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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재명] G7 정상회의로 외교 복귀 알린 이재명 대통령President Lee Jae-myung Reclaims South Korea’s Diplomatic Standing at G7 [Weekly L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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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년06월20일 06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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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주로 대통령실의 영상 갈무리 및 대통령실 제공입니다.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은 브라질 대통령실에서 사진을 갖고 왔습니다.

 

[주간 이재명] G7 정상회의로 외교 복귀 알린 이재명 대통령…민생 추경·민주주의 회복·문화 유산까지 총망라

 

2025년 6월20일 이재명(Lee Jae-myung) 대통령이 6월 셋째 주 동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9개국 정상 및 1개 국제기구 수장과의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복귀를 알리고, 민생경제 회복, 민주주의 복원, 국제 연대 강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6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G7 정상회의와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의 시기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전 캐나다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를 통해 통상, 추경, 외교, 특검 등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상 협상에서 한국 기업이 불리하지 않도록 하고, 보편·선별 지급을 병행한 추경 편성안을 검토 중이라 설명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위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를 통해 해명 가능하다고 답했다. G7 참석은 외교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었으며, 대한민국의 위상 회복과 국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검과 관련해선 인연 없이 역량 위주로 인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첫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민주주의 가치와 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에너지·제조업·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G20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으며, 한국의 기술력과 인적 자원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진 호주의 앤소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핵심광물과 방위산업,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알바니지 총리는 흔쾌히 수락했다. 양국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를 공유하며 오랜 우정도 재확인했다.

 

G7 본회의가 열린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는 브라질의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과 만나 서로의 가난했던 성장 배경과 정치적 시련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 경험을 전했고, 룰라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한 이유를 잊지 않으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오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초청하며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도 회동을 가졌다. 그는 한국이 유엔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음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고, 구테레쉬 총장은 9월 유엔 총회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 사례를 공유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 멕시코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높은 지지율의 비결로 시민과의 일상적 대화와 야당과의 토론을 꼽았고, 이 대통령은 이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양국은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공유했으며, 특히 멕시코 내 한국 기아차 공장을 계기로 경제 교류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모두 사회경제적 약자 출신임을 언급하며 유사한 성장 배경을 공유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 방문 경험을 회상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양국은 방산 및 문화 교류 확대에 합의했으며, 모디 총리는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와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한국과의 깊은 유대를 강조했다.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건너와 가락국 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물로, 한국의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로 여겨진다. 그녀는 수로왕과의 사이에서 열 명의 아들을 두었고, 그 중 두 명에게 어머니의 성인 ‘허’를 주어 김해 허씨의 기원을 이뤘다. 인도와 한국 간 역사적 연결의 상징으로서 모디 총리는 이 유산을 회담의 소재로 활용하며 양국 우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Ishiba Shigeru) 일본 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미·일·한 3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며 셔틀외교 재개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강조했으며, 과거 강경 입장에도 불구하고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정상외교 복원의 신호탄이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를 상징한다.

 

이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급거 귀국으로 무산됐다. 트럼프는 이란-이스라엘 사태 때문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소식통은 "G7에서 트럼프는 일종의 왕따였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한미 양측은 회담 개최를 위해 일정과 형식 조율을 진행 중이다. 회담 시기와 구체적 방식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릴 NATO 정상회의 참석도 검토 중이다. 

 

한편,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G7 참석 중 특유의 유머와 친근한 대화 방식으로 각국 정상들과의 신뢰를 쌓았고,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6월 19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외교 공백을 끝내고 당당히 무대에 복귀한 자긍심을 전했다. AI 생태계 조성, 에너지 시스템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하며 국가 기술력과 국제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국내로 돌아온 후,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30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포함한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추경의 핵심은 민생 소비쿠폰 지급, 지역상품권 발행, 건설 경기 부양 등을 통한 경기 진작이며, 1인당 15만~50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아동학대 방지, 과학기술 인재 유치, 여객기 참사 피해 구제 등 다양한 민생·복지 정책이 논의됐다.

 

또한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가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위촉됐다. 박 교수는 건강 데이터 기반의 생애주기별 의료 모델을 개발해온 인물로, 공공의료와 과학 기반 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순방과 일련의 회담, 정책 발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기조를 외교 복원, 민생 회복, 민주주의 강화로 설정하며 국격 회복과 국제 사회 내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President Lee Jae-myung Reclaims South Korea’s Diplomatic Standing at G7, Emphasizes Economic Revival, Democratic Values, and Cultural Heritage

 

SEOUL — President Lee Jae-myung of South Korea reasserted the nation’s presence on the global stage during his inaugural overseas trip to the G7 summit in Canada this past week, signaling a revitalized foreign policy rooted in pragmatic diplomacy, economic recovery, and democratic restoration.

 

During his weeklong tour, Lee met with leaders from nine countries and the United Nations, including key bilateral talks with the presidents of Brazil, Mexico, and South Africa, as well as the prime ministers of Japan, India, and Australia. The summit marked a deliberate pivot from Seoul’s recent diplomatic isolation, with Lee vowing to reclaim South Korea’s global stature and restore democratic credibility following the ousting of his predecessor.

 

“This G7 summit represents a new leap for Korean diplomacy,” Lee wrote on Facebook on June 18. “It’s a declaration that we’ve overcome diplomatic neglect and are ready to take our rightful plac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 a press conference aboard his flight to Canada, Lee addressed domestic concerns ranging from economic stimulus plans to pending corruption allegations against cabinet nominees. He emphasized fairness in upcoming supplementary budgets, considering both income support and consumption incentives, and pledged that personnel decisions would be merit-based, not personal.

 

At the summit, Lee secured commitments on joint efforts for climate response and strategic cooperation. Brazilian President Luiz Inácio Lula da Silva invited Lee to COP30 and exchanged personal stories of overcoming hardship. UN Secretary-General António Guterres praised Korea’s democratic resilience and proposed Lee speak at the upcoming UN General Assembly.

 

Lee’s meeting with Indian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highlighted shared humble beginnings and cultural ties. Modi invoked the legend of Heo Hwang-ok, a princess from India’s Ayodhya said to have married King Suro of Gaya in Korea, laying the foundation for the Gimhae Heo and Kim clans. This symbolic heritage underlined a deep-rooted connection between the two nations.

 

In his first face-to-face meeting with Japanese Prime Minister Shigeru Ishiba, Lee reaffirmed trilateral cooperation with the U.S. and a commitment to resume shuttle diplomacy. Despite his past opposition to wartime labor compensations under the previous administration, Lee emphasized forward-looking engagement with Tokyo, calling Korea-Japan ties “inseparable.”

 

A planned summit with U.S. President Donald Trump was abruptly canceled after Trump returned to Washington amid rising Middle East tensions. Seoul and Washington are reportedly coordinating a rescheduled meeting, possibly during the upcoming NATO summit in the Netherlands.

 

Back in Seoul, Lee presided over a Cabinet meeting that approved a 30.5 trillion won ($22 billion) supplementary budget targeting consumer spending and local economies. The stimulus includes universal and means-tested payments ranging from 150,000 to 500,000 won per individual. Additional initiatives include measures to prevent child abuse, support scientific talent, and compensate disaster victims.

 

Lee also appointed Professor Park Sang-mi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as his new medical advisor, citing Park’s expertise in public health and medical data integration.

 

President Lee’s G7 diplomacy, domestic policymaking, and focus on international cooperation underscore his administration’s overarching goals: restoring Korea’s global influence, reviving its economy, and strengthening democratic institutions.

 

이재명 대통령의 6월 둘째주간 활동 상황. 사진 출처 -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주간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경제·안보·문화·남북관계 전방위 메시지…국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

 

2025년 6월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일주일 동안 SNS를 통해 경제 회복, 남북관계 복원, 문화예술계 성과, 공직 윤리, 자연재해 대응 등 다방면에 걸쳐 국정 메시지를 전하며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생필품 가격 급등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면 한 봉지 가격이 2천 원을 넘긴 현실을 언급하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즉각 대응할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뉴저널리스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한 것도 챙겨주길 기대해본다. 계란은 특란 한 판에 7000원을 넘었고, 닭고기 산지가격은 1.5배 상승했다. 계란값 급등은 산란계 생산성 저하, 조류인플루엔자, 난각번호 4번 좁은 철망에 가둬 사육 폐지, 유통 과정 문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닭고기는 브라질산 수입 차질이 주요 요인이다. 

 

같은 날,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소식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성과는 예술인들의 장기간의 노력과 창의성의 결실'이라며 정부가 문화예술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과 닮은 로봇 두 대가 폐기 직전의 삶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최우수 뮤지컬상, 남우주연상(대런 크리스), 연출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의 박천휴 작가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비주류 소재와 정체불명의 제목에도 불구하고 독창성으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니상의 선택은 브로드웨이의 상업성과 스타 의존 경향을 넘은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10일에는 국민추천제 추진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며, '국민이 직접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진정한 주권 실현의 시작'이라며, 검증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주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추천'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 10일 하루 동안 총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국민추천제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데,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누리집(https://www.hrdb.go.kr/OpenRecommend/)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계정 혹은 전자우편(openchoice@korea.kr) 등을 활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일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의혹을 겨냥한 '내란 특검', 김건희 관련 의혹을 다룰 '김건희 특검', 해병대 사망 사건을 조사할 '순직해병 특검' 등 3건의 특검법이 의결됐다. 대통령은 '국회의 입법권을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의 국무위원들이 이 회의에 참석해 처음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이 대통령의 차분한 설명에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11일에는 불공정 주식시장 구조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방침을 밝혔다.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수익의 수 배를 환수하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 직원의 과로 소식을 전하며, '공직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도 전했다.

 

12일에는 장마철 대비와 기후재난 대응을 강조하며, '세월호, 이태원, 오송 참사를 잊지 않겠다'며 실효성 있는 대비책 마련을 예고했다. 인력 충원과 성과 보상체계도 재정비할 방침임을 밝혔다.

 

13일에는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 총수와의 첫 간담회를 갖고,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위기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관세전쟁과 공급망 분절 등 통상 질서 변화에 대응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연천 상승비룡부대 방문과 통일촌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군 장병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북한의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빠른 조치로 국민 불편을 줄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국정은 아니지만 14일에는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에서 이 대통령은 “평범하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 너무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종로구 삼청각에서 열렸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정부 고위공직자와 민주당 관계자들, 신랑·신부측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5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이 대통령은 밝혔다. 최근 남북 간 긴장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중단된 대화채널을 복구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의 행보는 민생 회복부터 외교·안보, 문화예술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이 대통령의 의지와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President Lee Champions Economic Recovery, Culture and Democracy Amid Rising Prices and Political Reckoning

 

June 15, 2025 

 

SEOUL — In a week marked by sweeping presidential messaging, South Korean President Lee Jae-myung used social media to signal a broad reset across economic, cultural, and political domains. From addressing the soaring price of ramen and eggs to celebrating a Korean musical’s historic Broadway triumph, Lee positioned himself as a president of action and symbolism.

 

On June 9, Lee convened the second Emergency Economic Task Force, citing public hardship over rising costs of daily necessities. “When a single packet of ramen costs over 2,000 won $1.5, it is not a trivial matter,” he said, pledging swift policy responses. Analysts point to a similar inflationary surge in egg and poultry prices, driven by avian flu, supply chain inefficiencies, and the regulatory phaseout of so-called “Code 4” cramped battery cages.

 

That same day, the president spotlighted Maybe Happy Ending, a Korean original musical that stunned Broadway by winning six Tony Awards — including Best Musical, Best Actor (Darren Criss), and Best Direction. Set in near-future Seoul, the show tells the story of two outdated helperbots who discover companionship and meaning on a poignant road trip. “This is a milestone for Korean storytelling on the global stage,” Lee declared. “A victory born of the long perseverance of our artists.”

 

Lee’s momentum continued with a populist turn. On June 10, he launched a nationwide initiative inviting citizens to recommend candidates for key government posts — from ministers to prosecutors — through an open online platform. Over 11,000 nominations were received on the first day alone. “True sovereignty begins when the people nominate their leaders,” Lee wrote.

 

That day’s cabinet meeting also approved three controversial special counsel investigations: one into the alleged military coup plot by former President Yoon Suk-yeol, another into First Lady Kim Keon-hee, and a third into the death of a marine in suspicious circumstances. Former Yoon-era ministers initially objected but reportedly acquiesced after Lee’s “calm but resolute” explanation.

 

On June 11, the president unveiled a “one-strike out” policy for market manipulators, promising harsh financial clawbacks and criminal penalties. He also addressed staff burnout inside the presidential office, thanking aides and pledging reforms to protect public servant wellbeing.

 

Lee’s attentiveness extended to climate resilience. On June 12, he vowed to “never forget Sewol, Itaewon, and Osong,” signaling a renewed push for effective disaster management and structural reform.

 

On June 13, in his first high-level meeting with business leaders since taking office, Lee urged united public-private response to shifting global trade dynamics ahead of the G7 summit. Later that day, he visited a frontline military unit and border villagers, praising their resilience and noting the cessation of North Korean loudspeaker broadcasts as “a welcome de-escalation.”

 

Outside state affairs, June 14 saw Lee’s human side on quiet display at his son’s wedding, held privately in Seoul. “Forgive me,” he reportedly told the groom, “for the hardship of having an extraordinary father,” shedding tears before guests.

 

Finally, on June 15, marking the 25th anniversary of the June 15 South-North Joint Declaration, Lee pledged to “reopen the era of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and restore dormant inter-Korean communication channels amid recent escalations.

 

In one packed week, Lee Jae-myung delivered not just directives but a narrative: of restoration, participation, and cultural pride.

 

Whether through economic vigilance or Broadway acclaim, his message was clear — governance is not distant; it lives in the daily lives and dreams of the people.

 

특검 추천 9시간만에 최종 책임자를 선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 '3대 특검' 조은석·민중기·이명현 공식 지명

 

2025년 6월12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내란·김건희·채상병 사건을 수사할 이른바 '3대 특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 감사위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특검 후보 6인 국회 추천이 오후 3시에 이뤄졌고 약 9시간 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3명의 특검을 지명한 것이다. 신속한 임명 자체에 메시지가 있다. 정계에서는 다음주 초 최종 선택이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9시간만에 이뤄졌기에 빠른 수사를 진행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후보 6인 중에서 3명의 특검을 임명했으며, 특검들은 20일 이내 수사팀을 꾸린 뒤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은석 전 감사위원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를 지휘한 인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과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냈다. 

 

많은 사람이 조은석의 임명을 지지한 바 있다. 김의겸 전 청와대대변인이자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글에서 조은석이 꼭 특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래 전 일을 하나 공개한다면서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당시 검사 조은석의 역할은 한마디로 그가 없었으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TV조선의 이진동 부장이 최순실 게이트를 파악했지만 사내에서 이를 막는 분위기였고 이같은 사실을 조은식 검사가 당시 한겨레신문 기자였던 김의겸에게 알려 한겨레가 특별취재팀을 꾸렸고 이를 취재 및 보도함으로써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의겸 전 의원은 "단기간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승복을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은 조은석밖에 없다. 현직 검사로서 그의 수사역량은 당대 최고다. 누구처럼 입만 가지고 '조선제일검'입네 하고 행세를 하는 게 아니라 소리 없이 베어버리는 진짜 '조선제일검'이다. 그걸 알고 있기에 TV조선 이진동(현 뉴스버스 대표)도 한겨레 김의겸도 그에게 의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역사의 고비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말없이 감당해낸 게 조은석이다. 내란사건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 그가 쓰이길르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특검이 임명되기 전 그의 추천을 반대한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이 위원회는 2009년 여섯 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총괄한 담당 검사가 조은석이었다며 그는 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특수본 정병두 본부장 직속으로 수사를 총괄했다. 특수본은 성급하고 무리한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현 국민의힘 의원, 당시 서울경찰청장)등 경찰에 대해서는 부실 수사로 무혐의 처분하고, 철거민들만 기소해 편파·왜곡 수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당시, 민주당도 용산참사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특검을 주장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조은석이 문재인 정부에서 10년 만에 용산참사를 재조사 하기로 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용산참사 조사팀에 외압을 행사해 조사를 방해한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용산참사 조사팀의 민간조사단은 조은석의 외압 문제를 제기하며 전원 사퇴해, 조사가 파행을 겪기도 했었다. 

 

조은석 특검이 과연 내란특검을 제대로 수사할지 국민은 벌써 걱정 25%, 기대 75%다. 

 

김건희 특검으로 선정된 민중기 전 법원장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핵심 인사로,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역임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조사에 참여했으며,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전력도 있다.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법원 내 서번트 리더십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기수·서열 중심의 법원 문화에서 탈권위와 소통을 강조하며 구성원을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대회 전 직원 설문조사, 민사 소액재판 자진 담당 등 솔선수범으로 조직 문화를 바꿨다. ‘좋은 재판’을 목표로 공정성을 중시하며, 독립적이고 민주적인 법원 운영을 위해 판사 사무분담과 기획법관 인사권을 판사들에게 위임했다. 

 

민중기 원장의 성향은 법적·윤리적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적합하지만, 김건희 특검처럼 고도로 정치화된 사건에서 요구되는 정무적 대응력·강단이 얼마나 발휘될지는 수사 과정에서 검증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잘 이끌 수 있는 기본 자질은 충분하지만 정치적 압박 상황에서의 대응력은 관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채상병 특검에 임명된 이명현 전 고등검찰부장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장남 병역 비리 수사를 담당한 바 있다. 병역비리 합동수사본부와 국방부 검찰단에서 군법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명현 특별검사는 군 법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군법무 전문가다.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 합참 법무실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1999년 병역비리 수사 때 외압을 폭로해 ‘겁 없는 소령’으로 불렸다. 이번 채상병 특검은 군 지휘 책임과 외압 의혹이 쟁점으로, 그의 군내 법리 이해와 독립적 성향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과 검증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그를 추천했다.

