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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씨는 모든 피의자들의 롤모델 될 듯" - 야권 일제히 이종섭 호주행 비난

"윤석열 정부는 채 상병과 관련된 공범들에게 금배지를 달아주려고 하는데 그만큼 해병대 사건이 이 정권의 치명적 약점이기 때문이다."

등록일 2024년03월11일 16시3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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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씨는 모든 범죄자의 롤모델이다. 범죄 수사망이 좁혀올 때 외국으로 피신하는 건 모든 범죄자가 꿈꾸는 환상의 도주 시나리오이다. 하물며 그 일을 지하 범죄 조직도 아닌 국가가 나서 고위 관직 주면서 앞장서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 이준석

모든 야당이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출국금지 해제 후 호주로 보낸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국방위원회 김병주, 기동민, 송갑석, 송옥주, 안규백, 윤후덕, 이재명, 정성호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순직 해병(채상병)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킨 것은 이 사건의 몸통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이날 이종섭 전 장관을 도망자라는 의미로 ‘런종섭’으로 부르며 범죄자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11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리나케 비행기에 올라서 급하게 또 대사관에 부임해야 하는 그런 사정이 있나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가까운 시드니로 가지 않고 브리즈번으로 출발한 것을 보면 브리즈번에서 캔버라까지 또 눈을 피해서 잠행할 계획인 것 같다.”고 서둘러 호주행 비행기를 탄 이 장관을 비꼬며 발했다. 

지난 3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가진 임태훈 군인권센터 전 소장도 “(채 상병 사건은) 진급에 눈이 먼 사단장이 빚은 사건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양심 있는 분(박정훈 대령)이 수사를 맡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는 듯했다. 놀랍게도 외압이 시작된 것은 대통령실이었다. 외압을 거부했던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항명죄를 뒤집어쓰고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이러한 군 인권 유린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에 나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채 상병과 관련된 공범들에게 금배지를 달아주려고 하는데 그만큼 해병대 사건이 이 정권의 치명적 약점이기 때문이다. 민주개혁 진보 진영도 이제 준비해야 한다. 이들에 맞서 22대 국회에서 박정훈 대령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되찾아올 사람이 필요하다. 저 임태훈이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어제 합법적으로 도피시켰다. 수사외압의 핵심 피의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출국금지를 풀어 도피시켰다는 것은 윤 대통령 스스로가 외압의 몸통임을 실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순직 해병대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이 사건의 진상규명은 국민의 뜻이자 명령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 사건 진실의 마지막 퍼즐을 쥐고 있는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은 “이 전 장관은 호주 대사직이 아니라 공수처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 국민적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호주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며,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욕보이는 것이며, 국격을 심각히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이동영 선임대변인도 성명서를 통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가 어젯밤 결국 호주로 도망갔다. 인사 검증 단계부터 출국 금지와 해제, 4시간 약식 조사 등 법무부, 외교부, 공수처의 방조와 공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단 6일 만에 속전속결로 범죄 피의자가 해외로 도망갈 수 있었겠나. 국가 권력이 동원된 총체적 범죄 은폐이자 수사 방해가 아닐 수 없다. 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 법치라는 게 고작 이런 것인가. 참담하고 부끄럽다”라고 비난의 대열에 합류했다. 

녹색정의당은 11일 오후 1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 출국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범인도피죄 및 직권남용죄의 공모공동정범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고발 기자회견에서 녹색정의당 권영국 국회의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사 임명 권한을 남용하여 범인을 도피시킬 것을 사실상 교사하였고 법무부 장관이 이를 실행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겠다. 국가권력이 장난 같은가? 장기판 말 옮기듯이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 이종섭 전 장관에게 채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바 있는가 없는가? 수령님 지시사항을 하달한 바가 있는가 없는가? 정권 심판이 다른 게 아니다. 권력에 취해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제멋대로 휘두르면 국민들한테 골수까지 혼쭐이 나는 거다.”라고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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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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