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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든 라이터] 벨플러의 꿈 5. 김미영 작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나를 놓으세요.

등록일 2023년03월14일 14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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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작가

 

 

김미영 작가는 책을 출간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분이다. 필자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나서 그와 글로 소통을 했고, 코치의 길을 걷는 길에서 코칭으로 소통을 했다. 김 작가는 남들은 부러워할 수 있는 외국 생활을 오래 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아니, 그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였을까? 본인이 힘들게 살아낸 삶을 용기 있게 풀어서 김 작자는 책으로 출간했다.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주고 싶다는 게 김 작가의 바람이다.

 

그렇게 글로 풀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봤다는 김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글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힘을 다시 한번 기자는 느끼게 되었다. 마음이 힘든 독자 분들은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김미영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렇게 용기를 내보시길 권유한다. 

 

 

Q.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해 작가님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 하는 일은, 프리랜서로 국제 코미디 협회 관계자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국제 코미디 협회라고 하면 좀 생소하실 거예요. 저는 한국하고 외국에 있는 코미디 페스티벌을 연결해 주는 그런 연결자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기획에 참여하고 관리도 해요. 전반적인 과정에 다 참여하는 거죠. 정식 명칭은 국제 관계 디렉터(International Relations Director), 국제 프로젝트 디렉터(International Project Director) 이렇게 두 개예요. 최근에는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이에요. 저의 브랜드를 확립해서 제 사업을 하는데 관심이 많아요. 궁극적으로는 국제 문화 교류 센터를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요. 여러 나라에 국제적인 센터를 만들고 싶어요.

 

 

Q. 국제 코미디 협회라는 부분이 정말 생소한데요. 조금 자세히 풀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어떻게 인연이 되신 거고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도 같이요.

 

네. 2009년도쯤이었는데요. 아! 그전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그 훨씬 전에 캐나다에서 음악 저작권 협회 일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음악 경영이라는 걸 배우는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예술 쇼케이스 같은 큰 이벤트에서 자원 봉사를 하게 됐죠. 2년마다 열리는 건데요. CINARS라고 하는 큰 페스티벌이에요. 각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행사장 안내를 도와드렸어요. 그러고 나서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2009년도에 어떤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됐죠. 스위스 분이신 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방금 말씀드린 자원봉사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퍼포먼스 아트’라고 해서, 공연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연극이나 댄스처럼 몸으로 하는 예술이요. 이런 분들의 작품을 보고 그 작품을 사는, 공연 기획자였던 거예요.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의 공연 작품을 사는, 바이어 중 하나였던 거죠. 알고 보니 그분이, 코미디 협회를 창립하신 분이더라고요. 스위스에 몽트뢰라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페스티벌을 하는 도시거든요. 그 도시에서 코미디 페스티벌을 하시는 거죠.

 

그분이 한국에 오셨는데 한국에도 코미디 페스티벌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거예요. 마침 그걸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던 거였죠. 그렇게 그분과 한국에서 인연이 돼서, 그 일을 돕고 있어요. 한국에서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2011년부터, 1회로 시작해서 저희와 파트너로 계속 교류를 하는 중인데요. 그때부터 이분하고 계속 일을 하게 된 거죠.

 

부산 페스티벌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데요.

1년에 한 번 하지만, 그래도 준비하고 뭐 하고 하면 2~3개월은 여기에 좀 집중한다고 봐야 해요. 사실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있으니 1년 내내 하고 있다고 봐도 되죠. 그래도 이 업무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 년 내내 집중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서 자유시간이 좀 있어요. 페스티벌 기간 내에는 당연히 집중하기는 하지만요. 저는 국내외 연결을 하고,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고 관계자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요.

 


Q. 코미디 페스티벌은 주로 어떤 콘텐츠로 진행이 되나요?

음…. 스위스 쪽은 스텐딩 코미디가 많아요. 한국 코미디랑 좀 다르죠. 한국은 연극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잖아요? 스토리가 있는. 스탠딩 코미디는 주로 한 명이 이끌어가요. 한국 코미디하고 스타일이 좀 다르죠. 그런데 한국에서 공연하려고 하면, 그렇게 해서는 잘 안 될 것 같으니 한국식으로 하려고 말을 하지 않는 넌버벌(non-verbal) 코미디를 시도해요. 그래서 넌버벌 코미디를 하는 분들을 일부러 초청해서 공연하게 하죠. 해외 교류를 하려면 아무래도 언어가 가장 큰 장벽이니까요. 그렇게 실험적으로 진행을 하고요. 영어 코미디를 보고 싶은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오셔서 보실 수 있는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로 진행해요. 한국쪽은 TV에 나오시는 유명한 분들도 많이 공연하시고요.


