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청년들에게 미안"
2025년 3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군 크레딧을 전 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 불가피하게 1년으로만 인정하게 됐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군 크레딧의 실근무 기간 전부 인정 문제로 인해 연금 개혁 논의를 더 미룰 수 없어 불가피하게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당원들과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정치의 목적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며 "군사 개혁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민생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추경을 놓고 앞에서는 찬성한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다른 이유를 들어 계속 미루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추경안의 세부 내역은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민주당도 이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상속세 개편안도 추진한다고 말만 할 뿐 여전히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의된 범위 내에서 상속세 개편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싸울 때는 싸우되 협력할 일은 신속하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羊頭明肉(양두명육), 팔게 이재명밖에 없는 정치인 비즈니스
2025년 3월19일. 羊頭明肉(양두명육). 장사하는 분들은 물건을 팔 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을 가장 보이는 곳에 놓는다. 소위 디스플레이의 핵심 품목은 인기 있는 상품이다.
요즘 정치인들의 인기 품목은 ‘이재명의 말’이다. 이는 여야할 것 없다. 이재명을 팔면 지지가 올라가고 자신의 입장도 나아진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견을 내놓고 그것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하는데, 온통 ‘이재명 이러쿵, 이재명 저러쿵’이 그들이 정치인으로서 내놓는 유일한 강력한 메시지다.
이재명은 최근 한미동맹에 더 신경 쓰고 AI를 포함한 경제와 민생 그리고 소상공인에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그래서 이재명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좀 더 좋아지겠구나 하는 약간의 기대를 갖게 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말이다.
다른 대권 후보들은 어떤가.
한동훈? 뭘하려고 재등판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검사 출신이고 정치계에서는 신인급이라는 이미지밖에 없다. 열심히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듯한데 시간이 부족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으로서 뛰어남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통령이 되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하지 왜 대선에 나서는지 모르겠다. 오세훈과 홍준표는 명태균과 연관되어 있어 경선에서 제대로나 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이재명에 대한 비판 외에는 뚜렷한 각인되는 메시지가 없다. 김문수? 오직 생각나는 것은 뉴라이트와 과거 노동운동한 일인데 요즘은 노동계를 오히려 등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일제시대에 한국인은 일본 시민이었다는 이상한 말을 한 인물 이상 이하도 아닌 그런 고위공직다. 그리고 윤석열 탄핵 기각을 원하기에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자신은 건강하다고 철봉 턱걸이를 보여준 게 전부다. 이준석? 허은아 당대표를 쫓아냈는데(본인은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떼고 있음) 마치 자신이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는 아직은 나라를 다스릴 역량이 되지 않고 꾸준함도 부족하다. 국회 출석률이 하위권이고 상임위 활동도 성실하지 않다. 명태균과 깊이 연관되어 있고 최근엔 CBS 김현정 앵커와 관련된 ‘외부 압력설’ 때문에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지율은 1-2% 수준이다.
이들의 특출난 공통점은 하나 있다. 바로 ‘이재명 까기’로 지지세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점. '이재명 까기'가 빠지면 관심을 얻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한심한가. 19일도 ‘이재명 까기’의 먹이가 던져졌다.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여전히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죄가 적용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했더니만 한동훈 전 대표는 “몸조심하라는 말, 깡패가 하는 말입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홍준표 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 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제 권총운운 하면서 암살 위협 당한다고 쇼도 하고 있다. 트럼프 따라하기 쇼이다. 그렇게 부산 떨지 말고 그만 감옥 가라.”라고 비판의 대열에 참여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목이 찔리는 습격을 당했던 것에 대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던 것과 유사한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이재명 까기’의 이력을 쌓아갔다. 그렇게 하면 이재명 지지율이 낮아지고 자신들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착각을 한다. 이재명의 대응이 옳을 수록 반이재명 세력의 지지세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좀 다른 레퍼토리 없나. 시민들은 점점 시시하게 느끼고 있다.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모두가 ‘이재명 말’에만 집중하면 유권자들이 얼마나 식상해할까.
羊頭明肉(양두명육). 이는 필자가 만들어낸 표현으로, 그럴 듯한 양머리를 걸어놓고 이재명 고기를 판다는 의미다. 겉으로는 대단한 사람들처럼 스스로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이재명 까기'밖에 내세울 게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민감 국가 지정 해제'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2025년 3월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면서 인공지능, 원자력 등 첨단 기술 협력이 제한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현실성 없는 핵무장론과 지난해의 계엄 선포 등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근 민감국가 지정 원인을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로 돌린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해괴한 소리"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 당시 한국의 핵확산 금지조약(NPT) 준수 및 한미 원자력협정 준수를 선언문에 명시한 것을 예로 들며 "미국은 이미 그때부터 한국의 조약 위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파괴와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북한과 같은 고립 상태를 감수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무책임한 허장성세虛張聲勢실속이 없으면서 허세만 떠벌림.가 국가와 국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미 지난 1월 민감국가 지정이 이뤄졌음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언론이 문제 제기를 한 뒤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완벽한 외교 실패이자 정부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감국가 지정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신속히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체제의 강고함과 한미 동맹의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정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속히 지정 해제를 추진하라"며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구제역이 전남 영암에서 시작돼 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연금개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국민의 합의 모색
2025년 3월13일. 12일 채널A에서 방송된 ‘정치시그널 나이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규재 전 주필이 초대돼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상황과 그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펼쳤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 그리고 정치권 내부의 자성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담의 취지와 정치 위기의 배경
채널A 노은지 진행자는 이날 대담의 시작에서부터 “국내 정치 질서의 위기와 내란적 상황”을 문제 삼으며, 보수와 진보를 재정의할 필요성과 함께 각 진영이 공유해야 할 헌정 원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지난 12월 3일 계엄 사태와 그 후속 조치, 그리고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헌법 질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대담은 정치권 내 이념적 극단화와 무분별한 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장이 되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보호하는 최후의 방패”라며 헌법 질서를 어기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정 전 주필은 “국회가 계엄 해제 결의를 했다고 해서 위법성이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행정부가 헌법 체제 내에서 올바른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란적 상황과 헌정 질서의 위협
두 인사는 내란적 상황에 대한 견해에서 상당한 공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내란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 권리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보수를 참칭하는 일부 세력이 헌법 질서를 무시한 채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정 전 주필은 “계엄 해제 결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과거의 위법 행위가 모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그 날 발생했던 군사 쿠데타적 행위는 여전히 헌법 위반의 잔재로 남아 있다”며 당시 대통령과 국회의 역할, 그리고 군 지휘체계의 모순점을 지적하였다.
대담에서는 특히 12월 3일 사건의 파장을 두고, 그 당시 발생한 군사 반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의 위임을 받은 통치체제 하에서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는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이 대표가 단호하게 말했다. 정 전 주필은 “당시 국회의 해제 결의와 군부의 태세 변화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헌법 체제 자체에 치명적인 균열을 드러내는 사건”이라며 “이러한 위법 행위가 지속된다면, 국가 전체가 내란적 상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현실 정치의 타협과 협력
양측의 견해 차이는 단순히 이념의 대립을 넘어서 현실 정치의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정치는 이념의 실험장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현실 문제”라며, “보수와 진보 모두 국민이 요구하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고,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보수 세력 내부에서 나타나는 반동적 행태와 과도한 권력 행사에 대해 비판하면서, “보수라는 명칭 아래 국민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권력을 강화하는 행위는 오히려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역설하였다.
정 전 주필 역시 “보수 진영이 강조하는 국가 권력의 제한, 즉 작은 정치의 원칙은 분명 중요하다”면서도 “극단적 보수 세력이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두 인사는 또한 정치 보복과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과거의 분열과 적대감이 오늘날의 내란적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보수 진영을 참칭하는 일부가 표면상 보수적이지만, 실제로는 극단적 반동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세력이 우리 정치 질서를 위협하는 만큼, 집권 이후에도 견제와 합의를 통한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정 전 주필은 “정치 보복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며, 국민 통합을 위한 협치와 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며, “내란적 상황이 확산되지 않도록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정치인들이 반드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 재판, 탄핵 문제와 사법·행정권의 역할
대담의 중심 주제 중 하나는 탄핵 문제와 사법·행정권의 역할이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헌법 질서를 위반한 경우, 탄핵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탄핵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현 상황에서도, 국민은 헌정 위기를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특히 “국회와 행정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헐값에 거래되는 정치적 타협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정 전 주필은 “탄핵 문제는 단순한 한 사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정치적 부패와 헌정 위기의 잔재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논란과 더불어, 검찰 및 경찰의 수사권 남용 문제가 우리 헌정 질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각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신뢰는 점점 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두 인사는 법률 체계와 관련해 “현행 법률이 지나치게 형사처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업 활동과 경제 발전에 불필요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 대표는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분배와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규제와 합리적인 법률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정 전 주필은 “재벌 해체나 과도한 규제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현행 법률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제 정책과 국제 경쟁력 강화
경제 정책에 관한 논의 역시 대담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다. 이 대표는 “국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의 경제적 부는 기업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국가의 부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또한 “국제 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분배와 복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 정책은 단순히 이념에 치우친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사안”이라고 강조하였다.
