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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김야구(若具​)의 슬기로운 직장생활(14)]

투수는 자신의 공을 믿어야 한다.

등록일 2023년03월29일 09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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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신인 투수가 긴장됐을 텐데, 잘 막고 내려갔다.

 

처음에는 긴장한 탓인지 제구가 되지 않았지만, 수비의 도움과 패기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는 야구가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더 잘 알겠지만, 아는 것을 넘어, 깨달음으로 옮겨졌을 것이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깨달음은 행동하게 하고, 행동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내가 자신 있게 행동하지 못했고,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맡겨진 일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 몰라도 모르는 대로 조금 알아도 조금 아는 대로, 그렇게 내가 알아서 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따지기보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묶여있었다. 잘못된 결과는 그 생각을 더욱 단단히 조여왔고, 나는 숨을 쉴 틈도 손을 내밀 여력도 나지 않았다. 선배들이 먼저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도 했고, 불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숨을 쉴 틈을 만들고 내가 손을 내밀었어야 했다. 뭐라 한 것도 아닌데, 왜 혼자 웅크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나도 나의 날개를 펴고 날아봐야겠다. 날다가 떨어지더라도, 제대로 날고 떨어지겠다.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캐스터] 네! 홈팀 신인 투수가 올라와서 흔들리나 싶었는데, 잘 막았네요.

[해 설] 그렇죠! 자신감을 찾으니까, 금방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캐스터] 원정팀도 신인 투수가 올라오네요?

[해 설] 네! 오늘은 신인 투수들이 많이 나오네요. 신인 투수들의 경우, 분명히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감 없이 던질 때가 있습니다. 이전 이닝도 그랬잖아요? 공은 좋은데 잘 던지겠다고 힘이 들어가니까 바깥으로 빠지고 위로 날리고요.

 

[캐스터] 네. 그랬죠! 자신이 다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해 설] 신인 선수들은 프로에서 던진 경험이 별로 없잖아요? 자신들이 동경하던 선수들과 상대를 하니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될 거예요. 자기가 봐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한테, 정면 승부한다는 건 사실상 쉽지 않죠. 자기 공이 프로서도 통할지 확신이 없으니까요.

 

[캐스터] 자신감과 패기보다 낯섦과 두려움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 생각이 선수를 지배하는 거고요?

 

 

“사실, 저도 입사할 땐, 자신감 하나 믿고 들어왔는데 시간이 가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선임들 일하시는 거 보면, 딴 세상 같기도 하고요.”

 

“야구 씨처럼, 신입 직원의 경우,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가 낮게 평가할 순 있어.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건 좋은데, 업무를 잘 모른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낮게 평가할 필요는 없어. 그건 자신은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까지 좋을 게 없어. 경험이 없는 것을 역량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 태어나면서 경력자인 사람은 없어! 지금 일을 잘하는 것 같은 선임들도, 업무를 하나씩 배우면서 성장하게 된 거야. 처음에는 야구 씨보다 못한 사람도 많았다니까?
 

 

Photo by Shutterstock

 

 

나도 마찬가지고! 전공하고 전혀 다른 지금의 일을 하는데, 잘했겠어? 사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엑셀하고 파워포인트를 처음 접해봤어.”

 

“네? 그게 실화예요? 전에 우연히 본부장님 엑셀 파일 작업하시는 거 봤는데, 저는 엄두도 안 나던데요?”

“그게, 한 번에 그렇게 된 게 아니야. 일하면서 익히게 된 거지. 못한다고 안 할 순 없고, 해야 하니까 매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했지. 그러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정도는 되더라고. 나도 사실 잘하는 건 아니야. 그냥 자료가 복잡해 보이는 것뿐이지!”

 

 

“그렇군요. 사실 여기 들어오기 전에 여러 군데 이력서를 냈는데, 죄다 경력직만 뽑는 거예요. 다 경력직만 뽑으면 저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지 묻고 싶더라고요.”

“그래.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근데 해봐서 알겠지만, 우리 일이 경력이 중요한 건 맞잖아? 신입 뽑으면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니까 쉽지 않아. 자기 일도 하면서 가르쳐야 하니까 부담도 되고. 1+1(일 플러스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편의점에서 주는 1+1은 좋지만, 일은 그렇지 않잖아? 하하하. 재미없나?”

