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ers are joined onstage by Elizabeth II at the end of The Queen’s Birthday Party, Royal Albert Hall, 2018. Photo by Ralph PH
영국의 여왕이자 영연방 14개 왕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8일 70년간의 통치 끝에 스코틀랜드 발모럴 성에서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은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밖에서 공식 공지로 18:30 BST(UTC+1)에 발표되었다.
그녀의 장남인 찰스는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왕으로 등극했고 찰스 3세로 알려지게 됐다. 그의 장남 윌리엄은 이제 그의 아버지로부터 콘월 공국을 상속받았고 케임브리지 공작이라는 칭호를 유지했다. 찰스 왕세자는 토요일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TV로 중계된 의식에서 즉위 협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왕으로 선포되었다. 이 자리에는 살아 있는 전직 총리들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영국 왕실의 여러 구성원은 의사들이 96세의 왕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여왕의 곁으로 가기 위해 발모럴 성으로 향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의 남편인 에든버러 필립 공은 지난 2021년 99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찰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는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 그녀를 잃은 상실감이 전국, 왕국과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느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전 엘리자베스 2세는 리즈 트러스를 새 총리로 승인했으며 같은 날 여왕에게 직접 사임서를 제출한 보리스 존슨의 뒤를 이어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트러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 "현대 영국이 세워지는 데 바위 역할을 한 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여왕은 우리에게 필요한 안정성과 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1926년 4월 21일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Elizabeth Alexandra Mary Windsor)로 태어난 그녀는 왕위 계승 직계열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에게 양위하고 조지 6세 왕이 왕위 계승자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엘리자베스는 14세의 나이에 대피한 어린이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하면서 공개 성명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8세가 된 후, 그녀는 보조 영토 서비스에서 군인으로서 트럭 운전사로 봉직했다.
1947년 그녀는 필립과 결혼하여 찰스(1948), 앤(1950), 앤드류(1960), 에드워드(1964)의 네 자녀를 두었다.
엘리자베스의 통치는 영국 역사상 가장 긴 통치 기간이자 기록된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통치 기간이었다. 그녀는 윈스턴 처칠을 시작으로 15명의 다른 총리를 주재했다. 10일 간의 애도 끝에 여왕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위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