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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우리도 원자력으로 간다"

등록일 2024년10월16일 12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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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로 만든 그림.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소형 원자로를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원자력 기술 개발 업체인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이루어졌으며, 2030년까지 첫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35년까지 더 많은 원자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나 원자로가 건설될 위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기술 기업들은 AI와 같은 고성능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에너지 및 기후 부문 수석 디렉터인 마이클 테렐(Michael Terrell)은 “AI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력 공급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계약은 청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스 파워의 임원 제프 올슨(Jeff Olson) 역시 “이번 계약은 전력망의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고급 원자력 에너지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 및 지역 기관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진행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규제 당국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카이로스 파워에 5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 건설 허가를 부여했다. 카이로스 파워는 현재 테네시주에서 시범 원자로 건설을 시작한 상태다.

 

카이로스 파워는 전통적인 원자로가 물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용융 불화염(salt) 냉각제를 사용하는 소형 원자로 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원자력 에너지는 사실상 탄소 배출이 없고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기술 업계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의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 센터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며, 이를 냉각하기 위한 전력도 상당히 요구된다고 테크타겟(TechTarget)의 존 무어(John Moore) 산업 편집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들 데이터 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 하드웨어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미국은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탈화석 연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은 완전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장기적인 방사성 폐기물을 발생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1979년 미국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던 스리마일 섬(Three Mile Island)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도 올해 3월 펜실베이니아주에 원자력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솜나스 칸사바닉(Somnath Kansabanik)은 "구글과 카이로스 파워의 파트너십은 기술 업계가 원자력 에너지를 수용하는 데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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