“아…. 네…. 그렇죠;;”

 

 

“일을 잘 가르쳐서 시켜볼 만하면 나가고, 시켜볼 만하면 나가고 하니까. 선임들도 처음부터 열심히 가르쳐주기 싫은 거야. 학습된 거지. 어차피 나갈 건데 굳이 열심히 가르칠 이유가 없다는 거야. 씁쓸한 거지. 그러니, 선임 중에서 일을 잘 안 알려준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야구 씨가 오랫동안 열심히 일할 사람이라는 느낌을 먼저 주도록 해봐. 그런 느낌을 주지도 않으면서, 투정만 부리는 건 옳지 않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AI가 만든 이미지

 

 

“그래! 처음에는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거야! 잘하는 건 나중에 하면 돼. 신입 직원이 가져야 할 것은 자신감이야. 자신을 믿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지 않은 거야. 그러니 잘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야. 이런 마음으로 달려드는 거야. 부딪히고 깨지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리고 그렇게 달려들면, 선임들도 도와줄 수밖에 없어. 야구 씨를 믿고, 함께 일하는 선임들을 믿어! 그래야 선순환이 이뤄지는 거야!”

“네! 명심하겠습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믿어줬으면 하는 것은 욕심이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데, 나한테 손을 내밀어 달라는 것도 욕심이다.

내가 먼저 하는 거다. 나를 믿고 나를 던지는 거다. 그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받쳐줄 것이다. 내가 떨어지지 않게 받쳐줄 것이다. 그것을 믿는다.

 

 

[캐스터] 저 투수도 던지는 거 보니, 팔팔하네요? 하하하”

[해 설] 네! 폼이 좋네요!

 

[캐스터] 네! 첫 타자와 마주했습니다. 초구! 떨어지는 공! 볼입니다! 타자의 배트가 나가다가 멈췄습니다. 2구! 바깥쪽! 볼! 타자는 시선만 따라갑니다! 저 투수는 아까 투수랑은 좀 다른 것 같네요?

[해 설] 지금까지 봤을 때는,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자가 나갔을 때 어떻게 던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캐스터]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많이 다른 투수들이 있죠? 아무래도 부담이 되니까요.

[해 설] 주자가 없을 때는 귀신같이 잘 던지다가, 주자만 나가면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들이 가끔 있습니다. 특히 신인 선수 같은 경우가 그렇죠!

 

[캐스터] 3구! 뒤쪽으로 넘어가는 파울! 4구! 스트라이크! 공이 몸쪽에 바짝 붙었습니다. 5구! 헛스윙! 삼진! 초구와 같은 공이었는데, 이번에는 타자의 배트를 끌어냈네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았네!”

“투수가 기가 살겠어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니. 공도 좋은 것 같고요.”

“그러게, 기대되는데?”

 

 

[캐스터] 네! 이제 두 번째 타자를 맞이합니다. 투수! 포수와 사인을 교환합니다. 초구! 타격!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릅니다. 빠른 타구! 이번에도 과감하게 투구했는데, 아쉽겠습니다.

[해 설]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그럴 수도 있고, 타자가 잘 친 걸 수도 있습니다. 안타를 맞았다고 투수가 못 던진 건 아니거든요! 투수가 잘 던졌는데, 타자가 더 잘 칠 때도 있어요. 그건 투수도, 맞을 거 맞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며, 투수는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타자와의 승부가 중요합니다!

 

 

[캐스터] 네! 두 번째 타자! 견제! 견제! 견제! 투수가 주자를 너무 신경 쓰는데요?

[해 설] 아까 맞은 안타를 계속 의식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캐스터] 아마, 주자가 발이 빠르니까. 더 그럴 수도 있겠죠?

[해 설] 네! 아마 무시하진 못할 겁니다. 심판이 빠르게 경기 진행을 하라고 사인을 줍니다!

 

[캐스터] 호흡을 가다듬고 초구! 오! 머리로 갑니다! 타자는 뒤로 넘어지면서 공을 피합니다.

[해 설] 네! 포수가 타자를 진정시켜주네요! 타자 일어납니다.

 

[캐스터] 포수가 타자의 헬멧을 건네줍니다. 타자는 헬멧을 받고 다시 준비합니다.

[해 설] 투수가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사과하네요. 타자는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 줍니다.

 

[캐스터] 투수가 많이 긴장했나 보네요?

