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사진 - 박재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개혁신당도 엮여 버렸다
2024년 9월19일. 지난 2월 29일, 지리산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당시 대표가 회동을 가졌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와 비례대표 공천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토마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회동에서 김영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으나, 이준석 당시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것으로 전해졌고 김종인 위원장의 반대로 협상은 결렬됐다고 뉴스토마토는 보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이 처음에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3번을 달라(고 해서), 그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상대를 안 해버렸다”며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김 의원이 우리 집을 많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우리 집사람도 전혀 만나주지 않다가 하루는 출근길에 마주치게 돼서 할 수 없이 만났는데 ‘당신이 비례가 되면 개혁신당은 망한다. 그 말은 끄집어내지도 말라’ 하고 보내버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은 명태균 씨인데 그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간의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김영선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입당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확보하려는 시도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토마스가 보도했다.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의창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회동에서 명씨는 김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의 공개와 관련된 논의를 주도하거나 조율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뉴스가 터져나오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뉴스토마토 기사에서 언급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건 김영선 전 의원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 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되었다. 그래서 김영선 전 의원이 따로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공천관리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 모든 것은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야기한 대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뉴스토마스의 기사에 대해 만족할만한 답변은 아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 3번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 의혹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10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로 주목받고 있다. 공천 개입, 명품가방 수수, 주가조작 등 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논란이 집중 추궁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를 '김건희 국정농단 국감'으로 규정하며 특검법까지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은 국감 핵심 쟁점으로, 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 비판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방어에 나섰지만 내부적으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2024년 9월6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품가방 수수와 총선 공천 개입 논란 등 반복되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당내 의원들은 정부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개입이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김 여사의 논란이 계속되면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특검법 수사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9월5일.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수사 범위에 이 의혹을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었기에 개입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러나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을 의심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2024년 9월5일. 김건희 여사가 2024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뉴스토마토에 의해 제기됐다.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하며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A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분개하여 이 메시지를 직접 보여줬다고 밝혔다. B 의원 역시 비슷한 증언을 했으며, M씨를 통해 텔레그램 메시지가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사실을 부인하며 지역구 이동은 자신의 제안이었다고 주장했다.
[들어가는 글]
김영선은 대한민국의 법조인, 정치인, 그리고 시민운동가이다. 1960년 5월 16일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으로 옮겨 공법학을 전공했다.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1년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정치 경력은 1996년 신한국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시작되었다. 이후 한나라당 부대변인, 대변인, 그리고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양시 일산구 을에서 당선되며 경기도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다선 의원으로 활약하며 2022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김영선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갑으로 출마지를 옮겼으나 당 공천에서 배제되었고, 이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