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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투데이] 국민은 피곤하다. 매우.

저들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며 저렇게 싸움질을 하고 있는 것인가

등록일 2024년01월24일 17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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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피곤하다. 매우.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의 수장에 대해 연일 잽(jab)을 날리고 있다. 이는 고생하는 국민에게 계속 피로감을 주고 있다. 도대체 이 정치인들은 민생에 관심은 있는 것일까.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인 전주혜 의원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법이다. 정치 쇼로 둘째 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서천 화재 현장 방문이 정치 쇼로 보이는 것이다.”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리더들을 돼지의 눈을 가진 자들로 묘사했다.

 

전 의원의 비난은 이어졌다.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어느 유명 방송인과 떡볶이 먹방쇼를 찍은 이재명 경기지사이다.”라며 화재 사건 당시 안일한 태도를 보인 상대당 대표를 깎아내렸다.

 

만약 윤석열, 한동훈 서천 회동이 순수했다면 이런 말을 할 이유도 없다. 마치 “너희들도 그렇게 해놓고선 우리에게 비판해?”라는 식의 말은 대통령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 의원은 덧붙였다. “2023년 8월 말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조사를 두고 돌연 셀프 단식 쇼를 보인 이재명 대표이다. 자신에 대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가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자 부결 호소 쇼를 펼친 이재명 대표이다. 최근에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도 재판 지연을 위해 위증 교사 사건의 재판 병합을 요청한 이재명 대표이다. 이재명 대표야말로 각종 정치 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

 

전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과오’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나열하며 ‘자격 없이 비난 말라’는 식으로 말했다. 

 

Photo by NJT 전주혜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피해 상인을 들러리로 세운 것, 이것이 바로 국민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거친 눈보라 속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기다린 상인들은 정작 아무 말 없이 돌아선 대통령 때문에 허탈함과 실망감을 느껴야 했다. 피해 상인들을 대신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겠다. 윤 대통령은 누구를 만나러 서천 시장까지 내려갔던 것인가?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인가 아니면 한동훈 위원장인가? 한가닥 희망을 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했던 피해 상인들은 허탈감에 정치쇼가 아니냐며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되묻고 싶다. 민주당이야말로 상인들과 민생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가. 서천 상인들에 대한 진심으로 아픈 마음이 있는가. 당신들은 상인들에게 달려가 위로하고 손 잡아줄 생각 없는가. 

 

권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도 여당은 이런 상황을 정치 쇼라 비판했다며, 거꾸로 야당을 향해 비정하다며 뻔뻔하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 상인들의 상처받은 마음에 불을 지른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아닌가. 국민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정치쇼를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 서천시장 화재 현장 방문은 국민과 국정을 대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의 자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대통령실의 말대로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150여 명의 피해 상인들은 대체 어디에 있나?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 국민을 어떤 존재로 여기는지 똑똑히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Photo by NJT 권칠승 대변인.

 

역시 비슷한 질문을 민주당에 하고 싶다. 국민을 들러리로 당권 장악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민을 들러리로 총선 승리에만 몰두해 있는 것은 아닌가.

 

‘겨 묻은 개가 X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말을 인용하면, 양당은 모두 겨 묻은 개처럼, 또는 X 묻은 개처럼 서로를 나무라고 있다. 

 

여기에 심지어 더불어 민주당 신성식 예비 후보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동훈 위원장에게 진정 어린 마음으로 조언을 한다며 출마의 변을 독특하게 표현했다. 그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화재로 절망에 빠진 사천시장에서 상인들을 무시한 채, 그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절망에 빠진 서천시장에서 위원장이 갈등 봉합 정치쇼를 했지만, 이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경고를 받아 한동훈 위원장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며 ‘애정어린(?) 충고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쏟아냈다. 

 

신성식 예비후보는 “저는 한동훈 위원장과 가는 길이 다르다. 한동훈 위원장은 검찰 독재와 국민 무시, 야당 탄압의 길을 가고 있고, 저는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길을 가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과 저는 같은 날 함께 검사 선서를 했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울 것을 맹세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며 선민 후사를 실천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조언한다. 함께한 검사 선서를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 아니라면, 국민에게 약속한 선민후사가 거짓이 아니라면 이제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남 순천 광약곡성구례갑에 예비 후보로 나온 이가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충고를 다음과 같이 이어 나갔다. “이미 한동훈 위원장 스스로도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 모녀를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배경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다. 전 국민이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특검을 통해서 주가 조작과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고, 그야말로 검사 선서에서 맹세했던 것,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길이다. 단 한 사람을 위해서, 한 가족을 위해서 눈 감고 귀막는 것은 스스로를 비만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예비 후보마저 이렇게 상대당의 수장들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는 기이한 광경이다.

 

이렇기에 유권자들은 신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양당에도 괜찮은 예비 후보들이 있는데 유권자들은 옥석을 잘 가려내어 표를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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