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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치냐?" 탈당 가속, 신당 러시 "어떻게 구슬 서말을 꿰맬까?"

"괴이한 침묵, 괴이한 소란" 신경민, "세 번의 공천학살 당했다" 이근규, "저당이 싫어서 이 당을 찍어야 하는 현실 비정상" 장덕천

등록일 2024년01월15일 13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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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 등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 NJT.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국민은 지켜보실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 정책 위원장은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식을 가진 후 백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한국 정치는 대소용돌이 속에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국민의힘의 양당 대결, 윤석열, 이재명 대표를 엄호하는 방탄 정치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신당 러시’가 정가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신당 러시’는 과연 ‘골드 러시’가 될 수 있을까?

 

신당 구슬이 서 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누가 어떻게 꿰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 구슬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의원으로부터 쌓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신당 러시’는 개혁신당(가칭) 창준위원장들의 탈당으로부터 가속화되었다. 이준석,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등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원칙과 상식의 세 의원이 탈당한 후 곧바로 신당 창당식을 가지면서 ‘러시’ 분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대혼란이고 어떻게 보면 금을 캐러 캘리포니아주로 향했던 ‘골드러시’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실은 탈당 및 신당 기자회견이 주를 이뤘다. 용혜인 의원의 국민소득당이 중심이 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이 신당은 여전히 친 민주당 계열이라 ‘엑소더스’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날 ‘괴이한 정치’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의 변질과 추락을 우리가 모두 경험을 하고 있다. 양당 모두 특정 세력이 독재적 행태를 보인다. 무자격하고 무 자질인 사람들이 득세하고 독재하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괴이한 침묵과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소란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동시에 이낙연 신당 합당을 천명했다. 

 

신 전 의원은 “많은 이가 방탄 정당을 얘기한다. 야당만 방탄 정당을 하는 게 아니다. 여당도 방탄 정당을 하고 있다. 방탄 용산까지 등장했다. 야당의 경우에는 대표부터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공천받겠다고 노력하고 있고 검증위원회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당원과 국민에게 말과 약속을 했다면 그것은 엄숙하게 지켜야 한다. 그것이 국가보조금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저는 역사에 대해 책임 의무를 갖고 오늘 탈당을 결정했다. 제3당 지대가 그런 모습으로 22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그리고 당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다”라고 발표했다. 

 

최운열 전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국민은 갈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참석해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알렸다.

 

이들은 모두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을 텐데 3차례나 너무도 불공정한 공천학살을 경험했다. 그 방식은 대단히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었으며 매우 잔인했다. 특히 세 번의 공천학살의 놀라운 공통점은 그 어떤 구체적 근거나 이유도 없이 그냥 공천 배제였다”라고 말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거대 양당이 정치적 자원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 진영주의에 빠져 싸우고 성과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가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 때문에 국가가 표류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은 자기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적반하장격으로 상대방을 비난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상대방을 이기는 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치가 비호감으로 가고 혐오를 불러오는 이유이다. 지난 대선을 역대 최대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어떤 후보가 싫어서 떨어뜨리려고 다른 후보를 찍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저당이 싫어서 이 당을 찍어야 하는 현실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고 ‘새로운미래’ 합류를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는 이처럼 계속 탈당 후 ‘신당 러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당은 시대 정신’인데 과연 이 러시를 누가 잘 정리해서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어낼 것인지에 있다. 탈당 후 각자 당을 만들거나 신당에 합류하면서 그 자체로도 혼란스러운데 이 신당을 누가 연합해서 제대로 된 ‘빅 하우스’를 만들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 중심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있다. 구슬이 서 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들은 잘 꿰맬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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