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내란세력 심판을 강조하고 있는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 사진- NjT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이끌 주요 인선을 공식 발표하고,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외교 안보 강화 등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안보실장, 대통령 경호처장, 대변인까지 주요 보직이 포괄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라는 국정철학을 충실히 반영할 적임자”라며 김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풍부한 국회 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전문성, 국제적 감각과 통합 정치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NSC 사무처장이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정보 수집 능력 강화와 전달 체계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이익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은 강 실장이 7090세대의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에 젊고 역동적인 변화를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했으며, 실무형 참모로서의 민첩한 소통 능력과 정책 조정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위 후보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갖췄으며, 진취적 실용외교와 첨단 국방 추진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할 적임자로 꼽혔다.
대통령 경호처장으로는 황인권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이 임명됐다. 대통령은 황 처장을 "40년 가까운 군 복무 경력과 포용적 리더십, 빈틈없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소개하며, “국민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경호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으로는 강유정 의원이 발탁됐다. 대통령은 그녀가 정책과 정치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논리적 소통 능력, 문화적 감수성을 두루 갖춘 인재로 대통령실과 국민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단행으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성과 인사 철학을 드러낸 출발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