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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7)] 조던의 '더 샷', 1988-89시즌 불스의 힘찬 도약과 전환점

더 샷의 순간: 1988-89 시카고 불스의 전설적인 도약

등록일 2023년12월21일 09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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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89 시즌은 마이클 조던의 맹활약으로 기억됩니다. 시카고 불스는 조던의 리더십 아래 성장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죠. 전 시즌에 비해 정규 시즌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불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마이클 조던의 '더 샷'으로 유명한 역전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승리는 불스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고, 동부 컨퍼런스 4강에서 뉴욕 닉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어요. 하지만, 결승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강력한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편, 팀 내부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덕 콜린스 감독이 해고되고 필 잭슨 코치가 그의 뒤를 이었죠. 이는 불스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했고, 마이클 조던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스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다음 시즌에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이 시즌은 불스의 전환점이 되었고, NBA 역사에 길이 남을 마이클 조던의 '더 샷'과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편집자주]
 

 


(7) 조던의 '더 샷', 1988-89시즌 불스의 힘찬 도약과 전환점

 

1988-89시즌은 덕 콜린스가 시카고 불스를 맡고는 3번째 시즌이다.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 NBA에 데뷔한 후 다섯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 불스는 정규 시즌 50승32패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시리즈에서 첫 플레이오프 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패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시즌이었다.

1988-89시즌에 불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카티 피펜(시애틀에서 지명된 직후 트레이드됨), 호러스 그랜트를 ‘스틸’했던 불스는 1988-89시즌 중에 빌 카트라이트를 영입해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챔피언 등극을 위한 준비를 완전히 마친 것이다. 

불스는 마이클 조던, 빌 카트라이트, 스카티 피펜, 호러스 그랜트(한국에서는 호레이스로 불림), 존 팩슨 등이 중심이 돼 ‘왕조’ 건설에 기초를 닦았다.

 

불스는 정규 시즌 성적이 전 시즌보다 좋지는 않았다. 50승을 기록했던 이전 시즌보다 승수는 3승이 적었다. 불스는 동부 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센트럴 디비전은 막강 전력의 팀들이 몰려 있던 디비전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혹스, 밀워키 벅스가 군림해 불스는 디비전 5위에 그쳤던 것이다. 
 


 [The Shot으로 유명한 1988년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경기 후반부]

그러나 불스의 젊은 선수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그 기량이 무르익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번시드의 불스는 3번시드의 캐벌리어스에 3승2패로 승리했다. 전년 비슷한 시기에 캐벌리어스에 승리를 거둔 것과 비슷했는데 최종 5차전에서 조던이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장면은 지금도 NBA 주요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5차전에서 조던은 크레익 일로를 제치고 옆으로 움직이면서 슛을 쏘았는데 이것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당시 라디오 방송 중계내용은 다음과 같다. (목소리-짐 더햄)
 

“남은 시간은 3초. 인바운드 패스가 조던에게로 갔습니다. 마이클이 파울 라인에 있습니다. 일로가 방어를 합니다. 굿! 불스가 승리했습니다. 불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눌렀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파울라인에서 던진 슛이 성공했습니다. 101-100. 불스의 승리! 캐벌리어스 팬 2만 명이 순식간이 침묵했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44득점을 기록했고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최종 5차전에서 놀라운 영웅적인 슛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가 16년 동안 NBA 경기를 중계하면서 최고의 시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조던의 마지막 그 슛은 ‘더 샷(the shot)’으로 통했다.  조던의 ‘더 샷’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 장면을 연상한다. 조던은 승리를 거둔 후 "우리는 더는 원맨 팀이 아니다. 호러스(그랜트)와 스카티(피펜)는 성장했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원맨팀으로 캐벌리어스와 같은 팀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리즈의 주제는 그러나 '더 팀'이 아니라 '더 샷'이었다. 

