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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특허받은 중국어의 저자 임정택

외국어를 오랫동안 배워도 못 알아듣고 말을 못하는 이유를 고민한 끝에 만든 책

등록일 2023년07월12일 17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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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오랫동안 배워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임정택 저자는 늘 이런 질문을 던지며 외국어를 배웠다. 저자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렇듯, 영어를 15년 이상 배웠다. 그리고 군대의 진급에 영향을 준다고 토익 공부도 하며 혼자서 많은 시간을 외국어 공부에 투자했다. 그에게 늘 다음과 같은 질문에 생겼다. 


“왜 잘 알아듣지 못하고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 할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외국어 공부를 오랫동안 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그는 그런 깨달음을 얻은 후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관련 서적과 사례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정립해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어느 신문 사설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었다. 


‘우리나라는 외국어를 공부할 때 아이가 태어나서 글을 읽고 쓰기 전에 듣고 말하는 기간 약 4~5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임정택 저자는 뉴저널리스트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 듣고 말하기만 하는 과정을 상당 기간 별도로 거치지 않고 듣고, 말하고, 읽고 해석하며, 쓰기를 동시에 한다. 이 방법은 집중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결국 아주 미흡한 결과에 이른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어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석대 ROTC 학군단장으로 있을 때 학교 유학생이 1100여명이 있었고 유학생 중에 중국인이 다수 있어서 중국어를 1대1 교습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듣고 말하기만 중국 유학생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씩 6개월 동안 배웠다. 이후 전출로인해 혼자 중국어 공부를 해야 했는데 혼자 공부를 하면서는 듣고 말하기가 되지 않으니 여러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그는 ‘듣고 말하기를 잘할 수 있는 문법 배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듣고 말하기를 잘하는 문법을 개발한 것이다.


임정택 저자는 중국어 문장의 표본이 되는 여러 형태에 맞는 문장 약 100여개를 선정하여 이를 외우는 언어 배우기 방법을 개발했다. 다음으로 중국어가 한국어와 문장구조 차이로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여러 예문을 들어 조건반사적으로 말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학습하면 중국어 문장구조가 뇌에 일정 부분 자리잡도록 하는 교육법도 개발했다. 


저자는 두 번째 이론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는 중국어 문장구조를 시각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문장성분 6종류에 각각 다른 색깔의 선을 활용하여 문법 체계를 이해하도록 했다. 


표시하는 방법은 6종류 색깔의 선을 만들어 문장의 골격이 되는 주어는 녹색 실선 , 술어는 적색 실선 , 목적어는 청색 실선, 주어와 목적어를 수식하고 제한하는 관형어는 하늘색 점선, 술어를 앞에서 수식하는 부사어는 갈색 실선, 술어 뒤에서 술어를 보충 설명하는 보어는 자주색 실선을 문장성분 하단에 놓았다. 이런 방법으로 교재를 만든 저자는 2022년 8월12일 특허를 받았다.


대부분의 중국어 교재는 학습자를 위해 발음기호(병음) 한 가지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임정택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것을 교재에 추가로 표시하면서 초급 및 중급 수준의 학습자를 더 효율적으로 돕게 되었다. 저자가 권장하는 학습 방법은 먼저 제1권으로 듣고 말하기 과정을 2년 이상 하고, 이후 같은 책으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종합적인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저자는 “외국어는 일반적으로 언어습득의 목표를 생활에 필요한 중급수준 이하로 정하고 향후 직장 일에 필요하다면 그때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임정택 저자는 “전역을 앞둔 시기에 갑자기 많아진 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낼까 고민 끝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야이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나만의 방법을 정립하여 이후 공부하는 사람들이 내가 연구한 결과물을 갖고 공부하면 좋다고 생각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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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정택은 1958년 세상에 인사를 한 후 건실하게 성장하여 이리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소위 임관을 했다. 이후 육군 35사단 연대장, 맹호부대 부사단장을 역임한 후 대령으로 예편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방과 후 중국어·한자 강사, 지구촌교회 평생교육원 중국어 강사, 탈북민 중국어 강사로 봉사하며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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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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