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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칼럼] 몰입에 관하여

최상의 결과를 위해 한 곳만 바라보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마음의 드러남, 몰입

등록일 2023년02월10일 12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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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자신의 꿈을 이룬 성공한 사람들.


이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단어가 있다. 열정, 노력, 인내 등의 단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몰입이다. 성공한 많은 사람은 몰입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관련된 책도 많이 나와 있다. ‘몰입’으로 책 검색을 하면 8천 권 이상이 검색되니, 몰입의 중요성과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몰입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는데 바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님이다. 관련된 서적도 다수 있는데,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다.

 

몰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행동력과 기회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바람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여 설명한다. 과제가 너무 힘겨우면 사람은 불안과 두려움에 젖다가 제풀에 포기하고 만다. 과제와 실력의 수준이 둘 다 낮으면 아무리 경험을 해도 미적지근할 뿐이다. 그러나 힘겨운 과제가 수준 높은 실력과 결합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심도 있는 참여와 몰입이 이루어진다. (출처: <몰입의 즐거움> 중에서)

 

역량 밖의 과제를 만났을 때를 떠올려본다.


시작도 하기 전에 기가 죽는다.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불안과 두려움은 극에 달한다. 예전 회사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다. 한 사람씩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며칠 동안 진행됐는데, 하루에 2~3명 정도 발표를 했다. 하루는 한 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다. 연락도 되지 않았다. 발표해야 할 직원이었다. 다음날 그 직원은 슬그머니 회사에 들어왔다. 이유를 따져 물으니, 발표할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는 말을 꺼냈다. 다 하는데 자신만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뭣하고 고민만 하다가, 특단의 조치(?)를 한 게 잠수였다. 어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은 과제와 실력이 낮은 상황을 떠올려본다.


스포츠를 배울 때가 그렇다. 골프를 배우면 처음에 일명 ‘똑딱이’라는 것을 한다. 골프채에 공을 맞히는 연습으로, 골프채를 뒤로 살짝만 뺐다가 공을 맞힌다. 괘종시계 추처럼 똑딱이면서 왔다 갔다가 하는 모습에 빗대어 만들어진 표현이라 생각된다. 처음에는 하라고 해서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진다. 허리도 아프고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 그 시간이 쌓여야 풀 스윙을 할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때는 그냥 지겹다. 그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몰입을 결정짓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힘겨운 과제’와 ‘수준 높은 실력’이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이 적절하지 않거나 너무 낮으면, 위에 사례처럼, 포기하거나 감흥이 없다는 말이다. 여기서 두 가지 요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힘겨운 과제’가 외적 요소라면, ‘수준 높은 실력’은 내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몰입에 빠지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힘겨운 과제’는, 자신에게 부여할 수도 있지만, 거의 외부에서 주어지기 때문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몰입이다.


몰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실력을 쌓는 일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실력을 쌓는, 자세다. 실력이 낮아서 몰입되지 않는다고 치부하지 말고, 내 자세가 어떠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실력을 쌓기 위한 그것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말이다. 집중의 기본은, 하고자 하는 것 이외의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일이다.

 

공부를 못 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공부하라고 해서 책상에 앉으면 책상에 널려있는 다른 것들이 거슬린다. 하나둘 정리하다 1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책상 위를 정리하다가 책꽂이까지 손이 간다. 어떤 때는 방 구조를 바꾸는 대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주변을 신경 쓰다 시간을 다 보낸 것이다. 그러니 공부를 못 할 수밖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면, 노력하는 순간만큼은 경주마가 돼야 한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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