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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Log] 캐나다 총리 "우리 국경은 멕시코와 다르다" 트럼프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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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12월01일 23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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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30일: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가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델타 호텔 바이 메리어트 웨스트 팜비치에서 나서며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트뤼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위협한 후, 사전 공지 없이 마러라고를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을 가졌다. (브랜든 벨/게티이미지 제공)

 

캐나다 총리 "우리 국경은 멕시코와 다르다" 트럼프와 논의

 

2024년 12월1일. 캐나다의 크리스텐 힐먼 주미 대사는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주요 내각 지명자들에게 캐나다-미국 국경을 멕시코-미국 국경과 동일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힐먼 대사는 트뤼도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진행한 만찬이 양국 간 무역과 국경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트뤼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은 거의 없으며, 국경을 통한 불법 이주자 비율 역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트럼프는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두 나라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트뤼도는 직접 만나 논의할 필요성을 느껴 트럼프와의 회동을 요청했다.

 

만찬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캐나다의 국경 상황과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힐먼 대사는 트럼프가 캐나다와의 무역 적자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 적자가 대부분 에너지 수출 등 필수 자원 거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트럼프와 트뤼도 외에도 미국 측에서는 상원의원 당선자 데이비드 맥코믹과 그의 아내 디나 파월, 내각 지명자인 하워드 루트닉과 마이크 월츠 등이, 캐나다 측에서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과 트뤼도의 비서실장 케이티 텔퍼드가 참석했다.

 

힐먼 대사는 캐나다가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과 헬리콥터,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철회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트뤼도는 이날 만찬에서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며, 트럼프는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온의 음악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다. 힐먼 대사는 "만찬에서 관세 철회에 대한 명확한 약속은 없었지만,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36개 주에 주요 수출국이며, 양국 간 일일 교역 규모는 약 36억 캐나다달러(미화 27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원유와 전력, 알루미늄의 상당 부분이 캐나다에서 공급되는 등 양국은 밀접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타의 창업주 저커버그. 사진 - 게티이미지스코리아

 

푸틴의 트럼프 칭찬, 트럼프와 저커버그의 만남

 

2024년 11월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은 트럼프를 "지적이고 경험 많은 정치인"이라며 향후 미·러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군 제공 장거리 미사일(ATACMS)을 러시아 목표물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바이든이 전쟁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 후 미·러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푸틴은 "당선된 대통령은 지적이고 충분히 경험 많은 인물이다. 나는 그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에서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만찬을 함께하며 양측 관계의 개선 신호를 보냈다. 과거 의회 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는 메타 플랫폼(Facebook, Instagram)에서 퇴출됐고, 트럼프는 선거 개입 시 저커버그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메타 대변인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가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초대에 감사하며, 새 행정부와 미국 혁신의 미래를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일론 머스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새로운 '정부 효율성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되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의 발언과 저커버그의 만남은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립과 차별화를 시사하며, 트럼프의 외교 및 기술 분야에서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브라운스빌, 텍사스 - 2024년 11월 19일: 엘론 머스크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스페이스X 스타쉽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발사를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페이스X의 억만장자 소유주이자 트럼프의 측근인 엘론 머스크는 전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신설된 정부 효율성 부서를 이끌 주요 인물로 선정되었다. (사진: Brandon Bell/Getty Images)

 

'I love tariffs' 관세 사랑가 온세상에 알린 트럼프

 

