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말을 할 때 귀로 들릴 때가 있고 어떤 이의 말은 머리로 들릴 때가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가슴으로 들리게 말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정동영 의원이다. 가슴으로 말이 들리게 하는 정동영 의원의 활동 상황을 정동영-Log로 정리한다.
생성형AI로 제작
집배원 안전·복지 강화 법안 발의
2024년 11월29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우편집배원의 보건, 안전, 복지 강화를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집배원의 근로 환경과 복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야당 의원 64명의 공동 발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법안은 우편집배원의 안전사고 증가, 장시간 노동, 감정노동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 계획 수립 △복지시설 및 체력시설 설치·운영 △건강 진단과 직업성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근무 여건 개선과 국민 우편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취지다.
법안 발의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소속 의원들도 이름을 올려 야당 간 연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동영 의원은 "집배원들은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고위험 노동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번 법안이 집배원들의 병가 및 연가 사용을 보장하고, 적정 인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에서 많은 의원들이 뜻을 모아준 만큼,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법안이 집배원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편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정동영 의원.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DB
정동영 의원 "과방위, 김건희·류희림 관련 예산 전액·일부 삭감"
2024년 11월21일. 김건희 여사의 제안으로 논란이 된 마음건강 예산 86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정동영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과기정통부의 초거대 AI 심리케어 서비스 사업 예산 36억 원, 정신건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50억 원을 전액 승인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정동영 의원에 따르면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 사업비, 방송장악에 꼭두각시가 되고 있는 방심의 등의 예산을 전액 또는 대거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소송에 4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는데 행정소송에서만 30전 30패를 기록함에 따라 소송비 전용이 발생한 운영지원, 기본경비 및 기획조정관 기본경비 등에서 총 35%의 예산을 삭감됐다. 또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증원된 방통위 내 수사인력의 특정업무경비가 전액 삭감됐으며, 해당 인력의 원대 복귀가 결정됐다.
권력의 앞잡이가 되면서 '민원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위원장의 연봉 5,000만 원을 포함해 부위원장, 상임위원, 사무총장의 연봉 일부를 삭감했고 삭감된 총 2억 4,200만 원이 일선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사용되도록 했다. 방심위의 기본 경상비와 방송심의 관련 예산도 각각 30% 삭감됐다. 편파적 심의 논란이 지속된 방심위의 예산 감축은 언론 자유 침해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불법 스팸 대응 예산 23억 원과 불법촬영물 유통 방지 예산 16억 원이 증액됐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대응과 불법 유해정보 차단 강화를 위해 1억 7,000만 원의 추가 예산이 반영됐다.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인프라 구축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여야 지도부는 국가적 AI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예산안에 이를 반영했다. 총 677조 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 가운데 삭감된 일부 예산이 AI 인프라와 지역균형 투자에 할애됐다.
이번 예산안은 방송장악 및 불필요한 사업 예산은 줄이고 민생 및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편성됐다.
정동영 의원 AI 기본법 대표 발의, 12월 통과 목표
2024년 11월11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I산업 진흥과 안전한 이용 기반 마련을 위한 ‘AI 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권 보호 및 윤리 원칙 수립을 목표로 하며,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구축,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한다. 정 의원은 AI기본법의 12월 통과를 목표로 하며, 여야 협력을 통한 AI산업 진흥을 촉구했다. 또한, AI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과 안전한 AI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 역사를 김태효 라인과 극우가 장악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도표.
'21세기의 밀정 - 뉴라이트와 김태효' 자료집 발간
2024년 10월26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시병)이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며 '21세기의 '밀정' - 뉴라이트와 김태효'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대한 '밀정'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발간됐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통령실에 밀정이 있다"고 발언했고, 여러 국회의원들이 김 차장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김 차장은 중일마 발언과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논란 등으로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정동영 의원은 김태효 차장의 저서와 시카고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등 30년간의 저작물을 분석해 이 '밀정 논란'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뉴라이트의 사상은 일본 극우의 의견을 대변하며 정치지형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김태효 차장은 30년간 뉴라이트 사상의 특징을 일관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2021년 『신아세아』 여름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대한민국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양 극단 논리가 중간지대에 표류하는 대중의 지지를 끌어들이기 위해 펼치는 여론전이 격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김 차장이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에서 '반국가세력'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김 차장은 2006년 『전략연구』 통권 제37호에서 "한국이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대함에 있어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고했다. 이는 일본의 전쟁범죄 부정 문제를 간과한 주장으로, 김 차장은 일본의 사과에 대해 ‘피로감’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차장은 2022년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한 저서에서도 민족주의적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 판결을 민족적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가 한·일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합의를 인정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해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동영 의원은 "김태효 차장이 '밀정'이라는 것은 일본 정부가 심어둔 스파이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익을 저해하고 일본의 이익을 지나치게 대변하는 모습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라며, 자료집이 국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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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마이뉴스방송화면 캡처
정동영 의원이 공무원 17명을 나란히 줄세운 이유 알고보니 '사이다'
2024년 10월24일. 주요 언론이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갑질'을 운운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는 정동영 의원의 17명 공무원 회의장 나란히 줄세움이다. 이 내용만 보면 정동영 의원이 무례하고 갑질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내막을 알면 17명을 줄세우는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든 사법처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17명은 모두 윤석열 정권에서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로 파견한 검찰, 경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 공무원 17명이었다. 방통위에 왜 이런 수사요원들이 필요한가. 이유는 방송자악을 가장 빨리할 수 있는 것은 수사요법을 이해하고 진행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동영 의원은 이들을 사법처리할 수 없기에 이렇게라도 국민에게 강하게 어필했던 것이다.
