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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Log] 대한민국 애국가의 의미

등록일 2025년06월06일 10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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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가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사진- 국방홍보원 텔레비전 영상 갈무리

 

다음은 애국가 가사 각 절에 대한 해설입니다. 애국가는 단지 국가(國歌)가 아니라, 한국인의 자연관, 정신, 역사, 그리고 다짐을 담은 시적 선언입니다.

 

1절 해설 – 자연과 역사, 그리고 신의 보호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해설: ‘동해물’과 ‘백두산’은 한반도의 동쪽 바다와 북쪽 산, 즉 한민족의 영토와 정체성의 양 끝을 상징합니다. 이 자연이 ‘마르고 닳도록’ 즉 영원토록, 하느님의 보살핌 아래 우리나라가 영원하길 바라는 기원입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초월적 정의와 보호에 대한 염원이 담긴 문장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해설: ‘무궁화’는 한민족의 끈기와 생명력을 상징하고, ‘삼천리 화려강산’은 조국의 아름다움과 풍요를 나타냅니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는 외세나 타인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는 민족 주체의식을 드러냅니다.

 


2절 해설 – 민족정신의 불변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 해설: 서울 남산 위의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변치 않고 푸르며 강건합니다. 여기에 ‘철갑’처럼 단단한 의지를 부여하며, 변하지 않는 민족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련 속에서도 민족의 자존과 기상이 꺾이지 않았음을 드러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해설: 1절과 동일한 후렴구를 통해, 이 불굴의 정신이 바로 나라를 지키는 힘임을 강조합니다.

 


3절 해설 – 순수한 열정과 충절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 해설: ‘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깊습니다. 이 하늘과 ‘밝은 달’은 혼탁하지 않은 마음, 맑은 충성과 열정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일편단심’은 변치 않는 충성과 사랑, 즉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말합니다. 이 구절은 마치 한 송이 맑은 마음이 하늘을 비추는 듯한 심미적 울림을 줍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해설: 이 맑은 충성과 순결한 마음이 민족의 터전을 지켜가는 원동력임을 노래합니다.

 


4절 해설 – 실천하는 애국의 다짐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 해설: 앞서 1~3절에서 말한 기상(정신력), 마음(충절), 자연의 아름다움이 단지 이상이 아닌, 실천해야 할 삶의 자세임을 밝힙니다. ‘괴로우나 즐거우나’는 역사의 고난과 번영 모두에서 조국을 사랑하고 헌신하자책임의식이 담긴 구절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해설: 이는 마지막 다짐으로, 삶의 모든 국면에서 애국을 실천하자는 강한 의지의 선언이며,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보전하자는 자주적 결의를 반복 강조합니다.

 

 
종합 요약

 

  • 1절: 자연과 역사에 대한 신의 보우, 민족 주체 의식

  • 2절: 민족정신의 굳건함과 강인한 의지

  • 3절: 순결한 충정과 변치 않는 애국심

  • 4절: 실천하는 충성과 책임 있는 애국

 


이처럼 애국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민족의 존재이유와 살아갈 방향을 집약한 서사시입니다.

 

 

[애국가 이야기]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의 뿌리는 1896년 독립문 정초식까지 올라간다

 

1896년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Old Lang Syne)’ 선율에 맞춰 부른 ‘무궁화 노래’는 오늘날 대한민국 애국가의 시초로 여겨진다. 이 노래의 가사는 작자 미상이나 후렴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조선 사람 조선으로 길이 보존하세”라는 구절은 현재 애국가의 문구와 유사해, 가사의 맥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이후 윤치호가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무궁화 노래’는 1897년 조선 건국 505주년 기념식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했고, 같은 해 독립신문에도 게재되며 영향력을 넓혔다. 1899년 배재학당 방학예식에서는 4절까지 완성된 형태로 불렸고, 이는 이후 판본의 기준이 됐다. 특히 2절의 북악과 동해 표현은 현재 애국가 2절과 유사한 구성이다.

 

한편, 구한말 군주제 시절에 탄생한 이 노래는 황제와 백성의 화합, 충성과 평등을 동시에 강조하는 특징을 가졌다. 이는 영국의 국가 ‘God Save the King’와도 유사한 군주 찬가 형식을 일부 띠고 있다.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에서도 무궁화 노래가 불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별도로 ‘대한제국 애국가’가 공식 국가로 채택되었지만, 이는 무궁화 노래나 임시정부 애국가와는 다른 노래였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0년 12월부터 안익태가 작곡한 현재의 선율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1942년에는 이를 국가로 공식 명문화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제창한 음원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해방과 함께 임시정부 계열 독립운동가들의 귀국으로 현재의 애국가가 한국 본토에 확산됐고, 관습적으로 국가의 지위를 얻게 됐다. 1946년 과도입법의원 개원식, 1948년 제헌 국회 및 대한민국 정부 수립식에서도 해당 선율이 사용되며 국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애국가 가사의 작사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윤치호, 안창호, 민영환, 최병헌, 김인식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며, 공동 작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는 윤치호 작사설이 비교적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애국가는 법적 근거 없이 관습상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관련 법령은 없지만, 국민의례 등 여러 공적 행사에서 국가로 사용되고 있는 점에서 사실상 국가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점을 인정했다. 또한 군대 역시 이를 국가로 간주해 각종 행사에서 제창하고 있다.

 

1940년대에는 미주 한인 방송을 통해 올드 랭 사인 선율의 애국가가 송출되었으며, 1946년까지도 이 선율은 광복 이후 일정 기간 사용됐다. 북한도 정부 수립 이전까지 같은 선율의 애국가를 사용하다가 1947년 중반 새 곡조로 교체했다.

 

이 곡조는 이후 드라마 ‘야인시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식, 한국전쟁 관련 영상 등에서 등장하며 긴 시간에 걸친 상징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까지도 방송 종료 음악이나 공식 행사에서 다양한 편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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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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