정 전 주필은 “경제 정책이 단기적인 정치 승부수로 전락하면, 결국 국민의 생활과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벌 해체와 같은 과거의 과감한 정책들이 당시에는 큰 반발을 불러왔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가 단절된 채로 각축전을 벌이기보다는, 국민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치와 타협이야말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당내 갈등과 정치 보복, 그리고 국민 통합의 과제
이번 대담에서는 당내 갈등과 정치 보복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대표는 “과거의 당내 분열과 정치 보복이 오늘날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개인적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공의 일이지, 개인적인 원한을 풀기 위한 장이 아니다”라고 역설하며, “대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 역시 “정치 보복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에너지 낭비와 내분을 가져올 뿐”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한 대화와 타협 없이는 내란적 상황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이는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 간의 불신, 그리고 국가 전반의 행정 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국민 모두가 정치인의 책임감을 인식하고, 헌법 질서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향후 정치 지형과 협치의 전망
대담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향후 정치 지형과 협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었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 내에서, 여야가 상호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각 행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특히 “집권 후 무제한적인 입법 추진이나 거부권 남용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으며, 오히려 헌정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치인들은 반드시 국민 통합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정 전 주필은 “향후 집권 세력이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위해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한편, 과거의 분열과 극단적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협치와 타협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내란적 상황을 예방하고,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당 간의 대화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집단 지성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
이번 ‘정치시그널 나이트’ 대담은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정치 위기와 헌정 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이 대표와 정 전 주필은 헌법이 보호해야 할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근간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국민 통합과 협치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했다. 양측은 과거의 정치적 상처와 당내 갈등, 그리고 극단적 보복 행위가 앞으로의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국민 모두가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치권 내부의 이념적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서, 이번 대담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자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 정치 세력은 헌법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화와 협치를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또한 정치인들이 단순히 이념 싸움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시해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권은 내부 분열과 극단적 보복 행위를 경계하며,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담이 남긴 시사점은 분명하다. 정치 보복과 과도한 갈등은 국가 전체를 내란적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 세력이 헌법과 국민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타협과 협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와 정 전 주필이 강조한 바와 같이, 경제 정책과 사회 제도 전반에 걸친 법률 개혁 역시 시급한 과제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환경 개선과 함께, 과도한 규제와 형사처벌 중심의 법률 체계를 재검토하여 국민의 생활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단순히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담은 정치인들이 개인적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치권 내부의 대립을 넘어서는 합리적인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내란적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담 전문 링크
9일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대 피의자, '절차상 산수 문제'로 풀려나"
2025년 3월10일 오후 6시2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의 수괴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내란 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의 석방에 대해 강력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대한 혐의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산수 문제”라는 사소한 이유로 풀려난 것을 지적하며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위해 초보적인 산수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항고 포기 또한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검찰을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언급하며 “아무리 밤이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고 희망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빛의 혁명, 무혈의 혁명을 통해 이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며 야5당 지도부 및 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극우세력의 폭력 선동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폭력 선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해 “폭력은 일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도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견이 있으면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원칙”이라며 폭력을 통한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검찰이 기소한 여러 혐의들을 근거로 비난한 바 있는데 이에 조 수석대변인은 “정치검찰의 표적·조작 기소”에 기반을 둔 부당한 공격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내란 혐의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즉, 이재명 대표를 정치 검찰의 기소만으로 비난하려면, 같은 논리로 헌재에서 실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받아친 것이다.
다시 말해, 조 수석대변인의 주장은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법과 헌법을 해석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검찰의 기소를 근거로 야당 대표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지도자인 윤 대통령에게 제기된 더욱 심각한 헌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침묵하는 행태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성지순례의 나라가 될 것"
2025년 3월5일 오후 7시4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인터넷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대선 패배, 체포동의안 가결, 피습 사건 등 지난 3년간의 정치적 격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방송 진행자인 최욱 앵커와 출연자들은 이 대표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정치적 논란과 개인적인 감정까지 솔직하게 꺼내 놓았다.
◇ 대선 패배에 대한 회고 “철저히 준비했지만, 미세한 차이로 졌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패배한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상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막판 개표 과정에서 좁혀지는 격차를 보며 패배를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끝난 직후 신속하게 승복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아주 미세한 차이로 지게 되면 지지층이 동요하고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정치적 혼란을 막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대선 패배에 대한 충격은 컸다고 밝혔다. “저는 최대한 담담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억울하다고 울부짖는 분들이 많았다. 정치란 그런 것이고, 결국 부족했던 것은 내 책임”이라며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토로했다.
◇ 체포동의안 가결…당내 배신과 검찰 수사
2023년, 검찰이 이 대표를 상대로 대북송금 혐의,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9월 국회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상당수가 이탈표를 던지며 가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1차 체포동의안 때부터 가결 가능성이 있었다. 당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은 사퇴 요구를 해오기도 했다”며 “그분들이 특정 시점을 정해 ‘그때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내 일부 인사와 검찰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정 날짜를 정한 것도 그렇고 실제 검찰 구속영장 발부 시기와 맞아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누군가가 저에게 사퇴를 요구한 시점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점이 정확하게 일치했다”며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던 날의 심경에 대해 “정치적으로 위기였지만, 오히려 당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그때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이 이후 당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보면, 당원들이 그들을 심판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피습 사건…“죽음을 직감했다”
2024년 1월, 이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행사 도중 김진성 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목 부위를 찔린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사건 직후 대한민국 언론은 그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된 것에 대한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 대표는 “그 순간엔 정말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목을 찔린 후 피가 계속 흘러내렸다. 하늘을 보면서 ‘이제 끝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시야가 흐려지지 않길래 ‘혹시 살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병상에서 많은 성찰을 했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피습 이후 더욱 너그러워지고, 정치에 대한 태도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이후 언론의 반응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통령 제1야당 대표가 살해당할 뻔한 사건인데, 언론이 특혜 운운하는 것은 비열함의 극치였다”며 “국가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했고, 여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 대선 패배 이후 정치 행보…왜 빠르게 복귀했나
2022년 대선 패배 후, 이 대표는 빠르게 국회에 복귀하고 민주당 대표직까지 맡으며 정치적 전면에 나섰다. 이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패배 후에는 일정 기간 칩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치 문법인데, 이 대표는 선거 패배 3개월 만에 당 대표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지리멸렬해질 것을 우려했다”고 답했다. “대선에서 진 세력은 보통 내부 분열을 겪고, 지휘부가 사라지면 당이 와해되기 쉽다”며 “내가 물러서면 윤석열 정부가 더욱 강경하게 민주당을 압박할 것이고, 당이 제대로 된 투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 도전 당시 내부 반대가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많은 측근과 참모들이 ‘지금 나서면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나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당원들이 원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총선 압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2024년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준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선거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대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지만, 총선 이후에는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공개 회동에서 윤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실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측은 독대를 원했지만, 나는 배석자를 두고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비공개 자리에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 공직사회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다르게 반응 총선
이 대표는 공직사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직 사회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그런데 지금은 (공직자들이) 아무것도 안 한다. 복지 부동이 아니고 낙지 부동이라고 한다. 착 붙어가지고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렇게 공직사회가 스톱이 돼 버리면 그 사회가 완전히 멈춰버린다. 피가 안 도는 것 같아지는 거다. 변화는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는데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흔하지가 않다. 그래서 아는 사람 중에서 고르면 사람이 없다. 진영 가리지 말고 유능하면 이상한 짓 하는 사람만 빼고 등용하면 된다. 좋은 사람들한테 권한을 주고 성과를 내면 그 사람들은 엉뚱한 짓 안한다. 가까운 사람 쓰면 나중에 윤석열, 최재형 같은 사람이 나온다. 우리 쪽 사람 꽂아봐야 의미 없다. 유능한 사람을 쓰고 성과를 내면 다음 정권도 국민들이 다시 맡길 것이다. 무조건 성과를 내야 되고 성과 낼 수 있다. 또한, 일반 직무 감사는 괜찮은데 정책 감사를 위해서 '너 왜 그런 결정을 했어?' 그러면 공무원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 결론: “내 정치의 목표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
이재명 대표는 방송 말미에 “정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기득권과 맞서는 것이 힘든 길이지만, 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됐으면 더 많은 개혁을 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하지만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개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매우 중요한 말을 했다.
"대한민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로 위대한 국민들이다.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 현실 권력을 피 한 방울 흐리지 않고 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소위 혁명을 완수한 예가 없다. 군사 쿠데타를 저지하는 그 과정 그리고 12월 14일에 탄핵 의결을 만들어낸 것도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엄청난 에너지, 국민의 열정, 민주적 소양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지금까지도 엄청난 새로운 역사를 세계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왔지만 앞으로도 정말로 새로운 큰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그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다만 정치가 문제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그 역사의 그 도도한 흐름에 한번 저항해 본 거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뭐 군정을 하려고 쿠데타를 했어라고 전 세계에서 비웃는다. 그런데 반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국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저걸 이겨냈다. 저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이는 민주주의의 모범적 사례다. 저는 전 세계에 우리가 이 민주주의를 수출하게 될 거라고 본다. 엄청난 힘으로 파급될 것이다. 그게 우리의 힘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메카가 될 겁니다. 또 문화의 메카가 될 것이다. 언젠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문명, 새로운 문화의 발상지로 아마 (민주주의 성지) 순례를 다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저는 그게 우리가 만들어야 될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류중희 CEO.