 

Q. 출간하신 책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책 제목이 <벨플러의 꿈>인데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독자가 읽으면 좋을지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먼저 ‘벨플러’라는 표현이 좀 생소하시죠? ‘벨플러’라는 의미는, 프랑스어로 풀어낸 제 이름이에요. ‘미영’이 아름다울 ‘미’에, 꽃부리‘영’이거든요. 영어로 하면, ‘뷰티플 플라워’가 되는 거죠. 여기서 아름답다는 의미가 프랑스어로는 ‘벨’이에요. 꽃은 ‘플러’고요. 그래서 영어로 ‘뷰티플 플라워’가 프랑스어로 하면 ‘벨플러’가 되는 거죠. 그렇게 제 닉네임이 탄생했어요.

 

제가 한국에 다시 와서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SNS도 배웠는데요. 블로그를 하려고 하니까 닉네임이 필요하더라고요. 유튜브도 그렇고 모두 닉네임이 있어야 되는 거죠. 제 이름을 그냥 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뭐로 할까 고민했죠. 사실 그때 제가 정체성에 대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거든요. 전부터 좀 그랬어요.

외국에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내가 한국 사람인지 외국 사람인지 너무 혼란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나는 누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도대체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에서요. 이름은 미영인데, 완전한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찾은 게 이거죠. 타협했다고 해야 할까요? 부모님이 지어주신 한국 이름으로 국내외에서 살았으니까, ‘벨플러’로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굳히고 쓰게 됐죠. 굉장히 직관적이었어요.

 

 

Q. ‘벨플러느낌이 매우 좋은데요? 그럼, <벨플러의 꿈>이라고 하면 작가님의 꿈이라는 거네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네. 제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기획할 때,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독자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그분들한테 드릴 수 있는 게 뭘까? 하면서 고민을 좀 했거든요. 책인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무 의미없이 하는 건 아니잖아요? 책은 독자분들이 읽는 거니까 말이죠. 그래서 제가 그분들한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굉장히 아픈, 제 이야기부터 해야겠더라고요. 저는 그걸 오픈하기로 했죠. 독자분들이 저처럼 한 분이라도 희망을 품고 꿈꾸면서 살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그렇게 썼어요. 책을 쓰면서 제 아픔과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고요. 제가 겪은 일에서 좀 떨어져서 보기도 했어요. 읽어보시면 약간 의아하신 부분도 있으실 텐데요. 그렇게 썼어요.

 

 

Q. , 그러면 희망을 찾고 싶거나 꿈을 찾고 싶거나 아니면 삶의 의욕이 좀 떨어지신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거네요?

 

네. 그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아마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처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었던 거고요. 그런데 사실 주저한 부분도 있었어요. 본인의 아픈 시절을 글로 표현하면서 스스로가 정화되기도 한다고는 하는데, 책으로 출간되는 순간 망설이기도 했어요. 내가 감추고 싶었던 걸 만천하에 드러내야 하는 거니까요.

 

 

Q. 그렇게 오픈해서 출간해야겠다고 결심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사실 책이 계약되니까 굉장히 우울해지는 거예요. 제가 이걸 쓰기는 했는데 이제 오픈된다고 하니까, 오픈하는 게 맞을까? 책으로 나오는 게 맞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제 책 안에는 저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들한테는 재미있는 일도 아니고 하니까 더 그랬죠. 저의 치부를 드러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어요. 그렇게 고민을 하는 데, 이걸 오픈하지 않으면 앞으로 제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지금 현재 삶의 위치에서요. 저를 깨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요. 알에서 깨어나고 싶어서 계속 두드리고 있는데, 출간하지 않으면 두드리다 말게 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여기서 한 걸음이라도 나가려면 뛰쳐나가야겠다! 그래서 그냥 뛰쳐나가자는 마음으로 출간을 결정했어요.

 

자의든 타이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알껍데기에서 뚫고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것에, 개인적으로는 출간에 의미가 있어요. 독자들에게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희망과 꿈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한테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출간을 결심한 계기예요. 저도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이렇게 해보세요! 이런 거죠. 나도 이런 상황이 있었지만 그걸 깨고 이렇게 했으니,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니까 희망이 보이더라! 뭐 이런 느낌으로요.