2024년 11월26일. 'I love tariffs.'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방송에서 이렇게 외쳤다. 이는 "저는 관세를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다. 그의 '관세 사랑'은 26일(한국 기준) 본격적으로 표현됐다. 그는 이 '사랑의 노래'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불렀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중국 제품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조치를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많은 정치 전문가는 관세가 실제로 불법 이민이나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관세는 경제적 제재로 작용하지만, 이는 무역에 영향을 미칠 뿐 불법 이민의 근본적 원인이나 마약 밀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취임 첫날부터 부과될 것이며,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침략’이 멈출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약과 사람을 동일시하는 그의 화법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며, 트럼프는 중국이 펜타닐 거래자에 대한 사형 집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과거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어, 60~70% 관세 부과라는 트럼프의 '사랑의 노래'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전망이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세금재단의 에리카 요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 3대 무역 파트너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는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관련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관세 위협만으로도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표 이후 미국 달러는 0.4% 상승했으며, 캐나다 달러는 0.8%, 멕시코 페소는 1.3%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0.1% 하락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은 트럼프의 발언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경제 글로벌화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한정 중국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박람회에서 “개방된 세계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멕시코를 겨냥해 중국 자동차가 남쪽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100%, 200%, 심지어 1000%의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에게는 범죄와 마약 밀매를 단속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멕시코 하원의 여당 지도자인 리카르도 몬레알은 관세 부과가 국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무역 보복의 확대는 국민의 주머니를 해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 부총리 크리스티아 프릴랜드와 공공안전부 장관 도미닉 르블랑은 미국과의 무역 및 국경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 간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전 미국 무역대표부 총고문인 워런 마루야마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센터의 디에고 마로킨 비타르는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USMCA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세 경제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강화했으며, 펜타닐 성분 생산을 규제하도록 중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올해 초 중국은 펜타닐 제조에 필요한 화학 물질에 대한 통제를 약속했다.

 

워싱턴 DC - 10월 11일: 2019년 10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발표한 후 중국 류허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국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서로 부과해 왔다. (사진: 윈 맥나미/Getty Images)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결국엔 미국 경제에 손실 초래

 

2024년 11월25일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며, 국내 소비자와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호주 무역관료이자 OECD 사무국 고위직을 역임한 전문가이며 런던정경대(LSE) 방문 연구원인 잭 헤이든이 동아시아 포럼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무역불균형 해소에 실패한 바 있고 트럼프 1기의 미국의 무역적자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4,810억 달러에서 6,790억 달러로 커진 바 있다.

 

2018년 4월, 당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연간 5,000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수입품 관세를 대폭 인상한 바 있다. 2020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평균 13.8%의 관세가 15%의 수입품에 부과되면서 그의 관세 사랑은 극대화됐다.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는 새로운 임기에서도 전면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를 사랑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 1기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자해를 초래한 바 있다. 철강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면 다른 산업 일자리가 사라지는 기현상이 일었던 것. 헤이든은 "이러한 관세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부분 유지되었으며, 미국의 장기 GDP를 0.22%(557억 달러) 감소시키고, 임금을 0.14% 낮추며, 17만3,000개의 풀타임 일자리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로인해 미국의 무역적자 증가의 원인으로는 관세 인상에 따른 보복 관세와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는 수입처의 전환이 꼽힌다. 또한, 환율 변화와 재정 확대 정책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높은 관세 부과로 외국 통화 수요가 감소하면 해당 통화가 절하되고, 미국 달러가 절상된다. 2018년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된 이후 4개월간 위안화는 달러 대비 8% 하락했으며, 당시 미 재무장관은 이를 중국의 환율 조작이라 비난했다. 헤이든은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무역적자 해소를 가로막았다. 미국은 생산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는 구조를 유지했으며, 이는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제21조의 ‘안보 예외’ 조항을 들어 정당화하려 했지만, WTO 분쟁 해결 기구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WTO의 제한된 권한으로 인해 미국의 관세 정책을 저지할 실질적인 수단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복 관세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열린 시장의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고,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입는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age Skidmore from Surprise, AZ, United States of America

 

법무장관 내정자 & 트럼프 열렬 지지자, 청소년 성매매 이슈로 사퇴

 

2024년 11월22일. 미국 연방 수사관들이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현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 법무장관)과 관련된 성매매 및 금전 거래 혐의를 조사하던 중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게이츠와 그의 친구들이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수십 명에게 금전을 송금한 내역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이 이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자 게이츠는 사퇴를 선언했다. 

