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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칼럼] 외국인의 美친 한국 사랑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 선교사 이야기

등록일 2023년03월05일 12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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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 86호, 국립중앙박물관

 

 

"나는 한 번도 헐버트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단 하루도 그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안중근

 

호머 헐버트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자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며 나라의 여러 것들을 약탈당했는데 그 중 하나가 국보 제86호였다.

 

대한민국 국보 제86호는 고려 충목왕 시대 1348년에 원나라의 영향 아래 세워졌다 전해진다. 이 석탑을 일본 대신이 해체해 일본으로 가져가 자기 집 뒤뜰에 세웠다. 그런데 현재 이 석탑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1층에 장엄하게 놓여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할버트는 이를 약탈당했을 때, 이를 다시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놓게 노력한 자였다.

 

일본 대신이 행한 약탈 사건을 듣게 된 헐버트는 현장에 들러 석탑이 있던 자리, 파편, 수레바퀴 자국 등 자세한 사진을 찍은 후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을 만나 매우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했다. 그리고 약탈 현장에 관한 글을 써 현장 사진과 함께 일본 고베에서 발행되던 [재팬 크로니클 The Japan Chronicle]지에 보냈다. 이로 인해 국보 86호는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특히 한글을 무척 사랑한 것으로 유명하다. 

 

배재학당에 다니던 한글학자 주시경도 그의 제자였고 한글에 띄어쓰기를 도입한 사람 중 한 명도 헐버트였다.

 

띄어쓰기는 한글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예문으로는 ‘아빠가방에들어간다’가 있다. ‘아빠가 방에 들어간다’, ‘아빠 가방에 들어간다’이런 식으로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헐버트가 처음으로 띄어쓰기를 사용한 사람은 아니다. 존 로스라는 자가 띄어쓰기를 활용한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헐버트는 원석 상태에 머무를뻔한 한글의 띄어쓰기를 가공해 보석으로 만들어냈다. 

 

헐버트는 한글로 된 교재인 사민필지를 집필하였다. 사민필지는 선비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제국주의 아래 식민국이었던 국가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식민지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힘든 삶을 산다. 헐버트는 당장 굶어 죽을 대한민국의 위기에서도 미래를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교육에 앞장선 이었다. 나라가 독립하면 그동안 힘겹게 했던 문제로부터 해방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헐버트는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겹게 싸웠고,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의 조선을 위해 교육에 힘썼다. 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문화재의 소실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자국민의 교육에 대해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전혀 모르는 낯선 한국 땅을 위해 희생한 헐버트가 새삼 경이롭게 느껴진다.

 

내가 설명한 것 이외에도 헐버트는 한국을 위해 무수한 희생을 했고, 국제사회에 한국이 식민지로 억울함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애쓴 이다. 3.1절을 맞아 헐버트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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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혜 청소년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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