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김영태 칼럼] 마음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 그리고 글

말과 행동 그리고 글이 나오는, 마음의 원천지(源泉地)

등록일 2023년03월07일 09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photo by shutterstock

 

 

 

‘풍선효과’

풍선에 한쪽 면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더 불룩하게 뛰어나온다. 그 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문제 하나를 해결했는데, 그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으로, 다른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말한다. 당장 닥친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문제를 간과하게 된다. 그럴 때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완전히 꺼야 한다. 하지만 내 발등의 뜨거움만 생각해서 불을 다른 곳으로 날려버린다면? 내 발등의 뜨거움은 가시겠지만, 다른 곳에 불이 옮겨붙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풍선에 차 있는 바람을 빼면 된다. 그러면 아무리 눌러도, 다른 곳이 불룩 뛰어나오는 일은 없다. 이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기본이지만, 쉽게 간과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알지만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그럴 때도 있다. 서비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잘 안다.

서비스를 의뢰하는 사람들의 말 때문이다.

 

“되는 거 되게 하는 건 누가 못하냐? 안 되는 거 되게 하라고 의뢰한 거 아니냐?”

 

물론 쉽지 않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맞다. 의뢰자의 무한한 신뢰가 더해지면, 더 그렇다.

하지만 안 되는 걸 되게 하려고, 다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다. 풍선효과처럼 말이다. 당장은 다른 한쪽이 바로 불룩하게 뛰어나오지 않을지 몰라도, 어느 때가 되면 풍선의 한쪽 면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조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을 수도 있다. 처음부터 풍선의 바람을 뺐더라면 어땠을까? 

그 순간에는 아쉽고 속상했겠지만, 더 큰 문제 때문에 마음 졸이고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렇듯 문제 해결의 가장 최선은, 근본에 대해 조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조치란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일이다. 나무의 예를 들면 이렇다. 싱싱하던 나뭇잎이 시들시들해진다. 그러면 대부분 시들해진 나뭇잎을 제거한다. 다른 잎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다른 잎이 또 시들해진다.

 

‘어? 왜 그러지? 시든 잎을 제거했는데?’

 

의아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들해진 잎을 제거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현상은 발생할 것이다. 그럼 잎이 시들 때마다 지금처럼 잎만을 제거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나뭇잎이 시드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은 뿌리에서부터 그 영향이 있다고 한다. 뿌리가 물이나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잎까지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 사람으로 치면. 심장에서 뿌려지는 혈액이 손끝과 발끝까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것과 똑같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 하면 손 발이 저리는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발병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보이는 곳에서부터 그것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거슬러 가면, 원천지(源泉地)가 나오는데 그곳이 근본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사람에게 원천지(源泉地)는 무엇일까?

마음이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기분이 밖으로 나오는 게, 말이나 행동 혹은 글이기 때문이다. 나와 결이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생각과 그 결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술술 잘 읽히는 글이 있지만, 읽는 내내 집중이 되지 않는 글이 있다. 이 또한 내 마음과 결이 같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다.

 