 

이 중 두 명의 여성은 게이츠로부터 성관계를 대가로 약 1만 달러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여성은 당시 17세였던 소녀가 연관된 파티에 참석했다고 진술했으나, 게이츠 측은 소녀의 나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복수 언론은 해당 문건이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 중 하나로, 벤모(Venmo. 금융거래 플랫폼)를 통해 송금된 금액과 이를 받은 이들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조엘 레파드 변호사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리하는 두 명의 여성이 하원 윤리위에서 게이츠에게 성관계 대가로 각각 6,000달러와 4,000달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이들 여성에게 지급된 금액이 각각 $4,025.27와 $3,500로 표시되어 있지만, 이는 복수의 송금 금액을 합친 수치로 보인다고 레파드는 덧붙였다.

 

게이츠의 친구이자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조엘 그린버그는 수사 당국에 협조하며 게이츠와 함께 당시 17세였던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그린버그도 소녀에게 450달러를 송금했다. 

 

뉴욕 타임스는 “법무부가 게이츠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수사 자료 대부분이 비공개로 남아 있었는데 연방 수사관들이 이를 확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42세로,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지만 사건이 점점 불거지자 사퇴를 선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게이츠 사퇴 직후 팸 본디를 차기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 본디는 트럼프의 탄핵 방어와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인물로, 향후 450억 달러 규모의 예산과 11만 5천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법무부를 이끌 예정이다.


본디는 2012년 오바마케어를 무효화하려는 소송을 주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2016년에는 플로리다의 동성결혼 금지법을 옹호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의 법무부문을 이끌며 트럼프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다. 본디의 법무장관 지명은 트럼프의 충성파와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워싱턴 D.C. - 9월 17일: 2018년 9월 17일,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SBA) 청장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미국 노동자를 위한 대통령 국가위원회(President’s National Council for the American Worker)’ 창립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사진: 올리버 콘트레라스 - 풀/게티이미지)

 

트럼프의 파격 인사, WWE 창립자를 교육부 장관으로

 

2024년 1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WWE 공동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린다 맥마흔을 차기 행정부의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현재 트럼프의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맥마흔은, 교육 선택권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정책 추진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린다는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모든 주에 ‘선택권(Choice)’을 확대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을 다시 주 정부로 돌려보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선택권’은 학부모와 학생이 공립학교 외에도 차터 스쿨, 사립학교, 온라인 학교, 홈스쿨링 등 다양한 교육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공립학교 중심의 기존 체제를 벗어나 교육의 다양성과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보수 진영의 주요 교육 정책 중 하나다.

 

맥마흔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트럼프 재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을 이끌었다. 2024년 대선에서도 그녀는 트럼프 캠페인에 약 81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맥마흔은 과거 WWE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으나 정치 진출을 위해 이직했다. 최근 WWE는 링사이드 아나운서였던 멜빈 필립스 주니어가 어린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으며, 이에 맥마흔 부부가 방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맥마흔 측 변호인은 이를 “사실무근이며 터무니없는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맥마흔은 교육계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인물로 평가되지만, 차터 스쿨과 학교 선택권 확대를 꾸준히 지지해 왔다. 그녀는 2009년부터 1년간 코네티컷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세이크리드 하트 대학교 이사회에서도 오랜 기간 활동했다.

 

트럼프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권한을 주 정부로 돌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이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맥마흔과 함께 상업부 장관으로 금융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창립자인 하워드 루트닉을 지명하며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팍스TV와 인터뷰를 했던 트럼프. 팍스TV는 트럼프에 우호적인 언론이다. CUMMING, GEORGIA - OCTOBER 15: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attends a townhall event on October 15, 2024 in Cumming, Georgia. Trump and Democratic opponent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have scheduled multiple events in battleground states ahead of the November 5 election. (Photo by Megan Varner/Getty Images)

 

트럼프, 언론의 중요성 강조하며 "미국 재건 위해 필수적" 발언

 

2024년 11월19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개방적인 언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언론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제1기 대통령 기간에는 CNN 등의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등을 돌린 바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보수언론인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언론과의 협력은 미국 국민에 대한 의무"라며, 과거 자신을 부당하게 대했던(?) 언론에 대해서도 "두 번째, 세 번째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은 미국의 장기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신의 자택 마라라고에서 MSNBC의 '모닝 조' 진행자인 조 스카보로와 미카 브레진스키를 7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이 만남은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더 일찍 이런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만남에서 자신의 선거 캠페인이 "역사에 남을 만큼 훌륭하고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후 언론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인 브렌던 카를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을 밝히며 언론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는 언론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면 협력은 끝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정직하고 전문적으로 보도했던 많은 기자와 매체들이 나를 지탱해 주었다"며,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 이후 열흘 만에 주요 내각 인선의 대부분을 마쳤으며,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전환팀을 운영 중이다. 그는 내년 1월 20일 워싱턴 D.C.로 돌아갈 예정이다.

