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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과로사',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정부, 주 `69시간`근무제 재검토...주 4일제는?

등록일 2023년03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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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1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12분쯤 한 건물에서 관리 업체 소속 보안 직원인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급성 심근경색`으로 끝내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24시간 당직 근무를 연거푸 서다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고 입을 모은다.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연구를 살펴보면 한국인은 1년 평균 1천915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OECD 평균 1천 716시간을 크게 넘어 선다. 일과 같은 업무, 공부, 운동 등을 지나치게 하다 보면 피로 또한 계속해서 누적된다. 당연하게도 피로가 지속해서 몸에 쌓이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이상 현상이 생기게 된다. 당뇨병, 고혈압 발생 등 여러 질병의 발병은 물론 과로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근래 과로사 문제는 사회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한해 500여 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생을 마감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법을 개악해 장시간 집중 노동을 제도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면서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안을 비판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도입 법안에 대해 보완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MZ세대 의견 청취`를 당부했다.​

 

그렇다면 `주 4일제`가 과로사를 막을 수 있을까?

주 4일제는 월, 화, 수, 목, 금 중 하루를 지정해서 쉬는 제도다. 보통의 경우 1일 근무 시간이 주 5일제와 동일하기에 근무 시간을 더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 4일 근무를 통해 휴식 시간이 증가하여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또 적절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이 늘어날 수도 있다. 결국 피로도를 더 줄이며 과로사와 같은 일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임금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2021년 10월 15일~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했다. 하지만 업무 유형 별 차이가 컸으며 본인의 임금이 줄어든다면 주 4일 근무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다. 임금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주 4일 근무제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휴식 시간이 더 증가함으로 업무 감각, 생산성, 기업 경쟁력과 성장에 대한 둔화가 우려된다. 주 4일제를 시행하던 카카오, 에듀윌은 결국 이번 3월, 주 4일제를 폐지했다. 근무 형태를 변경하는 주 4일제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실행해야 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과로는 사회적 상황과 근로 시스템에게 크게 작용받는 부분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로사라는 비극을 막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 충분한 식사와 수면

 

일과 같은 '신체적 활동'을 지속하면 에너비 소비와 함께 생활 호르몬 분비가 저하된다. 피로는 이때 쌓이는 것인데, 충분한 식사와 수면이 이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즉, 해소하는 양이 누적되는 양보다 늘어난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보건복지부, 한국영향학회의 `식품구성자전거`에서 충분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탄수화물 55%~60%, 단백질 15~20%, 지방 20%~25%이며 곡류, 고기·생선·계란·콩류, 우유·유제품류, 채소류, 과일류 역시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일반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9시간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자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수면학회에서는 본인의 수면 시간을 파악하고, 안대나 암막 커튼을 이용해 잠자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역시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나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신체의 생활 패턴을 깨트리는 요인이 되므로 되도록 개인이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 운동과 스트레칭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또한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카타리나 위트펠트가 이끄는 독일 연구팀은 2012년 독일에 거주하는 2,000여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들의 운동량을 측정하고, MRI(자기공명영상) 뇌 스캔 검사를 실시 했다.

 

연구 결과는 운동이 학습 기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의 회백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와 논문, 기본적인 상식으로도 운동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중해서 일을 계속할 때 1~2시간마다 몸을 움직여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분산하는 것이 건강과 피로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 

 

- 피곤한 날 목욕과 운동은 금물

 

하이닥 뉴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 기자의 내과 상담의사 정경원 원장 인터뷰에 따르면 피곤한 날 `목욕과 운동` 역시 금물이라고 한다 . 장시간 집중해서 일을 마쳤을 때, 긴장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뜨거운 물의 목욕으로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을 때 따듯하고 편안한 느낌과 기분을 받아서 몸이 풀어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혈압은 급상승하게 된다. 뇌와 심장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고혈압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목욕으로 연간 1만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피곤한 날 운동도 마찬가지다. 보통 운동을 한 후 혈당이 적절히 떨어지며 혈압도 천천히 내려오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며 혈압이 올라가고, 변동도 심해진다. 너무 피곤한 날에는 일단 적절한 수면을 취한 후, 목욕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노동 시간의 개편을 두고 정치계와 근로계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노동은 역사적으로 인간의 삶과 사회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동시에 근대 사회의 산업 혁명을 거치며 인간 사회는 노동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2023년, 과로(과로사)를 예방하고 건강한 한 해를 살기 위해 개인과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J]는 청소년이 작성한 기사라는 의미입니다. 이 기사는 16세 청소년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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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겸 청소년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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