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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래교육을 배워 대학에서 유리할 것 같아요"

증강세계관학교(온라인 중심의 대안학교) 출신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김수겸, 경세은 학생 인터뷰

등록일 2024년01월06일 18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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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세계관학교(현 ALAPS. 에이랩스) 학생이었던 김수겸(19)군과 경세은(18)양은 2023년 여름학기를 마지막으로 증강세계관학교를 졸업했다. 두 학생이 2024년 한국 대학교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증강세계관학교 졸업자 중 처음으로 대학교에 진학하는 두 학생을 인터뷰했다. 


 

- 안녕하세요. 김수겸, 경세은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수겸 :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증강세계관학교에 입학하여, 2023년에 졸업한 김수겸입니다. 올해 20살이 되었습니다. 

*경세은 :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증강세계관학교를 졸업한(약 1년 수학) 경세은입니다. 올해 19살이 되었습니다.

- 증강세계관학교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수겸 : 2020년 코로나로 모든 학교가 전면 비대면 수업을 했을 때, 저는 매일 매일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매일 학교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는데 '매일 국어 영어 수학 등을 할 필요가 있을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다른 공부를 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추천으로 증강세계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공부보다는 미래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를 한다고 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경세은 : 제 부모님은 선교사이십니다. 저희가 살았던 곳은 공산주의 국가라서 학교에 다니면 사상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홈스쿨링을 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게 되면서 부모님이 줌(Zoom)을 통해 수업하는, 교육관이 맞는 학교에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 알아보시다가 증강세계관학교를 만나게 되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에 증강세계관학교를 졸업하셨다고 들었어요, 졸업자로서 증강세계관학교의 학습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억에 남는 강의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김수겸 : 증강세계관학교에서 제 진로를 탐색하고, 제가 좋아하는 활동과 분야에 대해 질문하고, 나에 관해 학습하는 등등 많은 활동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P-MOOC 수업입니다. [편집자주: P-MOOC는 증강세계관학교 설립자인 박병기 교수가 고안해 특허를 낸 것으로 Massive Open Online Course(MOOC)를 개인화(Personalized)하는 미래교육 프로젝트이다]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디어 컨텐츠에 대해 학습을 한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제 마음대로 계획하여 학습하기에 제가 좋아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통해 제가 좋아하는 진로에 대해 찾았다는 것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또한 이 학습을 통해 저는 자기주도학습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경세은 : 증강세계관학교의 교육은 알면 알수록 매력 있습니다. 일반 학교처럼 정형화되어있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는 본인의 커리큘럼을 만들어가는 과목이 있는데요, 바로 P-MOOC였는데 이는 K-MOOC(온라인공개수업)에서 자신의 전공을 직접 찾아서 그 분야를 마스터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그 수업을 들으며 전공을 찾은 케이스라 더 기억에 남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 김수겸, 경세은 학생님이 증강세계관학교 출신 중 대학에 들어가게 된 첫 케이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전공으로 들어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수겸 : 제가 선택한 전공은 디지털금융경영학과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미디어 콘텐츠 등 디지털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학습을 했기 때문에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융, 경영학을 배우면서 제가 미디어 컨텐츠, 디지털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강세계관학교에서 나 자신을 찾고, 알아가는 활동을 통해 나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어서 전공 선택에 큰 고민이 없었습니다.

*경세은 : 저는 전북대 화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예전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어렴풋이 과학 쪽에 전공을 가져야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메타인지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를 깨우다 보니 화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 증강세계관학교는 `나`를 아는 공부, 미래 교육이 중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증강세계관학교의 교육이 대학진학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큰 그림 그리기 수업, 미래저널, 에세이 작성, 문해력 수업 등)

*김수겸 : 증강세계관학교의 특징 중 하나인 미래저널을 말하고 싶습니다. 미래저널을 3년 동안 거의 매일 작성하며 감사한 것, 나는 누구인가 등의 질문을 꾸준히 작성하였습니다. 미래저널을 통해 나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미래저널과 별개로 증강세계관학교의 인생의 큰 그림 그리기 수업을 통해 저의 미래 모습과 저의 미래 진로 등을 생각하며 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제 큰 그림을 그리며 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경세은 : 먼저 직접적인 도움으로는 미래저널의 질문들을 통해서 내가 관심 있는 구체적인 분야를 찾을 수 있었고, 문해력 수업을 통해서 수능 국어를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간접적인 도움으로는 증강세계관학교의 가치관으로 인해 긍정적인 마인드셋과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적인 관점을 습득했습니다. 