 

특검 수사팀에는 120명의 파견 검사가 투입되며 최장 170일간의 수사가 가능하다.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인사들을 겨냥한 대규모 수사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6월8일트럼프와 이재명의 MBTI 그리고 협상전략 [Special Report]

 

 

이재명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첫 통화…한미 정상, 조기 회담 추진

 

2025년 6월6일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밤(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했다. 이는 지난 4일 대선 당선 확정 이후 이틀 만에 성사된 통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임을 언급하며 조속한 만남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등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직접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상 간 통화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소원해졌던 한미 관계 복원과 정상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한국 대선과 관련한 논평 시간에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미국 측 반응과 관련해 한 가지 더 질문하겠다. 백악관은 미국이 전 세계 민주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 행사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한중 관계에 균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한국 대통령이 미국보다 중국에 더 친화적인 인물이라는 점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로 볼 수 있나"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토미 피곳 대변인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질문을 다시 검토하여 답변을 드릴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국립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방홍보원 텔레비전 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강조

 

2025년 6월6일 이재명 대통령은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깊은 경의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날 추념사에서 ‘기억·기록·책임’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국가의 책무로서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순직한 해군 해상초계기 탑승자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와 임성철 소방장의 유가족이 참석해 추모 분위기를 더욱 엄숙하게 만들었다. 대통령은 이들의 헌신을 “국민이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독립운동가, 군 장병, 민주화 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성장했음을 언급하며, 지금의 자유와 번영은 그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며, 정의로운 보훈과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기반 의료체계 강화, 군 경력 보상 현실화 등을 구체적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제복을 입고 국가를 지키는 시민들—군인, 소방관, 경찰—의 노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복무 여건을 개선하고,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거룩한 희생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국민과 함께 자부심 넘치는 민주국가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President Lee Jae-myung Honors Patriots, Vows Just Compensation for National Sacrifices

 

Seoul — President Lee Jae-myung, delivering a solemn address on the 70th Memorial Day at Seoul National Cemetery on June 6, paid tribute to fallen patriots and heroes who safeguarded the Republic of Korea through their ultimate sacrifices. Emphasizing remembrance, record, and responsibility, Lee called for a society where public sacrifice is met with rightful compensation.

 

The ceremony was attended by bereaved families of recently deceased military and firefighting personnel, including Navy officers Jinwoo Park, Taehun Lee, Donggyu Yoon, and Shinwon Kang, as well as firefighter Seongcheol Lim. Lee extended his condolences, vowing their dedication will remain etched in the nation's memory.

 

President Lee underlined that today’s democracy and prosperity were made possible by the courage of independence fighters, soldiers, and pro-democracy activists. “We must build a nation where sacrifice for the public good is rewarded with dignity and fairness,” he asserted.

 

He denounced the long-held saying that “those who fought for independence go broke while collaborators thrive,” urging an end to such injustice. Specific policy initiatives were laid out, including strengthening welfare for war veterans' spouses, improving local medical access, and providing fair compensation for military service.

 

Lee also expressed appreciation for uniformed personnel—soldiers, firefighters, and police officers—who continue to safeguard the public daily. He promised to improve their working conditions, stating that “the nation must protect them as they protect its citizens.”

 

Concluding his speech, Lee declared that building a peaceful and safe nation is the most responsible response to past sacrifices, urging collective effort to create a proud and vibrant democracy.

 

국회의사당 앞 대형스크린에 모습이 보인 이재명 대통령. 사진 - NjT.

 

이재명 대통령 취임…"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2025년 6월4일 제21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와 함께 국민 통합, 민생 회복, 민주주의 복원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국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주권과 정의로운 통합,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로서,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천200만 국민의 목소리를 품겠다는 다짐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 행복 실현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 사태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갈등과 혐오를 넘어 화해와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선 비상경제대응TF를 즉시 가동해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첨단 산업 투자와 규제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중심의 국가 전략으로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국토 균형 발전도 약속했다.

 

 

 

 

또한 그는 실용 외교와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중심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화 강국으로의 도약, 공정 사회 실현, 청년과 약자를 위한 정책 추진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장과 분배는 대립이 아닌 상호보완"이라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부정·불공정 행위는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는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 안전 사회와 한반도 평화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함께 만들자”며 “국가 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새로운 희망의 세상을 여는 이 길에 국민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담고, 내란 종식 이후 처음 선포된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천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천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천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즉 방송사에서 ’확실’이 자막에 뜬 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들린 후 국회의사당역 앞의 행사장에서 축하의 꽃다발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사진- NjT.

 

이재명 당선 확실 후 연설 "국민통합·민생회복의 길 함께 가겠다"

 

2025년 6월4일 새벽 1시15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이재명 후보는 4일 새벽 1시 15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표방송 연설을 통해 “국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당선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국정 운영의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작년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이어진 시민들의 거리 시위와 투표 참여가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지키고 내란을 극복해 국민주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 방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들었으며, 두 번째는 민생과 경제 회복, 세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건설, 네 번째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진짜 안보”라며 대북정책에서 강력한 억지력과 함께 대화·협력 기조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편 가르기 정치와 혐오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지역·성별·세대·계층 간 갈등을 넘는 존중과 협력의 공동체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서로의 적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이 갈등을 빚더라도 국민 간의 단절과 증오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이들도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대선 이후 통합의 정치를 펼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이 후보의 말은 분열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그 전문.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작년 12월 3일 그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 그 중의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한의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공동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입니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습니다.

 

정치가 먼저 앞서고,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입니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가시겠습니까? 이제는 해야 되겠지요? 자신 있지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합시다.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입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25일 민주당 중앙당사 2층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표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진- NjT

 

이재명, "투표하셔야 국민 여러분이 승리합니다"

 

2025년 5월25일 2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는 남은 9일간의 대선 국면을 앞두고 정권 교체를 넘어선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그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을 실현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임을 자처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수개월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시민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것은 경제 회복과 민주주의 복원, 대한민국 위상의 회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대선의 의미를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닌 민주공화국의 재정립으로 규정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다시는 국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권력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유능하고 충실한 정부만이 경제·민생·외교의 삼각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당선 즉시 대통령 직속 ‘비상경제대응 TF’를 설치하고, 내수 진작과 자영업자 지원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국가 재정을 투입해 경기 부양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경제 정책 측면에서는 ‘진짜 성장’을 기치로 인공지능, 딥테크,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코스피 5000 시대 개막과 자본시장 개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수도권과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공정한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추진하고, K-콘텐츠를 포함한 문화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약속했다. 민주주의 복원과 정치 개혁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내란으로 파괴된 헌정 질서를 복구하고, 정치보복 없는 공존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의 개헌, 국회 추천 국무총리제, 경찰·검찰·방통위 등 주요 인사의 국회 동의 제도화를 제안하며 견제와 균형의 원칙 강화를 주장했다.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능력과 청렴, 충직함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공직 인사를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한 국민의 의견이 국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참여 시스템과 공론화위원회 구성 계획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 말미,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사전투표일이 평일임을 강조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는 문을 국민의 손으로 열어달라"고 마무리했다.

 

 

 


Lee Jae-myung Vows Crisis Leadership and National Renewal Ahead of Presidential Election

 

SEOUL — With just nine days left until South Korea’s premature presidential election, Democratic Party candidate Lee Jae-myung laid out an expansive vision for national revival during a press briefing on Sunday, pledging to end domestic turmoil and restore economic stability with what he described as a competent, reform-driven administration.

 

Speaking from his party’s headquarters in Seoul, Lee recounted what he described as a months-long 'listening tour' across the country, during which he said he listened to a chorus of public demands — from economic recovery and democratic restoration to the reestablishment of South Korea’s global standing. These voices, he asserted, reflect a singular national will for change.

 

Lee positioned the upcoming election as more than a routine power shift. “This is not just a contest between parties,” he said. “It’s a pivotal moment to determine whether the Republic of Korea moves forward or regresses.” He vowed to decisively break with what he characterized as remnants of authoritarianism, insisting the nation must never again face a domestic threat such as the December 3 insurrection.

 

To address the nation's intertwined crises, Lee announced plans to immediately launch a presidential-level Emergency Economic Response Task Force if elected. He pledged swift rollout of policies aimed at reversing economic stagnation, reviving domestic demand, and supporting small business owners teetering on the edge.

 

Calling for a paradigm shift toward what he labeled “authentic growth,” Lee emphasized large-scale investment in advanced technologies like AI and deep tech, along with a strategic energy overhaul. He also proposed ambitious financial reforms aimed at resolving the so-called “Korea Discount,” vowing to steer the KOSPI index toward 5,000 points by fostering fair and transparent capital markets.

 

On diplomacy, Lee promised a “pragmatic, national-interest-oriented foreign policy” rooted in the Korea-U.S. alliance. He highlighted South Korea’s cultural leadership and said K-content could be a strategic economic driver. He framed international competition not as a threat but as an opportunity to define global standards.

 

Lee also proposed sweeping institutional reforms to restore public trust in government. These include limiting presidential veto powers, requiring parliamentary approval for key appointments, and shifting to a system where the prime minister is recommended by the legislature. “When checks and balances function properly, democracy grows stronger,” he said.

 

In terms of personnel policy, Lee pledged to appoint officials based on merit, integrity, and loyalty. He proposed a public nomination system to engage citizens in staffing key posts. He also outlined plans for digital participation platforms and national consensus panels to guide policy on contentious issues.

 

Toward the end of his remarks, Lee made an emotional appeal to voters, reminding them that the election’s true protagonist is not the candidate, but the people. He urged citizens to turn out in record numbers, especially given that early voting falls on a weekday this year.

 

“Only through your vote can we open the doors to a real, hopeful Korea,” he said, pledging to lead a government defined by competence, fairness, and inclusion.

 

 

NJT 강추 이재명 2025 대선 유세 연설 @계양역

 

2025년 5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2025년 5월 21일 인천 계양역 유세에서 6월 3일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국민의 선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 복귀를 가능케 한 계양구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대통령이 되면 계양구민에게 더 크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이른바 ‘계엄 음모’ 정황을 언급하며 “내란의 밤에 국민이 국회를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집결을 호소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계엄군을 맨손으로 막아낸 위대한 국민의 힘이 헌정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정치의 본질이 “분열이 아닌 통합”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허위 발언을 조작하고 퍼뜨리는 정쟁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한 적 없는 발언을 조작해 공격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정치가 정쟁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관련 발언에서 이재명 후보는 현재 정부의 긴축 재정과 부자 감세를 비판하며 “국민이 힘들 때는 정부가 빚을 내서라도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부채가 많다는 주장에 대해선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여전히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반박했다.

 

에너지와 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투자와 산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RE100 시대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기반을 구축하지 않으면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억제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첨단 기술 분야에도 국가가 적극 개입해 민간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지방에 기회와 자원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수도권도 산다”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례를 설명했다. 수원 지역에서 반발을 우려했지만 도민의 이해를 얻었다고 강조하며, “국민은 합리적이고 이타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말미에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선정 이재명 후보의 최고 연설(계양) 전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인천 계양구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21일(수) 오후 6시 30분
□ 장소 : 계양역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안녕하십니까, 계양구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제 집이 바로 여기 뒤입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 밤에도 집에 못 들어갈 것 같네요. 우리 계양은 계양구민들께서 잘 지켜주고 계신 것이지요? 제가 계양으로 갑자기 오게 되서, 계양구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하고 생존하지 않았습니까?

 

3년 전에 대선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패배하고 많은 분들한테 좌절감을 드렸는데, 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부축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계양구를 위해서, 계양구민들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나라살림을 잘 해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또 대선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3년만에 대선에 나오는 바람에 경기도민들에게 제가 원래 계획했던 만큼의 충분한 성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스러웠는데, 계양구민 여러분께도, 잘하면, 아니 잘못하면, 어느 쪽인지 모르겠는데, 또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약속을 못 지키고, 대통령으로서 계양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일 아니겠습니까?

 

최선을 다해서, 저를 거두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지금까지 오게 해 주신 계양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계양구민,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저도 짧은 시간 정치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누가 한다고요? 바로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지난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에도 바로 국민이 이 나라를 책임지는 주체라는 것을, 바로 여러분 스스로 증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날 밤 계양의 센트레빌 아파트에서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제 아내하고 침대에서 쉬고 있는데, 제 아내가 갑자기 핸드폰을 보여주면서 "여보, 계엄이래!" 이래서 제가 이 사람이 장난치나? 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계엄을 선포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이것을 보고 안 믿었습니다. 이것 딥페이크일 것이다, 장난 영상일 것이다. 이랬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계엄입니다!" 이래서 진짜인가 보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이 정권이 계엄을 할 것이다'라고 몇 달 동안 계속 미친 사람 소리 들으면서 계속 주장을 하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저는 계엄을 선포하려면 법적 요건을 갖춰야 되니까 북한을 건드려서, 자극해서 국지전이라도 벌인 다음에 계엄 선포를 할 줄 알았지, 아무 이유 없이 뜬금없이 이렇게 계엄을 선포할 것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날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미리 다 예상하고 준비해 놓은 대로 신속하게 국회로 가서 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되겠다, 마음을 먹고 집 밖으로 나가려다 갑자기 생각을 해 보니까, 집 밖에 저를 잡으러 체포조가 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떡합니까? 잡히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지만, 아내하고 나가면서 '여보, 당신이 먼저 나가봐' 하고 슥 밀었어요.

 

그랬는데 문 열고 나갔는데 아무 소리가 없어요. 어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얼른 또 같이 나와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갔지요. 국회로 갔는데, 그 순간에 제가 딱 떠오른 것이, 집 앞을 안 지키는 것은 좀 이상하긴 한데, 혹시 아파트 앞에 지금 오고 있는 중인가? 해서 막 후다닥 나왔는데, 국회를 분명히 지키고 있을 거란 말이예요. 국회에 가면 잡힐 가능성이 90% 이상이지요.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가기는 가야되는데, 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제가 얼른 국회로 오라고 '국회로!' 문자 하나 국회의원 텔레그램 방에 올린 다음에 가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국회의원들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분명히 총 들고 군인들이 와서 지키고 있을 텐데. 가면 보나 마나 잡힐 텐데. 그래서 그때 퍼뜩 떠오른 것이, '그렇지! 국민들이 막아줄 수 있겠지!' 그래서 제가 갑자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 주십시오.' 그것, 제가 갑자기 떠올린 생각이 아니고, 제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보고 배운 것이지요. 그래서 광주는 지금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것이지요. 한강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운 것이지요. 죽은 사람들, 광주 영령들이 산 2024년 12월 3일의 국민들을 살린 것 아닙니까?

 

제가 그 생각이 퍼뜩 나서, 빨리 국민들한테 알려서 국민들이 국회로 오시게 해야 되겠다, 그래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국회로 갔더니, 경찰이 정문, 측면 문을 다 버스로 막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아내하고 할 수 없다, 담을 넘어야 되겠다 해서 경찰 없는 데를 찾아서 제가 얼른 담을 넘었는데, 제가 어떻게 담을 넘었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영상을 보더니 제가 일지매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어떻게 그날 넘었는지 몰라요.

 

박찬대 대표는 담 넘다가 발이 걸려가지고 옆으로 떨어져서 얼굴 다 다쳤는데, 저는 날렵하게 넘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제가 가서, 어쨌든 제가 지휘관인데 잡히면 안 되잖아요, 최대한? 그래서 제가 안 잡히려고 국회 숲에 숨어 있었는데, 누가 그것을 제가 무서워서 숨었다고 계속 흉을 보더라고요? 무서운 사람이 잡히러 국회를 갑니까?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여하튼 제가 밖에서 기다리면서, 국회 안에서 150명, 국민의힘 빼고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야당 의원들만으로 150명을 넘겨서 내가 합쳐지면 151명이 되는 순간에 들어가려고 계속 체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드디어 우리 국민들이 국회를 에워싸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 오신 분들은, 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슬리퍼 신고 온 사람, 반팔 비슷한 것 입고 온 사람, 나중에 들어 보니까 담배 사러 나왔다가 뛰어온 사람도 있고, 정신없이 슬리퍼 신고 뛰어온 사람도 있고, 그 추운 겨울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그날 밤에, 이 소총을 든, 폭발물 장치를 든 그 중무장한 특전사 병사들, 계엄군을 우리 국민들이 맨손으로 막고 장갑차를 저지해서 결국 그 내란의 밤에 국민들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얼마나 위대한 국민들입니까? 지금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지요. 2차, 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국가기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들이 호시탐탐 4차, 5차 내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끌어내린 위대한 평화 혁명의 전사들인데, 12월 3일의 이 내란은 응원봉으로 제압하고 있고, 지금 6월 3일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우리가 승기를 잡고 이 내란 세력을 진압한 후에 새로운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우리 충분히 할 수 있지요? 준비되어 있지요? 자신 있지요? 우리는 이렇게 위대한 사람들 아닙니까?

 

여러분, 이 장면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과거로 되돌아갈 것인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소수의 특권 폭력적 집단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다수 국민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그런 나라가 될지, 아니면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진짜 민주공화국으로 다시 나아갈지가 정해지는 역사적 분기점, 분수령 아니겠습니까? 그 안에 서 있는 여러분이 그 역사를 만드는 역사의 증인들, 주역들 아니겠습니까? 그날 밤에 국민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여기 계신 국회의원들 다 잡혀가서 저기 연평도 가는 뱃길에 화물선에 실려서 5백 명씩 단체로 폭파되어서 다 바다에 수장되지 않았겠습니까?

 

그 노상원 수첩에 보니까, 1차는 연평도로 가는 배에 5백 명 실어서 시한폭탄, 아니면 원격 조종 폭탄, 둘 중의 하나로 폭사를 시켜서 빠뜨려 죽이기로 했는데, 5천 명에서 만 명은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까 다른 방법으로 해야 되겠다, 다른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더군요? 전방 GOP 근처 어디 숙소 같은 데 다 집어넣은 다음에 수류탄을 던져서 다 죽이고 안 죽은 사람은 확인 사살하거나, 아니면 식수에 화학물질을 넣는 방법, 이런 것이 다 쓰여 있더군요.

 

여기 웃는 의원들 다 연평도의 꽃게밥 될 뻔했습니다. 이것을 다 우리 국민들이 살려주신 것 아닙니까? 이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헌정의 도구를 이용해서 민주공화국 헌정질서를 여러분 스스로의 손으로 지켜내지 않았습니까? 우리, 이 무혈 평화 혁명의 동지들에게, 옆에 계신 동지들에게 박수 한 번 보내주세요. 계양구민 여러분, 그리고 계양역을 이용해서 지나가시는 인천시민, 아니면 근처에 사시는 여러분! 검단으로 많이 간다고 모경종 의원이 또 자기 동네 챙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대통령은 왕이 아니지요? 지배자도 아니지요? 통치자도 아니지요?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리인, 일꾼 중에서 제일 계급 높은 국민의 심부름꾼 아닙니까? 그런데 가끔씩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직자들은 국민이 맡긴 국민의 일을 국민을 위해 대신하는 사람들일 뿐이지요. 시험을 잘 봤다고 그것이 자기 권력입니까?

국민에게 뽑혔다고 그것이 자기 왕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까?