울림이 있는 글이나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이겨낸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스스로 방법을 찾고 이겨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편법을 쓰거나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고 그 삶을 밟고 일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울림이 있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하고 싶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글감이나 이야기 소재로 생각하고, 잘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쉽진 않지만, 그 삶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기에 굽히지 않고 나아가길 소망해 본다.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김영태 객원 칼럼니스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Dokdo Weekly Digest] Responses of the Generative AIs about the ownership of Dokdo Island. 
한글은 어린백성 용찬우를 위해 만들어진 것 [편집장 칼럼]
[쉬운뉴스] 카이스트, 초정밀 위치 인식기술 최초 개발 外 (08.09)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교훈
올바른 생각과 말에 시작, 기준 [김영태 칼럼]
잠자는 학생 깨웠더니 '아~SB' 욕할 때 각국의 대처법 [교육특집]
블록체인 스타트업, 문닫았거나 휴지기
[쉬운뉴스] 급식 로봇 시범 도입, 사람 대신 볶고 튀긴다 外 (07.19)
[미래먹거리] 버려진 옷들, 환경오염 재앙이 되다 外(07.18)
[쉬운뉴스] 암 위험도를 높이는 치아결손! 外 (07.13)
나에게도 '재키 로빈슨'이 있다 [편집장 칼럼]
[쉬운뉴스] 세계 최초 AI 로봇 기자회견 外 (07.10)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김영태 칼럼]
위기가 가져다주는 선물 [김영태 칼럼]
킬러 문항을 넘어서 미래에 필요한 것 [김헌식 칼럼]
[소설/차터 리퍼블릭(1)] 평양의 쿠데타
잡초가 주는 메시지 [김영태 칼럼]
Y2K 트렌드는 왜 계속될까? [김헌식 칼럼]
[미래먹거리] 블록체인, ESG 소식(06.28)
진정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 [김영태 칼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학술적 의견은? [청소년 Focus 칼럼 ①]
언론은 왜 존재하는가? [편집장 칼럼]
[쉬운뉴스] 식량위기의 해법은 우주에 外(06.26)
[미래먹거리] 블록체인, ESG 소식(06.26)
[미래먹거리] 블록체인, ESG 소식(06.22)
선한 영향력을 위한 시작 [김영태 칼럼]
민족보다는 자유와 개성 강조 [프랑스 산책(9)]
사랑은 행동으로 드러난다 [김영태 칼럼]
'원수를 사랑하라'의 진정한 의미 [편집장 칼럼]
마음과 행동, 보폭 맞추기 [김영태 칼럼]
내가 가는 방향은 내가 결정한다[김영태 칼럼]
그림으로 풀어낸 시간의 가치 [청소년 아트 뉴스]
필터로 걸러야 할, 걱정 [김영태 칼럼]
[쉬운뉴스] AI가 만든 비틀즈 음악에 열광 外(06.06)
40-65세의 창업과 취업 [액티브 시니어]
[김영태 칼럼] 이 시대에 필요한, 본질
[김영태 칼럼] 두려움과 거리 두지 않기
[김헌식 칼럼] 인어 공주가 계속 말을 못했다면 사랑은?
[김영태 칼럼] '알고리즘 대박!'인가?
[김영태 칼럼] 의심의 새로운 발견
[김영태 칼럼] 익숙함과의 결별이 필요할 때
서울시, 20일부터 ‘쉼이 있는 한양도성’ 선 보인다
[김영태 칼럼]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
[북로그] 오프라 윈프리《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성공 스토리(1)》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5.11)
[김영태 칼럼] 답을 찾는 상식
미국 대규모 총기 사건 2023년만 184건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5.09)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 마음껏 실험과 개발을 해보세요
마약은 호기심으로도 절대 안돼!
[김영태 칼럼] 시작할 때 완성은 생각지도 마라!
‘어버이날 콘서트 Love & Grace’ - 선물 아이디어
자동차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생성AI365] 챗GPT가 시험을 치르다
[생성AI365] 인내의 열매: 일출
[김영태 칼럼] 내 어둠의 끝은 어디인가?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5.02)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5.01)
[생성AI365] 탄소중립에 대해
[생성AI365] e북을 만드는 이유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8)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7)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 구별하기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5)
듀스 30주년 기념 김성재 사진집 ‘THE BOOK OF KIMSUNGJAE’ 출간
[북로그] 로봇산업에 대해 알려줄래요?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4)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1)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20)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9)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8)
청소년 미술의 빛나는 별들, 제29회 홍재미술대회
[김영태 칼럼] 무엇에 감사하고 있는가?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7)
[생성AI365] e북 시대(1)
[북로그] 손흥민 100호골 특집판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4)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3)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2)
[김영태 칼럼] 마음의 자물쇠, 고집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11)
[김영태 칼럼] 마음의 교집합
[김영태 칼럼]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결과는?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4.05)
[청소년 칼럼] 인간이 가뒀고 인간이 놓쳤고 인간이 죽였다
[김영태 칼럼] 값을 치르지 않으면, 약도 독이 된다
[J] CS가 파산하니 파급 효과가 크다
[더 히든 라이터] 프로 100일러 6. 홍지윤 작가
취업준비생 대상 ‘예술가의 길찾기’ 교육
[속보] GPT-5 연구 개발 6개월 중단하라!
[생성AI365] 어미 새와 아기 새
[김영태 칼럼] 바라 보는 시선 뒤집기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3.27)
[북로그] 미래교육의 마스터키(III)
[Easy News] 쉬운 뉴스 (2023.03.24)
[북로그] 신비한 물 이야기
이탈리아서 현대 굴착기 기술혁신상 수상
[김영태 칼럼] 체육교사의 꿈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움직이는 기업
에너지 사용 방법을 배우는 특별한 강좌
[김영태 칼럼] 좋은 사람은 나로부터 시작하기
[프랑스 산책(7)] 건물 문제와 보험제도
[김영태 칼럼] 본질(本質)을 찾아야 하는 이유
[에디터 칼럼] 원작만큼 재미있는 속편은 없다? '서치2'가 챙긴 무기
[챗GPT에게 묻는다] 미래교육에 대해
[AI칼럼] 新냉전시대 본격화되나?
[글로벌트렌드2040] 떠오르는 변화(2)
[글로벌트렌드2040] 기후 이슈
[챗GPT칼럼] 학생 골퍼의 시간 경영
챗GPT 20달러 구독서비스 시작한다
[챗GPT] 토플 50점인 나? 71점으로 향상시키기
[편집장 칼럼] 챗GPT 논란이 부럽다
[거꾸로뉴스] 코세라 챗GPT와 융합한다
[편집장 칼럼] 챗GPT 시대를 사는 법
"AI가 인간 대체? AI사람 친구에 대체!"
AI기자&챗GPT에 물었다! 구글 대체해?
[AI리포터] 안중근에 대해 말해줘
[영웅&그후손] 안중근 의사 손자 인터뷰
[K-Movies] 영화 '영웅'에서 에너지를 얻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