섣부른 이재명 비판 중단하고 류중희의 건설적 비판을 참고하라
2025년 3월5일 오전 7시1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AI 관련 기업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나 국민펀드의 공동투자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기업적 정책"이라며 반발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 TSMC의 사례를 들어 국가의 전략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론도 제기되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국부펀드로 AI 기업 투자…국민 부담 경감"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면,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할 경우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빼앗으려는 반기업적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며 국민의힘의 반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AI가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상의무교육처럼 모든 국민에게 인공지능 활용법을 가르쳐야 하며, 국가 차원의 AI 서비스 제공이 필수가 될 것"이라며, "소버린AI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보좌진보다 챗GPT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이재명식 AI 투자론, 위험한 경제관"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의 AI 투자론은 괴상한 경제관을 넘어서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일수록,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기 마련"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AI 기업 지분 30% 확보 주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조차도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지분율 10% 이상을 갖는 것에 극도로 신중한데, 국가가 기업 지분 30%를 가져가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국민과 나눠 갖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라며 "이 정도면 괴상한 경제관이 아니라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연간 배당률은 고작 0.033%인데, 배당 친화적인 기업도 아닌 성장 중심 기업을 국세 대체 재원으로 삼겠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도 ‘비행기가 수직이착륙할 것이니 김포공항을 없애자’며 제주도 주민들의 원성을 샀고,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것이니 국채를 마구 발행해도 된다’는 발언으로 금융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며 "이제는 또 다른 버전의 ‘아무말 경제학’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왕고래에 꽂혀 산유국 이야기를 하다 느닷없이 계엄령을 선포하더니, 제1야당 대표는 얼치기 '인공지능 대박론'에 심취해 첨단산업 국유화를 꿈꾸고 있다"며 "한쪽은 반지성, 다른 한쪽은 무지성"이라고 날을 세웠다.
"TSMC 사례를 보라"…AI 투자 필요성 강조하는 반론
하지만 AI 시대의 투자 전략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현실적인 경제 논의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인용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CEO는 "AI 시대의 두 번째 반도체 수혜주로 평가받는 TSMC의 사례를 보면, 훨씬 건설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잘 알려진 투자자인 류중희 CEO는 "TSMC는 1987년 대만 정부 지분 48% 출자로 설립되었고, 현재 정부 지분이 6.4% 수준"이라며, "정부가 엔비디아급 기업의 지분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은 논리적 반론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오히려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1) TSMC는 어떻게 높은 정부 지분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연구 결과와 지수함수적인 재무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가?
2) 대만 정부가 TSMC의 높은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대만의 국부가 늘어났는가?
3) 대만의 국부가 늘어났다면, 그 부는 정당하고 공정하게 국민들에게 배분되었는가?
류중희 CEO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대한 아쉬움은 이런 중요한 질문들과 실행 가능한 답변이 없었다는 점이지만, 담론을 던진 이상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앞으로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 토론 없이 ‘그거 안되는데 무슨 헛소리냐’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며 "세계 각국의 국부 펀드 운용 사례와 한국 대기업들에 대한 국책은행의 엄청난 자금 지원 역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쉬움을 표명했음에도 류중희 CEO의 글을 인용한 이재명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 투자, 국가 전략 차원에서 논의해야"
이 대표는 "정치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산업 투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유시장 경제 원칙을 근거로 국가 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TSMC의 사례를 포함한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할 때, AI 산업에 대한 국부펀드 활용이 한국 경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전략적 AI 투자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류중희는 누구?
류중희는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창립자로,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해 온 기업가다. 그는 올라웍스라는 컴퓨터 비전 및 AI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이후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에 집중하며 퓨처플레이를 설립했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동시에, 직접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모델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며, AI, 로봇, 반도체, 우주항공,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류중희는 국내외 AI 및 기술 산업의 흐름을 주의 깊게 분석하는 인물로, 최근 AI 관련 논의에서도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AI 산업 국부펀드 투자론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대만의 TSMC 사례를 예로 들어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가 인용한 TSMC 사례는 정부가 초기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한 채로 산업을 육성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민간 시장에 개방하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다. 이는 AI 산업에서도 국부펀드와 같은 공적 자금이 초기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류중희는 단순한 공약이나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AI 산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토론 없이 ‘그거 안되는데 무슨 헛소리냐’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국부 펀드 운영 사례, 한국 대기업들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받은 막대한 자금 지원 등의 역사적 사례를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 미래 산업을 위한 최적의 투자 전략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집회에서 야5당 대표들과 함께 단 위에 올라 '내란 종식' 손피킷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의 연평도 발언은 노상원 수첩에 나온 표현이지만...
2025년 3월2일. 1일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내란 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번 대회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야5당이 공동 주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대표자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사건을 언급하며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나는 연평도 바닷속의 꽃게밥이 되어 있을지도 몰랐다"며 "국민들이 함께 목숨 걸고 싸워준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 있어서,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측은 연평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에 민주당 측은 연평도는 노상원의 수첩에 나오는 표현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저널리스트는 그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연평도 거론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이 대표는 삼일절의 의미를 강조하며 "106년 전, 민족대표와 국민들이 독립을 외쳤듯이 오늘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다시 광장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선조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었듯이,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언급하며 "4.19 혁명, 5.18 광주항쟁, 6월 민주항쟁의 주역은 언제나 깨어있는 국민이었다"며 "대한민국은 경제적 성장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국가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세력이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했지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시민들은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칼과 장갑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맨손으로 싸운 국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우금치에서 전멸당한 통합군의 혼령과 함께 남태령을 넘었고, 광주 영령들과 함께 촛불혁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들이며, 빛의 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군대와 경찰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반동일 뿐"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란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언급하며 "골목 상권과 중소기업이 내란으로 인해 IMF나 코로나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수출 기업과 국민의 삶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도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으며, 빛의 혁명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106년 전 선배들이 외쳤던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고 희망을 만드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깝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봄을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이번 범국민대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적 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 김혜경 씨가 12월3일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갈무리.
이재명, “영영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아내가 촬영한 사진"
2025년 2월26일. (국회=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방문 후 전례 없는 투자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대응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미 상무부 장관이 기업별로 10억 달러(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심사 허가 등의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며 “국가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통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며 조선·방산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국익을 도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위기 해소를 위한 ‘국회 통상지원위원회’ 구성을 거듭 촉구하며 “국민의힘이 우리 당이 제안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상법 개정안 통과를 언급하며 “주주 충실의무 조항이 포함된 개정안이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다. 이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선진 자본시장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이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당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의결도 되기 전에 거부권을 언급했다”며 “야당 발의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태도가 시시각각 바뀐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 대통령까지도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해제 의결을 위한 국회 진입 과정에 대한 논란에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이 국회 진입을 차단하는 상황에서 담장을 넘었다”며 “경찰이 없는 틈을 찾아 이동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에서 김계리 변호사가 담장을 넘는 쇼를 했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 내용이다. 그는 또한 “그 순간을 기록한 사진이 있다”며 “당시의 엄중한 상황을 왜곡하려는 시도는 본질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의 설명이다.
"이 사진인데, 잘 안 보이실 것입니다. 무슨 사진이냐면, 버스 사진입니다. 제가 (12월3일 국회에) 도착한 순간에 차로 국회를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이 문을 막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는 그 장면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아내가 또 찍은 사진에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11시 6분. 제 아내가 저를 국회에 태워다 주면서 아마 그랬겠지요. 영영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국회 안으로 들어가다 경찰이 문을 차단하고 있으니까 제가 횡단보도에서 내려서 담을 남들이 안 보는 사이에 얼른 넘었는데, 그 사이에 다시 유턴을 해가지고 남편이 어디로 갔나 찾다가 이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아마 마지막 장면일지도 모른다고 찍었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엄중한 장면을 가지고 그런 장난 칠 생각이 납니까? 경찰이 막았으면 못 넘었지요. 제가 앞뒤로 보니까 경찰이 없길래 얼른 넘었습니다. 제가 그 넘는 순간의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저보고 일지매냐고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한 손으로 넘었냐고. 왼손에는 핸드폰 중계를 했지 않습니까?"