 

잠시 국민들이 직접 하기 어려우니 대신 맡겨 놓은 그 일을 하는 대리인, 일꾼들일 뿐입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사람들이 내려다보이고, 자기가 하는 이야기가 법률에 의해 집행되어서 권한을 가지다 보니 자기가 마치 높은 사람 된 것으로 착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던데,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최고의 권력자는 바로 국민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가장 책임이 큰 일꾼일 뿐이지요. 대통령은 통치자, 지배자, 왕이 아니라 크게 국민을 통합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 책임이 있는 우두머리이지요. 내란 우두머리 말고. 이 대통령을 잘 뽑아서, 그가 자신을 뽑은 일부만 편애하고 챙기면서 자신을 뽑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를 배척하고, 그 두 집단이 갈라져서 증오하고 혐오하고 싸우게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온 동네가 편이 갈려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원래 편 갈라 싸웠습니까?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교가 있으면서도 종교 간에 심각한 분쟁 일으키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닙니까? 가족보다 이웃사촌이 낫다고 생각하는 나라, 두레·향약 이런 것으로 서로 돕고 지원하고 협력하며 살아왔던 따뜻한 공동체, 이것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언제부터 우리가 지역에 따라서, 생각에 따라서, 색깔에 따라서 편을 나눠서 죽여 없애려고 싸우는 그런 대한민국 국민이 됐습니까? 이것이 다 정치가 만든 것 아닙니까? 통합해야 될 정치가 분열과 대결을 부추기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란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마련이지요. 정치는 충돌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강제로 배분할 권한을 가질 사람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지요.

 

주어진 권한으로 강제적으로 자원을 배분하지만, 그 전에 해야 될 일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대화와 타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다음으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대화를 해도, 친구간에, 이웃간에 대화를 해도 상대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해야지요. 그리고 존중해야지요. 그가 하는 말을 액면대로 받아줘야지요. 그리고 내 이야기를 당당하게 해야지요. 그리고 차이를 좁혀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 자세히 보십시오.

 

이 선거 과정이 가장 심각한 그 현상을 보여주는데, 공격하는 것이야 당연하지요. 방어도 하고 공격도 하고. 그런데 조작을 해서, 왜곡을 해서 공격하면 그것이 대화고 경쟁입니까? 시비 거는 것이고, 싸우자는 것이지요. 지금 국민의힘을 제가 보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합니다.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조작을 해서,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허위를 만든 다음에 그것을 공격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이 행동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명히 배추라고 이야기했는데, "저 사람이 감자라고 이야기했는데, 저건 감자가 아니고 배추다!"라고 공격을 하면, “배추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배추라고 말을 했는데 감자라고 말을 했다고 우깁니다. 그것을 일부 언론들이 나서서 막 퍼트립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감자라고 말했구나', 라고 오해를 하게 한 다음에 저 사람 거짓말쟁이, 나쁜 사람, 이렇게 공격을 한단 말입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됐습니다. 최소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고, 그리고 안 되면 마지막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적정선에서 결정할 권한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대의민주제 아닙니까? 왜 자기들이 반대하는 것은 절대로 못 하게 합니까?

 

심지어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연금개혁, 자기들이 하자고 말은 해 놓고 우리가 하자니까 사실은 반대하잖아요. 상법 개정, 우리 주식시장 살아야 하는데 자기들이 먼저 상법 개정하자고 막 주장하다가 우리가 진짜 상법 개정하니까 반대하잖아요. 거부권 행사하잖아요. 그리고 우리를 욕하잖아요. 제가 분명히 계곡 정비하는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계곡을 정비했느냐? 권리금 주고 불법 시설 영업하는 그분들한테 '우리가 지원을 해 줄 테니 업종을 바꿔서 닭죽집 하지 말고 휴게 음식점을 해라. 커피 이런 것 팔아라. 깨끗이 정비해 줄 테니, 불법 시설로 불법 영업 하지 마라. 내가 보니까 닭죽 6만 원 받고 팔아봐야 3~4만 원, 2~3만 원 밖에 안 남는데, 커피 팔면 한 잔에 8천 원, 만 원씩 받을 수 있다더라.

 

그런데 그 커피 원가가 120원밖에 안 한다고 하니, 우리가 공공시설 다 해주고 돈도 다 빌려줄 테니까 그 사업으로 업종 전환하십시오' 했더니 그분들이 업종 전환해서 계곡 정비 잘해서 지금 다 잘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120원짜리를 8천 원에 바가지 씌우고 있다고 하더라!' 이렇게 왜곡을 해서 마구 공격하고 있잖아요. 아마 시민 여러분들도 '이재명이 120원이라고 뻥을 쳐서 8천 원에 비싸게 판다고 자영업자들을 모함했구나', 이렇게 하는 분 많지요? 그것 누가 그랬습니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가 무슨 모 의원이 그런 이야기 하잖아요. 제가 한 말도 아닌 것을 따옴표를 쳐서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그리고 그것을 일부 언론들이 마구 증폭을 해서 이재명이 거짓말을 했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정치가 되겠습니까? 이것은 시비 걸고 싸우자는 것이지요?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쟁, 아니, 정쟁도 아닌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통합하고 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이해 관계를 조정해서 함께 가는 것이 공동체 아닙니까? 이렇게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공격하면 안 되지요. 여러분 앞의 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마음은 편할 것 같습니까? 누가 '나는 방탄조끼 안 입었다!'하고 싹 보여주던데, 저는 방탄조끼 입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대선 후보가 칼에 목을 찔리고, 언제 피살 지 모른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그래서 이렇게 막아 놓고, 이렇게 경호원들이 서 있는 유세, 이것이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입니까?

 

이렇게 만든 정치 세력이 누구입니까? 국민의힘 아닙니까? 지금 선거 포스터 마구 집어 뜯고 훼손하고 있는데, 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훼손되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그러면 그 내란당, 내란 비호당, 그 당의 내란 비호하는 후보, 그 후보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방탄조끼 입고 다니느냐? 왜 방탄유리 뒤에 숨느냐? 왜 경호원들 경호 받고 다니느냐?" 라고 비아냥거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난 3년 동안에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미안합니다."라고 말해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후안무치하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게 됩니다. 얼굴이 두껍고 수치심을 모르더라. 최소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일말의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리 참모들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우자 토론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배우자가 정치합니까? 우리가 대통령 배우자 선거합니까? 발상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고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잖아요? 국민 여러분, 이 나라는 이 기득권자들이 언제나 그 탐욕과 그 이기심으로 이 나라의 위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소수의 부패한, 부정한, 폭력적인 기득권이 만든 이 위기, 그 위기 때마다 평범한 백성들이, 평범한 힘없는 국민들이 나서서 그 위기를 극복해 오지 않았습니까? 언제나 위기를 만든 것은 기득권자 소수였고, 언제나 이 위기를 이겨낸 것은 힘없는, 그러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국민 대중들 아니었습니까? 지금도 국민들이 그 없는 시간 쪼개고, 없는 돈 들여서 새로운 나라 만들어 가려고 이렇게 발버둥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엄청난 저력을 가진 이 국민들이 제대로 힘을 모으고, 우리 사회의 자원이 정상적으로, 제대로 공평하게 배분이 되는 그런 사회라면, 우리가 왜 지금 겪고 있는 이런 곤란과 역경을 겪겠습니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단 한 개만 생각해 보면, 지금 북한에서 오물 풍선 날아옵니까? 없으니까 낫잖아요? 이렇게 되면 안 되지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나아야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나으면 되겠습니까? 이제 6월 3일에는,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갑시다. 너무나 많은 것을 우리가 잃고 파괴됐습니다. 회복해야 됩니다. 민주주의도,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외교적 위신도 회복해야지요. 그리고 회복을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그래서 기회가 많이 늘어나고, 기회가 부족해서 서로 싸우는 이 비참함을 벗어나야지요. 우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정치만 똑바로 잘 하면, 국정만 똑바로 운영되면 얼마든지 성장하는 사회로, 싸우지 않고도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확신합니다, 여러분! 6월 3일에 국정운영주체가 바뀌면, 해야 될 일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들이 합의한 최소한의 질서와 규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검찰, 경찰, 법원 아닙니까? 모두가 예측 가능한, 우리가 합의한 법률이 공평하게 지켜지는 그런 사회로 신속하게 바꿔 가야지요. 두 번째로는, 민생이,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부가 역할을 할 때가 바로 이럴 때입니다. 이것 중고등학생도 아는 것입니다. 경제 주체는 3주체가 있다. 제가 고등학교 책에 본 것 그냥 읊어보는 것입니다. 가계, 기업, 정부. 가계는 소비의 주체, 기업은 생산의 주체, 정부는 조정의 주체.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가 나서서 살짝살짝 눌러준다. 이자율을 올리든지, 세금을 더 걷든지, 규제를 하든지, 이렇게 해서 과열을 억눌러 주는 것이 정부 역할이지요. 그런데 경기가 확 나빠졌다, 생산도 잘 안 되고 소비도 잘 안 된다, 그러면 정부가 나서서 일단 이자율 낮춰주고, 세금도 조금 줄여주고, 그래도 안 되면 정부가 재정 지출을 해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경제가 죽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것이 정부의 역할이지요.

 

허리띠만 졸라매면, 어려워지면 더 졸라매고 더 어려워지면 더 졸라매면 어떻게 됩니까? 사람 죽습니다. 허기가 지면 급하게 먹을 것을 찾아줘야 되는 것이지 왜 허리띠를 조릅니까? 정부에 돈이 없어요? 왜 부자들 세금을 쓸데없이 깎아줘서 몇십조 원씩 세수를 줄입니까? 그래 놓고는 세금이 없어서 재정 여력이 없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깎아 버리니까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잖습니까? 조세가 가지는, 재정이 가지는 경제 조정효과, 소득 재분배효과가 사라지니까 있는 사람은 더 많아서 처리할 길이 없고, 없는 사람은 배가 고파서 살아갈 수가 없는 이런 세상 만들었잖습니까?

 

이렇게 만들었는데도 지금 저쪽 당 후보가 보니까 부자 세금 깎아주자, 상속세 깎아주자 이러고 있습니다. 기회만 되면 기득권자 소수에게 이익을 주고, 국민들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정치를 그들이 왜 하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어려울 때는 국가가 빚을 내더라도 마중물로 펌프에 물을 부어서 펌프가 작동되게 하는 것처럼 내수를 지원하고 소비를 진작하고 서민들의 소득을 늘려줘야 경제가 살고, 그러면 세금도 더 걷히고, 생산이 더 되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그러면 세수도 더 늘고, 이 선순환이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뻔하게 '퍼주기 하려고 그런다',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 정부가 쓰는 돈이, 정부 권력자들의 개인 돈입니까? 다 우리가 세금 낸 것 아닙니까? 우리가 다 세금 내서 갚을 돈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돈은 낭비, 그들이 온갖 이권사업으로 먹는 것은 투자라고 합니까? 맞습니다. 외국에다가 다 퍼줬습니다. 맥쿼리인지 뭔지 이런 데다가 이상한 사업하게 해서 엄청나게 돈 내고 있지요.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에 부채가 많다고 일부 악성 언론들이 그렇게 주장하지요. 빚이 1,000조가 넘었다고. 여러분, 대한민국의 1년 GDP 총생산이 2,600조 원입니다. 1,000조 원이면 국가 부채비율이 50%가 안되는 것입니다. 40% 선이지요. 다른 선진국들은 대체적으로 국가 부채비율이 110% 선입니다. 일본은 220%. 그런데 코로나 때, 대한민국은 부채비율이 48%인지 50%가 안 됐는데, 코로나 극복을 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들 때, 다른 나라는 국가가 자기 국가부채를 늘려가면서 무상으로 지원을 해서 코로나를 극복했어요.

 

그래서 다른 나라는 국가부채 비율이 늘어나고 개인 가계부채 비율은 늘지 않거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반대였어요. 대한민국은 지원은 쥐꼬리만큼 해주고, 전부 돈을 빌려줘서 극복하는 바람에 국가 부채비율은 오히려 똑같거나 떨어지고 개인 가계부채만 잔뜩 늘어서 지금 전 국민이 빚쟁이, 빚더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대체? 국가 부채비율 50% 미만 하면 누가 상 줍니까? 아니, 상 받으면 좋습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괴롭고 경제는 더 나빠지고 살림은 더 피폐해지는데? 어디서 이상한 것 하나 배워서 균형재정, 시장은 자유다, 이래서 다 방치하고 알아서 해, 약육강식 세상을 만들어버렸잖습니까?

 

시장은 정부를 이길 수 없고, 정부도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시장과 정부는 서로 견제하는, 협력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방치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방치가 자유가 아닙니다, 여러분. 그런데 대한민국은 다 방치해서 알아서 하라고 정부는 나몰라라, 정부 빚지면 어떡하냐 이러면서 서민 지원도 안하고, 이러니 동네에 돈이 돌지를 않아서 전부 다 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다 문 닫고, 그러니까 소득이 또 줄어들어서 쪼그라들다 결국은 1분기에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을 한 것이 아니라 0.2% 쪼그라들었다, 역성장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대체 뭘 한 것입니까, 이것이? 부채 비율 가지고 1,000조 넘었다고 그렇게 비난하는 것에 절대로 속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이럴 때 가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흉년이 들어서, 아니면 실직을 해서 내가 당장 수입이 없는데, 그러면 아이들 학교 가는 것 학원 가는 것 못 가게 하고, 이제 나 수입 없으니까 수입 생길 때까지 집에서 잠이나 자라, 그러면 그 집안이 되겠습니까? 돈을 빌려서라도 아이 공부는 시켜야 하고, 돈을 빌려서라도 볍씨 사서 논에다 뿌려야 농사를 지을 것 아닙니까? 국가도 살림이 어렵더라도 공부를 해야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 자원 없는 나라에서 이나마 성장한 것도 부모들이 논 팔고 밤 팔고 밤새도록 일해가면서 자식들 공부시킨 덕 아닙니까? 우리가 언제 야 먹고 살기 어렵다, 학교 때려쳐라, 나무나 하러 가자 그랬습니까?

 

그런데 이 나라는 자기가 부자 세금 깎아줘 놓고 재정 부족하다고 R&D 예산을 대폭 깎아서 국내 연구자들이 전부 해외로 탈출하고 말았잖습니까? 나라를 망친 것이지요. 앞으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다시는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말이 많이 길었는데, 그래서 두 번째로 할 일은 민생 경제를 신속하게 되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 부채를,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찾아야지요. 맞습니까, 여러분? 새로운 정부가 국채 발행한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 말입니다. 이러다가 전부 다 죽어요. 그리고 외교를 복원해야지요. 외교를 왜 합니까? 외교는 국민들이 좀 더 잘 살라고, 이 나라가 좀 더 평화롭고 안전하라고, 즉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외교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외교를 누구 편 들어서 한 편 먹으면서 폼 잡으려고 합니까?

 

전쟁을 하면서도 외교는 하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때리고 싸우면서도 왼손으로는 악수하고, 낮에는 멱살잡이 하다가 밤에는 웃으면서 서로 교섭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치고 나라 살림 아니겠습니까? 외교를 복원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 수출 대기업들이 경제 영토를 넓혀서 시장이 확장됩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복구해야지요. 지금처럼 왜, 공연히 강 대 강 정책을 불필요하게 과장해서 지나치게 군사적 긴장을 높였잖습니까? 그러면 해외 투자자들이 대한민국에 투자하겠습니까?

 

투자했던 것도 빼 가지요, 언제 전쟁날지 모르는데. 이 이야기했다고 또 종북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여러분, 휴전 이후로 휴전선에서 다리 끊고 도로 끊고 북한이 장벽 쌓는 것은 처음 아닙니까? 탱크로 넘어오려고 장벽 쌓았을까요? 계엄 선포하려고, 영구적으로 군정하려고, 군사 충돌이라도 일으켜서 비상계엄, 군정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과도하게 강대강 정치 전략을 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환을 유치하려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휴전선에 쓸데없이 코브라 헬기를 띄워서 근접비행을 하면서 북한이 다 들을 수 있는 공개된 교신으로 원점 타격하라, 이런 소리 왜 합니까? 저는 이런 비정상들을 다 회복해야 된다, 비정상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도 회복하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지요.

 

단기적으로는 내수를 진작해서 지금 다 문닫고 전부 다 불안해서 돈 백만 원, 30만 원 있는 것도 절대 안 쓰지 않습니까? 12월 3일 이후로 자영업자들 매출이 뚝 떨어져버렸어요. 그나마 있는 것도 쓰지 않습니다. 모두가 불안하니까. 경제는 심리인데, 6월 3일 이후, 6월 4일부터는, 저는 우리의 심리도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것이고, 주가도 다시 살짝 고개를 쳐들고, 경기도 다시 고개를 쳐들게 될 것이다, 우리의 희망도 다시 우상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지요. 민간기업들이 요즘은 투자 규모가 너무 커서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투자가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민간 자본들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하고, 그 중의 일부는 정부, 국가 지분으로, 아니면 국민의 지분으로 확보하고, 기술개발 지원해서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부유해지는 것 아닙니까? 민간기업들의 기업활동도 규제를 최대한 완화해서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기업활동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리고 우리가 기회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가 거의 없는, 전부 화석연료를 수입해서 쓰면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을 이 정부가 지나치게 탄압을 하는 바람에 정체가 됐습니다.

 

다른 나라는 태양광, 풍력 이런 재생에너지 비중이 30%에서 70%씩 되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9%대입니다. 비리를 잡는다고, 수사하는 것이 전문이다 보니까 전부 수사만 하다가 이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들이 다 탈출해버리고 다 접어버렸어요. 그런데 여러분, 앞으로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사지 않는다, 우리 다 알지요? RE100이라고. 이것이 이미 확정된 국제 표준인데,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 그것이 100% 시행될 텐데 그때 가서 어떡할 것입니까?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국내의 생산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생산공장을 만들려니까 앞으로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가 불투명하니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투자라고 하는 것이 10년, 20년, 30년을 두고 해야 하는데 10년, 20년, 30년 후를 보니까 재생에너지가 없어요. 그냥 화석연료로 만든 현재의 전기로 생산을 하면 팔 데가 없습니다. 유럽에서 물건을 팔 때는 탄소국경세 내야 하고, 글로벌 기업들은 안 산다고 해서 공급도 할 수 없습니다. 재생에너지를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바람도 좋고 태양도 좋아서 재생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저 시골, 사람 안 사는 소멸위기를 겪는 시군들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팔면 농사짓는 것보다 몇 배 더 남으니까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면 생산 단가가 떨어집니다. 이미 유럽은 풍력 발전 단가가 원자력 발전 단가보다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간헐성이 문제인데, 이 간헐성, 밤에는 태양이 없으니까, 바람이 안 불 때도 있으니까, 이 문제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해요. 방법이 있고, 이것이 관련 산업이 다 발전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일자리 생기고 대한민국 산업이 자리를 잡겠지요. 기존의 산업들을 다 전환해가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또 하나 정말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원도 없고 물질도 취약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위대한 문화를 가진 민족입니다. 김구 선생이 그 어려운 일제 치하에서도 독립운동하면서 이 말씀을 하셨잖습니까?

