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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바나나 플릭이 뭔가요? 한국 중국에 2-3 석패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은 바나나 플릭으로 경기를 주도한다 

등록일 2024년02월24일 14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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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에서 자막을 클릭하시면 한국어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탁구 선수들이 24일 중국과 4강전을 펼쳤는데 TV 중계를 본 시청자들은 경기 내내 바나나 플릭(Banana Flick)이라는 기술명을 들었다. 특히 세계 탁구 랭킹 1위인 판전둥(27)이 경기할 때 바나나 플릭을 많이 구사해 더 자주 들었다.  

 

바나나 플릭은 무엇인가. 

 

이는 서브를 받는 선수가 공에 강한 사이드 스핀과 약간의 톱스핀을 가하면서, 공을 낮고 급격하게 상대 코트로 보내는 기술을 말한다. 즉 상대의 서브를 짧게 리턴하거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공을 띄우는 데 바나나 플릭이 사용된다. 바나나 플릭이라고 이름이 붙어진 이유는 라켓으로 공을 칠 때 독특한 곡선 모양이 바나나같기 때문이다. 

 

바나나 플릭은 공에 가해지는 스핀 때문에 상대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탁구공이 튕겨나가게 한다. 바나나 플릭을 잘 사용하면 서브 리시브에서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환하는 데 유리하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은 남자 단체 준결승전에서 바나나 플릭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동년배인 한국의 임종훈(27)에 3-0으로 완승했고 장우진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첫 대결에서 장우진(28)이 세계랭킹 2위 왕추친(23)을 누르고 첫승을 따내 팀 승리를 기대케했다. 다음 대결에서 임종훈이 판전둥에 패했지만 베테랑 이상수(33)가 역대 최고의 탁구스타 마룽(35)을 3-2로 잡아 한국은 중국에 2-1로 앞섰다. 1승만 더 보태면 중국을 잡는 '부산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제4대결에서 장우진이 판전둥에 0-3으로 완패해 2-2 타이가 됐고 최종 5번째 단식에서 임종훈이 왕추친에 0-3으로 역시 완패하면서 '부산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세계랭킹 1-5위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강의 중국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던 것. 

 

이날 바나나 플릭으로 2승 모두 3-0 완승으로 따낸 판전둥은 2013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받은 뒤 2023년까지 단체전, 개인전에서 무려 36개의 금메달을 받은 바 있는 마룽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탁구계의 수퍼스타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라이벌이자 대선배 마룽에 석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가 현존 최고의 탁구 선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물론 역대 기록에서는 마룽에 살짝 모자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두 선수는 농구로 치자면 6번째 챔피언 반지를 3년 전에 받은 마이클 조던(마룽)과 한창 전성기인 코비 브라이언트(판전둥)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랭킹 2위인 왕추친이 가세해 한국은 조던, 코비, 르브론이 있는 농구팀과 대결해 선전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다 잡은 역대급 대어를 놓친 것에 대해 팬들은 자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깝게 생각했다.

 

'드림팀' 중국은 대만과의 4강전에서 3-1로 승리한 프랑스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프랑스에는 중국 선수들을 빼면 세계 랭킹 1위 '탁구계의 르브론', 탁구 신동 펠릭스 르브론이 있다. 그는 2006년생이다. 펠릭스는 4강 전에서 가볍게 2승을 따내 프랑스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Photo from Shutterstock. 바나나 플릭을 구사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판전둥.

 

Photo from Shutterstock. 중국의 세계랭킹 2위 왕추친이 바나나 플릭을 구사하고 있는 장면.

 

자료 및 그래픽 출처 세계탁구연맹

 

프랑스의 탁구 신동 펠릭스 르브론. Photo by Gr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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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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