이 대표는 “12월 3일의 사건은 영원히 역사 속에 기록될 것”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중산층 겨냥 "18억원까지 주택 상속에 대해서는 상속세 부과하지 말자"
2025년 2월24일. (국회=뉴저널리스트 투데이) "18억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한 상속인은 세금 부담 없이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 및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비협조적이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연금개혁 및 상송세 개편을 서둘러 합의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본인 비판만 하고 있지 민생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일 첫 국정협의회가 열렸다"며 "연금개혁의 첫 단추가 끼워진 만큼 신속한 합의가 필요하지만, 국민의힘의 고집으로 인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작년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50%에서 45%까지 조정했으나 국민의힘이 갑자기 42%를 들고 나왔다"며 "사실상 연금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연금 개편은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상속세 개편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정부가 최고세율 구간을 50%에서 40%로 낮추고 최대 주주 보유 주식 할증 평가 폐지를 주장했지만, 이러한 개편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상속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시가 60억 원 이상으로, 서민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며 "반면 민주당은 기초공제와 일괄공제 상향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28년 전 기초공제 기준이 5억 원으로 설정됐지만, 그동안 집값이 몇 배나 올랐다"며 "그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8억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한 상속인은 세금 부담 없이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고세율 인하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기초공제 인상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는 특정 소수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며, (전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집값이 올라서 18억의 주택을 갖고 있어도 현금이 없기에 상속을 받으면 세금을 내기 위해 잘 살던 집을 떠나야 한다. 이는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다"라며 서울의 중산층을 겨냥한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정책 논의 과정에서 상대를 '사기꾼'이라며 모욕하는 행태는 집권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과 결탁하며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영구 집권을 목표로 군정을 꿈꾸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 지도부는 그런 내란 수괴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의 가치를 잃고 극우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는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신을 차리고 합리적인 정책 논의를 하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에 권고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12월6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국힘이 외면한 법치·성장, 민주당이 책임진다"
2025년 2월23일. 미국과 유럽을 기준으로 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미국의 진보는 사회 문제(인권, 이민) 개혁이 주요 이슈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개혁이 주과제다. 특히 젠더, 성평등, LGBTQ 정책에서 민주당은 미국과 유럽의 보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외교 정책도 유럽 보수의 그것과 비슷하다. 복지 정책에서는 민주당이 유럽 보수보다도 약하다.
그렇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미국과 유럽에 비하면 중도 및 보수성향이라고 말한 것이 무리한 발언이 아니다. 그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극우로 변모했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중도 보수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본래 중도 정당”이라며 “시대 상황에 따라 진보적 중도 혹은 중도 보수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 선진국의 기준에 따르면 민주당이 보수 정당에 가깝다는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의 견해를 인용하며 “같은 자리에 서 있어도 상황이 변하면 오른쪽이 왼쪽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를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보수 역할마저 포기했다”며 “군정을 시도한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 침탈한 세력을 비호하는 것이 보수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당으로 여겨지는 당이 극우를 지향하는 시대적 상황이 되면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민주 공화국 주권자의 최대 과제는 무너진 경제와 파괴된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해 존재하며, 실용적 대중 정당으로서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로 △동맹 강화와 국제 협력 기반의 안보 △공정한 법 질서 유지 △민생과 경제 회복을 꼽았다.
그는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이라는 보수의 책임을 국민의힘이 버렸고, 민주당이 이를 떠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최우선 과제가 달라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극우화로 인해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확대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참칭 보수와 억지 진보의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며 “헌정 파괴를 저지하고 민주 공화 체제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의 편에 섰던 정치 세력이 작은 차이를 넘고 연대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을 믿고 버린 보수의 탈을 민주당이 찾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하고 당명을 바꿀 날이 언제일지 폴리마켓에라도 올려봐야 하느냐”고 비꼬았다.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재명 대표. 사진 제공 - 민주당 공보국
이재명 100분 토론 출연, "안정 속에 성장해야 분배도 할 것 아닌가"
2025년 2월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심판, 한국 정치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엄이 선포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며 "국민의 힘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100분 토론은 원래 현안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날은 이재명 대표에게 질의를 하고 이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이 대표는 "예측은 했지만 국지전 등 구체적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계엄이 선포돼 충격이었다"며 "군과 경찰의 무력 앞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국민이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14일 탄핵 의결 당시 여의도 광장에 모인 국민들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이것이 위대한 국민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여러 계기가 있었겠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며 야당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명태균 사태 등 다양한 요인들이 계엄 사태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대응과 정치 개혁 필요성
토론에서 그동안 민주당의 대응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후회되거나 실수라고 생각하는 점은 없지만, 국무총리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서 좀 더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면 윤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행사하며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치 개혁과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며, 개헌 논의는 탄핵 심판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어 개혁이 필요하지만, 지금 논의하면 탄핵 문제에서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과 민주당의 정책 방향
이 대표는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에 대해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팩트를 왜곡하거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언론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매체들의 보도 태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근로소득세 조정 필요성 강조
이 대표는 현재의 조세 구조가 월급쟁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는 오르는데 과세표준이 그대로라 명목 임금 상승만으로도 세율이 올라간다. 이는 형평성 문제”라며, “법인세 감세와 비교하면 근로소득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주 4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선진국들 상당수가 이미 시행하고 있다. 4.5일제, 예를 들면 5일 근무 중에서 하루씩을 재택 근무하는 나라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휴식 기간을 좀 가지는 것들이 오히려 창의성을 자극을 해서 훨씬 더 효율적이다. 우리는 노동시간을 늘려서 어떻게 승부 보자 이런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장 중심 경제정책 강조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원래 중도 실용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가능하다”며 “정부는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AI 및 첨단 산업 투자, 중소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니라고 본다. 보수를 참칭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수는 없다. 세계 공통의 기준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꾼 게 아니다. 저는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얘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고 과제는 많은데 지금은 성장 또는 보수적 안정적 가치 기본적 헌정질서의 회복과 유지 이런 게 훨씬 더 중요한 보수적 가치 아닌가, 그걸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 2기 시작으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한국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 아래서 외교·경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이 대표는 "현재 국면은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탄핵 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은 중도 보수 지향", 김부겸-김경수 "월권", 고민정 "중도 인정, 보수 글쎄"
2025년 2월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 '새날'에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를 포함하는 정당"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진보 정당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정당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본래부터 중도 보수적 가치를 포함하는 정당이었다"고 밝히며, 민주당이 특정 이념에만 치우친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성향을 포괄하는 정당임을 내세웠다. 이 발언은 민주당 내 강경 진보 성향을 가진 일부 인사들과 지지층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지만, 중도층과 보수 성향 유권자를 끌어안으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경제와 안보 등 국정 운영에서는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적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차별화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지나친 이념 대립보다는 실용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이 기득권화되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중도층의 표심을 고려한 당 운영 방향을 시사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외연 확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단순히 기존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 및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강대강 대치보다는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경 진보 노선을 유지하기보다, 보다 포괄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 내부에서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으로, 70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주당을 ‘중도보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온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유능한 민주개혁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강령이 “정의로운 나라,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통합 국가”를 지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중도보수 선언이 당의 기본 정신과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려면 충분한 내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진보를 지향하지만, 현실에서는 때때로 중도의 선택을 해왔다”며 당이 진보적 가치를 온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를 보수라고까지 지칭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당 대표가 우클릭을 하면 좌클릭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존재해야 하고, 거꾸로 좌클릭하면 우클릭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필요하다”며 당 내부의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보 영역을 구축하려면 교섭단체 기준을 낮추고, 당론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본관에서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난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김경수, 이재명 회동 "정권 교체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
2025년 2월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당의 통합과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전 지사의 복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자리로, 민주당의 내부 결속과 정치적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김경수 전 지사님을 다시 당에서 맞이하게 되어 반갑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파괴 세력과 반국민 세력들이 준동하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이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정수호 세력과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헌정수호 대연대'를 제안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3년 6개월 만에 복당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동지들과 당원들이 고생한 만큼, 저 또한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바로 귀국했다"며 "국회를 찾아 이 대표 및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해외 교민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더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 구축 △당내 다양성 존중 △팬덤 정치 극복 △당원의 적극적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과거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정권 교체를 이루었듯이, 우리도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이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극복하고,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가 당을 극단화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민주당의 개혁 및 정권 교체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도 "민주당이 혁신해야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추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향후 행보가 정권 교체 및 당 개혁의 구심점이 될지 주목된다.