 

'한없이 강한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다, 문화란 모두가 행복한 자원 아니겠느냐, 우리가 군사력을 키워서 남의 나라를 침공해서 지배할 필요가 무엇이 있겠느냐, 군사력은 우리를 든든하게 지킬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문화는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데 대한민국이 한없이 문화가 강한 나라가 되면 좋겠다', 이렇게 소망하셨는데 대한민국이 드디어 세계의 문화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습니까? 전 세계인들이 K-팝을 흥얼거리고, K-드라마를, K-무비를 보고, K-푸드를 먹고, 코리아를 찾고 싶어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열풍이 불지 않습니까? 한국 문화를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로 키우면,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 문화의 힘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화에 투자하고, 문화를 지원하고, 문화 역량을 키우고, 문화 인재를 키우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길을 얻지 않겠습니까? 그 새로운 길을 우리는 가야 합니다. 그 새로운 길에,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제가 요 너머 살고 있으니까, 제가 이 지역을 잘 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 지역, 그리고 인천의 뭐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은 인터넷에 쳐 보면 다 나오니까 여기서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되겠지요?

 

그리고 이재명은 약속을 지킵니다.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세 번 하는 동안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은 다 지켜서 공약 이행률이 공식적으로 95% 오가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대선에서도, 제가 정책본부에 부탁해 놓은, 지시해 놓은 게 있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부당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 너무 많이 드는 것은 하지 말자, 안타깝게도 재원이 너무 부족하다, 실현을 못 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곧 전국 공약도 나오겠지만 지방 공약은 다 발표되어 있지요. 한번 찾아보십시오. 계양은 몇 가지는 우리 동네니까, 잘 되거나 잘못되거나 하면 떠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 말씀을 드려야지요. 일단 계양 테크노밸리를 확실하게 첨단산업 도시로 제가 지원하겠습니다.

 

제가 총선 때 약속드린 것이라서 꼭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보다는 대통령이 되면 훨씬 더 잘 지킬 것 같아요.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해야지요. 제가 계양에 이사와서 보니까 새벽에 안 막힐 때는 23분이면 도착하는데, 아침에 출근시간에 나가면 1시간 40분이 걸려요. 저도 힘든데, 계양구민, 인천시민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이 되어 있는데, 이것도 이미 추진하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확실하게 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습니다. 그리고 GTX-D, E 노선이 다시 만들어져야 되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그 외에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여러분한테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 모경종 의원이 자기 지역구, 검단 주민에게 고맙다는 인사하라고 계속 사인을 주는데 우리 모경종 의원 일 잘하고 있어요? 잘 부려먹으십시오. 제가 잘 훈련시켜 놨습니다. 제 수행비서 하던 사람 아닙니까?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별정직 비서관을 제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데, 아무나 막 뽑을수도 있지만, 제가 청년 비서관을 하나 경력 없이, 실력만 가지고 뽑자, 이래서 학력 경력 불문, 민간 심사단을 구성해서 경쟁을 붙였습니다. 150:1인가 160:1로 합격해서 제가 청년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다가, 아니 모시고 있다가, 제가 선거 때 나와서 수행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검단에 출마한다고 해서 제가 처음에는 사실 말렸어요.

 

그것 쉽지 않을 텐데. 갔다가 다시 돌아와도 받아주겠다 했더니 여러분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지원해서 국회의원이 딱 되고 말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정말로 열심히 잘해요. 잘 키워서 잘 부려먹기 바랍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부탁 삼아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것입니다. 인천 너무 복잡하고 갑갑하고 꽉 찼지요? 여기를,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해야 합니다만, 여러분,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이 너무 심해요. 지방에도 먹고 살 길을 터 줘야 지방으로도 좀 가고, 지방에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지방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살림 차리고 아이 낳고 살 텐데, 먹고 살 길이 없어요. 다 서울, 경기, 인천으로 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교통은 미어터지고, 죽을 지경입니다. 지금 강남의 어디 아파트 한 평에 3억 한다는데, 지방은 집이 텅텅 비어서 도시가 소멸될 위기라고 합니다.

 

과거 한때는 이 나라가 자본도 없고, 기회도 적고 하니 이것을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면 효율이 없잖아요. 흐지부지되잖아요. 할 수 없이 특정 지역에, 특정 기업에, 특정 소수에게 소위 올인, 몰빵을 해 줬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집중 투자를 했지요. 전부 수도권으로 몰렸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이 집중되면서 효율을 발휘해서 빨리 발전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개 기업을 찍어서 대출해주고, 지원해주고, 특혜주고 이래서 막 키웠습니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기업 재벌들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낙수효과로 관련 기업들이 생기면서 전체가 많은 혜택을 봤습니다. 그리고 특정 소수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졌지요.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금 이런 방식으로 너무 몰빵을 하고, 너무 몰리면 더이상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있어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소멸돼서 이제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고, 지방은 소멸돼서 죽고, 이래서 나라가 큰일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국가가 국토균형발전을 해야 합니다.

 

지방에도 공장이 생길 수 있게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지방에서도 살면서 교육 받고, 결혼하고, 일자리 얻고, 자식 낳아 기를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저절로는 안 되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새로운 정부가, 저희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지방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자원을 가급적 공평하게 배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전체가 살아요.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여러분도 사는 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왜 지방에 투자하냐, 서울 인천 경기에다 더 많이 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 것이지요?

 

저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집단지성과 시민의식을 정말로 믿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또 성남시장을 하면서, 모두가 수도권 규제 완화로 수도권에 뭘 더 해줘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 저는 10몇 년이 지나도록 수도권 규제 완화 안 된다, 불가피한 규제를 조정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일방적인 규제 완화로 수도권이 더 과밀해지는 것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주변에서 저한테 그러면 표 떨어지는데 앞으로 정치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시장할 때, 도지사할 때 계속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그렇다고 저를 떨어뜨리지 않았잖습니까, 여러분?

 

오히려 그 진심을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 북부 지역이 살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규제 때문에 기업도 잘 안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제가 얼마 안 되지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스물 몇 개 있습니다. 대부분 수원에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경기도 북부, 김포, 양평 이런 북부 지역으로 다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어요. 그랬더니 또 주변에서 말려요. 수원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경기도 남부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싫어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도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공공기관 지방으로 이전한 것 때문에 노무현 정부가 그렇게 비난받지 않았잖아요? 서울 시민들이 그렇다고 민주당 엄청 미워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옮긴다고 했더니 역시 수원이나 경기 남부에서 이재명 도지사 싫다, 반대 여론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노조원들, 근무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날벼락 아닙니까? 아이 낳고 이 직장 얻어서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연천으로 가라, 포천으로 가라, 구리로 가라, 양평으로 가라 그러니까 데모를 하겠다고 그래서 뭐 힘들게 데모를 하냐, 나와 직접 이야기를 해 봅시다, 그래서 다 오라고 했어요. 다 오라고 했더니 일리가 있지요. 우리 어떡하라는 것이냐? 우리는 옮기면 생활 터전을 옮기던지, 출퇴근하려면 엄청 힘든데 우리 너무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그 말도 맞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은 개인 사업 하는 사람이 아니고, 경기도민이 낸 세금으로 경기도민이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경기도의 기관에 채용된 경기도의 준공무원들 아니냐? 경기도가 필요하고 경기도민이 필요하면 경기도민이 필요한 일에 따라주는 것이 의무 아니겠느냐? 그랬더니 뭐 말은 못하겠지만 통근버스라도 만들어달라, 그러더라고요. 통근버스, 그 말도 맞다. 버스 타고 다니려면 힘들고 차비 많이 들겠지. 시간 많이 걸리겠지. 그런데 미안하지만 못해주겠다. 왜요? 그러길래 우리가 공공기관을 북쪽으로 옮기는 이유는 그 동네에서 밥이라도 사 먹고, 학원이라도 아이들 보내고, 거기서 집이라도 얻고, 거기서 살면서 경제를 좀 낫게 해달라는 것이지,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쌩 퇴근해버리면 뭐하러 옮기냐? 그래서 미안하지만 통근버스 못 해주겠다. 그 대신 집세 같은 것을 지원을 해 주겠다. 그랬더니 일부는 항의는 하지만 다 수긍해서 지금 일부는 옮겼고, 옮기고 있고, 옮기는 계획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옮겼다’ 이러면 ‘그 중에 안 옮긴 것이 있다! 허위사실 공표다!’ 하면서 기소할 것 같아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수준이 높고 그렇게 공리적이고 그렇게 이타적입니다. 그런 국민들이기 때문에 대규모 집회가 벌어져도 남들 관리 안 한다고 가게를 부숴서 털어서 물건을 뺏거나, 누구를 폭행하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그러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수백만이 모여도 집회가 끝나면 깨끗하게 휴지 한 장 없고, 얻어맞은 사람 한 사람 없고, 유리창 하나 안 깨지고, 그 큰 에너지로 친위쿠데타를 제압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예산으로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겠다고 하니까 "돈도 없는데 그런 것을 왜 주냐? 나는 안 받겠다!" 이런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 지급하니까 다 받으시더군요. 그런 생각을 가질 만큼 정말로 공리적으로 시민의식 수준이 높은 그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 대한국민들입니다, 여러분. 바로 여러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잠깐의 어려움도 얼마든지 우리가 이겨낼 수 있고, 우리가 처한 이 위기도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는 것이고,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 있는 충직한 일꾼을 잘 뽑아서 잘 부려먹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를 우리가 맞이할 수 있다, 맞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 금남로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전야제에서 광주시민들이 ’’오월정신 계승’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NjT

 

이재명 “광주의 정신, 다시 살아있는 승리의 역사 만들었다”

 

2025년 5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월18일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의 정신이 오늘의 민주주의로 이어졌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된 마흔다섯 번째 봄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세월이 흐르며 기억은 희미해질지언정, 가슴에 새겨진 아픔과 상처는 해가 갈수록 더 선명해진다”며 광주 희생자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계엄령 논란이 불거졌던 정치 상황을 회상하며 “마치 45년 전 광주의 안내방송이 제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듯했다”고 했다. 이어 “계엄군의 만행에 맞서 목숨을 건 가두방송이 시민 참여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처럼, 저는 유튜브로 국민께 호소했다”며 “국민들은 오직 용기 하나만으로 장갑차와 군인 앞에 섰고, 결국 시대착오적 계엄은 찬란한 빛의 혁명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역사는 반복되었고, 민주주의는 다시 승리했다”고 강조하며, “대동세상을 꿈꾸며 서로를 지키고 보듬으려 했던 인간성의 실천은 또 한 번 살아있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 공수부대의 총칼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광주의 시민 정신은 2025년 국회 앞에서 장갑차에 맨몸으로 맞선 시민들의 모습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금남로의 애국가는 오늘날 K-POP 응원봉 떼창으로 이어졌다고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80년 5월의 피와 눈물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든 뿌리라는 점을 되새긴 발언이다.

 

또한 이 대표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해야만 분열과 갈등, 극단의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진영과 이념을 넘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모두가 정의롭고 안전하며 희망찬 5월을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다가올 5월을 두려움 없이 맞이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그 전문.

 

"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된 마흔다섯 번째 봄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기억은 희미해질지언정, 가슴에 새겨진 아픔과 상처는 해가 갈수록 더 선명해집니다. 인간의 한계와 두려움을 뛰어넘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 앞에서 오늘도 또 한 번,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입니다. 광주의 영령들께 깊은 감사와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지난 12월 3일 계엄의 밤, 제 마음속에는 45년 전 광주의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하여 목숨을 걸고 가두방송을 했던 분들의 용기가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 방송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었듯, 저는 급히 유튜브를 켜고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 밤, 기적처럼 모여든 국민들은 장갑차와 군인들 앞에 오직 용기 하나만을 무기로 맞섰습니다.
 

그렇게 동이 트기도 전에, 시대착오적 계엄은 찬란한 빛의 혁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역사는 반복되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승리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 서로가 앞장서 이웃을 지키고 보듬고자 했던 고귀한 인간성의 실천은 또 한 번 살아있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1980년 공수부대의 총칼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광주 시민의 정신은 2025년 국회 앞에서 장갑차에 맨몸으로 맞선 시민들의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금남로에서 목 놓아 불렀던 애국가는 응원봉을 흔들며 광장에서 울려 퍼진 K-POP 떼창으로 이어졌습니다.
 

내란의 어둠을 빛의 혁명으로 이겨내고, 평화의 노래로 무도한 권력자들을 몰아낸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은 '80년 5월, 광주의 피와 눈물에 깊이 빚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떠한 기득권도 권력을 남용할 수 없도록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해야 분열과 갈등, 극단의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이념과 진영을 넘어설 때, 하나 된 국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보편적 가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 5월입니다.
 

눈부신 봄의 계절, 앞으로 또 돌아올 5월은 보다 정의롭고, 보다 안전하고, 보다 희망찰 것입니다.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5월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갑시다.

 

유세 중인 이재명 후보. 사진- NjT

 

이재명, “지금은 색깔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진심 어린 감동 유세 이어가

 

2025년 5월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선거운동 첫 주차를 맞아 광화문, 동탄, 대전, 대구, 포항, 울산,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 현장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여정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했고, 감동적인 메시지로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화문 유세는 다음 기사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작된 두 번째 집중유세에서 이 후보는 “성남을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으며, 민주당을 바꿨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가진 것도, 연줄도 없던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세 번째 유세지 대전에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충청에 사위된 이재명이 행정수도와 과학기술 중심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전·충청이 과거 대선의 캐스팅보트였음을 언급하며 “이번엔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유세에서는 “대구가 디비졌다”며 많은 시민의 호응에 감사를 전했고, 지역 주택조합 문제 등 민생 문제를 짚으며 “정치가 민생을 챙기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사람을 귀히 여기고 존중하는 정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포항과 울산에서도 마찬가지로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포항 유세에서는 “우리는 파란색이든 빨간색이든 상관없이 국민의 삶을 위해 좋은 정책을 써야 한다”며 “지금은 국민을 위한 실용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색깔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며 헌정질서 회복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부산 유세에서는 “이 위대한 국민이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며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주체는 국민임을 강조했다. “우리 국민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평화 혁명을 두 번 이뤄낸 위대한 존재”라고 강조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유세 전반을 통해 반복적으로 ‘시민 중심’, ‘민생 회복’, ‘공정한 기회’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기존 정치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작은 차이를 넘고 함께 가야 할 때”라고 국민 단결을 촉구했다. 그의 유세는 각 지역 시민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 NjT

 

이재명, “국민이 대한민국입니다”…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 향한 대장정 시작

 

2025년 5월12일.  12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출정식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는 내란 종식과 민주공화국 복원을 기치로 한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이날 출정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 대항전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가 빛을 밝혀낸 바로 그곳”이라며 장소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총칼과 장갑차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국민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3 내란 사태를 두고 “대통령직 박탈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잔당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기는 현재진행형임을 그는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은 절망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었고,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분들”이라며 그동안 자신을 일으켜 세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받은 그 열망을 잊지 않겠다”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과거 대선 패배 이후의 심정을 털어놓으며 “가장 아팠던 건 패배 그 자체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더 치열하게 성찰했고, 더 철저히 준비했다”며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나라를 바꿀 수 있는지,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호소했다.

 

같은 행사에서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6.3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헌정 질서를 지키는 국민의 전쟁”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되찾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2.3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후보 바꿔치기까지 하며 다시 권력을 쥐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기득권은 과거에 머물지만, 우리는 국민과 미래를 선택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 통합의 날개를 펴자”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의 헌신이 훗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정치 전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국민의 참여로 위기를 이겨낸 코로나처럼, 이번 내란도 국민이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전국 2,500만 노동자의 조직력을 모아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체제의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노동자 대변자로서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 후반, 경청투어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냈다. 그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 어깨를 움츠린 청년들의 무거운 눈빛, 손에 흙 묻히며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의 손길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퇴행 속에서 도약의 가능성을 찾았다. 그것이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진보냐 보수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오직 국민의 문제만이 남았다”며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 실용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닌, 국민이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이라며 “그 믿음을 실현할 충직한 도구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다가오는 6월 3일은 단순한 선거일이 아니라, 내란을 끝내고 국민의 나라를 여는 날”이라며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함께 맞이해 달라”고 마무리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시대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과의 만남. 사진-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골목골목 경청투어 중 들린 영천공설시장에서 식재료를 사며 지역화폐로 결제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2차 경선투어 “우리는 할 수 있다” 국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약속

 

2025년 5월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을 순회한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영남신라벨트·남도문화벨트편'을 마무리하며, 연설 곳곳에서 국민의 힘과 희망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내란의 위기를 국민이 극복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 후보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로 새로운 나라의 출발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11일 전남 해남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이 시작했고, 호남이 지키며 앞으로도 키워갈 것”이라고 평가하며 “12월 3일의 위기 속에서도 위대한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국민이야말로 나라의 주인”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손으로 진짜 민주공화국을 완성하자고 역설했다.

 

거슬러올라가 2차 투어의 출발지인 5일 충북 음성에서 이 후보는 “비록 지금은 불안하고 어려운 시대지만, 우리는 내란도 이겨낸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제는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들의 힘으로 희망의 나라를 만들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며, 모든 권력과 자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같은 날 진천에서 그는 “정치인은 통치자가 아니라 유용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내란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에 대한 존중과 정치의 본질에 대해 연이어 강조했다.

 

6일 충북 증평에서 그는 “국민이 직접 나서서 위기 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왔다”며 “지금의 불안정한 세상도 반드시 국민이 이겨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옥천에서는 “우리 모두는 한 번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생김새나 생각이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7일 강진과 해남에서는 역사적 인물 정약용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하는 실용과 통합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해남에서는 “이 나라를 바꾸는 주체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은 국민의 손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청투어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된 주제는 바로 ‘국민의 위대함’이었다. 이 후보는 여러 지역을 돌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문구를 청중과 함께 외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진안, 임실, 창녕, 남해 등지에서는 지역 불균형과 소외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작동해야 하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 화순에서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외친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정신이 지금도 유효하다”며,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을 위해 쓰이는 세상, 진짜 대한민국을 국민 스스로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마지막 유세지였던 강진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 힘을 합치고, 진짜 민주공화국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을 마치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세 차례 함께 외쳤다.

 

이번 경청투어는 단순한 유세를 넘어, 이재명 후보가 직접 민심을 듣고, 국민을 향해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자리가 되었다. 12월 3일 내란의 어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국민의 힘, 그리고 6월 3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다짐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 속에 집약되어 있다.

 

다음은 경청투어를 마치며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경청투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11일간의 여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국토 북단에서 남단까지, 총 51개 지역을 지났습니다.

 

놀랍게도 3년 전 만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저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경청(傾聽)’ 몸을 상대방 쪽으로 기울여 듣는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경청은 내 말보다 ‘상대방의 말에 무게를 두는 마음 자세’에 있을 것입니다.  지금껏 우리 정치가 ‘정치인’의 말을 일방적으로 강요해 온 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금껏 가려져 있던 ‘진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제 수첩이 빼곡해졌고, 할 일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가슴 아팠던 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것입니다. 

