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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든 라이터] '나를 사랑하기' 천재 7. 최병훈 작가

화를 내고 짜증 내면 누구 손해? 우울하면 누구 손해?

등록일 2023년05월09일 11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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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든 라이터> 5회 주인공인, 김미영 작가의 소개로 최병훈 작가를 만났다. 김미영 작가가 "좋은 작가님이 계신 데 소개해도 되냐"고 물으셨고, 필자는 흔쾌히 허락(?)했다.

 

최병훈 작가가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인터뷰가 성사되었다.

 

합정역.

 

작가님이 근무하시는 지역이다. 출구 바로 앞 건물이 사무실이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조심스레(?) 초인종을 눌렀는데, 아주 오랜만에 다시 만난 사람처럼 너무 반갑게 반겨주셨다. 사무실 분위기도 매우 편안했다. 자리에 앉자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있던 작가님의 책을 건네주셨다. 표지부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처음 반겨주셨던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듣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과 좋은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말씀하신 모든 내용을 담으면 좋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작가님의 책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읽어보면 좋겠다. 짧고 쉽게 쓰인 책이지만, 그 내용의 무게감은 절대 가볍지 않다. 중간중간에 있는 삽화는 작가님의 글을 더욱 마음에 와닿게 도와준다.

 

 

Q. 작가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해 작가님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심리상담과 코칭센터 <미라클 하트>를 운영하는 최병훈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책을 출간했고요. 작사와 작곡도 하고 있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으로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혹시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자살하는 사람이 몇 명인 줄 아세요? 38명이에요. 저도 통계보고 알았는데요.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게 너무 놀랍고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 숫자를 조금이나마 줄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지금은 강사를 배출하는 과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자기를 먼저 치유하고 그 힘으로 다른 사람도 치유할 수 있게 하려는 거죠. 세상에는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잖아요? 저 혼자서는 역부족이라 저와 같은 분들을 양성해서 함께 하려고 하는 거죠.

 

 

Q. 참 좋은 가치를 실천하고 계시네요. 지금 자살하는 사람을 줄여야겠다는 사명을 말씀 주셨는데요. 그 이외에도 이 일을 본격적으로 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저런 사업을 많이 시도했어요. 그러다 사기도 당하고 사업을 많이 말아먹었어요. 그런 상황이 될 때마다 제가 한쪽에서 힘겨워하고 있더라고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 이러고 있으면 내 손해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다 보니까,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더 빨리 일어설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1호 고객은 저 자신이 된 거예요.

 

제가 블로그를 하는데요. 20년 동안 글을 써왔어요. 그냥 쓰는 건 아니고요. 몇 월 며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써요. 한 번은 사업이 망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치킨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됐어요. 냄새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날따라 왜 그리 고소했는지. 하지만 제 주머니에는 1천 원짜리 하나 없는 거예요. 배는 고픈데 치킨 하나 사 먹을 돈이 없던 거죠. 그런데 닭을 보니 작살 같은 곳에 꽂아놨더라고요.

 

요즘에도 보면 통닭을 그렇게 해놓은 곳이 있잖아요? 그렇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 그래도 쟤보단 내가 낫다.’ 닭으로 태어났으면 저렇게 작살 같은 데 찔려서 돌아가고 있을 텐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참 좋다. 우리 부모가 닭이면 나는 치킨이 됐을 거고 우리 부모가 돼지면 삼겹살일 텐데, 이렇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그러니까 힘이 나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지 하고 다짐했죠. 그리고 마음이 힘든 친구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치유를 해주게 됐는데,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비영리법인으로 시작했는데요. 비영리로 하니까 커나갈 수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미국의 <스프링 헬스>라는 회사가 있는 거예요. 검색해보면 나와요. 리디아 고라는 한인 여성이 설립했는데요. 이민 가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겠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처럼 친구를 치유해 준거예요. 하버드를 다니고 있었는데요. 심리상담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지금 그 회사 가치가 10조 이상이 넘어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더 커지게 됐죠. 이 회사를 보면서 제 롤모델로 삼았어요. 이 친구도 친구 치유하다가 만들었으니까요.