[+영상] 사실상 대선 출사표 연설을 한 이재명
2025년 2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사표와 같은 국회 연설을 했다.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는 "유례없는 위기와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며 "비상계엄과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 세력은 제압됐지만, 내란 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지속되며 대한민국의 성취가 일거에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위 군사 쿠데타는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헌정질서 파괴와 기본권 제한 금지라는 1987년의 역사적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으며, 경제, 문화, 국방 강국이라는 자부심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혼란과 어둠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사정권을 통한 영구집권 시도, 어처구니없는 친위 군사 쿠데타가 세계를 경악시켰지만,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회복력과 국민의 저력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해 헌정파괴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싸움 중에 그는 거대 야당 대표로서 또는 민주당 대선 주자로서 경제, 민생을 챙길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고,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양극화가 성장을 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쟁 대신 전쟁만 남은 사회에서 청년들이 극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기회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 위기와 고령화 문제는 불안한 미래와 절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출생과 양육은 이제 부모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의 도래로 노동 개념이 변하고 있으며, 노동시간 단축과 복지 확대가 필수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는 장시간의 억지 노동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 착취로는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생존조차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이며, OECD 평균보다 한 달 이상 더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AI(인공지능. A) △바이오(B) △콘텐츠(C) △방위산업(D) △에너지(E) △제조업(F)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 인력 10만 명 양성, 국가 AI 데이터센터 설립, 방위산업 육성, 바이오 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구자와 창업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해 문화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정책과 관련해 “강경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남북 관계가 파탄 났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북측과의 대화 창구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아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불법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의 정치적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군은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하며,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계엄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법적으로 명시하고, 계엄을 저지한 군인들에게 정당한 포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고위 장성이 친위 쿠데타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 장병들을 신뢰하며, 계엄군이 불법 명령에 항명한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며, 민주당은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변화하고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지만, 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겠다”며 “국민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 정치가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과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영상] 이재명, '평화가 경제이고 안보가 민생'
2024년 11월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재난 상황과 국제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와 돌발적 피해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재난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 농작물 피해, 그리고 인명사고가 잇따른 점을 언급하며, 이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수팀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언급하며, 하노이 회담의 미완을 해결할 새로운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대강 대치만으로는 국제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일방적 압박 정책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를 기반으로 한 실용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북 간 대화 채널 복원과 정교한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과 파병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왜 이역만리 타국의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오려 하느냐"며, 외교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의 신임 행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외교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평화가 곧 경제이고, 안보가 민생"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전쟁보다는 평화가 훨씬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명, '경제 위기 순전히 정부 탓'
2024년 11월27일.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민생을 챙길 1차적 책임이 있음에도 정쟁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실패가 경제와 주식시장에 구조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쌀값 20만 원 지키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농림부 장관이 이를 부인했다"며 정부 인사들의 말을 뒤집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농업을 단순 경쟁 산업으로 취급할 수 없다며, 농업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농업 민생 3법 반대와 거부권 남용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시도 때도 없이 행사되면서 이제는 장관마저 이를 운운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업인들이 정부 보복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이 문제 제기를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경제의 펀더멘탈이 무너지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 정책 부재, 시장 불공정,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시장에 자유를 맡긴다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과 예측 불가능성, 불투명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주가 조작, 경영권 남용, 지정학적 리스크 등 4대 요인을 경제 위기의 핵심으로 꼽으며 "정부가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경제와 민생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밝혔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경영권 남용을 막기 위해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주주 권익 보호와 이사회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위에서 경영계와 협의해 이해 관계를 조정하며 신속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경제와 산업 정책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화면 갈무리
"특검 반드시 통과돼야…한반도 평화·국민 생명 지켜야"
2024년 11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와 경제 상황, 법질서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무인데, 대한민국이 점점 전쟁의 위기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친인척과 측근들의 범죄 은폐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주가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올해 최저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치주의와 검찰권 남용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하며 "검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특별검사를 통해 법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특검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국민 다수가 특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6일 광화문 집회에서 촛불을 든 이재명 대표(맨 앞줄 오른쪽).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2024년 11월16일. 16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제3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현 정권이 국민을 배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만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이 아닌 특정 인물들에게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명태균 씨를 언급하며,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주인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지라는 개념을 재차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지들은 부족함을 채워주고 함께 싸우는 사람들이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적을 향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물가 상승, 기업 부진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 모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단결과 행동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과 동지들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역설하며,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자리를 찾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문을 나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슬픈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칼럼] 이재명 대표를 싫어했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2024년 11월15일. 나는 솔직히 이재명 대표를 싫어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의 형수에게 쏟아낸 욕지거리들, 각종 의혹들, 친명이 아니면 중용하지 않은 일, 그를 알았던 지인들이 죽어나간 일 등을 통해 그가 '성군'이 되기에는 틀렸다고 생각했고 여기에 보태어 '통큰 정치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공동 저서로 낸 '이재명과 앤드류 양은 왜 기본소득을 말하는가'를 출간하기에 앞서 이 대표에게 문자로 '추천사'를 써달라고 부탁했을 때 거절 당한 일은 그를 싫어하는 이유 리스트의 구석진 곳에 자리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우호적인 책이었기에 거절감이 나름 있었다.
내가 그를 좋아할 이유는 사실상 없다. 나는 솔직히 개딸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내려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은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를 모두 다 합해도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명 대표에게 측은지심이 생겼다.
검찰은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에게는 '변호사' 역할을 했다. 그런데 큰 죄인지 아닌지 모르는, 만약 죄가 있다 하더라도 작은 죄로 보이는 것에 큰 죄라고 오명을 씌운 것은 그의 욕지거리, 비명횡사, 각종 의혹 등을 모두 합해도 더 못된 짓이었다. 법원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었고 이미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법해석을 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 전날 그의 아내 김혜경 씨는 여러 명에게 7만원짜리 식사 대접을 한 죄로 벌금 150만원형을 받았다. 이것 역시 옳지 않게 보였다. 바로 다음날 이재명 대표는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해 징역 1년형을 받았다.
명백하게 더 큰 죄인으로 보이는 '사모님'은 콜검 수사를 받고 모든 죄에 대해 검찰의 변호를 받고 무혐의처리 됐는데 이에 비해 이재명 부부에게 내려진 양형은 옳지 않았고 형평성에도 어긋났다.
작은 죄로 보이는 것에 대해 큰 죄로 선고 받는 것은 사법부가 법을 균형되게 처리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명품백을 받은 게 카메라에 잡혀 전국민이 지켜봤는데도 '순진한 사모님'이 당한 것이었고, 공천개입이 확실한 대통령 녹취가 공개돼 전국민이 들었는데도 전혀 죄가 아닌 것처럼 국민의힘과 검찰은 변호해줬다. 만약 국민의힘과 검찰이 양측 모두 잘못된 것이고 양측 모두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면 '사법의 독립성'이 살아났다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뻔히 비교가 되는 상황에서 이런 양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정당한 일이 아니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이는 자들은 골프치러 다니고 국비 수십억, 수백 억 들여 해외 여행이나 다니는데, 7만원 식사대접,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양형을 하고 다른 죄목으로 일주일에 몇 번씩 법정으로 불러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법을 해석하는 이들이 이미 짜여진 각본에 의해 왜곡된 해석을 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정의가 죽어 있으면 결국은 국민에게도 여러 모양으로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법을 휘두르는 자들의 칼과 화살을 계속 맞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로 양형을 해야 민주사회다. 김건희의 법무법인 서울중앙지검에게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변호인이 된 검찰에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사법부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리틀'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논평이었다. 개혁신당은 '이번 판결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확인시켜준 것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라고 논평했다.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개혁신당은 다음주부터 당명을 국민의힘 위성정당으로 바꾸길 바란다. 이런 관점으로 개혁+신당을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구속영장 신청 3번 당해보니 전인격적으로 무너져, 이재명 대표 완벽 이해
2024년 11월12일. 28년 동안 검사로 활동했던 양부남 의원은 12일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에서 "함께 일했던 윤석열, 한동훈 검사를 너무나도 잘 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망칠 것으로 너무나 잘 알았기에 이재명 대선 후보 법률 단장을 맡았다."라며 "외교, 국방, 안보에서 위험한 상황이 될지 알았다. 그 사람들(윤석열, 한동훈)이 그리는 세상과 이재명이 그리는 세상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선 패배 후에 윤 정권은 저를 구속시키려고 20개월 수사를 했다. 저에 대해 구속영장 3번을 신청했는데 무섭고 죽고 싶었다."며 "분노, 억울함과 수치 때문에 그랬다. 전에는 이재명 대표 법률 문제에 대해 '참으로 힘드시겠다'고 머리로만 생각했는데 저에 대해 구속영장 3번 신청을 하니 '전인격적으로 이 분이 정말 힘드겠구나' 생각했다. 이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무도하고 무서운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9일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이재명 대표(중앙).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원고 없이 14분간 연설 "국민이 권력의 주인"
2024년 11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ㆍ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과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국민이 부여한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현 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찍 현장에 도착해 얼굴을 가리고 분위기를 살펴봤다는 이 대표는 경찰의 집회 통제 방식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보다 감시하고 억압하는 권력의 도구처럼 보인다"고 비판하며, 경찰이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이 낸 세금이 특수활동비나 해외 출장비로 낭비되는 상황에서 국가는 국민을 위해 경제 성장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하며 생활고와 치솟는 물가, 주거비 상승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전쟁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분쟁에 군과 무기를 보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민이 진정한 권력의 주인"이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나아가 정부의 책임을 묻자"고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의 환호에 반응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현 정권은 범법정권"
2024년 11월2일. 2일 서울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범법정권"이라 지칭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되고 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대신 책임 없는 비선 세력이 국정을 지배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강조하며, 권력 남용과 법치 파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언급하며,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이 오히려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검찰권 남용"과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표현으로 법 집행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정부가 사익과 정치 탄압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전쟁 위험을 높이며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비롯해 채해병 사건 관련 특검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범법정권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고사 직전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집회가 촛불 혁명을 이어받아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국민의 힘이 다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한 이재명 대표. 알릴레오 방송 화면 캡처.