 

뉴욕, 뉴욕 - 2024년 11월 16일: 코미디언이자 UFC 해설가인 조 로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 16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이벤트 도중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Sarah Stier/Getty Images)

 

트럼프, '레임덕' 대통령으로 취임 예정 - WP

 

2024년 11월18일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25년 1월, 사실상 '레임덕' 상태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그가 레인덕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22차 헌법 수정안이 규정한 대통령 임기 제한 때문이다. 이 조항에 따라, 트럼프가 세 번째 임기를 시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미국 헌법 22차 수정안은 명확하다. "어떠한 사람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속 임기 여부와 관계없이 세 번째 임기 금지를 분명히 명시한다. 이번 취임은 트럼프가 사실상 임기 종료 후 권력을 다시 얻었지만, 추가적인 재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는 연속으로 재선을 한 경우와는 또다르다. 2연속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책 등을 그대로 이끌면 되지만 당선 후 재선에 실패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에는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른 초선 대통령들은 다음 재선 가능성이 있기에 '레임덕' 현상이 없지만 트럼프의 경우 확실히 재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기에 레임덕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게 워싱턴 포스트의 지적인 것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미국 정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선이 불가능한 대통령의 경우,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민감한 양당 지도부와의 협력에도 제한이 따를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갈등을 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는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당선인 자격으로 활동하며 정책 구상과 인사 작업에 착수했다. 그의 정책 방향과 임기 내 추진 목표는 향후 미국 내 정치 지형 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의 임기 내 활동이 차기 대선과 의회 권력구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의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양당 관계 및 국내외 주요 현안에 반영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뉴욕, 뉴욕 - 2024년 9월 2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9월 27일 뉴욕시에서 회동했다. 이 만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일정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사진: Alex Kent/Getty Images)

 

젤렌스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전쟁 조기 종료 확신"

 

2024년 11월17일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러시아와의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가진 전화 통화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대화와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과 상충되는 내용을 들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작된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무기를 지원한 국가로, 지금까지 약 555억 달러(약 41조 5천억 원) 상당의 군사 장비를 제공하거나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 특히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무장 지원에 대한 지지가 다소 약화된 상황이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매체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백악관 팀의 정책으로 인해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내년 전쟁을 외교적 방법으로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선은 2023년 우크라이나 반격 작전 실패 이후 거의 정체된 상태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 돈바스 지역과 북동부 쿠피얀스크, 남동부 부흘레다르 주변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진격을 막기 위해 여름 동안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공세를 단행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영토를 점령한 첫 사례로, 러시아군의 전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그 전략적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젤렌스키는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트럼프와의 통화 후 그의 전쟁 관련 입장이 “더 세밀하다”고 평가했지만, 젤렌스키는 숄츠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를 재개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이는 푸틴의 고립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트럼프의 정책 변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맷 게이츠. 사진- Senior Airman Meagan Schutter. Public Domain.

 

트럼프 인사 벌써부터 우려, 공화당 의원들도 걱정

 

2024년 11월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공개한 차기 정부 주요 인사들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한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 하원의원 맷 게이츠를 법무장관으로,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코드 인사다. 즉,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지명 조건에서 1번이었다. 이는 전문성과 적합성을 앞선 우려스러운 일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일종의 견제 역할을 했던 '성인들'은 사라지고, 완전한 복종을 요구받는 인물들이 중심에 선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공화당 내 일부 상원의원들마저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몇몇 지명자는 상원 인준 과정에서 좌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는 자신에 반대했던 자들을 모두 '배신자'로 몰았고 더는 그런 배신을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의 인사는 특히 논란이 크다. 헤그세스는 다양성과 포용성 프로그램을 '약화 요인'으로 간주하며 이를 제거하려는 트럼프의 입장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즉 일방향과 독단성에 좀 더 강조점을 두는 인사인 것이다. 또한, 군 내부의 '부적합' 인사를 제거하기 위한 검토 위원회를 설립하려는 행정명령이 보고되면서, 군 장성들의 독립성이 약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털시 개버드. 사진- Staff Sgt. Ryan Sheldon. US Army.