무례, 갑질이 아니라 사이다 행동이었다. 사법적으로 처리 못하면 이렇게라도 부끄럽게 해야 한다.
정 의원은 24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파견된 검찰 및 경찰 수사관을 원 소속 기관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도록 대표로 결의안을 작성했다. 이 결의안은 찬성 13인, 반대 7인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상정됐다.
정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를 '특별수사본부'로 둔갑시킨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방통위의 사정기관화를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방위 위원들의 뜻을 모아, 방통위에 파견된 검찰과 경찰 수사관들을 복귀시키자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경찰 강력팀장과 검찰 형사과 수사관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회계 및 직무 검사를 돕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2023년 6월 이후 방통위 감사담당관실에 외부 파견 인원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검경 수사관들이 본연의 업무로도 과중한 부담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방통위에 집중 배치해 방통위를 특수본으로 만드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경 수사관들을 즉각 원 소속 기관으로 돌려보내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시기를 재차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현 의원도 "방통위 자체 감사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견된 검경 수사관들이 방송장악을 위한 회계검사 등을 통해 전 정권 임명 인사들을 퇴출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통위 감사 조직을 강화하고, 실제 필요한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은 또 "감사원 감사관의 파견 기간이 이미 1년을 넘겼지만, 인사혁신처와의 협의가 없었다"며,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에 따라 파견은 인사혁신처와 협의해야 하는데, 감사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도 이 협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하며, "검경 수사관들을 원 소속 기관으로 즉각 돌려보내는 결의안을 다시 한번 채택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 사진 - 정동영 의원 페이스북
2024년 10월15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청원'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대통령실 국민제안심사위원회와 졸속으로 이루어진 국민참여토론의 문제를 비판하며, 국민제안심사위원장인 신용목 서울시립대 교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 의원은 신 교수가 어떻게 국민제안심사위원장에 임명되었는지 물었고, 이에 신 교수는 서울시에서 근무하던 당시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의 추천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 교수는 위원장직을 계속 맡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정동영 의원은 현 윤석열 정부의 국민제안 제도가 '개점휴업' 상태로,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교해 투명성과 논의 과정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토론 결과가 3개월 만에 발표된 것에 대해 "지난 30년간 유지돼 온 수신료 통합 징수의 중요성을 간과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신용목 교수는 국민들이 댓글과 찬반 의견을 통해 참여했다고 설명했지만, 정 의원은 중복 투표가 가능했던 시스템 문제를 언급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통합 징수 덕분에 저렴한 수신료가 유지됐으며, 3개월 만에 제도를 흔드는 것은 KBS 장악을 위한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배 정동영 후배 이진숙에게 "괴벨스는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위험한 인물. (후배도) 굉장히 위험한 인물" |
이진숙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선배 정동영 후배 이진숙에게 "괴벨스는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위험한 인물. (후배도) 굉장히 위험한 인물"
2024년 7월24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일상이 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그 일에 앞장서고 있다.
당연히 두 위원회의 리더는 윤석열 대통령에 충성하는 인물들이고 이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윤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방송사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지수가 계속 추락하는 이유다. 이는 단순히 지수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실제 대한민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가 사회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내고 전체주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위기의 상황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게 된다.
두 위원회의 리더가 누가 되느냐는 그래서 중요하다. 그런데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 위원장 자리를 꿰어차려고 해 이 사안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미 KBS, YTN, 연합뉴스, EBS 등은 장악했거나 장악할 것으로 보이고 전통적으로 보수당을 지지하는 TV조선, 채널A는 이미 오래전에 자발적으로 윤 정부의 부역자가 된 바 있다. 민영방송 SBS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남은 ‘비조력자’인 MBC마저 장악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핵심 플레이어는 바로 방송통신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이미 이동관, 김홍일 위원장이 탄핵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사임을 했고 업무를 중단시키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은 재빨리 새 지명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뽑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상감마마’의 뜻을 받들어 5인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를 계속 2인 체제로 유지하면서 온갖 악행을 자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2인 체제로 운영되는 현 상황에 대해 “야당이 추천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몫인 2인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에 민주당 김현 의원은 최선영 교수가 방송통신심의의원으로 추천되었지만 몇 달 동안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았고 최 교수는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2명을 추천하라고 하는 게 꼼수다.