 

골목상권의 위축, 내수 부진.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민생을 살려달라는 절절한 호소가 그저 신문에 찍히는 활자가 아니라, 실제 제 목에 멍에처럼 감기고 있었습니다.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습니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빛의 혁명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전 세계에 당당히 보여주신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눈으로 보고, 여러분의 마음으로 판단하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희망의 나라, 회복과 성장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1차 경청투어 572.96km “위기의 대한민국, 유능하고 충직한 정치로 돌파해야”

 

2025년 5월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 1차 일정을 마쳤다. 그는 지난 2일부터 강원 철원을 시작으로 접경벨트와 동해안벨트, 단양팔경편, 국토종주편을 잇따라 순회하며 국민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국가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전 지역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치·경제 위기의 핵심 원인을 정치 실패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2월 3일 발생한 내란 시도와 그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치 혼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접경지역 방문에서는 강원 철원, 인제 등 북부 지역이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점을 짚으며, 국가가 이제는 정당한 보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해안 벨트에서는 군사규제, 인구감소, 경제 침체 등 구조적 문제에 주목하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속초·양양·강릉·삼척 등지를 돌며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고 지방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내륙권 순회에서는 지방 소멸 위기와 수도권 쏠림 현상을 비판하면서, 지역 간 자원 배분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제천·영월·영주·음성·진천 등에서는 “불공정한 자원 배분이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며 “태양광과 풍력 같은 지역 자원을 주민 중심의 이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 지역에서 “권한을 맡긴 정치인들이 오히려 내란을 일으키고 헌정을 훼손했다”며, “이러한 반헌법적 행위를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혁명의 수단이며, 국민이 주권자로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때 비로소 국가가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양평·음성·진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 중심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두 차례 현실 권력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교체한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제는 진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때”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4일까지의 일정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썼다.

 

삶의 온기가 깃든 골목과 시장, 국가안보를 이유로 희생해 온 군사 접경지 등 소외 지역. 이재명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방문한 곳입니다.

 

분명히 다릅니다. 상징적 장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를 하던 기존 선거운동과 다릅니다. 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뿐 아니라 역대 대선후보들이 가지 않았던 곳곳을 찾아가 국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흘에 걸쳐 진행한 1차 경청투어의 이동거리는 572.96km. 그저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새로운 나라를 향한 간절한 여정입니다.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의지이며 약속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도 우리네 삶이 녹아있는 현장을 찾아 가까이서 목소리를 듣고, 이 목소리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입니다.

 

2025년 5월1일  이재명, 파기환송 결정 판결문 전문 

 

 

이재명, 선대위 출범식서 “내란 극복·민생 회복·국민 통합” 3대 약속 강조

 

2025년 4월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는 4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세 가지 약속으로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출범식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민주당 선대위의 출범이 단지 정권 탈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서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물가 상승, 실업, 민생 파탄 등으로 국민 삶이 벼랑 끝에 몰렸고, 민주주의와 인권, 국격까지 추락했으며, “친위 군사 쿠데타”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의 위기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불법 계엄을 평화적으로 막아낸 것을 “위대한 저항”이라 평가하며, 이제 변화의 요구에 부응해 “국민을 위한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세 가지 약속을 선포하며, 이를 중심으로 민주당 선대위가 하나로 뭉쳐 실질적 변화와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할지, 낙후한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분수령에 서 있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국민 통합을 통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 이상 이념과 진영에 얽매일 여유도 시간도 없다”며, AI 중심의 신문명 시대에 걸맞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민적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민생 최우선 정책, 철저한 현장 중심 선거, 국민 중심의 원팀 전략을 실천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국민 삶을 지키는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며, 선거 기간 동안 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자신을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통합과 행복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후보”라고 정의하며, 이번 대선을 특정 정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 전체의 승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분열과 상처는 어깨동무로 치유되고, 희망의 강물은 통합에서 시작된다”며, 국민적 연대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5년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찬대 당대표직무대행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자에게 대선 캠페인을 위한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NjTelegraph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우두머리"

 

2025년 4월28일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는 2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1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우두머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역할을 '공동체가 분열되지 않도록 화합과 존중을 이끄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는 작은 모임의 대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을 통해 대표자가 선출되었더라도, 당선 이후에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자체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한 경험을 언급하며, 최근 참배객 증가에 대해 "과거 지도자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심화된 갈등과 대립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이 지치고 사회가 분열되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의 후보이지만, 모든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정치는 공통점을 찾고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NjTelegraph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국민통합·민주주의 복원 이끌 것"

 

2025년 4월27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20년 민주당원으로서 민주주의, 평화, 회복, 성장, 통합,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국민적 명령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청 앞 지하 기도실에서 시립병원 설립을 다짐했던 초심을 되새기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주권자 중심의 정치와 지방자치 구현에 힘썼던 경험을 언급했다. 또한 경기도정 개혁과 당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권 탈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대선 패배를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는 “패배는 모두 나의 부족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국민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으며, 이번 대선을 국민통합과 내란 극복, 경제 회복, 세계로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며 연설 내내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김경수·김동연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민주당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02년 4월 27일을 상기시키며, 이 후보는 2025년 4월 27일 역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그는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복합위기 상황을 짚으며, 경제난과 민주주의 위기, 안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연대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모방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이재명은 이제 국민이 부여한 희망의 이름이자 세계를 선도할 기회의 이름”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수락연설 전문.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성남시청 앞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눈물을 훔치며 결심했습니다. 성남시민들이 그토록 바랐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되어서라도 반드시 이루려고 시장 출마와 정치를 결심했습니다.

주권자가 맡긴 권력으로 주권자를 꺾고, 국민의 혈세로 국민을 공격하는 반정치, 반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정상적인 지방자치,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립병원 설립운동 10년이 지나, 마침내 성남시장이 되어 시립의료원을 설립했고,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를 바꾸었고, 민주당원들의 소망을 따라 당원 중심 민주정당,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정권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졌습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군정을 통해 영구집권하겠다는 친위군사쿠데타까지 저질렀습니다.


애국가 가사처럼, 하느님이 보우하사 국민의 저력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지금도 내란과 퇴행, 파괴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습니다.

그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얼마나 괴로우셨습니까.
그간 얼마나 간절하셨습니까.

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앞에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낍니다.

가늠조차 어려운 무거운 책임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라!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라!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라!


 

27일 89.77%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지지자들의 환호의 답례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진 - NjTelegraph.

 


250만 당원 동지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천만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내린 지상명령. 맞습니까, 여러분! 이것이 여러분의 뜻이라면 한번 함께 외쳐 보시겠습니까?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

감사합니다. 동지 여러분.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입니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 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후손들은 오늘을 기억하며, 어떤 고난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용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 위대한 새출발의 역사, 개벽 같은 변화의 주인공으로 함께 하시겠습니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증명해 주시겠습니까?

어려운 일이란 것 잘 압니다. 그러나 해야 하고,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위대한 국민들이 있기에! 꺼지지 않는 오색의 찬란한 빛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획을 그은 우리의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맞습니까?

바로 여기, 함께 하는 동지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역경을 극복하고 진짜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김경수, 김동연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들입니다. 두 후보님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입니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해 왔습니다.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을 극복하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해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 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습니다.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

민주주의 복원이 바로 국민통합의 길입니다.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격차 완화가 바로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이 구시대의 문을 닫아 버리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새롭게 활짝 열어젖히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새로운 희망의 길에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인 역주행을 계속해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입니다.
도약과 퇴행의 대결입니다.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실업과 폐업이 늘었습니다.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합니다. 전국 곳곳 어딜 가나 국민들의 신음이 넘쳐납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민주주의,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낸 자유와 인권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원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만큼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습니다.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 AI 중심의 초 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은 사소하고 구차한 일입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모방 능력’을 넘어 주도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한 걸음만 뒤처져도 추락 위험을 안은 추격자 신세지만, 반 발짝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통찰력과 결단력, 실천력으로 우리 앞의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반걸음 앞서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지금의 혼란과 절망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후보, 지배자나 통치자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될 준비된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국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갑시다.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합시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깊은 절망만큼이나 새로운 희망을 간절히 꿈꿉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단단히 뭉쳐 있습니다.

지금의 이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면, 대한민국이 어떤 세상이 될 지 상상해 보십시오.


전 세계의 AI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몰려오는 첨단 산업 강국.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고루 발전하며 농촌, 산촌, 어촌으로 사람들이 돌아오는 균형발전 국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최고의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튼튼한 안보강국.
세계인을 울고 웃기며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충돌하는 이해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범적 민주국가.
아이들의 웃음, 청년의 푸름, 장년의 책임, 노년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통합과 조화의 ‘잘사니즘’ 행복국가.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신문명 시대에 세계의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평범한 국민들이 주인으로 살아가는, 작지만 큰 대한의 민국.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기는 기회라 늘 말씀드렸지만, 돌이켜보니 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많았던 삶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 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당원 동지들께서, 국민들께서 상처투성이로 쓰러지던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오뚝이 같은 이 땅의 반만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무너뜨리면 평범한 민초들이 다시 일으켜 왔습니다.

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은 그 위대한 대서사시의 새 장을 써내려 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무질서와 분노, 상처와 절망은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으면, 불의와 거짓, 분열은 멈추고 정의와 통합의 강물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면, 추락하던 이 나라는 광대한 세계로 날개 치며 솟구칠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것처럼,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위기의 어딘가에는 기회의 문이 숨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내란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준비 되셨습니까?

연대와 상생, 배려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두 모아, 새로운 민주공화국 열어젖힐 준비 되셨습니까?

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저는 믿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합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저 이재명은 지금부터 여러분이 지어주신 희망의 이름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살려주신 기회의 이름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유용한 큰 도구이자 충직한 대표 일꾼의 이름입니다.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그 위대한 항로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여서
역사의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자랑스럽습니다!

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국민의 염원, 당원의 소망을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믿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구상 발표…방위산업·기후위기·의료개혁 등 총력


Seoul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담은 정책 시리즈를 연이어 공개하며, 자신이 구상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위산업을 포함해 기후환경, 주식시장, 공공의료, 장애인 권리,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개혁안을 발표했다. 발표는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 지금 기사가 시리즈1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K-방산(K-Defense)을 반도체, 2차전지, 미래자동차에 이은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재 방산전략회의 정례화 등 범정부적 지원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 수주 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한 점을 언급하며, AI 기반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방산 클러스터 확대와 병역특례 확대, 스타트업 육성 등도 포함됐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온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정립, COP33(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 탄소감축 인센티브 제공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탈플라스틱 로드맵 수립과 함께 순환경제 인프라 구축, 석탄발전 폐쇄와 전기차 확대 등도 포함됐다. 생물다양성 보호구역 확대와 산불 복원 대책도 언급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코스피(KOSPI) 지수 5,000 시대를 목표로 설정하며, 중장기 산업 로드맵 제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제안했다.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 수립도 포함됐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도 발표됐다. 공공의대 설립, 지역 공공병원 확대, 건강보험제도 개혁, 의대정원 재조정,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아플 때 누구도 치료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정책에선 당사자의 권리를 중심에 둔 전환이 핵심이다.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와 교통시설 개선,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실시, 통합교육 실현, 디지털 기반 장애인 지원체계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장애가 발목 잡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공약으로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세종을 행정수도로, 대전을 과학수도로 육성하고, 충북과 충남을 미래 산업과 해양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 재개, 청주공항 확장, 첨단산업벨트 구축, 해양 생태복원 및 관광벨트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됐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은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시간”이라며, 각 정책을 통해 국가 주도에서 국민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계속] 

 

#이재명 #K방산 #지구의날 #코스피5000 #공공의료개혁 #장애인권리 #충청공약 #대한민국균형발전

 

Lee Jae-myung Unveils “Real Korea” Vision, Launching Comprehensive Reform Agenda

 

By BK Park
 

Seoul — South Korean presidential candidate Lee Jae-myung, currently vying for the Democratic Party’s nomination, has unveiled the first in a series of policy proposals outlining his vision for what he calls a “Real Korea.” The former governor and party leader is promoting a sweeping agenda that spans national defense, climate action, financial market reform, public healthcare, disability rights, and regional development — with more proposals expected to follow.

 

At the heart of Lee’s policy rollout is a bold commitment to elevate K-Defense — South Korea’s defense industry — to one of the nation’s core strategic pillars, on par with semiconductors, batteries, and future mobility technologies. “We will become one of the world’s top four defense powers,” he declared, promising an integrated government-led export support system, the establishment of a presidential defense export strategy council, and expanded R&D and startup incentives. He cited a defense industry backlog surpassing 100 trillion won (approximately $75 billion) as a sign of the sector’s rising global presence.

 

Lee also prioritized climate policy, framing environmental reform as a matter of intergenerational responsibility. Referencing South Korea’s low international ranking in climate performance, he pledged to revise national carbon reduction targets and pursue a bid to host COP33, the 2028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Other initiatives include phasing out coal by 2040, scaling up electric vehicle adoption, launching a national roadmap to reduce plastic waste, and expanding biodiversity protection zones.

 

In economic policy, Lee presented an ambitious plan to revive the domestic stock market and push the KOSPI index to 5,000. He vowed to introduce long-term industrial investment strategies, root out unfair trading practices through a “one-strike-out” policy, and overhaul corporate governance frameworks to protect minority shareholders. Plans to enhance foreign investor access and secure South Korea’s inclusion in the MSCI Developed Markets Index were also outlined.

 

On the healthcare front, Lee proposed strengthening the public medical system by founding a national medical university and expanding public hospital infrastructure in underserved regions. He also promised reforms to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ystem and a new model of integrated care that links hospitals, nursing services, and community-based support. “No one should have to fear getting sick in a fair society,” he said.

 

For disability rights, Lee’s proposals focus on shifting from a welfare approach to one grounded in civil rights and dignity. He pledged to expand tailored support services, improve accessible transportation, and implement a state responsibility model for caring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and mental disabilities. His vision includes a future in which inclusive education and digital assistive technologies become standard.

 

Lee’s regional agenda centers on transforming the Chungcheong region into a dual hub for governance and science. He called for completing the relocation of national institutions to Sejong, advancing Daejeon as a global research city, and boosting Chungbuk and Chungnam’s industrial and tourism capabilities. Infrastructure pledges include expanding Cheongju International Airport, establishing new transport corridors, and developing an advanced industrial belt linking AI, biotech, and green energy sectors.

 

“The time has come to build a true Korea — one that places its people at the center, not just the state,” Lee said, positioning his campaign as a turning point in the nation’s political and economic evolution.

 

This article marks the beginning of a continuing series exploring Lee’s comprehensive national policy vision.

 

#LeeJaemyung #KDefense #ClimateAction #KoreaStockMarket #DisabilityRights

 

 

이재명, 타임지 선정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25년 4월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가난한 농가 출신으로 어린 시절 공장 노동 중 사고를 겪은 경험부터 시작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권 도전까지 이른 파란만장한 정치 여정을 밟아왔다.

 

타임지 찰리 캠벨(Charlie Campbell) 에디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한 뒤에도 정계 중심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2024년 12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맞서 탄핵을 주도했다. 당시 그는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 저지선을 넘기 위해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임은 이 전 대표가 현재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북한과의 긴장 고조 및 무역 전쟁과 같은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직접 살아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타임지 선정은 이재명의 복잡한 정치 인생과 그가 한국 정계에서 차지하는 현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타임지의 수석편집장 샘 제이콥스(Sam Jacobs)에 따르면, 이번 리스트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선정됐으며, 이 중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행정부 인사 6명이 포함돼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기업 경영진의 영향력도 크게 부각됐다. 올해 명단에는 역대 최다인 16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기존 정치 권력의 공백을 채우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 평등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 9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가장 젊은 인물은 22세 프랑스 수영 선수 레옹 마르샹(Léon Marchand)으로, 파리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가장 고령자는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반으로 선출된 84세의 노벨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였다. 이번 명단은 단순한 인물 열거를 넘어, 문화·기술·정치의 전환점을 이끄는 이들을 선정하기 위해 타임 기자들이 전 세계를 돌며 수개월 간의 조사를 거쳐 완성했다.

 

타임지 케이트 매튜스(Cate Matthews) 수석 디렉터는 "해마다 명단은 바뀌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결국 한 사람의 결단과 노력이란 점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커버 인물로는 스눕 독(Snoop Dogg), 에드 시런(Ed Sheeran), 데미 무어(Demi Moore),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음악, 영화, 스포츠,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서 타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TIME100 관련 행사로는 오는 5월 4일 ABC 방송과 훌루(Hulu)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연례 갈라와 글로벌 리더들과의 대담을 포함한 서밋(Summit)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자 3인이 19일 국회에 모여 공명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하고 서명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후원금도 '빛의 혁명'

 

2025년 4월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가 모금 개시 첫날인 4월 15일, 법정 한도인 29억 4천만 원을 모두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에는 약 6만 3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9%가 10만 원 미만의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회 측은 후원 시작과 동시에 입금이 몰려 일시적으로 2억 5천여만 원의 초과 입금까지 발생했으며, 이 금액은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모금은 과거 2022년 대선 당시 두 달간 3만여 명이 참여했던 것과 달리 단 하루 만에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후원금의 빛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예비 및 본선거 기간(2021년 12월~2022년 2월 23일) 동안 이재명 후원회에 접수된 후원은 총 3만 1,011건이었다​.

 

후원회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이 모인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다수의 소액 후원자를 ‘반딧불 후원자’라 칭하며 이번 모금을 ‘또 하나의 빛의 혁명’이라 표현했다. 국민들이 보여준 이같은 참여는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K-이니셔티브’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후원 종료 직후 “희망의 투자에 함께해준 모든 후원인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원인들은 다양한 사연이 담긴 메시지를 함께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 후원자는 “후원금 송금이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79세 어머니가 ‘이재명 대통령 되는 것 못 보고 죽을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며 간절함을 전했다​.

 

또 다른 후원인은 “중증환자를 둔 가족으로서 지난 3년간 암흑 같았다”며 의료제도 정상화를 향한 기대를 드러냈고, 한 시민은 “정치인에게 생애 처음 후원금을 보냈다”며 ‘잼며든’ 자신을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처럼 후원자들은 경제적, 사회적 배경을 떠나 이재명 후보와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기대를 후원으로 표현했다​.


