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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있지만 법은 없는 청년 주택소유

3D 프린팅 업체가 2층 건물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 8,300만 원

등록일 2023년06월05일 15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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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만약 누군가 좋은 집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면 청년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예를 들어, 단독 주택을 5천만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거주 문제 해결과 함께 주택에 들어가야 하는 생활비로 삶의 수준을 높이는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그들은 반가움을 표명하지 않을까? 이는 요즘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문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물론 단순히 집 때문에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주택 소유는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청년통계등록부에 따르면 ‘배우자가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한 결과 주택을 소유한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고 하지 않고를 떠나서라도 주택 소유 여부는 청년들의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집을 짓는데 보통 2~3억원이 드는 데 이를 5~8천만원에 지어 공급한다면 청년들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이는 3D 프린터로 집을 지으면 가능한 일이다. 아래 영상을 일단 보고 더 나누도록 한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의 한 3D 프린팅 업체가 2층 사무실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은 8,300만 원이었다고 한다. 창호와 바닥, 전기 등 내부 공사가 전체 비용의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기본이 되는 골조 공사는 단 2명의 인원으로 700만 원밖에 들지 않았다. 완성된 건물이 8,3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청년들의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나와 있지만 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동현 세종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인건비하고 자재비가 너무 상승해서 공사 비용이 더 들었다. 그래서 지금 이 3D 프린팅을 이용해서 공사하면 사실상 일반인들이 자기 집을 지을 때 부딪히게 되는 많은 진입 장벽들이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관련 법이 없어 이런 집을 지을 수 있는데도 짓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련 인증과 안전기준,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람이 주거하는 건물을 상용화할 수 없고 만들어도 표본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게 국내 현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성민 한국건설품질연구원 부원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어떤 규제 사항들이 있는데 우리가 속히 이런 걸림돌들을 제거해야지 우리나라의 활성화뿐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3D 프린팅 주택을 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기업들이 이미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관련법이 없어 상용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실제 이 화면에 나온 2층 건물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3D 프린터로 만든 건물은 매우 견고했다. 항간에 3D 프린터로 만든 집은 약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이 건물을 만든 업체는 크레인에 자동차를 올리고 3D 프린터로 만든 집에 부딪히는 실험을 해보았고 그때 자동차만 찌그러지고 집은 멀쩡했다. 


2021년 글로벌 3D 프린팅 건설 시장 규모는 1조 5450억 원으로 평가되었으며, 2031년까지 8조 3157억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인데도 법이 없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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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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