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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커] 챗GPT야 우울이 뭐야?

챗GPT에게 멜랑콜리를 물어봤다

등록일 2023년02월08일 09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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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세계 최대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사의 챗GPT에게 멜랑콜리에 대해(Write a column about melancholy?) 물어보았습니다. 챗GPT는 ‘우울한 감정 이해하기’ 라는 제목으로 순식간에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Understanding Melancholy Emotions’

Melancholy is a feeling that is often associated with sadness, but it is actually more complex than that. At its core, melancholy is a deep, pensive mood that is marked by a sense of loss or longing. It is a feeling that can be both melancholic and nostalgically sweet, and it is often accompanied by a sense of introspection and self-reflection. One of the key characteristics of melancholy is its depth and intensity. Unlike sadness, which is often fleeting and can be relieved by distractions or positive experiences, melancholy is a more enduring emotion that is not so easily shaken. It is a feeling that can linger for days, weeks, or even longer, and it can be difficult to shake off.


Despite its negative connotations, melancholy is not necessarily a bad thing. In fact, it can be a very important and necessary part of the human experience. It can help us to slow down and reflect on our lives, to take stock of where we are and where we want to go. It can also help us to appreciate the good things in our lives, as we often only fully appreciate something once it is lost or gone. So, if you are feeling a sense of melancholy, don't be too hard on yourself. It is a natural and normal part of life, and it can actually be a source of strength and growth. Embrace your melancholy, allow yourself to feel it fully, and use it as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your life and your goals. In the end, it just might lead you to a happier and more fulfilling place. If you are a melancholiker,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your tendency towards melancholy is not a flaw or weakness. It is simply a part of who you are, and it can be a source of great strength and creativity. 
 

챗GPT의 글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울은 종종 슬픔과 연관되는 감정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복잡합니다. 우울함의 핵심은 상실감이나 그리움으로 인한 깊고, 생각에 잠긴 기분입니다.  멜랑콜리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 종종 성찰과 자기반성을 동반합니다. 우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깊이와 강도입니다. 종종 덧없고 산만하거나 긍정적인 경험으로 완화될 수 있는 슬픔과 달리 우울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더 오래 지속되는 감정입니다. 며칠, 몇 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느낌이며 떨쳐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우울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인간 경험의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우리가 있는 곳과 가고 싶은 곳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삶에서 좋은 것을 감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잃어버리거나 사라진 후에야 완전히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감정이 든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것은 삶의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부분이며 실제로 힘과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우울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충분히 느끼도록 허용하고, 그것을 당신의 삶과 목표를 반성하는 기회로 사용하십시오.  결국, 그것은 당신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당신이 멜랑콜리커라면 멜랑콜리에 대한 당신의 성향이 결점이나 약점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당신의 일부이며 큰 힘과 창의성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2023, 챗GPT와의 대화에서).


멜랑콜리에 대해 AI가 작성한 칼럼을 읽어보니 경의로울 정도였습니다. 챗GPT가 작성한 멜랑콜리는 단순한 슬픔과 우울을 넘어선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을 동반하는 인간이 지니는 당연한 감정이기에 이것을 창의성의 원천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멜랑콜리커가 가지고 있는 창조적 가치만을 옹호하면서 치료받아야 할 병적인 우울증세에 대한 조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의 또 다른 이름 멜랑콜리 즐기기’의 저자 ‘에릭 G. 윌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멜랑콜리맨(Melancholiker)’은 일단 우울증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사회에 대해 불편한 마음과 초조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어떤 깊은 느낌과 통찰을 발전시킨다는 것이 다르다. 즉, 주어진 현 상태를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최종적인 것으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의문도 던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물을 보는 방식을 바꾸게 되고, 인간의 존재방식에 관한 새로운 목마름도 낳게 된다”(에릭 G. 윌슨, 2010: 18).
 

챗GPT와 에릭 G. 윌슨이 이야기하는 멜랑콜리의 공통점은 우울한 감정이 약점이거나 부정적이지만은 않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멜랑콜리커는 우울함을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인들은 우울한 감정 자체를 없애기 위해 정신과를 찾고 치료용 알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울함 자체가 행복에 직접적인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하며 멜랑콜리를 멀리하려 합니다. 우리는 우울함의 멜랑콜리 감정이 다가올 때 이를 어떻게 인지 해야하고 자신을 어떻게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하는지를 배워야합니다. 멜랑콜리를 어떤 깊은 느낌과 통찰로 발전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합니다. 

 

윌슨은 역사속의 멜랑콜리커 예술가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아무리 커도 기꺼이 자신의 삶을 불태우고 인생을 모두 바쳐 우리에게 선물처럼 남긴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과 삶의 진실을 두고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멜랑콜리야말로 인간 내면의 깊이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마음의 금을 캘 수 있는 ‘연금술의 용광로’라서 도저히 잊을 수 없으며, 또 낯설면서도 생생한 제3의 해결책이 등장하는 무대인 것이다.” (에릭 G. 윌슨, 2010: 175).
 

이는 멜랑콜리가 인간 심연의 내면을 탐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천재성의 시발점이 됨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은 존재의 내면으로 여행하며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에부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신분석학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감사는 무엇인가? 나에게 무엇이 괴롭고, 슬프고, 화가 나는가?를 알려주는 학문'이라 했습니다.
 

필자는 온라인 미래교육기관 증강세계관학교(교장 김희경)에서 음악융합수업으로 멜랑콜리커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증강세계관학교에서는 청소년들 존재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우울과 무기력의 멜랑콜리를 창의적인 에너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일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저널링하는 미래저널 쓰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나는 왜 사는지, 왜 공부하고 있는지, 왜 화가 나는지, 감사는 무엇인지 등을 깊이 있게 점검하여 창의적인 멜랑콜리커로 성장해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증강세계관학교 설립자이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편집장 박병기 교수는 “미래교육이란 학습자의 잠재된 앙트레프레너십과 멜랑콜리커 기질을 끌어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시키는 것이고, 미래교육가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자이다.”(박병기, 2021)라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스승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어야 합니다. 스승은 제자 안에 있는 콘텐츠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타인과 공유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속에 죽음 앞에서 보는 마음으로 인생의 가치를 성찰하며 타인의 슬픔을 더 가까이 공유할 수 있는 타인을 향한 사랑을 가르치는 존재가 스승입니다.
 

내면의 멜랑콜리를 창조적인 가능성과 독창적인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자가 멜랑콜리커라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거대한 파도를 유유히 서핑하며 생명을 살리는 앙트레프레너이자 멜랑콜리커로 성장해 가는 놀라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함께 그 길을 찾아가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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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삼종 칼럼니스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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