외국은 상담 문화가 많이 발전돼 있어요. 아프면 병원에서 상담받고 사업이 어려우면 컨설팅받고 법률 도움을 받으려면 변호사 만나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면 상담사를 만나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마음이 아파서 정신병원을 가면 낙인을 찍어요. 그래서 제가 맨날 얘기해요. 마음이 아픈 데 왜 숨어 사냐고요. 그렇게 물어봐요. “철수야! 마음이 아픈 게 죄는 아니잖아? 여러 사람한테 알리고 치유해야지, 공황장애가 네 죄가 아니잖아? 네가 지나가는 사람 찔렀어? 아니잖아.” 이렇게 사람들이 숨으려고 하면, 저는 계속 나와서 알리고 치유 받고 행복하게 살라고 얘기해요. 분명히 치유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항상 생각하는 게 있어요. 지금도 생각해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으면 이 일은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계속 치유되신 분들이 생기고 있어요. 저기 계신 분들(한쪽 벽에 붙어있는 사진을 가리키면서)이 저희 선생님들이세요. 저기 계신 분들도 저한테 공황장애 치유를 받으셨어요. 그래서 이 일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죠.

 


 

 

Q. ! 본인이 직접 치유를 받았으니 자기도 이걸 해야겠다고 마음먹으셨다는 거죠?

그렇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저기(사진 한 장을 가리키면서) 선생님이요. 지하철에서 이 책을 어떻게 알았대요. 지하철에서 공황장애가 와서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저한테 연락하셔서, 치유해 줄 수 있냐고 물었어요. 제가 치유해 드렸어요. 그러니까 이걸 해봐야겠다고 해서 시작하신 거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없으면 이 일을 하면 안 되거든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치유되면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갖게 됩니다.

 

Q. 말씀을 들으니까, 소름이 돋는데요. 그럼 이 일을 얼마나 하신 거예요?

 

지금, 5년이 넘었네요. 저는 자격증도 다 있고요. 자격증부터 다 따고 여기서 센터를 시작했는데요. 5년이 넘었죠. 이 센터에서 주로 하는 일은, 당연히 상담을 많이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강사를 양성하고 있어요. 이제 곧 마음치유 강의 7기를 시작하는 데요. 1기부터 6기까지 진행했고요. 저의 꿈이 뭐냐면, 저는 종교가 없거든요. 그런데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이태석 신부님이에요. <울지마 톤즈>를 보고, 2박 3일을 울었어요. 톤즈라는 아프리카 오지에 가서 나병 환자를 돌보시고, 머리도 웃으면서 깎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남을 위해서 말이죠. 그분이 그곳에 가서 가장 먼저 한 건, 학교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두 번째 영화는 극장 가서 봤는데요. 제목이 <부활>이에요. 영화가 개봉되고 바로 달려갔어요. 거기서 또 엄청 울었어요. 그분이 48살에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나라는 맹장 걸리면 죽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지만, 그 나라는 죽어요. 그곳 아이들이 변호사도 되고 의사도 되잖아요? 동네가 발전하고 그 나라가 발전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래요. 저 혼자만 치유해서 언제 다 치유되겠어요. 원래 이 센터 이름이 <샛별 심리 치유 센터>였어요. 밤하늘에 별이 하나 있으면 어때요? 깜깜하죠. 근데 별들이 많아지면 어때요? 밝아지잖아요. 그래서 센터를 만들고, 저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했죠. 저도 학교를 만들고. 지금 그래서 선생님을 계속 양성하고 있어요. 마음치유 선생님 양성 과정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죠. 이렇게 함께 치유해야 38명이 줄어들지, 안 그러면 안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큰일을 하시는 거네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시는 거니까요. 가치를 따졌을 때, 어떤 가치가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치만큼 가치가 있을까 싶어요. 의사는 의술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만, 당장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마음치유 의사가 필요하니까요. 정신병원. 그러니까 내가 약간 우울증이 있거나 해서 병원을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는 주변 시선 때문이잖아요? 정신병자라는 말을 듣기 싫으니까요.