DJ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 가지신 분, 尹은?
2024년 10월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故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며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가 현 시대에 주는 의미를 되새겼다.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함께한 이 방송에서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살림꾼이자 외교의 달인, 통합의 리더이자 민주주의자"로 평가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 그가 이룬 업적과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철학 중 특히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원칙과 철학이 없으면 좌표를 잃고 권력만 추구하게 된다"고 말하며, "현실을 고려한 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민주주의와 국민을 신뢰하며, 어려운 시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통해 고난을 이겨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산맥 같은 존재"로 묘사하며, 그의 분투를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위대한 리더십'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 한 과정에서 인생의 본질적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지도자이자 국가를 위해 분투한 인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조수진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와 경제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대중 경제론을 통해 경제 구조의 균형을 강조하고, 포용적 성장과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한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또한 "김 전 대통령이 대중 경제론을 통해 모든 국민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하며, 그가 이룬 포용적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정치인의 균형 감각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주의와 통합의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뚜렷한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와 통합을 중시한 지도자로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려 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운영에서 그러한 지도자적 자질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오히려 이러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현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표현하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권력 행사를 통해 사회적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화에서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호회 활동하듯이 좋아하는 나라에만 치중하는” 외교적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4대국 외교’와 대비했습니다. 그는 외교에서 특정 국가에만 편향되는 것은 국가 이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균형 잡힌 외교와 실용적 접근이 지금의 윤석열 정부에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러한 비판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보여준 민주주의, 통합, 국민 중심의 리더십이 현재 윤 대통령에게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관련 사건에 대해 한 법원장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여당은 김건희 보호, 야당은 이재명 보호 - 국정감사
2024년 10월22일. 국정감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 이름은 바로 김건희와 이재명이다.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를 맹비난하고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을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시킨다. 국민들 보기에는 두 사람 이름이 나오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여야는 정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쪽을 악마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이재명, 김건희로 시작해서 이재명, 김건희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장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엄정하게 판결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씨를 몰랐다고 한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김문기를) 모른다’는 것은 주관적 인식이라 선거법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야당은 또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신진우 부장판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1심에서 중형(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 다시 같은 판사가 배정된 것에 대해 타당 여부를 물었다. 김세윤 수원지법원장은 “이 사건은 전산으로 자동 배당돼 배당권자의 개입이 없었다”고 답했다.
7일 국감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정책적 정체성 & 신뢰 문제의 위기
2024년 10월10일. 이재명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주식시장 선진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이유로 금투세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평생 주식 투자자였다고 밝히며 주식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고, 대선 패배 후 방산업체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던 일화도 있다.
한겨레 성한용 정치 선임기자는 최근 칼럼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금투세 유예 및 반대 논리를 '조세 저항에 편승한 궤변'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국민들의 조세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책적 일관성이나 경제 논리에서 타당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금투세 도입을 미루면서 주식시장을 선진화하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조세 정책의 일관성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침체를 이유로 금투세를 유예하는 것보다 근로소득세나 부가가치세의 폐지 혹은 유예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이재명 대표의 정책적 정체성과 신뢰 문제가 가장 큰 위기라고 평가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려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체성이 흔들리면 지지층의 신뢰를 잃게 되고, 이는 정치인의 기본 자산인 신뢰를 위협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MBN과 인터뷰 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 - MBN 인터뷰 영상 화면 캡처
이재명, "10월 16일 치러질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2차 심판의 날"
2024년 9월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방송된 MBN 대담에서 금투세 유예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주식시장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안부를 묻는 정도였으며, 국정운영 관련 소통 부족에 아쉬움을 표했다.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정부의 일방적 추진 방식을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 국회의 입법권을 강조했으나, 거부권을 막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인터뷰의 핵심 내용.
2기 체제 출범 후 민생과 중도 포용 정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정치의 목적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실천과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야당으로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민생과 관련된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 다양한 인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국민연금 개혁, 의료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영수회담 이후 대통령과의 추가적인 소통은 없었으나, 현안들이 많아 다시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개혁 방식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며, 국민과의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월 16일 치러질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2차 심판의 날로 보고 있으며,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향후 정치적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찰 수사와 관련하여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며, 현 정부가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권 남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상을 품은 실용주의자로서,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으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재명, 오늘 결심 공판. 1심 선고는 다음 달.
2024년 9월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이 오늘 열린다. 이재명은 2021년 대선 기간 중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검찰 구형, 변호인 최후 변론, 이재명의 최후 진술 순으로 결심을 진행한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나올 가능성이 크며, 만약 이재명이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 상실과 피선거권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정치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
2024년 9월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적대정치’에서 비롯됐다는 글을 10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됐다.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는 "심각한 위기이다. 이제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적대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합니다.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2024년 9월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대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의료 현장이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규모와 기간에 대한 무리한 추진이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태도가 요지부동하며, 여야가 합의해도 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비판했다. 2025년 증원은 되돌리기 어려울 듯보이고, 2026년 정원 유예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9월2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양당 대표로는 11년 만에 회담을 가졌다. 한동훈 대표는 회담을 통해 정치 복원과 민생 중심 정치에 의기투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진전된 대화와 실질적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은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계엄 준비'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고 2일 요구받았다. 한편, 회담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양당 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여야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민생 경제 회복과 자영업자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대표로 당선된 이재명 후보, 최고위원들과 함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8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8월 18일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85.4%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대의원 투표에서 74.89%를 기록하며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12.1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가 선출되었으며,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되었다. 정봉주 후보는 '명팔이' 논란으로 최종 득표율 11.7%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이번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되었다.
2024년 7월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후보로 나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를 지지하며,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부자 감세를 첫 방향으로 삼은 점은 의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비판해온 이재명이 부자 감세를 지지하는 것은 모순으로 보인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6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4년 6월 18일 자신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언론 전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며, 오해를 일으켰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은 SNS를 통해 일부 언론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언론의 감시견 역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법조 기자들이 검찰 주장만을 받아쓰는 행태를 비판하며,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다. 이재명은 국민의 언론 신뢰 저하를 성찰할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에 선출된 우원식 의원.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5월16일.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당선자를 지지한다는 당내 예측을 뒤엎은 결과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이 당심”이라며 결과를 수용했다. 의장 선출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자 대신 우원식 의원이 당선되자 당내에서는 "예상 못한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에 대한 질문에 “아직 임기가 남아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5월3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의원이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박 의원은 '진짜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강성 인사로, 회계사 출신이다. 인천 연수갑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재명 대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당 최고위원에 올랐다. 그는 개혁과 민생 국회를 목표로 쌍특검법과 방송 3법 등의 재추진을 제시하며, 검찰 및 언론 개혁을 강조했다. 당선 직후 박 의원은 당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2024년 4월29일. 첫 술에 맛없는 음식임을 알게 해 준 영수회담이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읽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앞으로 이들로부터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할 것이라는 실망을 안겨주었다. 싱겁고 밍숭맹숭한 이벤트성 회의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후 2시에 첫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재명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이는 700여 일 만의 공식 회의였다. 이 영수회담은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하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결과였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민심의 화난 불을 급히 끄고자 하는 회의였고, 민주당은 초거대 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회의였다.
하지만 이 회의에서는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민심에 귀를 막고 있는 지도자였고, 이재명 대표는 불도저가 될 수 없는 지도자임이 드러났다. 이 회담은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바람을 해결할 수 있는 당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2시간짜리 속빈 강정 같은 이벤트였다.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아니면 아예 체념하게 될지도 모른다.
민심은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 등이 통과되길 원하고,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민생을 정치인들이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영수회담에서는 그 어떤 것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법안들을 받아들일 리 없고,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긴 설명만 듣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배석한 대표단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85%의 시간을 할애해 긴 설명을 했고, 이재명 대표는 15%만 발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회의도 1시간으로 예정되었으나 135분까지 연장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 입장에서 이 영수회담은 실패였다. 이재명 대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는 데 힘을 실어주는 영수회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은 현재 의대 증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사태를 먼저 해결한 후 충분한 대화와 연구를 통해 의료 개혁을 이루기를 원한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오히려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의료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현재의 긴급한 상황에서 첫 회의에서 변화가 없었다면, 이후의 회의에서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결국 정권 심판은 민주당을 통해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드러난 회의였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은 다른 방법으로 민심을 계속 보여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제3지대를 더 지지하면서 ‘양당 체제’로는 민심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 거대 양당은 이미 너무 기존 프레임이 강하기 때문에 혁신할 수 없다.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기득권층이 너무 두터워 이 눈치 저 눈치를 봐야 한다. 핵심 리더들은 리스크를 너무 많이 안고 있다. 그리고 혁신을 이룰 만한 인물이 현 지도부에서는 없어 보인다.
정부와 거대 양당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두 당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결국 현 기득권 세력은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 영수회담이었다. 아쉽고 안타깝다.