 

국가 정보기관의 책임자로 지명된 털시 개버드는 트럼프 지지자로 전향한 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개버드는 과거 발언이나 행동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예를 들어, 그녀는 시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비판하며, 푸틴이 지원하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대해 미국과 다른 시각을 제시한 적이 있다. 개버드가 국가 정보기관의 책임자가 될 경우, 그녀의 과거 발언이나 푸틴과 관련된 의혹이 미국 정보기관의 독립성과 안보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법무장관 지명자인 맷 게이츠는 성매매와 윤리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이를 부인했고 트럼프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인준이 통과된다면 트럼프는 법 집행 기관을 통해 정적에 대한 보복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 및 규제 개혁 분야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임명되며, 정부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강압적' 리더십 스타일과 이해충돌 가능성은 정부 운영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케네디는 백신과 관련된 회의적 견해로 논란을 빚어온 인물로, 그가 보건복지부를 이끄는 것은 공중보건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공화당 상원의 일부는 트럼프의 가장 심각한 인사를 저지하려는 노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맷 게이츠와 같은 인물의 지명을 거부하거나, 대통령의 상원 승인 없는 임명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이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은 상원의 행동에 한계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2016년 이후 공화당을 자신의 이미지로 변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미 정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려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방향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트럼프의 귀환을 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트럼프의 귀환' 저자 조병제 "트럼프, 이민, 제조업 강화, 해외 군사 개입 축소로 지지 얻어"

 

2024년 11월14일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은 13일 국회에서 '2024년 미국 대선 이후의 동맹: 서울의 관점'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헤럴드미디어그룹과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플라자 프로젝트'와 공동 주최한 자리로,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특별연설을 맡았다.


조 전 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그가 저술한 저서 ‘트럼프의 귀환’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정치적 부활과 재기를 중심으로 한 대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공화당을 완벽하게 장악한 점과 강력한 지지자들을 확보한 점에서 이미 정치적 귀환을 이룬 셈"이라고 전했다.

 

조 원장은 이어서 트럼프의 대외 정책과 국제정세의 맥락에서 한국이 새롭게 대응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가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전통적 미디어의 편향성과 양극화가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현상이 미국 내 정치 지형과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의 지지층과 해리스 후보의 지지층이 인종, 성별, 교육 수준 등에서 극명하게 갈라진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주로 중서부 러스트 벨트 지역의 저학력 백인 노동계층으로, 이들은 제조업 쇠퇴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비해 해리스의 지지층은 주로 여성 중산층과 소수인종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원장은 트럼프가 내세운 이민, 제조업 강화, 해외 군사 개입 축소 등의 공약이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책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조 원장은 이러한 정책이 미국의 외교와 경제적 방향성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며, 한국 역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한미 동맹의 미래를 논의하며, 한국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버틀러, 펜실베이니아 - 10월 5일: 일론 머스크가 2024년 10월 5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의 버틀러 농업 박람회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방탄 유리 뒤에 선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유세는 트럼프가 7월 13일 암살 시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버틀러에 처음으로 복귀한 자리다. (사진: Anna Moneymaker/Getty Images)

 