 

저는 그거 평생 없애고 싶어요.
 


Q. . 어떻게 보면 그걸 없애야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센터를 찾고 해서 빨리 드러내잖아요? 상처 났을 때 창피하다고 숨기지 않잖아요. 병원 가서 드러내고 치료하는 게 제일 좋은 건데요.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으면 정말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을 것 같은데요. <마음치유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 그분들이 직접 1:1로 상담을 하시는 건가요?

네. 하고 계세요. 그분들도 자격증을 다 갖고 계시고요.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여기서 발행하는 것도 있고요. 심리상담사 자격도 갖고 계세요. 그러니까 저희는 기본적으로 심리상담사 자격증 하나 있고, 그다음에 우리 마음치유 선생님 자격증 이렇게 있죠.

 


Q. 마음치유하고 심리상담하고는 조금 다른 건가요?


심리상담사는, 그래도 불법으로 하면 안 되니까 나라에서 라이센스를 받는 거죠. 상담을 할 수 있게요. 하지만 자격증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배워야 해요.

 

자! 제가 공황장애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들어보세요. 한 아이가 있었어요. 키가 185cm가 되는데, 그 아이는 지하철만 타면 쓰러졌어요. 119가 가죠. 그 아이는 할 수 있는 게 집 밖에 나가는 것밖에 없어요. 극장도 못 가고 비행기도 못 타고 아무것도 못 했어요. 제가 그 아이한테 물어봤어요. 가명을 쓸게요. “철수야! 혹시 지하철 천장이 무너져서 넘어졌니?” 그러니까 철수가 얘기해요. 뭐라고 했게요? “아니요. 선생님!” “그러면은 누가 네 목을 졸랐어?” “아니요. 선생님!” “그럼, 왜 힘들어해? 아무도 네 목을 조르지 않잖아!” 제가 지하철 얘기를 하니까 벌써 얼굴이 하얘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래! 그러면은 네 모습을 선생님이 한번 따라 해볼게? 지하철을 탔어!”

 

(그러면서 작가님은 스스로 목을 조르고 숨 막히는 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연출하셨다.)

 

“아무도 너를 누르지 않아! 네가 네 목을 잡고 자꾸 쓰러지는 거야.” 그러니까 그 아이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그러게요. 선생님!”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 거예요. 지하철 타면 마음이 트라우마 때문에 왔다 갔다 하잖아요? 약 먹으면 그 순간은 괜찮아요. 그런데 또 타면 어떻죠? 그래서 알려줘야 해요. “아무도 네 목을 조르지 않아 철수야!” 이런 얘기를 처음 들었대요. “지하철 천장이 무너져서 때리면 아프지? 누가 칼로 찌르면 아프지? 하지만 아무도 안 그랬잖아?” 그러니까 뭐라는 줄 아세요? “제가 허상에 속은 것 같아요.” 그렇게 저랑 계속 상담하면서 치유가 됐어요. 한 달을 오더니 뭐 하는지 알아요? 한 시간을 울더라고요. 그래서 왜 우는지 물어봤어요. 왜 울었는지 알아요?

억울해서예요. 억울해서. 수학여행도 한번 못 갔지. 아무 데도 못 갔지. 그런데 그 아이가 이제는 다 다닐 수 있게 됐잖아요? 이제는 땅굴도 가요. 왜냐면 아무도 어떻게 안 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알려준 사람이 없었는데, 그걸 알려준 거예요. 알려주니까 벗어나게 된 거죠.

 

여기 보면, (강사 사진 한 장을 가리키면서) 또 한 분 계세요. 그분은 비행기도 못 탔는데 제가 다 치유를 해드렸어요. 이제는 강연도 해요. 강연하는데 제 영상이 있어요. 그걸 보시면 제가 하는 일이 아마 이해되실 거예요. 그런 식으로 치유를 해요.
 

