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플로맷은 11일자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제하에 기사를 실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 대해 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고 이들은 다양한 분석 기사를 쏟아냈다.
‘더 디플로맷’은 ‘한국의 총선: 국민의힘에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South Korea’s Legislative Election: What Went Wrong for the PPP?)‘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투표 결과, (한국 국민은)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그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어떤 정책도 추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DP)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고 이 당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175석을 확보했다. 선거 한 달 전에 창당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새로운 정당, 조국혁신당도 야당 연합의 전체 의석 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에서 12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입법을 신속 처리하고 필리버스터를 회피할 수 있는 과반수를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 글을 작성한 카일 포프는 중부대학의 강사이며 퓨처 리스크에서 한국 정책 분석을 맡고 있는 전문가로서 그는 다음과 같이국민의힘의 패배 원인을 상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자충수는 2023년 10월 보궐선거 때 처음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게 사면을 허용했고 김태우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되었는데 유권자들은 이러한 부적절한 결정에 격분하여 국민의힘에 큰 차이의 패배를 안겼다. 지난 1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디올 핸드백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등장했는데 이미 문제가 많은 인물에게 너무 지나친 스캔들이었다. 2월에는 윤 대통령이 해군 병사(채상병) 사망 관련 증거 조작 수사 중 출국 금지령을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사실이 공개되어 대중의 분노를 촉발했다. 윤 대통령은 대중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고 이 이슈는 이종섭이 사임한 3월 29일까지 계속 뉴스에 오르내리게 했다.
국민의힘이 선거에 거는 기대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은 3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 슈퍼마켓 방문이었다. 서울 남부의 대형 식료품점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농산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대파 가격 875원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발언을 함으로써 4000원에 가까운 대파 가격이 의심스럽게 크게 할인된 것과 맞물려 여론이 결정적으로 등 돌리게 했다.
야당은 이 사건을 활용하여 윤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일상적 고충을 무시하는 것처럼 묘사했다. 이러한 내용은 윤 대통령을 무능력하고 무관심한 인물로 비춰지게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강경한 접근과 협상 기술 부족은 대중의 불신을 깊게 했다. 이제 대통령과 의회 간의 교착 상태는 2027년 대통령 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눈에도 윤 대통령과 관련된 그간 이슈와 총선 결과는 그를 레임덕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영국의 BBC도 서울발 기사에서 ‘더 디플로맷’과 비슷한 패인을 요약해서 전한 후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 고령화 사회 문제, 진행 중인 의료 사태 등 여러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UPI 통신은 “한국 유권자들이 총선에서 보수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국민의 힘에 대해 심각한 질책을 가했다. 공식 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한국발로 소식을 전했다.
AP 통신은 경희대학교 판태평양국제학대학원 정진영 전 학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는데 그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앞으로 3년 동안 대한민국은 정치적 교착 상태가 될 것이며 여당과 야당 모두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없을뿐더러 서로 협상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소재 신미국안보센터의 김두연 선임분석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윤 대통령 정부 평가의 성격이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자유 민주적 의제를 완전히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