 불가능한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윤상현·장동혁 의원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의 염치와 예의를 갖추라"며 "만약 사과하지 않는다면 나경원, 안철수 의원 사례처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의 숙고가 길어지는 사이 질 떨어지는 망상가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헌재가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밝혀 윤석열 파면을 고대하는 국민의 간절한 심정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Log 들어가는 글] 한준호는 어떤 사람?
한준호는 대한민국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1974년 전북 전주시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고, 청소년 시절부터 여러 번의 전학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 병장 만기 전역 후, 서울로 올라와 신문배급소에서 일하며 삶을 개척했다. 이후 연세대 수학과와 생활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프로그래머와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MBC 재직 중이던 2008년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해 징계를 받아 8년간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된 후, 2018년 퇴사하고 정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고양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수행실장으로 활동했고, 2022년 8월 이재명 당대표 체제의 홍보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현재 당 최고위원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맡고 있다.
한준호는 언론개혁에 강한 의지를 밝히며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2021년 이재명 대선후보 수행실장 당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토리 엄마' 김건희)으로 논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당 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한준호는 멘사 회원이며, 외모와 언변이 뛰어나 국회 내 대표적 미남 정치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본관은 청주이며, 천주교 신자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