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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는 논스모킹(non-smoking)건인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증거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등록일 2023년07월25일 15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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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국민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후 태블릿PC 2대의 등장에 이은 태블릿PC의 내용이 국정농단의 증거로서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최순실의 구속을 지금까지 인정하고 있다. 

탄핵과 구속은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을지 몰라도 태블릿PC가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는 것은 어쩌면 사실이 아닐수도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태블릿PC가 최순실(법적 이름 최서원) 씨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여기서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은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라면 2대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고 만약 아니라면 2대 모두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료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나기현 연구관의 2018년 5월23일 증인신문 녹취서이다. 이 녹취에 따르면 나기현 연구관은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인지 특정하는 연구를 의뢰 받지 않았으며 이 태블릿PC를 한 명이 사용했을 수도 있고 여러 명이 사용했을 수 있다고 답을 했다. 즉, 최순실의 태블릿PC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태블릿PC 2대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나기현 연구관은 2017년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의뢰를 받고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 분석 감정을 했는데 당시 감정서에 의하면 실제로 이 태블릿PC를 사용한 사람은 적어도 3명이라고 나온다. 즉 3명의 Gmail 주소가 나온다. 이 3개의 이메일 주소를 태블릿PC에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는 국회에서 ‘(이모) 최순실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1월 돌연 최순실의 것이라며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모킹건이었던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주장이 틀렸을 가능성은 다른 증언에서도 나타난다.  최순실과 친분이 있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상무이사는 2016년 12월7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태블릿 PC를 (나에게) 줄 때 '본인은 이것을 쓸 줄 모르니 쓰려면 쓰라'하고 줬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었던 차은택 전 단장도 "(최순실 씨는) 고영태 이사의 말대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국과수 나기현 연구관의 디지털 분석 감정서에 따르면 누군가 태블릿PC의 복잡한 기능들을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보면 ‘컴퓨터를 잘 못 다루는’ 최순실의 소유였을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만에 하나 해당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라는 게 ‘진실’일지라도 팩트만을 볼 때 그의 것이라고 특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케케묵은 이야기를 들춰내는 게 아니다. 최순실은 2대의 태블릿PC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조사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대는 디지털 포렌식이 끝났고 이를 토대로 미디어 워치의 변희재 대표가 책을 냈다. 나머지 한 대는 재판부에서 최순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을 냈으나 검찰이 항소를 해 아직은 디지털 포렌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님이 입증된다면 과연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까? 상당히 혼란스러운 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변희재 씨의 미디어워치 외에는 태블릿PC 이슈에 대해 모든 언론이 숨을 죽이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은 변희재 씨의 책을 구입해 소리소문 없이 읽어가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변희재 씨의 책은 정치 부문 베스트셀러 7위에 올라 있고 변희재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요즘 책이 엄청 잘 나간다”라고 말했다. 

책 제목은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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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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