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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파티 간 잃어버린 아이 찾아주세요

압사사고로 154명 사망 발표

등록일 2022년10월30일 02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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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한거번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이태원 역 근처에 압사 사건이 발생해 2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국내외 언론 보도와 SNS의 업데이트 글, 사진, 영상을 종합해보면 29일 오후 10시 21분쯤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건이 발생했다. 이태원 내리막 골목길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고 압사 사건이 있었던 것.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져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경찰복을 입은 사람도 핼러윈 코스튬을 한 것으로 여겨져 사건을 빨리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현장 시민들은 전했다. 

 

사고가 터진 후 한쪽에서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압사 사고의 피해자들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내는 장면이 SNS와 언론보도를 통해 중계되었다. 또한, 동시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어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 추산으로 이날 10만여 명이 이태원에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언론 브리핑에서 이 압사사건은 전날 오후 10시22분쯤 발생했으며 원인은 내리막길에서 핼러윈 복장을 한 시민들이 앞뒤에서 밀리면서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2시40분 120명이 사망했고 1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해 밝혔다. 이는 추후에 업데이트돼 소방청이 오전 9시40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늘어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까지 233명의 사상자가 있었다.

 

그리고 30일 밤 소방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사망자는 154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이 100명쯤 되었다. 20대 젊은 사망자가 가장 많다고 당국은 밝혔다. 10대도 4명이나 됐다. 

 

이 압사사건 수습을 위해 848명의 소방관이 동원됐다. 

 

압사사고 현장에 있던 김 모씨는 "도무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족과 함께 갔다가 압사사건 현장에서 빨리 벗어날 수 없었고 가족과도 30분 후에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라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번 사건은 사전에 예견된 일이었다. 언론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태원에 10만 명이 몰려들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전에 골목길에서 발디딜틈조차 없는 상황이 몇 차례 연출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내리막길이라 대형사고가 되었는데 안전을 위한 준비를 좀 더 철저하게 했다면 예방할 수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7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망자 시신이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음을 확인했다.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모두 병원 및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 완료됐음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자녀, 가족, 친지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약 355건(방문 44건, 전화 311건. 오전 8시 40분 기준)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상담인력을 최대로 가동해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고 비상대책회의 측은 밝혔다. 

 

전화접수를 위해 20개 회선이 열려 있고 지인이 실종됐다고 여겨지는 시민은 02-2199-8660 / 02-2199-8664~8678 / 02-2199-5165~5168로 전화하면 된다. 120다산콜센터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30일 밤까지 약 5천건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한남동 주민센터 3층(용산구 대사관로 5길 1 (한남동))에서는 방문 접수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장례절차 등 사망자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개 병원에 유족에 대한 안내를 전담할 시 지원 약 60여 명을 배치했으며, 추후 모든 병원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 시점은 사고 수습에 최대한 집중해야 할 시기이며, 유족들에 대한 지원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추후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은 딸과 함께 시신이 안치된 체육관을 찾아 "20대 아들이 저녁에 이태원에 간 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있을 수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다른 한 젊은 남성은 "친구가 이태원 갔다고 했는데 10시 이후로 지금까지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서 뛰쳐나왔다"고 했다. 오전 5시가 넘어 도착한 한 여성은 "신원을 확인하려면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느냐"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발발한 후에 "참담하다"며 다음과 같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의료 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에 이은 후속조치로 이태원 일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하여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회재난으로는 11번째 사례다. 삼풍백화점 붕괴(‘95), 대구지하철 방화사건(‘03),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07),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1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14), 코로나19(‘20) 등이 발생했을 때 특별재난 선포가 있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되며, 피해 수습‧지원은 재난피해자 주민등록부의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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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T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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