‘국민의 눈높이’라는 표현은 ‘상식 수준’이라는 말인데 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5인 체제의 위원회를 ‘불법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2인 체제로 유지하면서 윤 정부의 입맛에 맞는 결정을 계속 내린 바 있고 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2인 체제 하에 서둘러 온갖 방송 관련 제재를 하고 행정을 진행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불법 아닌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옳지 않음을 너무나 잘 안다.
과방위 간사인 김현 의원은 “(2인이 문제가 된다고 하니까) 대통령 추천 2인과 여당 1인으로 방통위원회를 운영은 불법 중의 불법이다. 여야가 위원을 추천해 운영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상식)에는 맞지 않은 행동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방통위원장으로 추천된 최민희 위원은 현재 국회 방통위원회 위원장이고 한 명의 교수는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기막힌 상황이다. 야당이 위원들을 추천하면 거절할 명분이 없다.”며 추가 추천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위원을 추천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방통위는 이진숙 체제하에 MBC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일사천리로 처리할 것이 뻔하기에 의미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불법은 아니더라도 최선영 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MBC는 야권에서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존재다. MBC 장악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인물이 바로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인 이진숙 씨이고 그는 24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MBC 뉴스 앵커 출신인 정동영 의원은 “아끼던 후배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선배 정동영이 후배 이진숙을 국회 청문회 장에서 드라마처럼 만난 것이다.
정동원 의원은 “종군 기자로서 활약하던 시절과 이명박 정부 시절 후배들을 유배보내고 MBC 노조를 탄압한 이진숙을 기억한다. 두 가지 모습 중에 어떤 것이 이진숙의 본질인지 혼란스럽다. 이진숙은 ‘5.18은 폭도들의 선동에 의해 일어난 사태’라는 SNS글에 대해 공감(좋아요)을 표시했다. 후보자 개인은 장관급 공직자 후보로서 어떤 생각(가치관, 세계관, 역사관)을 갖고 있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는 “우리 나라 민주화를 위해 역할을 했던 것이 5.18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고 이후 다른 의원과의 질의문답 시간에 “공직자가 되면 손가락 운동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좋아요’ 연좌제라고 있는 것 같다”고 질문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5.18의 피로 민주주의가 세워졌다는 것을 인정하나”라고 질문하자 이진숙 후보자는 직답을 피하고 “저는 우리나라 법이 인정한 것을 준수한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헌법 전문에 5.18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동의하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동의한다”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후보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MBC가 청년들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 내용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대통령의 특정 발언에서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태원 참사가 기획되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답했다. 기획했다는 표현은 안 썼으나 MBC 등 소위 ‘좌파 언론’이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뉘앙스를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정 의원은 “후보자는 언론의 자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언론의 자유는 권력을 비판할 자유를 의미한다. 권력을 비판하지 못하면 언론의 자유가 없는 것이다. 국민의 알 권리는 힘있는 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그것에 대해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괴벨스가 누군지 아는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괴벨스는 ‘방송이 우리 이념에 복무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다른 이념도 발언하지 않게 할 것이다. 언론의 정부의 손 안에 든 피아노여야 한다. 연주는 정부가 해야 한다.’라고 했다. 괴벨스의 이런 발언에 대해 혐오하나”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혐오한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괴벨스는 (히틀러의 조력자로서)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위험한 인물이었다. 지금 이진숙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위험한 인물”이라며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이 위험하다”라고 결론 지으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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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정동영은 1953년 7월 27일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MBC 기자와 앵커 출신이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16대, 18대, 20대,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5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MBC에서 정치부 기자,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한 바 있으며, 언론인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정동영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으며 정치적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정동영은 이를 극복하고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때의 승리로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에서 제1당으로 자리 잡았다. 정동영은 이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이때 개성공단 건립을 추진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섰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이 선거는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과 이명박 후보의 높은 지지율로 인해 정동영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는 당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며 이명박 후보와 경쟁했으나, 국민적 지지 확장에는 실패했다.
정동영은 남북문제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통일부 장관 재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통해 남북 대화의 진전을 이끌었으며,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에도 기여했다. 그의 활동 중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개성공단 건립은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가 추진한 개성공단 관련 정책과 남북 대화는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동영은 또한 개혁파로 분류되며, 민주당 내부에서 개혁 성향의 정치인들과 함께 당내 변화를 주도했다. ‘천신정’으로 불렸던 천정배, 신기남과 함께 민주당 내에서 개혁 세력을 형성하며, 구동교동계와 대립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민주평화당 등 여러 당적을 거치면서도 일관되게 개혁적 노선을 유지해왔다.
2009년에는 무소속으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후 민주당에 복당했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에 합류해 전북 전주시 병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4선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22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해,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전주시 병에 출마하여 당선되며 5선 의원이 되었다.
정동영은 정치 경력 동안 개혁과 남북관계를 주요 의제로 삼으며 활동했으며, 다양한 정치적 경험을 통해 여러 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에 깊이 관여한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그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