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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칼럼] 영화 '크리에이터'를 통해 고찰해본 AI의 생명력

'AI는 생명인가?'라는 질문에 청소년 필자가 답한다.

등록일 2023년12월30일 14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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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NAVER 영화

 

청소년 필자가 출석 중인 애이랩스(ALAPS) 가을학기 바이블 줌(Bible Zoom) 수업의 중간고사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 것이었다. 청소년 필자는 중간고사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한편으론 기대가 되었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관을 본지 꽤 오래되었기에 한편으로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영화 `크리에이터`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가렛 에드워즈는 2014년 SF 영화 몬스터즈 연출로 데뷔했으며, 몬스터즈2 (2015), 고질라 (2014),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선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 각본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다. 

 

이 영화에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와타나베켄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2023년 10월 3일에 개봉했으며 SF, 액션 장르이자 12세 관람가 영화이다. 영화 러닝타임은 짧지 않는 133분이다. 영화는 인류와 AI의 전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한 `조슈아`와 `무기`로 불리는 AI 로봇 알피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SF, 액션 장르의 영화답게 흥미진진했으며, 실감 나는 컴퓨터 그래픽(CG)과 사운드 덕분에 눈과 귀가 즐거웠다. 영화는 인류와 로봇, AI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류와 AI(로봇)의 전쟁을 다룬다. 

영화를 본 후 가장 먼저 들게 된 질문은 `AI를 생명으로 말할 수 있는가`이다. 영화 `크리에이터` 속 AI 모습을 봤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로봇은 사람과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로봇은 또한 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인간과 거의 동일한 삶을 산다.

 

영화 속 AI는 엄청난 발전으로, 사람보다 사람처럼 진화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을 느끼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기에, `당신의 외모를 AI에게 기부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영화 속에서 봤을 때 살짝 소름이 끼쳤다. 

 

심지어 AI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AI가 사람의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간다. 친구AI, 가족AI가 아프거나 죽게 되면 AI 사람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보다 사람 같은 AI를, 정말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먼저 `생명`에 대해 떠올렸다. 대체 생명이란 것이 뭘까? 사전에선 생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2023년, 현재의 대한민국 사전에선 `생명`을 사람이나 동물에 한정하고 있다. 물론 지금의 AI가 우리 인간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긴 하지만 영화에서만큼은 아니다. 아직은 AI를 생명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전 역시 AI 생명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사전이 아니라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생명`은 `신께서 창조하신 창조물 중에,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즉, AI는 근본적으로 사람이 만들었으며, 살아 숨 쉰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이 아니다`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2007년생으로 MZ세대이기 때문에 AI와 함께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다. 나는 평소에 핸드폰 속 음성인식, 사진, 음악, 영상, 검색 알고리즘 추천 등등에서 AI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또 최근엔 Open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세상을 흔들었다. 

 

에이랩스의 전신인 증강세계관학교를 통해 ChatGPT로 독후감, 영화 감상문에 대한 아이디어나 정보를 얻기도 했었고, ChatGPT를 활용해서 `[ChatGPT에게 묻다 시리즈(9)] AI시대, 스포츠는 어떤 모습일까?`와 같은 eBook을 쓰기도 했다. 

 

ChatGPT를 활용하며 이제 지적인 부분에서 AI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AI는 너무나도 똑똑하고,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발전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의 수준을 넘은 AI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영화 `크리에이터`처럼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감정을 느끼고, 나누며 사람과 똑같이 살아간다면, AI가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AI와 함께 살아가고, 교제하게 된다면 AI를 `생명`이라고 느끼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지금 나에게 AI는 `생명`이 아니다. ​

 

AI는 `인간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쉽게 말하면 인간다움이 없는 것인데, AI가 아무리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한다고 해도 인간만큼 온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신께서 창조하신 가장 큰 생명은 사람이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 사람은 각자의 내적 모습부터 외적인 모습까지 모두가 다르다. 서로가 같은 경우도 많지만, 모든 것이 같지 않다. 

 

서로가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른 세계관, 관점,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번 학기 성경적 인문학 수업에서도 배운 내용이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세계 역사, 가족 역사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고유한 역사를 만들어 낸다. AI도 물론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AI 개인의 역사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 개인의 역사와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AI는 개발될 때 다 똑같은 전선, 메모리 등 같은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인간도 같은 심장, 피, 혈관 등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인간은 고유한 DNA를 가지고 있다. 신께선 인간을 정말 정교하게 창조하셨다. 또 실수로 만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다 창조주의 뜻과 계획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AI는 그렇지 않다. AI는 사람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전원을 끄거나 칩을 뽑으면 OFF되는 AI와 살아 숨 쉬는 인간, 동식물의 생명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AI가 생명인가`에 대해 친구, 가족 등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며, AI가 생명이라고 찬성하는 입장도 생각해봤다. 어떤 사람은 AI가 `영혼`이 없기 때문에 생명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도 처음엔 맞다고 생각했다. 신께선 사람을 흙으로 창조하셨고, 영을 주셨다. 그렇기에 사람은 이 세상에서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고 난 후 영의 세계? 즉 천국과 지옥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는 AI는 생명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의 정의를 더 넓게 바라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우리는 생명을 `인간`에 한정하고 있지 않다.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동물, 호흡하고 성장하는 식물 역시 우리는 `생명`이라고 부른다. 즉, AI에게 영이 없다고 생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AI를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정말 어렵고, 힘든 질문이었다. 지금까지는 AI를 생명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영화 `크리에이터`의 AI 모습처럼 AI가 발전하게 된다면, AI를 생명으로 취급하며 정말 공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는 AI를 피할 수 없다. 사람과 말이 달리기 경주를 한다면, 당연히 말이 이긴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말에 올라타며 이동수단으로 활용했다. AI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AI를 피하고, AI 개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AI 위에 올라타서 AI를 활용하고 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나는 ChatGPT를 통해 AI가 사람의 지적 능력 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다. 뿐만 아니라, 미드저니와 같은 그림 그려주는 AI는 간단한 키워드만 넣으면 5분도 되지 않아 그림을 그려주었고, AI를 통해 엄청 빠르고 쉽게 작곡, 작사를 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AI를 활용한다면 그 어떤 세상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세상이 될 것이다. AI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AI 관련 교육을 더욱더 활성화 해야 하고, AI 관련 윤리, AI 관련 법안 등을 세워가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정말 `크리에이터`처럼 AI가 핵폭탄을 터트려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AI가 발전되면 될 수록 AI에 대한 법, 기준 즉, 질서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우린 AI에게 없는 우리의 `인간성`을 지키고, 키워가야 한다. 이미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은 AI가 과연 인간에 말에 복종할까? 그런 AI를 우리가 `말`처럼 활용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의 인간성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성을 더욱더 지켜야 하고, 키워야 한다. AI에게 우리의 온전한 인간성을 보여주고, 우리 인간이 AI보다 더 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AI는 결국 사람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신께서 택하신 생명이라는 것을 AI에게 알려주고, 인식시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AI 위에서 AI를 컨트롤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AI시대이다. 영화 `크리에이터`는 인간과 AI의 관계에 많은 재미와 질문을 던져주었던 영화였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인간과 AI는 떼어낼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크리에이터`처럼 AI와 공존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인간성`이 필요하고, 신께서 허락하신 `온전함`이 필요하다. 

 

AI 시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 변화가 빠르고, 편리하겠지만 그만큼 변화가 빠르고, 쉽지 않은 시대인 것 같다. 라는 영화를 통해 인간과 AI에 대한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재미있었다. 평점 5점 만 점에 4점을 주며 `크리에이터` 감상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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