2024년 4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완승이 사실상 확정되자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Photo by NJT.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Photo by NJT. 이재명 대표의 칼로 찔린 상처 부위가 선명하다. 그는 ”피의자가 나에게 사적 감정이 있어서 그랬겠나. 사회 전반에 퍼진 증오의 마음이 발로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년 1월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캠페인 당시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창했다가, 경제통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맹공을 받은 후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기본소득’이라는 단어가 다시 그의 입에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1월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생 기본소득’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인 반면, ‘출생 기본소득’은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다. 즉, 출생아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해 그들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받으며,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야당이 이것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했고, 이 대표는 “물론 정부와 여당과의 충분한 논의, 토론, 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출생 기본소득’은 극심한 저출산 상황에서 중요한 제안이다. 결혼한 젊은 부부나 청년들이 자녀가 기본적인 생활권을 누리지 못할 것을 우려해 결혼을 꺼리거나 결혼을 해도 출산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출생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생 기본소득이 시행된다면, 갓 태어난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대학은 무상으로 다니거나 국립대학 수준의 수업료만 지불하게 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보인다. 이는 거주 문제와 함께 청년들에게 환영받을 제안이다.
하지만 청년들이 이 제안이 실현될 것으로 믿을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대선에서 청년들의 기대를 모으며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창했다가 갑자기 철회하여 신뢰를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안이 총선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기본소득 관련 책을 쓴 A씨는 “제안 내용은 매우 좋고, 시대에 맞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가 내게 생긴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출생 기본소득은 보편적 기본소득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이 매달 정해진 액수의 지원금을 받는 제도이며, 이를 모든 출생아로 축소한 것이 출생 기본소득이다.
현재까지 자녀와 관련된 정부 지원금은 부모 중심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한 명, 두 명, 세 명 가질 때 지원금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또한 일종의 역차별이다. 태어나는 아이 입장에서 둘, 셋째를 낳을 때 더 지원하면, 자녀가 한 명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차별받는 것이다. 출생 기본소득은 ‘부모 입장이 아닌 출생아 입장’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1월17일. 이재명 대표는 보름 전 부산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는 도중 A씨의 칼에 찔려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바 있다. 보름만에 국회에 출근한 이재명 대표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 안으로 들어갔다.
신경민 의원 등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 NJT.
2024년 1월15일.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국민은 지켜보실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식을 가진 후 백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한국 정치는 대소용돌이 속에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대결, 윤석열, 이재명 대표를 엄호하는 방탄 정치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신당 러시’가 정가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신당 러시’는 과연 ‘골드 러시’가 될 수 있을까?
신당 구슬이 서 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누가 어떻게 꿰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 구슬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의원으로부터 쌓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신당 러시’는 개혁신당(가칭) 창준위원장들의 탈당으로 가속화되었다. 이준석,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등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원칙과 상식의 세 의원이 탈당한 뒤 곧바로 신당 창당식을 가지면서 ‘러시’ 분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대혼란이고, 어떻게 보면 금을 캐러 캘리포니아주로 향했던 ‘골드러시’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실은 탈당 및 신당 기자회견이 주를 이뤘다. 용혜인 의원의 국민소득당이 중심이 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이 신당은 여전히 친 민주당 계열이라 ‘엑소더스’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날 ‘괴이한 정치’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의 변질과 추락을 우리가 모두 경험하고 있다. 양당 모두 특정 세력이 독재적 행태를 보인다. 무자격하고 무자질인 사람들이 득세하고 독재하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괴이한 침묵과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소란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동시에 이낙연 신당 합당을 천명했다.
신 전 의원은 “많은 이가 방탄 정당을 얘기한다. 야당만 방탄 정당을 하는 게 아니다. 여당도 방탄 정당을 하고 있다. 방탄 용산까지 등장했다. 야당의 경우 대표부터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공천받겠다고 노력하고 있고, 검증위원회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원과 국민에게 말과 약속을 했다면 그것은 엄숙하게 지켜야 한다. 그것이 국가보조금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저는 역사에 대해 책임 의무를 갖고 오늘 탈당을 결정했다. 제3당 지대가 그런 모습으로 22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그리고 당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최운열 전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국민은 갈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참석해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알렸다. 이들은 모두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을 텐데 3차례나 너무도 불공정한 공천 학살을 경험했다. 그 방식은 대단히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었으며 매우 잔인했다. 특히 세 번의 공천 학살의 놀라운 공통점은 그 어떤 구체적 근거나 이유도 없이 그냥 공천 배제였다”고 말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거대 양당이 정치적 자원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 진영주의에 빠져 싸우고, 성과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가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 때문에 국가가 표류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은 자기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적반하장격으로 상대방을 비난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상대방을 이기는 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치가 비호감으로 가고 혐오를 불러오는 이유이다. 지난 대선을 역대 최대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어떤 후보가 싫어서 떨어뜨리려고 다른 후보를 찍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저 당이 싫어서 이 당을 찍어야 하는 현실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고, ‘새로운미래’ 합류를 결정했다.
전현희 의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종합상황실의 이재명 피습 사건 축소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4년 1월15일. “대통령 상황실에서 사건을 축소했다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피습과 관련하여 “국무총리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하 대테러상황실)에서 아래서 올라온 보고와는 다르게 ‘출혈이 적음’ ‘과도 사용’ ‘경상’이라는 보고하도록 하고 이에 부합하도록 출혈 현장을 경찰 측에서 증거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건 초기 언론의 보도는 ‘이재명 18cm 흉기에 1.5cm 열상’ 이렇게 제목이 되어 있고 이는 소방 당국의 발표 내용과 일치한다. 초기의 보도 내용은 ‘백주의 정치 테러’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량의 피를 흘렸다는 기사’도 있다. 그런데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상황실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상처 부위가 1.5cm에서 1cm로 축소가 되어 있다. 또한, 출혈이 적다고 기재되어 있다. 소방 당국의 초기 리포트에는 ‘흉기’라고 표현했는데 대테러 상황실에서는 ‘과도’라고 표현한다. 경상이라는 표현도 있다.”라며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소방 당국의 보고 내용, 언론의 보도 내용, 국무총리실의 문자 내용을 비교하면서 “이는 결코 음모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백브리핑에서 “음모론이 음모”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에서 확인한 이재명 대표의 상태는 60%의 경정맥 손상 그리고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는 점이 명확히 확인되었다. 그런데 대테러 상황실에서 상황과 다르게 작성한 문자는 초기에 축소된 내용을 더 축소하고, 없던 내용까지 추가했는데, 과도나 경상 이런 부분도 추가가 되어서 사건의 파문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히 보이는 허위 문서”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다량의 출혈을 한 증거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찍은 사진들도 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직후 11시 5분 전후해서 경찰이 물걸레 청소를 통해 혈흔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국민들께서 똑똑히 목격했다. 대테러 상황실 문자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직후의 상황으로 유추된다. 출혈 현장을 경찰 측이 증거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상황실의 보고가 보도된 후 언론의 기사들이 일시에 모두 변경됐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댓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쇼다 자작극이다 종이칼이라는 식으로 깎아내리거나 조롱하는 글 1만 개 이상이 인터넷을 덮었다”며 “총리실의 대통령 상황실 문자 발송 이후에 언론의 논조가 완전히 전환되고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열상이나 단순한 상해 정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거기에 부합해서 가짜 뉴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이 사건의 프레임이 전환되었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전 의원은 “정치적 파문을 줄이기 위해 총리실이나 혹은 경찰 소방 당국에서 진상 규명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인 암살 미수 정치 테러 행위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됨에도 이렇게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년 1월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1957년생 김모씨에게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부상당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후, 상태가 심각해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헬기 이송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서울대병원으로의 이송에 대해 지역 의료계를 무시한 특권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부산소방본부는 양 병원의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 해명했다.
이재명 피습 사건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긴급 뉴스로 보도됐다. 로이터, 뉴욕 타임스, CNN, 재팬 타임스, 알자지라, 더 가디언, 블룸버그 통신, 시드니 모닝 헤럴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연합뉴스와 AP 통신발로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의 남부 항구 도시를 방문하는 도중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언론은 이 대표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에 의해 목 왼쪽을 흉기로 찔렸으며, 이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되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과 영상에는 이 대표가 눈을 감고 땅에 누워 있는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그의 목 옆에 손수건을 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 세계 언론은 한국발 기사를 속보로 알렸다.