-대학 진학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을까요?

*김수겸 : 아무래도 검정고시 점수만으로 대학을 진학에 해야 한다는 큰 허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큰 허들을 뛰어넘기 위해 시간 날 때 마다 계속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매회 시험을 보며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경세은 : 제가 있을 때 기준으로 증강세계관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다 보니 학생부로 한국대학에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검정고시와 수능 공부 시간을 따로 빼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증강세계관학교는 자성지겸예협 (자발성, 성실성, 지속성, 겸손, 예의, 협동)으로 성적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성적이 대학 입시에 유효한가요? 증강세계관학교의 성적을 어떻게 대학 입시에 적용하셨나요?

*김수겸 : 증강세계관학교에서는 매학기가 끝나면 성적표 대신 한 학기 동안 저의 자성지겸예협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이 수치들이 쌓여 졸업할 때 생활기록부로 나오게 됩니다. 이 생활기록부를 활용하여 한동대학교의 대안학교 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증강세계관학교에서 자성지겸예협을 실천하게 되면 대학입시에 유효할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경세은 : 솔직히 말하자면 자성지겸예협 성적으로 대학에 가는 건 한국대학에서는 조금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미 정형화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라 한국 대학 진학 희망 시 검정고시나 수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증강세계관학교에서의 경험과 배움이 대학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수겸 : 증강세계관학교는 `나`를 아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는 미래저널을 통해 `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에 대해 질문하고, 찾아갔기에 전공과목 선택의 어려움이 크게 없었습니다. 앞으로 대학에서의 선택의 순간에도 의미 있는 효율적 선택을 할 것입니다. 

증강세계관학교는 일반 학교와는 다른 수업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큰 그림 그리기 수업, 문해력 수업 등등을 진행하며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고차원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고차원적 생각을 통해 대학 수업과 과제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세은 : 먼저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공부하는 대학 특성상 증강세계관학교에서의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한 영향력과 인성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서 인간관계에 도움이 많이 되겠고, 조별 과제나 발표, PPT 제작 같은 것들도 증강세계관학교에서는 밥 먹듯이 하던 거라 대학에서 학점 따는 데 굉장히 유리할 것 같습니다.

-김수겸, 경세은 학생님은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시며,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김수겸 : 제 비전은 미디어 컨텐츠를 더 전문적으로 배워 컨텐츠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그것을 통해 세상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경세은 : 화학은 어느 분야에서나 다 쓰이는 광범위한 과목입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데 화학이 어떻게 쓰일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

-증강세계관학교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경험이나 메시지가 있을까요?

 

우리가 증강세계관학교에서 `나`에 대해 열심히 질문하고 찾았잖아. 이제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해. 그 경험들을 통해 너의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얘들아! 그냥 과제만 제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너희는 할 수 있어. 해야 하는 딱 그 정도만 하지 말고, 더 넓고 높게 바라보며 너의 길을 찾아가 봐. 그렇게 너의 큰 그림을 그리다보면 대학 진학 어렵지 않을 거야!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수겸 : 증강세계관학교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들을 통해 대학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세은 : 저도 이렇게 일찍 대학에 갈지는 몰랐는데 돌아보면 증강세계관학교에서 있었던 경험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 제가 항상 응원할게요! 2024년도 파이팅!
 

 


 

[청소년 기자의 나가는 말] 

 

증강세계관학교를 졸업하고 2024년 대학에 진학하는 두 학생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증강세계관학교의 미래교육은 `나`아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저널을 통해 내가 주로 어떤 일에 감사를 느끼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나는 어떤 일에 화가 나는지 등등의 질문으로 `나`에 대해 알아간다.

 

글이나 영상을 통해 자신이 알게 된 것, 느끼게 된 것, 실천할 것을 쓰는 지정의 학습을 통해, 나의 경험을 지식과 융합하기도 하고, 나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으며 실천으로 마무리 하게 된다. P-MOOC 수업, 큰그림 수업, 문해력 수업 등의 모든 수업들이 `나`와 연결되어있다. 두 학생 모두 증강세계관학교의 배움을 통해 자신만의 분야를 찾았으며, 그 분야를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대학 진학에 결정한 것 같다.

 

그렇다고 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자신의 분야를 명확히 찾고 더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에 갈 수 있다.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으며, 창업을 할 수도 있다. 한국을 넘어 외국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고 외국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할 수도 있다. 현실을 생각하는 것. 정말 중요하다. 필요하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 사람 한 사람 다 각자의 길이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흔쾌히 응해주신 두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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