 

 

 

우울증이 뭔 것 같아요?

자! 사과 상자에 사과가 가득 차 있어서 꺼내 먹어요. 뭐가 나오죠? 사과가 나오겠죠. 바나나가 가득 차 있어요. 뭐가 나오죠? 바나나가 나오겠죠. 오렌지가 가득 차 있어요. 오렌지가 나오겠죠? 마음도 이런 거예요. 마음에 우울함이 가득하면 뭐가 나오죠? 우울증이 나오겠죠. 누군가가 “너 얼굴 창백해 보이네?”라고 해도, 그냥 무시하는 거예요. 그걸 알려줘요. 제 책에 많이 나오는 건데요. 이렇게 물어요. “우울하면 누구 손해?” 우울한 순간이 왔다고 하면, 우울에서 빨리 돌아오는 게 좋아요. 늦게 돌아오는 거보다 빨리 돌아오는 게 좋아요. 행동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예요. 계속 행동하기 위해서 빨리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해서 노력해야 해요. 그럼 치유가 돼요. 우울한 시간이 줄어드는 거죠.

 

화병은 뭔지 알겠죠? 우리 주변에 보이잖아요. 아무 일도 아닌데 저 사람은 버럭버럭 화를 내요. 어떤 사람은 저렇게 큰일을 당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조건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내 안에 화가 많아서 그래요. 그걸 알려줘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제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나요? 다른 사람이 제 인생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나요? 인생을 돌아봐야 해요. 우울증 환자를 돌아보게 하잖아요? 우울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렇게 계속 그려봐요. 골프를 치는 데, 슬라이스가 계속 나와요. 그럴 때, “야! 너 슬라이스나 고쳐!” 하면 못 고쳐요. 그런데 카메라로 찍잖아요? 그러면 보여요. ‘아! 내가 비켜 쳤구나? 이렇게 밀어쳐야겠다.’ 하고 생각하는 거죠. 똑같아요. ‘아무것도 아닌데, 이 조건에 내가 우울했었구나! 힘들었었구나!’ 바뀌어요. ‘아! 내 손해지! 내 손해지!’

그렇게 완치를 시켜요. 그래서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 불면증 그런 것도 다 마음의 병이잖아요? 그렇게 다 치유해요. 제가 작년에 이제 세상에 나가봐야겠다 싶어서 나왔는데, 그때 어떻게 ‘책추남’님을 알게 됐어요. 인터넷에서 책을 소개해 주는 유튜브가 있는 데요. 아는 후배를 통해 그분을 알게 됐고 저를 자리에 세워주셨어요. 책 이야기를 하는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제 책을 세상에 알려주신, 저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분이세요.

 

 


 

Q. ! 그러시군요? 저도 참 좋네요. 작가님이 처음 말씀하신 거처럼, 하루 평균 자살하는 사람이 38명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는데요. 그런 분들 살리겠다고 하신 그 사명이 참 좋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힘들잖아요. 그 큰 덩치가, 185cm에 90kg 이상 나가는데, 얼마나 큰 악력을 썼으면 쓰러져서 거품을 물어요. 너무 안 됐잖아요. 알려만 주면 벗어날 수 있어요. 우울증도 마찬가지예요. 자살하는 게, 그냥 하는 게 아니에요. 계속 화가 마음에 차곡차곡, 우울이 쌓여있어서 그런 거예요. 제 책도 나오거든요. 마음이 F등급이면, 누구 찌르는 거. 그게 계속 쌓이니까 찌르는 거예요. 그게 나의 일이고 내 가족도 칼 맞아 죽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 꿈이 뭐냐면 이 책만 보고 연락이 와요. 치료됐다는 사람들이요.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뭐냐면, 응급실 같은 책이라고 해요. 보통 사람들이 보면 그냥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왔냐면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책 보고, 누구 손해? 라는 생각이 든 거죠.