[해 설] 자신 있게 첫 타자를 상대하던 투수가 아닌 것 같아요?

 

[캐스터] 저 투수도 아까 투수처럼 수비를 믿고 던지면 될 텐데요!

[해 설] 그러면 좋을 텐데, 그게 또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캐스터] 타자와 투수가 다시 마주합니다. 견제! 투수가 아직 진정이 안 된 것 같네요? 2구! 스트라이크! 바깥쪽에 꽂힙니다. 네. 이제는 안정을 좀 찾은 것 같습니다!

[해 설] 지금 공을 봐서는 그렇네요!

 

[캐스터] 투수가 3구를 준비합니다. 눈으로 1루를 견제하고 3구! 타격! 우측! 뻗어갑니다! 우익수! 우익수! 아! 펜스에 부딪힙니다! 잡았나요? 잡았네요! 빠르게 1루 송구! 아웃!

 

[해 설]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했던 주자가 급하게 돌아왔지만, 공보다 빠르진 않았네요.

[캐스터] 네! 우익수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습니다! 네. 투수가 정말 좋아하네요!

 

[해 설] 이건 정말 엄청난 플레이네요! 쉽지 않았는데 잘 처리했습니다.

[캐스터]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투수는 아무래도 힘이 좀 나죠!

 

[해 설] 그렇죠! 저렇게 어려운,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해 주면, 자신감이 생기죠!

 

AI가 그린 그림

 

 

야구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플레이는 처음 봤다. 그것도 실제로 보니 더욱 실감 났다. 어려운 타구를 잡은 모습도 대단해 보였지만, 공을 향한 집중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펜스에 부딪히면 다칠 수도 있다는 건, 본인이 더 잘 알았을 텐데도,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비의 모습을 보니, 공에 대한 집중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뭔지 알아?”

“연습 아닌가요? 연습을 많이 해서 저런 어려운 플레이도 처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연습은 당연히 포함되지. 그것 말고 더 중요한 걸 물어보는 거야. 아까 신인 투수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한 게 뭐라고 했지?”

“자신감이요. 자신을 믿는 마음.”

 

 

“그렇지! 연습에 보태져서 자신을 믿어야 저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거야. 자신이 잡을 수 있다는 생각과 믿음. 그게 없으면 저런 플레이가 나오기 어렵지. 순간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플레이는 자신을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거야! 야구 씨도 업무에서 저런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많은 경험을 쌓고 노력하면서 자신을 믿고 자신을 내던져야 해. 그러면 야구 씨도 나이스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알겠지?”

 

“네! 멋진 플레이를 조만간에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 타자는 내야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자칫 흔들릴 뻔한 투수가 수비의 멋진 플레이로 잘 마무리하고 내려갔다. 투수는 들어오는 우익수를 기다렸다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번 회는 신인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멋진 플레이가 나와, 마음에 흐뭇함이 올라왔다.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올 것 같아, 내 입꼬리도 함께 올라갔다.

 

 

AI가 만든 이미지

 

 

 

*** Change & Chance ***

 

《내 날개는, 내가 펴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생각보다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겸손과는 다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그 역량을 발휘할 수가 있다.

 

새끼 새가 있었다.

새끼 새는 자신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 몸을 둘러봐도 날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미 새는 자신이 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새끼 새에게, 너도 분명 날개가 있으니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끼 새는 자신이 없었다.

날개가 보이지 않으니, 믿지 못한 것이다.

 

어미 새는 고민하다 굳게 마음을 먹고, 새끼 새를 절벽으로 데려갔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곳이었다.

어미 새는 새끼 새에게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

새끼 새는 겁을 먹고 떨기만 할 뿐,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자 어미 새는 새끼 새를 몸으로 밀어서 떨어트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너는 분명 날개가 있어! 그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봐!”

 

새끼 새는 두 눈을 찔끔 감고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다.

그때, 숨겨졌던 아니, 새끼 새가 부정했던 날개가 활짝 펴졌다.

그리고 날아올랐다.

새끼 새는 날갯짓을 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미 새는 날아오른 새끼 새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새끼 새가 절벽으로 떨어진 것은 위기였다.

하지만 그 위기를 통해, 날개가 있고, 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의 날개를 펼쳐볼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알 수 없었던 역량을 깨우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날개는 내가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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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객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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