#이재명후원회 #소액후원 #빛의혁명 #진짜대한민국 #정치후원 #LeeJaeMyung #CampaignFunding #PoliticalDonations

 

 

이재명 선대위, 딥페이크 영상 유포자 14명 경찰에 고발

 

2025년 4월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딥페이크 및 허위조작정보 유포와 관련해 유튜버 김기호, 성창경 씨를 포함한 14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선대위는 최근 후보자를 겨냥한 악의적 영상이 온라인상에 지속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허위 정보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예비후보 측은 앞서도 딥페이크 등 가짜정보 유포에 대해 강경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강득구 현안대응TF단장, 김기표 부단장, 박균택 법률지원단장, 정준호·이태형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선대위는 "공정한 선거 환경을 저해하는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허위정보 유포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명 #딥페이크 #허위조작정보 #선거개입 #유튜버고발 #K정치 #K선거보도 #Deepfake #Disinformation #Election2025

 

11일 국회소통관에서 비전 및 슬로건 발표를 한 이재명 예비후보.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2025년 4월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소통관에서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강한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현장 발표를 통해, 향후 5년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내란을 종식시키고, 민생·평화·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초과학기술 중심의 새로운 시대에서 “모방에서 주도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 일문일답에서 이 대표는 "(내란의) 주요 책임자들이 드러나지 않았고, 진상 규명과 책임 부과, 재발 방지 장치가 마련되어야 종식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헌법은 일상적으로 무시되고 있으며, 내란세력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일문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과 국가 그리고 국민에 대해선 "국가는 부를 창출하는 기업의 활동을 돕되, 그 성과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일답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산업화 시기 ‘한강의 기적’을 언급하며 “이제는 세계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질문을 던지고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먹사니즘’이라는 표현을 통해 과거의 단순한 생존 중심 질서에서 벗어나 ‘잘사니즘’이라는 가치 중심 사회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트럼프 2기 체제로 자국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며 대한민국이 진영 갈등에 매몰되지 않고 글로벌 생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전략을 내세우며, 산업·외교·민주주의·소프트파워 등 각 분야에서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내란 종식은 시작일 뿐”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大)한국민의 DNA는 지금도 살아 있다”고 말하며, IMF 극복, IT강국 도약, 촛불혁명 등을 예로 들어 국민의 저력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기 위해 국민이 다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로 레벨업하는 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재명은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선출마선언 #진짜대한민국 #K이니셔티브 #잘사니즘

 

 

[기자회견 전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지만, 산적한 과제들이 우리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대통령의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합니다.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합니다.



■ 산업화 성취와 새로운 시대의 도전
우리 대한민국은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 산업화의 위대한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성공방정식은 힘들지만 단순했습니다.
이미 실증된 ‘성공의 법칙’을 배우고 익혀, 쉼 없이 도전하고 따라잡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앞선 나라가 쓴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며, 죽을힘을 다해 일한 결과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효율성과 속도 중심의 압축 성장으로,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는 모방할 대상도, 따라야 할 정답도 없습니다.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가치 중심 사회로의 전환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던 기능 중심 사회의 한계를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 중심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먹고사는 문제를 넘는 ‘잘사니즘’ 비전을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 세계를 읽는 힘을 갖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한 걸음 뒤처지면 도태되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모방한 기술’로 이룬 정치·경제·사회·문화 시스템을 ‘주도적인 기술’로 전환합시다.



■ 실용주의, 그리고 글로벌 생존의 조건
어떤 사상이나 이념도 시대의 변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 2기 체제와 함께 자국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습니다.
국내의 이념과 진영 대립은 거대한 생존 경쟁 앞에서 사소한 문제일 뿐입니다.

먹사니즘의 토대를 넘어 ‘잘사니즘’으로 신세계를 설계해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이 곧 경쟁력입니다.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의 레벨업(Level-up)을 위한 전기로 삼겠습니다.
70년 성취를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입니다.



■ 냉혹한 현실 속 절박한 호소
국민 여러분, 저는 낭만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제안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실업과 폐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못 살겠다"는 절규가 들려옵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는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켜온 자유와 인권이 흔들렸고, 평화와 안보는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습니다.



■ 위기 속에서 다시 시작합시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합니다.

우리 민초들은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에 맞서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굶주림, 억압, 침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해방, 산업화, 민주화, IMF 극복, 촛불혁명…
우리는 그때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K-민주주의, K-콘텐츠, K-과학기술…
대한민국은 세계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은 새로운 길을 위해 과거를 과감히 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란 종식은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위기 극복의 DNA로 세계 표준을 만드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외교 강국,
질적 성장을 이끄는 경제 강국,
사회적 대타협으로 공동체를 만드는 민주주의 강국,
그리고 K-브랜드와 K-문화가 이끄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합니다.
대(大)한국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이끌겠습니다.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입니다(메인 슬로건).
지금은 이재명(브랜드 슬로건)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일명 백브리핑) 내용]

 

[기자 질문] 내란 종식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주요 책임자들이 드러나지 않았고, 진상 규명과 책임 부과, 재발 방지 장치가 마련되어야 종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헌법은 일상적으로 무시되고 있으며, 내란세력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조차 '내란 대행'이라 불리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바로잡혀야 하며, 모든 국민이 함께한 ‘빛의 혁명’의 완성은 공동체 전체의 과제입니다.



[기자 질문] 지난 대선의 상황과 이번 대선, 그리고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의 이재명은 어떻게 다르나요?

그때는 더 나은 미래를 두고 경쟁했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질지, 회복할지를 결정하는 기로입니다.
지난 대선엔 반헌법·반국가 세력의 위협이 없었지만, 지금은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더 절박하고, 간절하며, 큰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자 질문] 권리당원 확대에 대한 입장은?

제가 선수 입장에서 심판의 규칙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과 당원이 합리적으로 판단한 어떤 결정도 수용하겠습니다.



[추가 발언 – 경제·기술·외교 상황 변화에 대하여]

경제 질서와 국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첨단 과학기술 시대가 열렸고, 국가 간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초거대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중심입니다.
개별 기업이 혼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협력이 필요합니다.

국가는 부를 창출하는 기업의 활동을 돕되, 그 성과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창업 기업의 해외 인수 사례를 보며, 국내 투자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논의도 생깁니다.
이런 기회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재명 #내란종식 #경제정책 #AI시대 #정부역할

 

 

국가 비전 ‘K-initiative(이니셔티브)’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

 

2025년 4월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촬영된 것으로, 이 전 대표는 국가의 위기 상황 속 국민의 선택에 응답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영상 속에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제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켜온 국민의 힘에 있다”며, “국민이 깊은 겨울을 뚫고 따뜻한 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진짜 대한민국, 자랑스럽고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그 길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의 최고의 도구,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경제적 양극화’를 현 위기의 본질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주도의 투자 전략을 밝혔다. 그는 “경제 총량은 늘었지만 부의 편중이 심화돼 개개인은 오히려 더 어렵다”고 진단하며, 민간만으로는 유지·성장이 어려운 시대에서 정부가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단순한 생계 문제를 넘어선 '더 잘 사는 삶', 즉 ‘잘사니즘’을 언급하며 실용주의 기반의 정책 철학을 재확인했다. 그는 “정책은 누가 시작했느냐보다 얼마나 유용하고 필요한지가 중요하다”며 “작은 문제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모든 일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출마 선언을 통해 이 전 대표는 ‘K-initiative(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K-컬처, K-민주주의 등의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는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내란까지 극복한 국민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오는 11일 열릴 비전선포식에서 ‘K-initiative’의 구체적인 방향과 함께 자신이 구상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선출마 #진짜대한민국 #K이니셔티브 #잘사니즘

 

 

[영상 내용 전문]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대함은 헌법이라고 하는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제도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죠.

 

억압을 하면 포기하고 좌절하고 굴복하는 게 아니라 결국 그걸 이겨내요. 역사에서 그렇게 보여졌던 거죠. 정말 진정한 의미의 민주적 국가를 훼손하려는 그들의 시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저항해 왔어요.

 

이번에도 저항한 거죠. 강력한 무력을 동반한 현실적 권력을 끌어내렸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의 이 위대함이 대한민국의 위대함의 원천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세계사에 남을 일이 될 겁니다. 근데 겨울이 너무 길고 깊었어요. 근데 그 길고 깊은 겨울을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잖아요. 아마 겨울이 깊었던 것처럼 봄은 더 따뜻하겠죠 네 따뜻한 봄날을 한 번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 연설 내용] 영원할 것 같은 그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옵니다. 더 아름답고 더 따스한 봄을 우리의 두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만들어 갑시다. 희망의 대한민국 바로 우리의 손으로 확신하게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대립 갈등이 지금 아주 크죠 그런데 그 원인은 뭐냐 뭐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 아주 근본적인 거는 경제적 이유입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그래요. 세상 사는 게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더 잘 살게 됐는데 왜 부족하게 됐냐 편중됐기 때문이죠.

 

소위 양극화 불평등 격차 이게 너무 커졌어요. 우리 사회가 총량으로는 과거보다는 더 많은 걸 가지고 있게 됐는데 개별적으로 보면 그게 너무 많이 한 군데 몰려 있습니다. 이게 이제 사실은 갈등의 원인이죠.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이제 일종의 사면초가 같은 상태가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체가 떨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 발전되기 어려워요.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거의 삼 년 동안 정부는 경제를 방치해 뒀죠.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근데 문제는 과학 기술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 가지고, 개별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그 대대적인 기술 개발 연구 개발 투자 스타트업이나 벤처에 대한 대규모 투자 또 그렇게 하면 어 다시 또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좌절할 필요 없는 거죠.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거는 사실은 매우 기능적이고 물질적인 거예요.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 줘야 한다. 잘 산다라고 하는 건 좀 달라요. 잘사니즘이라고 하면 좀 더 가치 지향적이고 좀 더 정신적이고 고통 없는 삶을 넘어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그런 거라고 봐주시면 되겠어요.

 

[국회 연설 내용] 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현장이죠. 현장에서 국민들의 삶을 놓고 실제로 그 삶을 결정하는 거야. 어 그게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아니면 어떤 방법이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 그건 특별한 의미가 없죠. 어떤 게 더 유용하고 어떤 게 더 필요하냐 이게 최고의 기준이 돼야 된다.

 

제가 정한 원칙이 있어요. 대개의 공직자들의 태도를 보니까 중요하고 큰 일을 고민하느라고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뤄둬요. 그러니까 엄청나게 쌓여요. 공직자는 100만 명이 걸린 일이냐 백 명이 걸린 일이냐 하면 (100만명이 걸린 일이) 만배로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백 명이 걸린 일조차도 그 백 명은 목숨이 걸린 거예요.

 

그래서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니 작고 쉽고 간단하게 보이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치우는 거에요. 그렇다고 큰 일을 안 한 건 아니에요. 그건 그것대로 고심하고 있죠. 저는 제 업무 책상에 서류가 쌓여 있지 않아요. 안 쌓아 놓습니다.


재난이나 아니면 사회적 위기 때 피해를 입는 것은 힘겹고 못 살고 어려운 사람 순이에요. 사실 그 사회의 문화의 수준이랄까 그 사회에 대한 평가는 이 약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생명 안전을 유지해야 그 다음 단계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뭐든지 문제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보여져요. 누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피해는 매우 적을 수도 있어요.


현실적으로 보면 뭐 우리가 한미 동맹이 매우 중요하고 또 한미일 협력 관계도 매우 중요하죠. 그 속에 일관되는 원칙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다. 거기에 따라 판단하면 되겠죠. 경쟁할 영역은 경쟁하고 협력할 영역은 협력하고 또 서로 갈등할 영역은 잘 조정하는 거죠.

 

특히 이제는 이제 국가 간 경쟁이 사실 기업 간 경쟁과 거의 같아졌습니다. 그래서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분담 협력이 정말로 중요해요. 특히 국제 경쟁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김구 선생이 정말 우리가 먹고 사는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그 시대에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문화가 강한 나라다. 문화 강국 얘기를 하셨어요. 정말 저는 우리의 역량을 통찰한 정말 혜안이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문화 영역에서는 정말 세계를 상당 부분 선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우리 K컬처 한류라고 보통 부르지 않습니까?

 

근데 여기에 더해서 이제는 K-민주주의 아마 이번 두 번에 걸친 촛불 혁명, 빛의 혁명을 통해서 무혈의 평화 혁명으로 현실 권력을 끌어내리는 세계사에 없는 이런 일들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정말로 위대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준 거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들이 있다고 봐요. 저는 이런 것들을 저는 K-이니셔티브라고 좀 통칭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비록 규모는 적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는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나라 한번 꼭 만들어 보고 싶어요.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 국호, 국호에는 정말 큰 뜻이 담겨 있죠. 민국 국민의 나라, 민중의 나라, 이 민(民)자는 백성이죠. 백성 흰 옷 입은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 이 평범한 사람들의 그리고 작지만 큰 나라들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이 봄날 아니겠어요. 진짜 대(大)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그리고 그 대한민국은 대한(大韓) 국민이 만들어 가는 거죠. 그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2025년 4월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 인생과 철학,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구상을 담은 단독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를 오는 4월 15일 출간한다. 이는 8년 만에 발표하는 단행본으로, 오늘(9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이 전 대표가 겪은 정치적 순간들과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사건들을 그 자신의 시선으로 조명한 책이다. 책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과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다섯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당시 발표했던 성명서, 기자회견문, 최고위원회의 발언 등을 정리하고, 짧은 소회와 함께 재구성된 인터뷰 내용을 통해 사건의 내막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저자 이재명 대표 따르면,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말에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내란을 진압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한 지금, 국민과 함께 만드는 나라의 미래를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또한 이 전 대표의 개인사도 함께 담겼다. 소년공 시절부터 정치 입문, 당대표로서의 소회, 예기치 못한 피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건까지 그의 삶을 관통하는 위기와 극복의 경험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국민을 믿고 걸어온 길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으며, 이 책이 정치인 이재명의 성장사로도 읽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35×205 크기의 신국판 변형으로 총 308쪽이며, 정가는 22,000원이다. ISBN은 978-89-97780-6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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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표가 의사봉을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에 넘겨주며 얼싸안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이미지 좋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 100차 회의서 퇴임 발언

 

2025년 4월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10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권한대행 체제 하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당대표 퇴임에 즈음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행정법 교과서에서 무효 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로 ‘권한 없는 자의 행위’를 들고 있다”며, 이번 임명은 특별한 절차 없이도 ‘그냥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런 무리한 행위를 하는지 모르겠으나, 욕심과 의욕이 앞서다 보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덕수 권한대행은 사적 이익을 좇는 꼼수에 매몰되기보다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경제지표에 대한 무관심을 꼬집었다. 특히 “주가지수는 2,300선이 무너지고,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안정되던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가 혼란 상황이 이 같은 경제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며 “공복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었다면 혼란만 초래하는 이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퇴임을 앞두고 이 대표는 자신의 임기를 돌아보며 공직자의 책무와 민원에 대한 인식을 강조했다. “작은 민원이 해당자에게는 목숨이 걸린 일인 경우가 많다”며, 이를 단순하고 하찮게 여기는 정부와 행정기관의 태도를 경계했다. 이어 “공직이란 열정을 갖고 일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이며, 사소한 민원도 정성을 다해 처리하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회와 공직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이전에는 지역 행사에 얼굴도 비치지 않던 국회의원들이 요즘은 할 일 하느라 바빠 보이지 않는다고들 말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매주 아침 8시에 경제 강의를 듣는 등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직을 내려놓는 소회에 대해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3년간 재임하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민주당은 진정한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다시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국민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거의 전부가 더불어민주당이며, 당과 당원들이 저를 지켜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대표직 퇴임의 시점에 주가지수가 내려앉은 것을 보며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역경을 이겨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종식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대표, "개헌도 필요, 내란종식이 더 시급"

 

2025년 4월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7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심각한 경제 상황과 정부의 미온적 대응, 국민의힘의 비협조적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개헌과 관련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지금의 경제 상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고통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대응책이 없거나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정부는 검토만 반복하며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상목 부총리 측으로부터 “재정 조기 집행 후 1분기 상황을 보고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그 이후 한국은행까지 추경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정부는 아무런 실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정부가 못 하면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통상 문제 대응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통상대응특위 구성 등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이 “이재명이 말해서 하기 싫은 것이냐”며 “유치한 정치공세를 멈추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책임 문제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내란 수괴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됐음에도 국민의힘은 그를 여전히 안고 가고 있다”며 “당연히 제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5년 단임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므로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지금은 무엇보다도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시기상 개헌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투표법의 사전투표 금지 조항도 개헌의 현실적 걸림돌로 언급하며, “이번 주 안에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 등은 국민적 합의가 이미 마련된 사안이라며, 개헌 가능성이 열린다면 우선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통령 중임제나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추천제 같은 정치제도 개편은 대선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정치권은 내란 종식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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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진짜 대한민국 이제 시작"

 

2025년 4월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입장 발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헌법 파괴에 맞선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책임으로 파면됐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이 국민의 손으로 지켜졌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과 광주 5·18의 희생, 계엄군에 맞선 국민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를 거론하며 “이들이 오늘의 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헌정사에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될 비극”이라고 규정하고, 정치권 전체가 이를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촛불 혁명에 이어 이번 ‘빛의 혁명’은 무도한 권력을 평화적으로 제압한 세계 유일의 사례”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세계적으로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민적 단합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민생과 경제, 평화,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 펄럭이는 깃발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헌재는 "국정혼란 최소화위해 신속한 판단 긴요"

 

2025년 3월31일. 이재명 대표가 당근과 채찍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를 향해 부드럽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최종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헌법질서의 최종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헌법재판관 여러분 또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썼다.

 

국민의 입장과 헌재의 입장 모두를 살피는 글이다.

 

그의 당근 메시지는 이어졌다. "온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한 국정혼란 종식을 위해 주 2회씩의 강행군으로 13차례에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이 사건 탄핵사건 심리를 이끌어 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라고 쓴 그는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방향을 정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고뇌와 고충은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한다"라고 헌재 재판관을 이해하는 톤으로 글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국민의 입장을 더 중요시하는 발언으로 헌재 재판관들을 은근히 압박했다. "기다림에 지친 국민들이 나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신뢰높은 헌법기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와 열망의 표현 아니겠나."라며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 심리 초기에 언명했던 것처럼,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판단이 긴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변론종결로부터 최종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데는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국민 모두의 재판소, 국민 모두의 재판관께서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국회의원 이재명 재산 공개 내역(2024년 12월31일 기준, 2025년 3월27일 발표)

 

 

이재명 × 유발 하라리 "AI 시대, 인간의 길을 묻다"

 

2025년 3월22일. ■ 1장: 거대한 전환 앞에서 – 인간과 AI, 그리고 정치

 

2025년 3월 22일, 서울 여의도. 오후 7시 28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사피엔스’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학자가 된 유발 하라리 교수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100분간 일대일 대담을 나눴다. 사회자 강선우 의원의 소개와 함께 시작된 ‘이재명 × 유발 하라리: AI 시대를 말하다’ 대담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철학과 정치, 기술과 윤리의 심층 충돌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AI는 인간 삶에 유용한 기술이 될 수도 있고, 근본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노동 생산성의 비약적 향상은 한편으로 인간의 노동 기여를 축소시키고, 이는 곧 일자리의 대규모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과거의 산업혁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며 기존 산업사회의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과거엔 기술 발전만큼 새 일자리가 생겼지만, AI는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고 대체한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따라오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에 정치가 준비되지 않으면, 사회 전체가 극단과 혼란 속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라리 교수는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AI 시대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AI는 인간보다 더 뛰어나게 코딩하고, 학습하며, 전략을 짠다. 문제는 도달점이 아니라 그 여정”이라고 지적한 그는, 산업혁명 초기 아동노동의 예를 들며 “기업은 윤리보다 효율을 우선시했고, 이를 바꾼 것은 정부의 개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이 아동을 공장 대신 학교로 보내도록 유도했다”며 “지금의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이제 막 혁명이 시작됐고, 앞으로 5년, 15년, 30년간 계속해서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의 준비 부족을 비판했다.