미국 뉴욕 타임스의 한국 특파원은 "범행 영상을 보면 범인이 TV 카메라맨들 사이에서 이재명 씨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범인은 이재명의 이름이 적힌 왕관 모양의 머리장식을 하고 있었으며, 이재명 지지자인 척하고 있었다. 공격 후 이재명 지지자들과 경찰관들이 그 남성을 제압하여 경찰차로 데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영국 BBC 뉴스는 "이재명 대표는 공격 발생 약 20분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될 때 그는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50대 혹은 60대로 보이며, 사인을 요청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했다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해 그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0.73%의 근소한 차이로 현 대통령인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통령 선거였다. 그는 2027년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국영방송인 도이체 벨레(DW)는 사건의 내용을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속한 조사를 지시하고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에서 밝혔다"고 알렸다. 도이체 벨레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런 종류의 폭력 행위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19일.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을 강하게 지지하는 여성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처음에는 중립적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대깨문처럼 비하의 의미로 변했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며, 비명계 의원들과는 적대적이다. 최근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서는 '개딸'이라는 명칭 사용을 중단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12월 9일, 이재명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 명칭의 공식 파기를 선언했다. 이재명 갤러리 90%이상의 동의를 얻고 공식적으로 명칭 파기처리 되었지만 언론에서는 이후에도 거론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으로 분수령을 맞은 바 있다. 2021년 9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서 출발해, 정권 교체 뒤 이 대표를 중심에 둔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뤄진 지 2년 만이다. 27일 법원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법원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3년 9월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고, 9월 21일 두 번째 표결에서는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되었다. 그러나 법원은 두 차례 모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되었고,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적 기회로 활용하려 했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정치와 사법체계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간절히 원했던 민주당원들. 그러나 21일 가결되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3년 9월21일. 2023년 2월과 9월에 각각 부결과 가결된 이재명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고, 9월 21일 두 번째 표결에서는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되었다.
이재명 지지자들이 종일 이재명을 외치며 조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2023년 9월9일. '증거 없는 조사였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예상대로 (검찰은)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 증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로 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에 9일 오전 10시 30분 출두한 이 대표는 오후 6시 40분까지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3시간이 넘도록 조서 확인 작업을 끝낸 뒤 오후 9시 40분쯤 검찰청 앞뜰과 후문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사 후 인터뷰에서 조사 기관에 대해 "정치 검찰"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민생 문제에 더 나은 대안을 만들고,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와 대통령이 할 일이라는 말을 다시 드린다.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작하는 행태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일 추가 조사에 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무소불위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할 수밖에 없는 패자 아니겠는가. 오늘 조사를 다 못했다고 또 소환하겠다고 하니 날짜를 상의해서 다섯 번째든 여섯 번째든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수원지방검찰청 후문에서 종일 기다렸던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기 위해 귀갓길 차량에서 내려 손을 흔들거나 90도로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 10일간의 단식 때문인지 그의 움직임은 매우 느렸다. 지지자들은 그가 답례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이재명"을 연호하며 동시에 환호성을 보냈다. 경찰 추산 지지자 수는 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기다리는 내내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현 정부에 반감을 드러냈다.
2023년 2월27일. 이재명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다.
1976년 당시의 이재명. 당시 13세였다. 사진 - Public Domain
코로나19와 성남시의료원: 공공의료의 가치를 증명하다
2020년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정식 개원을 준비하던 중에 맞이한 팬데믹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환자들을 돌보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358명에 이르렀고, 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렸다.
성남시의료원의 대응은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진정한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설립 목적에서부터 공공성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면서도 민간 의료기관보다 저렴한 비급여 수가를 책정하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의료원은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홀대받던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은 건립 목적부터 공공성을 담보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 의료기관보다 낮은 수준의 비급여 수가를 책정해 저렴한 의료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에 모든 것이 녹아있다.
공교롭게 성남시의료원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금 이 자리로 이끈 발원지다. 26세이던 1989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그는 1990년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16년간 입지를 다졌다. 그런 법조인 이재명으로하여금 처음 정치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것이 바로 성남시의료원이었다.
자전적 에세이집으로 이름 붙인 ‘이재명은 합니다.’에 따르면 그는 추진했던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이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당시 다수당이던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시의원들에 의해 묵살되던 때를 잊지 못한다. 2004년 이 지사는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당시 성남 구시가지의 대형병원들이 문을 닫으며 의료 공백이 심각했던 걸 공공의료로 해결하고 싶었다. 시민 2만 명의 뜻을 모아 주민발의 시립의료원 설립 조례를 만들었지만 시의회에서 47초 만에 날치기 폐기되었다. 격하게 항의하던 그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배돼 숨어있던 교회 지하에서 “이대로 주저앉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며 "시장이 돼 직접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라고 결심했다.
이 지사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2008년 국회의원 성남 분당갑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 지사는 삼수 끝에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51.16%의 지지로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것.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는 판교 신도시 사업비 모라토리엄 선언을 통해 재정 위기를 해결하고, 무상 교복, 청년 배당 등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하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은 2014년 재선에 성공하고 성남시의 공공의료를 강화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의 정책들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1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지사. 사진 - 군정혁담당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재명의 정치 철학
이재명 지사는 공공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의료가 단순히 빈곤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명은 "공공이 강해야 개인도 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성남시가 공공의료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반복된 말이지만 그의 공공의료에 대한 헌신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이 그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입증되었다.
성남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재명은 성남시의 재정을 안정화하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무상 산후조리원, 무상 교복, 청년 배당 등 기존 정치인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하며 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노력은 공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이재명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성남시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복지 예산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정치인이 시민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가난과 투쟁 속에서 성장한 이재명: 역경을 딛고 정치 무대에 서다
이재명의 삶은 가난과 투쟁의 연속이었다. 그는 1964년 경상북도 안동군의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의 가족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산에서 나무를 하며 힘겹게 살았다. 이후 가족은 더 나은 삶을 찾아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어린 시절 그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두 번의 산업재해를 당했고, 이로 인해 왼팔에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이재명은 중앙대학교 법대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재명의 정치 비전: 기본소득과 공공의료 강화
이재명 지사는 대선 후보로서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본소득은 이재명의 정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정책으로, 그는 이를 통해 빈부 격차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재명은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을 통해 기본소득의 개념을 시험했고, 이 정책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재명은 또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남시의료원을 모델로 전국적으로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의료가 모든 시민에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재명의 정책들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공공의료가 건강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재명의 정치적 도전과 국민적 기대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얻었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공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유권자들은 보아다. 이재명은 성남시의료원 설립에서 시작된 그의 정치적 여정을 대권 도전으로 이어가며,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노렸다. 국민은 이재명의 기본소득, 공공의료, 재정 건전성 유지 등의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다. 이재명의 정책들은 그의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받았다.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며 정치 무대에 섰고, 이제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위치에 서 있다. 그의 이야기는 단지 개인의 성공 신화가 아닌, 사회적 정의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이재명의 삶과 정치적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이재명의 인생 이야기: 희망과 도전의 상징
이재명의 삶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 이야기를 넘어, 불평등과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 사람의 이야기다. 이재명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용기를 준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되었다.
이재명의 부정적인 면모
이재명의 부정적인 면모와 논란은 다양한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아래는 그의 정치 경력 중 부정적인 측면을 요약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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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은 과거 형수와의 갈등 과정에서 욕설을 한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되었다. 그는 욕설을 인정하면서도 형수와의 갈등이 심각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가족사임을 내세워 해명했고 대중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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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 입원 논란: 이재명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재명의 정치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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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뇌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재명은 후원금이 적법하게 사용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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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혹은 그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도 계속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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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력: 이재명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사실은 그의 정치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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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 논란: 이재명은 성남시장 후보로 활동하던 시절, 지하철역에서 불법으로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판결된 사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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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김혜경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사건은 그의 도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면모와 논란들은 이재명의 정치적 경력에 있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평가와 지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제20대 대선에서 패배...근소한 차이로 윤석열에 밀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56%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약 0.73%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에서도 가장 근소한 차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기본소득 도입, 공공의료 강화, 부동산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기본소득 정책은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논란 등 과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논란은 그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지지층 이탈의 원인이 되었다.
선거 막바지에 가족과 관련된 논란도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도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더불어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윤석열 후보에게 표심을 몰아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후보는 결과를 수용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두 차례 선출되어 당을 이끌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한국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장단점
장점
높은 공약 이행률: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 성남시장 시절, 다양한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경기도지사로서도 공약 이행률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이재명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높은 지지율: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이재명은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과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등을 통해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대선주자로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했다.
자수성가 스토리: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이재명의 배경은 그를 '흙수저' 출신의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 이러한 스토리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특히 노동계의 지지를 받는 요인이 되었다.
강력한 당내 기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은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전당대회와 2024년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되었고, 이로 인해 당내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기반은 이재명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입장: 이재명은 논란이 되는 정책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빠르게 입장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적 동의 없이는 기본소득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상황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려는 모습은 실용적인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준다.
단점
사법 리스크: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논란 등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일주일에 4차례 법정에 설 때도 있다. 이러한 사법적 리스크는 그의 정치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주요한 단점이다. 특히, 법정에서 실형을 받거나 법정구속이 될 경우 대권 도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덕성 논란: 이재명 본인과 가족이 연루된 다양한 도덕성 논란이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전과, 형수 욕설 사건,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그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논란은 대중 사이에서 그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포퓰리즘적 성향: 이재명의 정책 중 일부는 비현실적이거나 경제학적으로 비판받는 경우가 많다. 기본소득, 음식점 허가총량제 등의 정책은 재원 마련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시장 경제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러한 포퓰리즘적 성향은 그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성향: 이재명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불도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이는 때로는 독선적이고 일방통행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조율 없이 강행하는 모습은 민주주의적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말 바꾸기와 거짓말 논란: 이재명은 여러 정책과 관련하여 입장이 자주 바뀌거나 과거 발언과 상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대중과의 소통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재명의 이러한 태도는 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