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 Photo by NjT.
개혁신당이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까?
개혁신당은 23일 오전 9시30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위원장에게 단순히 공천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정책 등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고 무엇보다도 정책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난 분이다. 특히 저희가 말하는 개혁이라는 가치가 대한민국의 다소 오래된 것들 그리고 바꿔야 될 것들을 짚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김종인 위원장이 연금개혁, 의료보험 개혁 등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김종인 위원장께서 의료보험 제도를 입안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제도들을 재조정하는 데에 위원장의 역할이 있고 또 혜안이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해서 연금개혁, 의료보험 개혁 등의 최종안은 저희가 발표하기 전에 조언을 받고 발표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대표는 “총선체제에 빠르게 돌입해서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이날 백브리핑을 마쳤다. 개혁신당은 주말에 조율작업을 거쳐 김종인 위원장이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공관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의 비난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 Photo by NjT.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개혁신당 자진 해산 비난에 대해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비난이 상식적 수준을 넘어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선관위로부터 정당 경상보조금 6억 6천만원을 수령한 후 의석수가 4석으로 줄었으니 보조금 사기이고, 자진 해산해서 국고에 반납하라’고 한다. 우리 당은 이미 국고반납 의사를 밝혔으나, 정치자금법상 반납 관련 규정의 미비로 인해 검토한 기부방안도 선관위로부터 불가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현실적으로 남은 방안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수령한 보조금을 동결하고, 22대 국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국고로 반납하는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 선거비용 보전비용을 합쳐 134억원의 정당보조금을 받아갔다. 22대 총선에서도 비례의석을 챙기기 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일찌감치 천명하고, 위성정당 대표는 국민의힘 당직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위성 정당 선거운동에서 앞장서겠다고 한다. 4년 전 위성정당 창당과 총선 후 합당이라는 방식으로 백 수십억대 보조금 사기의 전과가 있는 정당이 의석수 감소로 인해 6억6천만 원을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난감해하는 신생 정당에게 ‘자진 해산’ 운운 하는 것은 ‘제 눈에 든 들보는 놔두고 남 눈의 띠끌만 탓하는 격’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