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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이 필요한 것-壓倒的 勝利

등록일 2025년06월03일 06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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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이재명 후보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반응하고 있다. 사진- NjT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오늘 본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난다. 사전 투표에서 34.74%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고 오늘 약 30-40%대의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향배를 결정지을 분수령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뉴저널리스트 투데이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55% 안팎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승리로 보여지지만 유권자의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로 이끄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55%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왜 55% 이상이어야 하는가? 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이겨야 하는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이 승리는 단지 한 사람의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극우의 기세를 꺾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필요한 방어선이기 때문이다.

 

극우와의 공존? 압도적 승리해야 수그러들어

 

'리박스쿨'에서 보여진 것처럼 한국에서 극우는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젊은 기수'라는 이준석 후보도 극우적인 성향을 보일 정도다. 이준석은 스스로를 중도·개혁보수로 규정하지만, 실제로는 반페미니즘, 갈라치기, 혐오 콘텐츠 전략, 온라인 극우 정서 수용 등 극우 담론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왔다. 젊은 남성 유권자의 분노를 자극하며 성평등 이슈를 퇴행시켰고, 일부 혐오 정서와 공진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직접 극우를 자처하지 않지만, 그 정서를 제도권 정치로 끌어들인 ‘엘리트형 극우 포퓰리스트’라는 평가가 있다.

 

윤석열을 상왕으로 보고 윤석열 아바타인 김문수를 높이는 한국 '찐극우'는 독특하다. 이들은 이념적 스펙트럼의 한 끝단이 아니다. 이들은 부정선거론, 반공주의, 가짜뉴스 양산, 집단 댓글로 그릇된 여론 조성, 혐오 콘텐츠, 갈라치기, 반북·반중 감정, 박정희·전두환 미화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모두 한국 사회에 독이 되는 요소들이다. 

 

한국 '찐극우'는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일부 종교 세력을 기반으로 조직화되어 있다. 한국 극우는 선거에서 지면 “빨갱이에게 나라가 넘어갔다”는 서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미 "총통 사회, 독재국가가 된다"는 어이 없는 말로 이 사회에 독을 뿜어냈다.

 

이들은 패배를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고,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후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확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신승은 곧바로 선거불복의 명분이 된다. 반면 55% 이상의 득표는 이런 반동적 움직임을 사전에 무력화한다. 상대가 '말을 잃을 정도'로 이겨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승리는 60%의 득표율이다.

 

1일 서울역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 사진- NjT.

 

조기 대선,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는 일반적인 절차가 아니다. 헌정 파괴, 국정 기능의 파괴가 불러온 내란적 상황에 대한 국민의 응답이 이번 조기 대선이다. 이 상황에서 압도적 승리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정당화하지 못한다면, 민주적 정당성은 끝없이 흔들리게 된다.

 

한 걸음 비틀거리면, 극우는 그것을 ‘균열’로 보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넘어, 그 지평을 더 넓히기 위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기는가는 더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숫자의 싸움이 아니다. 우리가 지키려는 가치는 투표 결과에 의해 선언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회복”, “극우 선동의 종결”, “사회 통합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가 선거 결과 자체에 새겨져야 한다.

 

이재명이 이긴다는 것보다, 한국 사회가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는 명확한 선언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60% 득표가 지닌 정치적·역사적 의미다.

 

1일 마포에서 유세하며 투표를 호소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사진- NjT

 

압도적 지지로, 갈등의 문을 닫아야

 

극우는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무력화되어야 할 존재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압도적 승리다. 압도적 승리는 갈등의 종결선이 될 것이다.

 

정치는 언제나 타협의 예술이라 하지만, 이번 선거는 예외다. 갈등을 봉합하려면 먼저 갈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양비론적 중립이나 양측 책임론이 통용되지 않는다. 단순한 정당 간 경쟁이 아니라, 법치와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시민사회와 이를 허물려는 극단주의 세력 간의 대결이다.

 

따라서 이 선거에서 ‘적당히 이기는 것’은 내란종식이라는 의미가 떨어진다. 결과가 명확하지 않으면 곧바로 선거 불복 프레임이 작동할 것이며, 극우는 다시 조직력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흔들 것이다. 이들은 합리적 토론의 상대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악용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이다.

 

우리는 지금 "진영 싸움"이 아니라, "헌정 질서 대 반헌정 질서"의 싸움 한가운데에 있다. 이런 싸움에서 이기되, 모호하게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이재명의 압도적 승리=진짜 민주주의의 회복

 

하나 더 보탠다면 이재명의 압도적 승리는 외교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의 외교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대통령의 말에 대해 미국이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고 압도적 승리의 대통령은 "국민의 여론"을 이유로 한국에 유리한 외교 협상을 이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득표율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아는 인물이기에 압도적인 승리는 미국 백악관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압도적 승리는 외교뿐 아니라 내치에서도 막강한 개혁 추진 동력이 된다. 내란 세력 척결,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재벌 지배구조 개혁, 사회 안전망 확충 등 수십 년 묵은 과제를 추진하려면 국민적 정당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회 다수의 반대, 보수 언론의 집중 포화, 검찰·기득권 관료 조직의 저항은 예고된 일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통령의 명분은 득표율과 직결된다. 55% 이상의 승리는 국민이 개혁을 ‘요구’한 것이자, 대통령에게 이를 실행하라고 ‘위임’했다는 메시지로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곧 민주적 정당성의 본질이다. 국민의 위임이 강할수록, 저항도 설득으로 이끌 수 있고, 일부는 단호히 밀어붙일 수 있다. 극우의 저항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壓倒的 勝利(압도적 승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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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T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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