 

사기를 당했던 거예요. 그래서 자살을 준비하고 있었대요. 하지만 책을 보면서, ‘아! 내가 미쳤지!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자살을 해야 해?’ 이런 생각이 든 거죠. 이 책이 성경책같이 집에 다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책을 널리 알리고 있어요. 제가 쓴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고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누구죠? (필자가 대답했다. “나”) 사랑받을 생각하지 말고 나 많이 사랑해 줘야 해요. 그래서 입문 과정은 뭐냐면, 나 먼저 행복해지기.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남에게 행복을 말할 수 없어요. 그렇죠? 저는 행복해 보이잖아요. 두 번째는 이제, 선생님 되게 하기. 선생님이 다른 게 아니에요. 좋은 아빠 되기, 좋은 남편 되기, 회사에서 좋은 동료 되기, 해서 관계가 좋아지는 거죠. 가족 관계 치료를 배우면서 가족들이랑 잘 지내게 되고, 공황장애 치유를 배우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강박에서 벗어나고. 우울증 치유를 배우면서 내 안의 우울을 보게 되는, 그런 것들을 가르쳐 드리는 거예요.

 


Q. . 정말 좋네요. 너무 좋은 사명을 가지고 계셔요. 좋은 사명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겠습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편안한 바다같이 마음이 괜찮아요. 그런데 나를 힘들게 하는 조건이 들어와 마음의 돌멩이가 하나 던져지면 요동쳐요. 사기를 당하거나, 시험을 망치거나, 직장 상사에게 혼이 나거나, 자식이 말을 안 듣거나 등등요. 그러한 조건이 올 때 밥 못 먹고 잠 못 자고 온종일 힘들어해요. 그래서 암에 걸리고, 그러다 극단적 선택을 하죠. 저는 이글을 보시는 독자 여러분께 생각의 전환을 해드리고 싶어요. 힘들어한다고 해결된다면, 우리 모두 손잡고 힘들어해야죠. 근데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면 내 손해입니다. 나의 마음에 손해나는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화를 내고 짜증 내면 누구 손해?

우울하면 누구 손해?

1초라도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면 누가 좋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 아껴줘야죠.

 

독자 여러분들!

고난 없는 인생은 절대 없습니다.

오늘부터 고난이 들어오면 빨리 본연의 나로 돌아오는 연습 부탁드려요.

인생도 연습하면 행복해질 수 있어요.

끝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마음이 힘드신 분 계시면 제 책 꼭 읽어봐 주시고요.

너무 괴로운 분들은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제가 손잡아 드릴게요.

 

절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괴롭히지 않기로 약속 부탁드려요!!

독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너무나 따뜻한 마음으로 취재해주신 김영태 기자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최병훈 님이 만든 음악 (강추)] 

 

https://vibe.naver.com/album/7578925

https://vibe.naver.com/album/7774881

https://vibe.naver.com/album/8178261

https://vibe.naver.com/album/9320532
 

 


 

<기자의 한마디>

 

링컨 대통령이 말씀하시길, 누구든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가 뭘까? 피부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필자는 마흔이면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른다운 얼굴을 갖춰야 한다고 해석한다. 그럼 어떤 얼굴이 어른다운 얼굴일까? 삼십 대로 보이면 될까? 아니다.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른스러운 얼굴이고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이는 얼굴이나 표정만 관리한다고 나올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삶 자체를 진지하게 그리고 누군가의 삶을 위해 헌신해야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을 알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사명을 함께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최병훈 작가님을 만나고 나서 얼굴에 책임지는 분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시종일관 웃는 표정에서 오는 편안함과 사명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진지한 표정은, 진정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 생각됐다. 마음이 힘든 사람은 반드시 이분을 만나면 좋겠다. 마음이 힘들지 않더라도 자기 얼굴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분을 만나면 좋겠다. 마음에 따뜻한 보물 하나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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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객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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