조던은 이번 시리즈에서 자유투가 좋지 않았다. 4차전에서 13개의 자유투 중 4개를 놓쳤고, 3차전에서는 27개 중 5개를 미스했다. 캐벌리어스 팬들은 조던을 향해 "집에 가서 자유투 연습이나 하시지"라고 야유를 했고 조던은 이에 자극을 받았다. 그는 '마지막 샷'을 자신이 책임지기를 원했다. 

그는 팀 동료 크레익 호지스에게 "걱정하지마, 내가 마지막 슛을 성공시킬 거니까"라고 말했고 그는 진짜로 마지막 샷을 성공시켜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조던은 관중석을 향해 외쳤다. "어서 집에 가!"라고.

캐벌리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흐름은 다음 시리즈에도 이어졌다. 불스는 동부 컨퍼런스 4강 시리즈에서 앙숙이었던 뉴욕 닉스에 4승2패로 승리하고 마침내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덕 콜린스 감독은 “닉스는 강팀이었지만 마이클 조던이 있는 팀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며 상위 시드를 누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 상대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다. 전년 플레이오프에서 불스에 가볍게 승리한 팀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인 피스톤스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불스는 1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불스 시대가 온 듯했으나 2차전을 내줬고 역시 3차전을 승리했으나 4,5차전을 내주며 2승3패로 몰렸고 최종 6차전에서 패해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셀틱스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패배를 당하더니 이번에는 피스톤스의 높은 벽을 2년 연속 실감한 불스였다.

최종전에서 32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한 조던은 "실망스럽다. 그러나 즐거운 시즌이었다.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불스가 무서운 팀임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피스톤스는 최종전에서 조던이 공을 잡으면 더블팀, 트리플팀으로 그가 공을 패스하도록 했다. 피스톤스의 포인트 가드 아이제이아 토머스는 "조던이 스스로를 포인트가드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러면 우리는 이길 것으로 보았다"라고 작전을 설명했다.

 

불스는 매년 성적이 향상했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낸 1988-89시즌이었다.
 


 [불스가 2년 연속 피스톤스에 무릎을 꿇었던 1988년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



이 시즌에 불스 구단의 프런트 진영에는 이상 기류가 흘렀다.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텍스 윈터(트라이앵글 오펜스 전도사)가 제리 크라우스 단장에게 “내가 점점 밀려나는 느낌이 든다. 이 시즌을 끝으로 더는 팀에 공헌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덕 콜린스 감독이 윈터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1988-89시즌의 성공에도 콜린스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해고됐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거의 100승을 올렸음에도 그가 해고돼 시카고 팬들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제리 크라우스 불스 단장은 텍스 윈터의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불스를 챔피언으로 이끌 것으로 믿었다. 크라우스는 콜린스 대신 윈터를 선택했다.

 

윈터는 이후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콜린스가 사임하는 데 나의 감정 표출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미안한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어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필 잭슨이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1989-90시즌부터 감독이 됐다. 잭슨은 감독으로 임명된 후 윈터 코치에게 “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는 “잭슨은 공격의 맥을 나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윈터가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불스 선수들에게 지도할 때 커다란 장벽은 마이클 조던이었다. 잭슨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잭슨은 조던이 혼자의 힘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길 바랐다. 하지만 마이클은 그들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묶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게 됐다. 마이클이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묶이지 않는 역할을 한 사람은 불스의 또 한 명의 코치였던 조니 바크였다. 바크는 조던에게 “트라이앵글은 잊어버려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조던은 한때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자신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한 공격 정도로 받아들였지 이 공격 방법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았다.

한편, 1989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4전전승으로 LA 레이커스를 눌렀다.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이 마지막 2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고, 바이언 스캇이 역시 전 경기 결장으로 전력 누수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당시 NBA 역대 최다득점자였던 레이커스의 커림 압둘 자바는 결승 시리즈를 끝으로 은퇴했다. 레이커스는 지는해였고 피스톤스는 떠오르는 태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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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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