 


 

Q. . . 좋네요. 출간하시고 강연 일정도 소화하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소개 좀 해 주시죠.

 

네. 강연을 몇 번 해봤는데요. 강연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강연에 들어온 이유가 뭘까?’ 저는 전문 강연자는 아니잖아요? 제가 책을 냈기 때문에, 이 책을 계기로 이분들이 오신 건데요. 이분들이 제 강연에 오신 이유를 생각해 보니, 그냥 저라는 사람이 궁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라는 눈으로 보는 것 같았고, 저자의 강연을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책에 관심이 많은 분인 것 같더라고요. 책 쓰기 혹은 글쓰기 관심사 때문에 오신 분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떻게 책을 출판했는지 관심이 있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강연할 때 일단 제 소개를 간단하게 했어요. 제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디에서 살다가 어디로 가서, 얼마 동안 무엇을 하다가 어떻게 이 책을 냈는지 말이죠. 그리고 이 책을 왜 쓰게 됐는지 그리고 이 책에 어떤 요소가 있고 제가 이 책을 통해서 드리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등을 말씀드렸어요. 여기에 덧붙여서 어떻게 책을 쓰게 됐는지도 말씀드리는 거죠. 참여하시는 커뮤니티에 따라 니즈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커뮤니티를 보고 이분들은 이거에 관심이 있겠다 싶은 부분에 맞춰서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예를들어 책 쓰기에 관심이 없는데, 책 쓰기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Q. 맞춤형 강연을 하신 거네요? 그럼 강연에서 주로 나온 질문이 있을까요? 아니면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이 있었나요?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어떻게 그렇게 해외 경험을 많이 하실 수 있게 됐냐는 질문이었어요. 해외에서 살아온 경험이요. 어떻게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언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가 많았어요. 제가 영어와 불어를 하니까요. 의외로 언어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다음에는, 이제 꿈이 뭐냐는 질문이었어요. 그런 질문이 기억이 많이 남아요.

 

 



 

Q. 어떻게 보면 작가님이 전해주려고 했던 메시지보다, 작가님이 살아왔던 삶에 관한 질문이 많았네요? 해외의 삶이라든지 언어 같은, 우리 지금 일반적으로 많이 관심이 있는 그런 실질적인 질문이요. 아까 독자의 질문 중에 꿈이 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작가님의 꿈, 아니면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맞아요. 외국에서 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잘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오랫동안 그럴 수도 있는지를 물어보시더라고요. 무슨 공부를 했길래 지금 이런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냐고 묻는 분도 있었어요.

제 계획은요. 제가 꽃을 배우고 싶었거든요. 파리에 학교 등록까지 했었는데요. 사실 마음은 반만 걸친 상태였어요. 확신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코로나가 터진 거예요. 코로나가 터진 게 오히려 안심되더라고요. 아직 시간이 좀 있구나? 하는 생각에서요. 그게 저한테는 오히려 정신적으로 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이상할 게 없었으니까요. 그냥 집에 있어도 괜찮았고,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됐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늦춰지는 게 오히려 저한테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 코로나-19도 거의 끝났고 해서, 얼마 전에 파리에 가서 학교를 실제로 방문을 했거든요. 내가 여기에 다니면서 즐거워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을 테스트하려고 보러 간 거죠. 좋은 인상을 얻고 왔어요. 그래서 올해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계획은 그래요 아직 제가 절차를 밟지 않아서, 3월부터 밟아야 할 것 같아요. 과정은 생각보다 짧아요. 한 달 과정을 거치고 한 달 과정이 지나면 스타쥬라고 해서, 인턴십 과정이 있어요. 직접 실습하는 기간이죠. 그 기간이 1년인데, 꼭 1년을 다 채우지 않아도 돼요.


 

Q. . 작가님의 계획하신 거 잘 되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환경을 바꾸라는 거예요. 저도 영어 배울 때 한국에 있었으면 영어를 못 배웠을 거예요. 캐나다에 갔으니까 영어를 배웠겠죠. 그때는 생존이었으니까요. 환경을 세팅한 거잖아요? 학교에 다니니까 제가 해야 할 과제가 있었고 학교 수업을 들어야 했고, 이런 게 다 환경 세팅이잖아요. 불어도 마찬가지였어요. 캐나다에서도 제가 있던 지역은, 주로 불어를 사용했어요. 그곳에서 회사를 들어갔는데, 불어를 써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어를 배웠죠. 다시 생존 불어가 된 거죠. 그렇게 빨리 배우게 됐어요. 그래서 환경을 바꾸는 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아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나를 놓는 거죠.

 

 

<기자의 한 마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자신을 놔라!”
 

이 메시지를 남긴 작가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어미 새와 아기 새의 이야기다.

 

아기 새는 날 때가 됐지만 날지 못했다. 어미 새는 아기 새에게, 너도 날개가 있으니 자신 있게 날아보라고 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자신은 날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어미 새는 굳게 결심하고, 아기 새와 함께 높은 절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기 새를 절벽 아래로 밀었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쳤다. “너의 날개를 펴고 날아 올라봐!” 떨어지는 아기 새는 두려움에 몸부림을 쳤다. 그러자 지금까지 감춰졌던, 아니 없다고 생각했던 날개가 펴졌다. 아기 새는 처음으로 자신의 날개를 이용해서 날아올랐다.

 

지금까지 할 수 없는 이유만 찾았던 사람들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날개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없다고 생각하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든 몸부림쳐야 날개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날개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

 

김미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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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객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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