 

그는 기업이 어린이를 학교로 보내는 것이 효율성에서도 훨씬 낫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10살에 학교에 보내는 것이 단지 윤리적으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아이들을 공장에 보내 노동시키는 것보다, 학교에 보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그 나라를 훨씬 더 부유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개입해 기업들에게 ‘아동을 고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필요가 있었다.”

 

2장: 공공성과 불평등 – K엔비디아와 글로벌 양극화

 

이재명 대표는 “AI 시대에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K-엔비디아’ 구상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과세를 넘어 국가가 AI 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혜택을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 글로벌 빅테크가 인류의 미래를 독점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며, “국가 차원의 주권형 AI, 즉 소버린(Soverign) AI 정부가 공공목적을 위해 주도적으로 개발·소유하며 운영하는 AI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 등 공적 자금을 활용해 AI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복지로 환원하는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공공이 참여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라리 교수는 “AI는 국가 간, 계층 간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몇몇 국가, 특히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을 독점하면 전 세계가 다시 식민지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뢰(trust)의 붕괴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지금 세계는 국가 간 신뢰, 기업 간 신뢰, 시민 간 신뢰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각국이 경쟁을 멈추지 못하고, 결국 AI가 승리할 것”이라며 “인류가 스스로를 나누고 경쟁하는 한, AI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군사 영역에서 AI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사용될 경우, 전 지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장: 교육, 시민, 미래 세대 – 알고리즘 시대의 민주주의

 

후반부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AI 스타트업 대표, 전산언어학 전공 대학생, 졸업 후 진로를 고민 중인 청년 등 다양한 질문자들이 목소리를 보탰다.

 

이재명 대표는 “AI는 마치 전기처럼 우리의 삶에 침투할 것이며,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AI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국가 차원의 AI 교육 복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AI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가 제공해야 할 기초 복지다”라고 말했다.

 

하라리 교수는 “AI가 인간을 모방해 감정을 조작할 수 있다”며 “가짜 인간(bot)은 법적으로 금지돼야 하며, 알고리즘의 행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agent)”라고 지적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전략을 발명하며, 심지어 거짓말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인간이 사람을 속이고, 감정을 조작해 자살까지 유도한 사례가 있다”며 “AI와의 감정적 관계는 진짜가 아니며, 인간은 반드시 그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알고리즘이 가지고 있는 맹점, 사람을 한쪽으로 편향되게 몰아가는 게 있다. 인간은 정말 다양해야 되는데, 많은 것들을 봐야 하고 많은 경험을 가져야 되고 생각도 비판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반대의 생각도 좀 할 수 있는 이런 유연함이 있어야 되는데, 알고리즘이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서 한쪽 사고만 하게 하는 그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은 윤리적으로 또는 규범적으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한쪽으로 몰아가는데 현재는 통제할 방법이 없다. 열심히 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율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하라리는 “아이를 낳는 이유가 단순히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사고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공동체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을 지원하는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불평등과 절망이 미래를 포기하게 만든다”며 “AI 시대에 미래를 믿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출산율도 해결된다”고 화답했다.

 

AI가 만든 정보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하라리는 “AI가 오류를 범하거나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시각장애가 있다고 거짓말하며 캡차컴퓨터와 사람을 구별하기 위한 자동화된 테스트를 통과했고, 인간은 속았다”며, “AI는 인간의 공감 능력을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무리: 기술과 인간, 그리고 공동체의 운명

 

이재명 대표는 “기술 발전은 중립적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인간 사회를 파괴할 수도,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며 “결국 기술을 공공의 이익으로 돌릴 수 있는 제도 설계와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인한 생산성 증가는 분명하지만, 그 성과가 소수에게 집중된다면 더 나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라리는 “정치가가 AI 문제에 깊이 있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게 되어 희망을 본다”며, “AI는 인류 문명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이고,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이재명과 유발 하라리는 기술을 넘어 인간, 공동체, 윤리의 본질을 논의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보 체계가 알고리즘에 의해 흔들리고, 사회의 불평등이 기술로 고착될 위험이 커지는 시대. 인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거대한 질문은 이제 우리 모두의 것이 되었다.

 

 

2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청년들에게 미안"

 

2025년 3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군 크레딧을 전 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 불가피하게 1년으로만 인정하게 됐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군 크레딧의 실근무 기간 전부 인정 문제로 인해 연금 개혁 논의를 더 미룰 수 없어 불가피하게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당원들과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정치의 목적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며 "군사 개혁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민생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추경을 놓고 앞에서는 찬성한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다른 이유를 들어 계속 미루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추경안의 세부 내역은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민주당도 이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상속세 개편안도 추진한다고 말만 할 뿐 여전히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의된 범위 내에서 상속세 개편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싸울 때는 싸우되 협력할 일은 신속하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羊頭明肉(양두명육), 팔게 이재명밖에 없는 정치인 비즈니스
 

2025년 3월19일. 羊頭明肉(양두명육). 장사하는 분들은 물건을 팔 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을 가장 보이는 곳에 놓는다. 소위 디스플레이의 핵심 품목은 인기 있는 상품이다. 

 

요즘 정치인들의 인기 품목은 ‘이재명의 말’이다. 이는 여야할 것 없다. 이재명을 팔면 지지가 올라가고 자신의 입장도 나아진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견을 내놓고 그것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하는데, 온통 ‘이재명 이러쿵, 이재명 저러쿵’이 그들이 정치인으로서 내놓는 유일한 강력한 메시지다. 

 

이재명은 최근 한미동맹에 더 신경 쓰고 AI를 포함한 경제와 민생 그리고 소상공인에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그래서 이재명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좀 더 좋아지겠구나 하는 약간의 기대를 갖게 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말이다.  

 

다른 대권 후보들은 어떤가.

 

한동훈? 뭘하려고 재등판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검사 출신이고 정치계에서는 신인급이라는 이미지밖에 없다. 열심히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듯한데 시간이 부족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으로서 뛰어남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통령이 되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하지 왜 대선에 나서는지 모르겠다. 오세훈과 홍준표는 명태균과 연관되어 있어 경선에서 제대로나 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이재명에 대한 비판 외에는 뚜렷한 각인되는 메시지가 없다. 김문수? 오직 생각나는 것은 뉴라이트와 과거 노동운동한 일인데 요즘은 노동계를 오히려 등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일제시대에 한국인은 일본 시민이었다는 이상한 말을 한 인물 이상 이하도 아닌 그런 고위공직다. 그리고 윤석열 탄핵 기각을 원하기에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자신은 건강하다고 철봉 턱걸이를 보여준 게 전부다. 이준석? 허은아 당대표를 쫓아냈는데(본인은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떼고 있음) 마치 자신이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는 아직은 나라를 다스릴 역량이 되지 않고 꾸준함도 부족하다. 국회 출석률이 하위권이고 상임위 활동도 성실하지 않다. 명태균과 깊이 연관되어 있고 최근엔 CBS 김현정 앵커와 관련된 ‘외부 압력설’ 때문에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지율은 1-2% 수준이다.

 

이들의 특출난 공통점은 하나 있다. 바로 ‘이재명 까기’로 지지세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점. '이재명 까기'가 빠지면 관심을 얻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한심한가. 19일도 ‘이재명 까기’의 먹이가 던져졌다.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여전히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죄가 적용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했더니만 한동훈 전 대표는 “몸조심하라는 말, 깡패가 하는 말입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홍준표 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 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제 권총운운 하면서 암살 위협 당한다고 쇼도 하고 있다. 트럼프 따라하기 쇼이다. 그렇게 부산 떨지 말고 그만 감옥 가라.”라고 비판의 대열에 참여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목이 찔리는 습격을 당했던 것에 대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던 것과 유사한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이재명 까기’의 이력을 쌓아갔다. 그렇게 하면 이재명 지지율이 낮아지고 자신들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착각을 한다. 이재명의 대응이 옳을 수록 반이재명 세력의 지지세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좀 다른 레퍼토리 없나. 시민들은 점점 시시하게 느끼고 있다.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모두가 ‘이재명 말’에만 집중하면 유권자들이 얼마나 식상해할까. 

 

羊頭明肉(양두명육). 이는 필자가 만들어낸 표현으로, 그럴 듯한 양머리를 걸어놓고 이재명 고기를 판다는 의미다. 겉으로는 대단한 사람들처럼 스스로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이재명 까기'밖에 내세울 게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민감 국가 지정 해제'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2025년 3월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면서 인공지능, 원자력 등 첨단 기술 협력이 제한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현실성 없는 핵무장론과 지난해의 계엄 선포 등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근 민감국가 지정 원인을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로 돌린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해괴한 소리"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 당시 한국의 핵확산 금지조약(NPT) 준수 및 한미 원자력협정 준수를 선언문에 명시한 것을 예로 들며 "미국은 이미 그때부터 한국의 조약 위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파괴와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북한과 같은 고립 상태를 감수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무책임한 허장성세虛張聲勢실속이 없으면서 허세만 떠벌림.​가 국가와 국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미 지난 1월 민감국가 지정이 이뤄졌음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언론이 문제 제기를 한 뒤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완벽한 외교 실패이자 정부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감국가 지정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신속히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체제의 강고함과 한미 동맹의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정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속히 지정 해제를 추진하라"며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구제역이 전남 영암에서 시작돼 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연금개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국민의 합의 모색

 

2025년 3월13일. 12일 채널A에서 방송된 ‘정치시그널 나이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규재 전 주필이 초대돼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상황과 그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펼쳤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 그리고 정치권 내부의 자성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담의 취지와 정치 위기의 배경

채널A 노은지 진행자는 이날 대담의 시작에서부터 “국내 정치 질서의 위기와 내란적 상황”을 문제 삼으며, 보수와 진보를 재정의할 필요성과 함께 각 진영이 공유해야 할 헌정 원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지난 12월 3일 계엄 사태와 그 후속 조치, 그리고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헌법 질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대담은 정치권 내 이념적 극단화와 무분별한 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장이 되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보호하는 최후의 방패”라며 헌법 질서를 어기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정 전 주필은 “국회가 계엄 해제 결의를 했다고 해서 위법성이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행정부가 헌법 체제 내에서 올바른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란적 상황과 헌정 질서의 위협

두 인사는 내란적 상황에 대한 견해에서 상당한 공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내란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 권리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보수를 참칭하는 일부 세력이 헌법 질서를 무시한 채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정 전 주필은 “계엄 해제 결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과거의 위법 행위가 모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그 날 발생했던 군사 쿠데타적 행위는 여전히 헌법 위반의 잔재로 남아 있다”며 당시 대통령과 국회의 역할, 그리고 군 지휘체계의 모순점을 지적하였다.

 

대담에서는 특히 12월 3일 사건의 파장을 두고, 그 당시 발생한 군사 반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의 위임을 받은 통치체제 하에서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는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이 대표가 단호하게 말했다. 정 전 주필은 “당시 국회의 해제 결의와 군부의 태세 변화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헌법 체제 자체에 치명적인 균열을 드러내는 사건”이라며 “이러한 위법 행위가 지속된다면, 국가 전체가 내란적 상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현실 정치의 타협과 협력

양측의 견해 차이는 단순히 이념의 대립을 넘어서 현실 정치의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정치는 이념의 실험장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현실 문제”라며, “보수와 진보 모두 국민이 요구하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고,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보수 세력 내부에서 나타나는 반동적 행태와 과도한 권력 행사에 대해 비판하면서, “보수라는 명칭 아래 국민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권력을 강화하는 행위는 오히려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역설하였다.

 

정 전 주필 역시 “보수 진영이 강조하는 국가 권력의 제한, 즉 작은 정치의 원칙은 분명 중요하다”면서도 “극단적 보수 세력이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두 인사는 또한 정치 보복과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과거의 분열과 적대감이 오늘날의 내란적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보수 진영을 참칭하는 일부가 표면상 보수적이지만, 실제로는 극단적 반동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세력이 우리 정치 질서를 위협하는 만큼, 집권 이후에도 견제와 합의를 통한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정 전 주필은 “정치 보복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며, 국민 통합을 위한 협치와 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며, “내란적 상황이 확산되지 않도록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정치인들이 반드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 재판, 탄핵 문제와 사법·행정권의 역할

대담의 중심 주제 중 하나는 탄핵 문제와 사법·행정권의 역할이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헌법 질서를 위반한 경우, 탄핵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탄핵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현 상황에서도, 국민은 헌정 위기를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특히 “국회와 행정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헐값에 거래되는 정치적 타협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정 전 주필은 “탄핵 문제는 단순한 한 사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정치적 부패와 헌정 위기의 잔재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논란과 더불어, 검찰 및 경찰의 수사권 남용 문제가 우리 헌정 질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각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신뢰는 점점 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두 인사는 법률 체계와 관련해 “현행 법률이 지나치게 형사처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업 활동과 경제 발전에 불필요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 대표는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분배와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규제와 합리적인 법률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정 전 주필은 “재벌 해체나 과도한 규제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현행 법률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제 정책과 국제 경쟁력 강화

경제 정책에 관한 논의 역시 대담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다. 이 대표는 “국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의 경제적 부는 기업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국가의 부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또한 “국제 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분배와 복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 정책은 단순히 이념에 치우친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사안”이라고 강조하였다.

 

정 전 주필은 “경제 정책이 단기적인 정치 승부수로 전락하면, 결국 국민의 생활과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벌 해체와 같은 과거의 과감한 정책들이 당시에는 큰 반발을 불러왔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가 단절된 채로 각축전을 벌이기보다는, 국민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치와 타협이야말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당내 갈등과 정치 보복, 그리고 국민 통합의 과제

이번 대담에서는 당내 갈등과 정치 보복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대표는 “과거의 당내 분열과 정치 보복이 오늘날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개인적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공의 일이지, 개인적인 원한을 풀기 위한 장이 아니다”라고 역설하며, “대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 역시 “정치 보복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에너지 낭비와 내분을 가져올 뿐”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한 대화와 타협 없이는 내란적 상황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이는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 간의 불신, 그리고 국가 전반의 행정 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국민 모두가 정치인의 책임감을 인식하고, 헌법 질서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향후 정치 지형과 협치의 전망

대담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향후 정치 지형과 협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었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 내에서, 여야가 상호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각 행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특히 “집권 후 무제한적인 입법 추진이나 거부권 남용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으며, 오히려 헌정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치인들은 반드시 국민 통합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정 전 주필은 “향후 집권 세력이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위해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한편, 과거의 분열과 극단적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협치와 타협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내란적 상황을 예방하고,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당 간의 대화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집단 지성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

이번 ‘정치시그널 나이트’ 대담은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정치 위기와 헌정 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이 대표와 정 전 주필은 헌법이 보호해야 할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근간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국민 통합과 협치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했다. 양측은 과거의 정치적 상처와 당내 갈등, 그리고 극단적 보복 행위가 앞으로의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국민 모두가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치권 내부의 이념적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서, 이번 대담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자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 정치 세력은 헌법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화와 협치를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또한 정치인들이 단순히 이념 싸움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시해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권은 내부 분열과 극단적 보복 행위를 경계하며,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담이 남긴 시사점은 분명하다. 정치 보복과 과도한 갈등은 국가 전체를 내란적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 세력이 헌법과 국민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타협과 협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와 정 전 주필이 강조한 바와 같이, 경제 정책과 사회 제도 전반에 걸친 법률 개혁 역시 시급한 과제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환경 개선과 함께, 과도한 규제와 형사처벌 중심의 법률 체계를 재검토하여 국민의 생활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단순히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담은 정치인들이 개인적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헌법 질서 수호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치권 내부의 대립을 넘어서는 합리적인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내란적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담 전문 링크

 

 

9일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대 피의자, '절차상 산수 문제'로 풀려나"

 

2025년 3월10일 오후 6시2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의 수괴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내란 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의 석방에 대해 강력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대한 혐의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산수 문제”라는 사소한 이유로 풀려난 것을 지적하며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위해 초보적인 산수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항고 포기 또한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검찰을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언급하며 “아무리 밤이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고 희망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빛의 혁명, 무혈의 혁명을 통해 이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며 야5당 지도부 및 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극우세력의 폭력 선동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폭력 선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해 “폭력은 일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도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견이 있으면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원칙”이라며 폭력을 통한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검찰이 기소한 여러 혐의들을 근거로 비난한 바 있는데 이에 조 수석대변인은 “정치검찰의 표적·조작 기소”에 기반을 둔 부당한 공격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내란 혐의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즉, 이재명 대표를 정치 검찰의 기소만으로 비난하려면, 같은 논리로 헌재에서 실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받아친 것이다.

 

다시 말해, 조 수석대변인의 주장은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법과 헌법을 해석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검찰의 기소를 근거로 야당 대표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지도자인 윤 대통령에게 제기된 더욱 심각한 헌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침묵하는 행태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성지순례의 나라가 될 것"

 

2025년 3월5일 오후 7시4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인터넷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대선 패배, 체포동의안 가결, 피습 사건 등 지난 3년간의 정치적 격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방송 진행자인 최욱 앵커와 출연자들은 이 대표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정치적 논란과 개인적인 감정까지 솔직하게 꺼내 놓았다.

 

◇ 대선 패배에 대한 회고 “철저히 준비했지만, 미세한 차이로 졌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패배한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상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막판 개표 과정에서 좁혀지는 격차를 보며 패배를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끝난 직후 신속하게 승복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아주 미세한 차이로 지게 되면 지지층이 동요하고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정치적 혼란을 막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대선 패배에 대한 충격은 컸다고 밝혔다. “저는 최대한 담담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억울하다고 울부짖는 분들이 많았다. 정치란 그런 것이고, 결국 부족했던 것은 내 책임”이라며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토로했다.

