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유세 참여 열기, 방탄유리도 뚫는다”
2025년 5월20일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유세본부장은 2025년 5월 20일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운동 중반을 맞이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유세가 다른 정당보다 높은 시민 참여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의 흐름은 여론조사뿐 아니라 유세의 기세에서도 판가름 난다”며, 현장의 열기가 민주당 유세의 강력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K-이니셔티브’라는 컨셉 하에 산업 벨트, 이순신 호국 벨트, 세대 공감 벨트, 평화경제 벨트 등 다양한 테마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진행되는 평화경제 벨트 유세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메시지와 연사들이 함께한다며, 기획력과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 유세차에 방탄유리가 설치된 상황도 언급하며, “후보자와 시민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생겼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고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유리 너머로도 시민들이 환호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통해, 유세는 결국 기획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시민 주도형 유세가 민주당의 힘”이라며, “오늘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되, 시민들과 함께하는 유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og 들어가는 글] 이재정은 어떤 인물
이재정, 안양서 3선 고지 오른 민주당 중진…'인권변호사 출신'에서 정치 개혁 선봉으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을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1·22대 총선에서 연이어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원내 중진으로 자리매김했다.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의원은 경북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변호 이력으로는 ‘나는 꼼수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등이 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5번으로 20대 국회에 진출한 이 의원은 국회 운영위, 안전행정위, 헌법개정특위 등에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제21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으며 외통위 주요 현안을 주도했다.
정치적 성향은 개혁과 인권 중심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문건 공개 등 권력감시 활동에 앞장섰으며,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에도 적극 나섰다. 2022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여성 정치 참여 확대에도 기여했다.
최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는 과거 맞붙었던 심재철 전 의원과 다시 경쟁해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다. 부동산 민심과 보수 성향 강세 지역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과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는 기조로 재신임을 얻었다.
한편 이 의원은 과거 변호사 시절 후배 여성 변호사로부터 ‘성희롱 피해 은폐 시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별도의 사과나 해명은 없었으며, 일부 법조계에서는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이재정 의원은 “말뿐 아닌 개혁, 실천하는 정치”를 내세우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대선 캠프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뉴라이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수 진영의 이념적 흐름을 비판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외교통일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향후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여성 정치인 중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