2024년 11월13일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에 1억 1800만 달러(2조 5천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이는 트럼프의 공식 캠페인 소액 기부 총액을 능가하는 규모로,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업 이익을 우선할지, 아니면 더 넓은 규제 완화를 목표로 삼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는 전기차(E.V.) 구매에 대한 세액 공제를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머스크는 이에 찬성의 뜻을 표명했다. 테슬라의 경우 이 세액 공제를 통해 큰 혜택을 받아왔으며, 전기차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세금 혜택 폐지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또한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는 향후 고속 인터넷 확장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주도의 하원 감독위원회는 스타링크의 지원금 거부 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머스크가 정부와의 계약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해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각종 계약과 프로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완화와 같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테슬라, 스페이스X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크게 뛰어 올라 머스크는 단기간에 700억 달러(약 98조 1,400억 원)를 벌었다. 자신이 투자한 것에 비해 무려 50배의 이익을 챙긴 것이다.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 2024년 11월 5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 선임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왼쪽 세 번째)와 수지 와일스(왼쪽 네 번째)가 2024년 11월 6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 밤 행사에서 그들의 노고를 인정받고 있다. (사진 제공: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2024년 11월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주요 보직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선에는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한 측근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와일스(67)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의 실질적인 관리자로 활약한 인물이다. 플로리다 정치에 경험이 있는 그는 론 디산티스의 플로리다 주지사 당선과 2024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기여했다. 트럼프는 비서실장으로 와일스를 지명해 그녀의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와일스는 트럼프의 가장 체계적인 선거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인물로 알려졌다.

 

1957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기여했으며,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참모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기록된다.

 

톰 호먼, ‘국경 차르’

 

호먼(62)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실행할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 트럼프 첫 행정부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장을 지낸 그는 트럼프의 국경 정책을 강력히 지지해온 인물이다. 미국의 전직 경찰관이자 이민 관료, 정치 해설가로, 오바마 및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을 지내며, 불법 이민자 추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먼은 불법이민자의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정책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불법 입국 억제 효과를 기대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2019년부터는 폭스 뉴스의 해설자로 활동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022년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에 합류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세웠으며, 트럼프의 재집권 시 이를 실행할 준비를 강조했다. 2024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은 호먼을 ‘국경 차르’로 임명하여 대규모 추방 작전을 지휘하도록 하였다. 이 ‘차르’ 직책은 특정 분야의 총책임자를 상징하는 비공식 직함으로, 호먼은 국경 관리 및 이민 단속 정책을 일괄 관리하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엘리스 스테파닉, 유엔 대사

 

뉴욕 출신 하원의원인 스테파닉은 트럼프의 첫 탄핵 당시부터 그를 강력히 옹호해온 인물로, 현재 공화당 하원 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만약 유엔 대사로서 인준될 경우,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가자 지구 충돌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스테파닉은 미국 뉴욕주 21구역 하원의원으로,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공화당 하원 의원 회의 의장을 맡아 공화당 내 4번째로 높은 직책을 맡고 있으며, 하원 역사상 최연소 여성으로 선출되었다. 하버드 대학 출신인 스테파닉은 초기에는 온건 보수로 활동했으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강경 보수로 노선을 변경했다. 2023년, 그녀는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대학 총장들을 강하게 추궁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 일로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이 사임했다.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스테파닉에게 유엔 주재 대사직을 제안했다. 

 

스티븐 밀러,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이민 문제 강경론자인 밀러(39)는 트럼프의 첫 행정부 당시 가족 분리 정책을 비롯한 여러 정책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추방을 국가 경제 및 안보 우선사항으로 내세우며 트럼프 캠프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밀러는 미국 정치 고문으로, 198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주요 정책 고문과 연설 작성 책임자로 활동했다. 밀러는 이민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며, 특히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자녀 분리 정책과 미국 입국 제한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는 보수 법률 단체인 America First Legal을 창립했다. 밀러는 종종 백인 민족주의와 연결되며, 남부빈곤법센터에 의해 극단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뉴욕 출신 하원의원 출신인 젤딘(44)은 환경 분야에 대한 경력은 없지만,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로서 환경보호청장에 임명됐다. 그는 청정한 공기와 물을 지키면서도 미국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젤딘은 미국의 변호사이자 정치인, 미군 예비군 장교로, 뉴욕주 하원의원(2015-2023)과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공화당 소속이자 트럼프의 지지자로서,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당시 트럼프를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했다. 2022년에는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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