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2월 북한 청천강에서 미 제2사단의 포위를 막으려다 심각한 사상자를 낸 직후 터키 여단이 진지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전쟁(1950-1953) 동안 터키(튀르키예) 정부는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 유엔군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약 15,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터키 여단은 유엔군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효과적인 부대 중 하나였으며 여러 주요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터키(튀르키예) 정부는 군대 파병과 함께 한국 국민들에게 재정적 지원도 제공했습니다. 1950년 터키(튀르키예)는 대한적십자사에 2만5000달러, 한국전쟁고아기금에 2만5000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그 후 1951년에 터키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재건하는 책임을 맡은 유엔 한국재건단에 5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터키(튀르키예) 정부의 지원은 군사적, 재정적 지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터키(튀르키예)의 의사와 간호사도 병원과 야전진료소에서 일하면서 한국 민간인과 군인 모두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총 700명 이상의 터키 의료진이 전쟁 중 한국에서 복무했습니다.

터키의 공로를 인정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1953년 한국 정부는 터키 여단에 무공훈장을 수여했고, 2008년에는 터키 앙카라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터키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터키와 한국의 관계는 우호적인 외교 관계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오늘날까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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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해 터키 정부가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결정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첫째, 터키는 자국을 공산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서방 동맹의 핵심 구성원으로 보았습니다. 당시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었으며 아시아 공산주의 확산에 대한 미국의 냉전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터키는 한국에서의 분쟁을 반공산주의 대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았습니다.

둘째, 터키 정부는 일본과 소련과 인접해 있는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터키는 북한이 남한을 정복하도록 허용하면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세계 다른 지역의 공산주의 세력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셋째, 한국과의 연대감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터키는 과거에 외세의 침략과 군사적 갈등을 겪었고, 독립과 자결을 위한 한국 민족의 투쟁을 국제적 지지를 받을 정당한 명분으로 여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파병하기로 한 터키의 결정은 정치적 결정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은 터키 정부가 국민 사기를 높이고 터키 국민에게 힘과 단결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을 지원하기로 한 터키 정부의 결정은 전략적, 정치적, 도덕적 고려가 결합된 동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터키는 반공 대의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고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국민 사기를 고양할 기회로 보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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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큰 지진을 겪었으며 1999년 8월 강력한 지진이 터키 북서부를 강타하여 17,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집을 잃었습니다. 재난의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은 지진 직후 터키에 애도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1999년뿐만 아니라 2023년 지진 때도 의료진과 수색·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구조대를 터키에 파견했습니다. 팀은 응급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잔해에 갇힌 생존자를 찾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 외에도 우리 국민도 구호 활동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많은 한국 기업과 단체들이 피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터키 정부와 다양한 구호 기관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도 터키를 방문해 현장 구호 활동을 도왔습니다.

터키 지진에 대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신속하고 아낌없는 대응에 대해 터키 국민과 터키 정부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터키 언론은 한국의 원조와 지원을 강조했고, 터키 지도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