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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딥페이크, 규제보다 딥트루스로 가야 산업 성장

선한 사례를 계속 발굴하고 칭찬하고 지지해야

등록일 2024년02월23일 15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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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기술로 가짜 뉴스를 생산한 콘텐츠 화면 갈무리.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 화제가 됐다. 일단 딥페이크로 가짜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혼성어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이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라는 기계 학습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이 되는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술 자체는 갠(GAN)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갠(GAN) 기술을 속이는 목적으로 사용할 때 ‘딥페이크’라는 말을 보통 사용한다.

 

많은 사람이 이를 막을 방법만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면 때문에 이 기술과 산업을 완전히 죽이는 규제만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이미 크게 뒤처지게 됐다. 딥페이크를 무조건 막기만 하려고 들면 인공지능 기술에서도 역시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규제는 물론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규제안이 계속 나오고 있고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 회사들은 유명인들을 이용하는 승인되지 않은 딥페이크를 막으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그런데 규제만 하려고 들면 해당 분야에서는 하위권으로 밀려나게 된다. 만약 대한민국이 인터넷의 좋지 않은 면 때문에 인터넷 분야에 투자하지 않고 규제와 권장을 동시에 유지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인터넷 강국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김대중 정권이 인터넷이 한참 유행할 당시 존재했었기에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 관련 딥페이크 영상 때문에 계속 규제로만 간다면 이 산업은 힘을 잃게 되고 결국 미국에 지배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에 지배되고 있는데 더욱더 그렇게 될 전망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한가.

 

규제를 적절히 하면서도 갠(GAN) 기술을 선하게 사용하는 사례를 장려하고 칭찬하고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갠 기술은 얼마든지 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을 속이는 일만 강하게 보도될 뿐이지 선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언론이 관심이 없다. 

 

예를 들어, 아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영상을 보면 이는 갠 기술을 활용한 것이고 베컴이 녹화하고 승인한 영상이다. 말라리아 퇴치 운동 관련 메시지인데 영어로 말한 후에 갠 기술을 활용해 9개 국어로 전 세계에 전달된 것이다.

 

돈은 선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악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마약 범죄단이 가장 애용하는 것은 달러화 현금이라고 한다. 악하게 사용되기에 달러화를 다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 돈을 선하게 사용하는 것을 알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달러화를 없앨 수 없듯이 현재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선한 케이스를 계속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 딥 페이크가 아닌 딥 트루스(Deep Truth)로 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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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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