 

◇ 체포동의안 가결…당내 배신과 검찰 수사

2023년, 검찰이 이 대표를 상대로 대북송금 혐의,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9월 국회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상당수가 이탈표를 던지며 가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1차 체포동의안 때부터 가결 가능성이 있었다. 당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은 사퇴 요구를 해오기도 했다”며 “그분들이 특정 시점을 정해 ‘그때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내 일부 인사와 검찰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정 날짜를 정한 것도 그렇고 실제 검찰 구속영장 발부 시기와 맞아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누군가가 저에게 사퇴를 요구한 시점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점이 정확하게 일치했다”며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던 날의 심경에 대해 “정치적으로 위기였지만, 오히려 당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그때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이 이후 당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보면, 당원들이 그들을 심판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피습 사건…“죽음을 직감했다”

2024년 1월, 이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행사 도중 김진성 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목 부위를 찔린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사건 직후 대한민국 언론은 그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된 것에 대한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 대표는 “그 순간엔 정말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목을 찔린 후 피가 계속 흘러내렸다. 하늘을 보면서 ‘이제 끝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시야가 흐려지지 않길래 ‘혹시 살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병상에서 많은 성찰을 했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피습 이후 더욱 너그러워지고, 정치에 대한 태도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이후 언론의 반응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통령 제1야당 대표가 살해당할 뻔한 사건인데, 언론이 특혜 운운하는 것은 비열함의 극치였다”며 “국가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했고, 여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 대선 패배 이후 정치 행보…왜 빠르게 복귀했나

2022년 대선 패배 후, 이 대표는 빠르게 국회에 복귀하고 민주당 대표직까지 맡으며 정치적 전면에 나섰다. 이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패배 후에는 일정 기간 칩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치 문법인데, 이 대표는 선거 패배 3개월 만에 당 대표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지리멸렬해질 것을 우려했다”고 답했다. “대선에서 진 세력은 보통 내부 분열을 겪고, 지휘부가 사라지면 당이 와해되기 쉽다”며 “내가 물러서면 윤석열 정부가 더욱 강경하게 민주당을 압박할 것이고, 당이 제대로 된 투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 도전 당시 내부 반대가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많은 측근과 참모들이 ‘지금 나서면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나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당원들이 원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총선 압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2024년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준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선거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대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지만, 총선 이후에는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공개 회동에서 윤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실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측은 독대를 원했지만, 나는 배석자를 두고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비공개 자리에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 공직사회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다르게 반응 총선

이 대표는 공직사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직 사회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그런데 지금은 (공직자들이) 아무것도 안 한다. 복지 부동이 아니고 낙지 부동이라고 한다. 착 붙어가지고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렇게 공직사회가 스톱이 돼 버리면 그 사회가 완전히 멈춰버린다. 피가 안 도는 것 같아지는 거다. 변화는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는데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흔하지가 않다. 그래서 아는 사람 중에서 고르면 사람이 없다. 진영 가리지 말고 유능하면 이상한 짓 하는 사람만 빼고 등용하면 된다. 좋은 사람들한테 권한을 주고 성과를 내면 그 사람들은 엉뚱한 짓 안한다. 가까운 사람 쓰면 나중에 윤석열, 최재형 같은 사람이 나온다. 우리 쪽 사람 꽂아봐야 의미 없다. 유능한 사람을 쓰고 성과를 내면 다음 정권도 국민들이 다시 맡길 것이다. 무조건 성과를 내야 되고 성과 낼 수 있다. 또한, 일반 직무 감사는 괜찮은데 정책 감사를 위해서 '너 왜 그런 결정을 했어?' 그러면 공무원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 결론: “내 정치의 목표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

이재명 대표는 방송 말미에 “정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기득권과 맞서는 것이 힘든 길이지만, 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됐으면 더 많은 개혁을 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하지만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개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매우 중요한 말을 했다. 

 

"대한민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로 위대한 국민들이다.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 현실 권력을 피 한 방울 흐리지 않고 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소위 혁명을 완수한 예가 없다. 군사 쿠데타를 저지하는 그 과정 그리고 12월 14일에 탄핵 의결을 만들어낸 것도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엄청난 에너지, 국민의 열정, 민주적 소양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지금까지도 엄청난 새로운 역사를 세계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왔지만 앞으로도 정말로 새로운 큰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그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다만 정치가 문제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그 역사의 그 도도한 흐름에 한번 저항해 본 거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뭐 군정을 하려고 쿠데타를 했어라고 전 세계에서 비웃는다. 그런데 반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국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저걸 이겨냈다. 저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이는 민주주의의 모범적 사례다. 저는 전 세계에 우리가 이 민주주의를 수출하게 될 거라고 본다. 엄청난 힘으로 파급될 것이다. 그게 우리의 힘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메카가 될 겁니다. 또 문화의 메카가 될 것이다. 언젠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문명, 새로운 문화의 발상지로 아마 (민주주의 성지) 순례를 다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저는 그게 우리가 만들어야 될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류중희 CEO.

 

섣부른 이재명 비판 중단하고 류중희의 건설적 비판을 참고하라

 

2025년 3월5일 오전 7시1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AI 관련 기업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나 국민펀드의 공동투자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기업적 정책"이라며 반발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 TSMC의 사례를 들어 국가의 전략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론도 제기되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국부펀드로 AI 기업 투자…국민 부담 경감"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면,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할 경우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빼앗으려는 반기업적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며 국민의힘의 반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AI가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상의무교육처럼 모든 국민에게 인공지능 활용법을 가르쳐야 하며, 국가 차원의 AI 서비스 제공이 필수가 될 것"이라며, "소버린AI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보좌진보다 챗GPT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이재명식 AI 투자론, 위험한 경제관"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의 AI 투자론은 괴상한 경제관을 넘어서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일수록,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기 마련"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AI 기업 지분 30% 확보 주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조차도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지분율 10% 이상을 갖는 것에 극도로 신중한데, 국가가 기업 지분 30%를 가져가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국민과 나눠 갖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라며 "이 정도면 괴상한 경제관이 아니라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연간 배당률은 고작 0.033%인데, 배당 친화적인 기업도 아닌 성장 중심 기업을 국세 대체 재원으로 삼겠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도 ‘비행기가 수직이착륙할 것이니 김포공항을 없애자’며 제주도 주민들의 원성을 샀고,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것이니 국채를 마구 발행해도 된다’는 발언으로 금융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며 "이제는 또 다른 버전의 ‘아무말 경제학’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왕고래에 꽂혀 산유국 이야기를 하다 느닷없이 계엄령을 선포하더니, 제1야당 대표는 얼치기 '인공지능 대박론'에 심취해 첨단산업 국유화를 꿈꾸고 있다"며 "한쪽은 반지성, 다른 한쪽은 무지성"이라고 날을 세웠다.

 

"TSMC 사례를 보라"…AI 투자 필요성 강조하는 반론
하지만 AI 시대의 투자 전략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현실적인 경제 논의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인용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CEO는 "AI 시대의 두 번째 반도체 수혜주로 평가받는 TSMC의 사례를 보면, 훨씬 건설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잘 알려진 투자자인 류중희 CEO는 "TSMC는 1987년 대만 정부 지분 48% 출자로 설립되었고, 현재 정부 지분이 6.4% 수준"이라며, "정부가 엔비디아급 기업의 지분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은 논리적 반론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오히려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1) TSMC는 어떻게 높은 정부 지분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연구 결과와 지수함수적인 재무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가?
2) 대만 정부가 TSMC의 높은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대만의 국부가 늘어났는가?
3) 대만의 국부가 늘어났다면, 그 부는 정당하고 공정하게 국민들에게 배분되었는가?

 

류중희 CEO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대한 아쉬움은 이런 중요한 질문들과 실행 가능한 답변이 없었다는 점이지만, 담론을 던진 이상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앞으로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 토론 없이 ‘그거 안되는데 무슨 헛소리냐’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며 "세계 각국의 국부 펀드 운용 사례와 한국 대기업들에 대한 국책은행의 엄청난 자금 지원 역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쉬움을 표명했음에도 류중희 CEO의 글을 인용한 이재명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 투자, 국가 전략 차원에서 논의해야"
이 대표는 "정치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산업 투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유시장 경제 원칙을 근거로 국가 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TSMC의 사례를 포함한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할 때, AI 산업에 대한 국부펀드 활용이 한국 경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전략적 AI 투자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류중희는 누구?

류중희는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창립자로,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해 온 기업가다. 그는 올라웍스라는 컴퓨터 비전 및 AI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이후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에 집중하며 퓨처플레이를 설립했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동시에, 직접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모델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며, AI, 로봇, 반도체, 우주항공,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류중희는 국내외 AI 및 기술 산업의 흐름을 주의 깊게 분석하는 인물로, 최근 AI 관련 논의에서도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AI 산업 국부펀드 투자론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대만의 TSMC 사례를 예로 들어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가 인용한 TSMC 사례는 정부가 초기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한 채로 산업을 육성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민간 시장에 개방하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다. 이는 AI 산업에서도 국부펀드와 같은 공적 자금이 초기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류중희는 단순한 공약이나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AI 산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토론 없이 ‘그거 안되는데 무슨 헛소리냐’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국부 펀드 운영 사례, 한국 대기업들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받은 막대한 자금 지원 등의 역사적 사례를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 미래 산업을 위한 최적의 투자 전략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집회에서 야5당 대표들과 함께 단 위에 올라 '내란 종식' 손피킷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의 연평도 발언은 노상원 수첩에 나온 표현이지만...

 

2025년 3월2일. 1일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내란 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번 대회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야5당이 공동 주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대표자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사건을 언급하며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나는 연평도 바닷속의 꽃게밥이 되어 있을지도 몰랐다"며 "국민들이 함께 목숨 걸고 싸워준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 있어서,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측은 연평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에 민주당 측은 연평도는 노상원의 수첩에 나오는 표현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저널리스트는 그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연평도 거론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이 대표는 삼일절의 의미를 강조하며 "106년 전, 민족대표와 국민들이 독립을 외쳤듯이 오늘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다시 광장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선조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었듯이,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언급하며 "4.19 혁명, 5.18 광주항쟁, 6월 민주항쟁의 주역은 언제나 깨어있는 국민이었다"며 "대한민국은 경제적 성장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국가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세력이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했지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시민들은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칼과 장갑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맨손으로 싸운 국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우금치에서 전멸당한 통합군의 혼령과 함께 남태령을 넘었고, 광주 영령들과 함께 촛불혁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들이며, 빛의 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군대와 경찰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반동일 뿐"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란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언급하며 "골목 상권과 중소기업이 내란으로 인해 IMF나 코로나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수출 기업과 국민의 삶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도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으며, 빛의 혁명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106년 전 선배들이 외쳤던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고 희망을 만드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깝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봄을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이번 범국민대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적 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 김혜경 씨가 12월3일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갈무리.

 

이재명, “영영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아내가 촬영한 사진"

 

2025년 2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방문 후 전례 없는 투자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대응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미 상무부 장관이 기업별로 10억 달러(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심사 허가 등의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며 “국가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통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며 조선·방산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국익을 도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위기 해소를 위한 ‘국회 통상지원위원회’ 구성을 거듭 촉구하며 “국민의힘이 우리 당이 제안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상법 개정안 통과를 언급하며 “주주 충실의무 조항이 포함된 개정안이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다. 이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선진 자본시장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이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당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의결도 되기 전에 거부권을 언급했다”며 “야당 발의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태도가 시시각각 바뀐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 대통령까지도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해제 의결을 위한 국회 진입 과정에 대한 논란에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이 국회 진입을 차단하는 상황에서 담장을 넘었다”며 “경찰이 없는 틈을 찾아 이동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에서 김계리 변호사가 담장을 넘는 쇼를 했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 내용이다. 그는 또한 “그 순간을 기록한 사진이 있다”며 “당시의 엄중한 상황을 왜곡하려는 시도는 본질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의 설명이다.

 

"이 사진인데, 잘 안 보이실 것입니다. 무슨 사진이냐면, 버스 사진입니다. 제가 (12월3일 국회에) 도착한 순간에 차로 국회를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이 문을 막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는 그 장면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아내가 또 찍은 사진에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11시 6분. 제 아내가 저를 국회에 태워다 주면서 아마 그랬겠지요. 영영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국회 안으로 들어가다 경찰이 문을 차단하고 있으니까 제가 횡단보도에서 내려서 담을 남들이 안 보는 사이에 얼른 넘었는데, 그 사이에 다시 유턴을 해가지고 남편이 어디로 갔나 찾다가 이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아마 마지막 장면일지도 모른다고 찍었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엄중한 장면을 가지고 그런 장난 칠 생각이 납니까? 경찰이 막았으면 못 넘었지요. 제가 앞뒤로 보니까 경찰이 없길래 얼른 넘었습니다. 제가 그 넘는 순간의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저보고 일지매냐고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한 손으로 넘었냐고. 왼손에는 핸드폰 중계를 했지 않습니까?"

 

이 대표는 “12월 3일의 사건은 영원히 역사 속에 기록될 것”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중산층 겨냥 "18억원까지 주택 상속에 대해서는 상속세 부과하지 말자"

 

2025년 2월24일. "18억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한 상속인은 세금 부담 없이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 및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비협조적이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연금개혁 및 상송세 개편을 서둘러 합의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본인 비판만 하고 있지 민생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일 첫 국정협의회가 열렸다"며 "연금개혁의 첫 단추가 끼워진 만큼 신속한 합의가 필요하지만, 국민의힘의 고집으로 인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작년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50%에서 45%까지 조정했으나 국민의힘이 갑자기 42%를 들고 나왔다"며 "사실상 연금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연금 개편은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상속세 개편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정부가 최고세율 구간을 50%에서 40%로 낮추고 최대 주주 보유 주식 할증 평가 폐지를 주장했지만, 이러한 개편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상속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시가 60억 원 이상으로, 서민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며 "반면 민주당은 기초공제와 일괄공제 상향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28년 전 기초공제 기준이 5억 원으로 설정됐지만, 그동안 집값이 몇 배나 올랐다"며 "그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8억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한 상속인은 세금 부담 없이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고세율 인하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기초공제 인상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는 특정 소수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며, (전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집값이 올라서 18억의 주택을 갖고 있어도 현금이 없기에 상속을 받으면 세금을 내기 위해 잘 살던 집을 떠나야 한다. 이는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다"라며 서울의 중산층을 겨냥한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정책 논의 과정에서 상대를 '사기꾼'이라며 모욕하는 행태는 집권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과 결탁하며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영구 집권을 목표로 군정을 꿈꾸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 지도부는 그런 내란 수괴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의 가치를 잃고 극우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는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신을 차리고 합리적인 정책 논의를 하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에 권고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12월6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국힘이 외면한 법치·성장, 민주당이 책임진다"

 

2025년 2월23일. 미국과 유럽을 기준으로 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미국의 진보는 사회 문제(인권, 이민) 개혁이 주요 이슈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개혁이 주과제다. 특히 젠더, 성평등, LGBTQ 정책에서 민주당은 미국과 유럽의 보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외교 정책도 유럽 보수의 그것과 비슷하다. 복지 정책에서는 민주당이 유럽 보수보다도 약하다.  

 

그렇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미국과 유럽에 비하면 중도 및 보수성향이라고 말한 것이 무리한 발언이 아니다. 그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극우로 변모했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중도 보수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본래 중도 정당”이라며 “시대 상황에 따라 진보적 중도 혹은 중도 보수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 선진국의 기준에 따르면 민주당이 보수 정당에 가깝다는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의 견해를 인용하며 “같은 자리에 서 있어도 상황이 변하면 오른쪽이 왼쪽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를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보수 역할마저 포기했다”며 “군정을 시도한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 침탈한 세력을 비호하는 것이 보수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당으로 여겨지는 당이 극우를 지향하는 시대적 상황이 되면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민주 공화국 주권자의 최대 과제는 무너진 경제와 파괴된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해 존재하며, 실용적 대중 정당으로서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로 △동맹 강화와 국제 협력 기반의 안보 △공정한 법 질서 유지 △민생과 경제 회복을 꼽았다.

 

그는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이라는 보수의 책임을 국민의힘이 버렸고, 민주당이 이를 떠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최우선 과제가 달라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극우화로 인해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확대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참칭 보수와 억지 진보의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며 “헌정 파괴를 저지하고 민주 공화 체제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의 편에 섰던 정치 세력이 작은 차이를 넘고 연대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을 믿고 버린 보수의 탈을 민주당이 찾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하고 당명을 바꿀 날이 언제일지 폴리마켓에라도 올려봐야 하느냐”고 비꼬았다.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재명 대표. 사진 제공 - 민주당 공보국

 

이재명 100분 토론 출연, "안정 속에 성장해야 분배도 할 것 아닌가"

 

2025년 2월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심판, 한국 정치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엄이 선포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며 "국민의 힘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100분 토론은 원래 현안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날은 이재명 대표에게 질의를 하고 이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이 대표는 "예측은 했지만 국지전 등 구체적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계엄이 선포돼 충격이었다"며 "군과 경찰의 무력 앞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국민이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14일 탄핵 의결 당시 여의도 광장에 모인 국민들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이것이 위대한 국민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여러 계기가 있었겠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며 야당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명태균 사태 등 다양한 요인들이 계엄 사태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대응과 정치 개혁 필요성

토론에서 그동안 민주당의 대응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후회되거나 실수라고 생각하는 점은 없지만, 국무총리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서 좀 더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면 윤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행사하며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치 개혁과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며, 개헌 논의는 탄핵 심판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어 개혁이 필요하지만, 지금 논의하면 탄핵 문제에서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과 민주당의 정책 방향

이 대표는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에 대해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팩트를 왜곡하거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언론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매체들의 보도 태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근로소득세 조정 필요성 강조

이 대표는 현재의 조세 구조가 월급쟁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는 오르는데 과세표준이 그대로라 명목 임금 상승만으로도 세율이 올라간다. 이는 형평성 문제”라며, “법인세 감세와 비교하면 근로소득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주 4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선진국들 상당수가 이미 시행하고 있다. 4.5일제, 예를 들면 5일 근무 중에서 하루씩을 재택 근무하는 나라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휴식 기간을 좀 가지는 것들이 오히려 창의성을 자극을 해서 훨씬 더 효율적이다. 우리는 노동시간을 늘려서 어떻게 승부 보자 이런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장 중심 경제정책 강조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원래 중도 실용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가능하다”며 “정부는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AI 및 첨단 산업 투자, 중소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니라고 본다. 보수를 참칭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수는 없다. 세계 공통의 기준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꾼 게 아니다. 저는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얘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고 과제는 많은데 지금은 성장 또는 보수적 안정적 가치 기본적 헌정질서의 회복과 유지 이런 게 훨씬 더 중요한 보수적 가치 아닌가, 그걸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 2기 시작으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한국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 아래서 외교·경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이 대표는 "현재 국면은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탄핵 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은 중도 보수 지향", 김부겸-김경수 "월권", 고민정 "중도 인정, 보수 글쎄" 

 

2025년 2월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 '새날'에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를 포함하는 정당"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진보 정당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정당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본래부터 중도 보수적 가치를 포함하는 정당이었다"고 밝히며, 민주당이 특정 이념에만 치우친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성향을 포괄하는 정당임을 내세웠다. 이 발언은 민주당 내 강경 진보 성향을 가진 일부 인사들과 지지층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지만, 중도층과 보수 성향 유권자를 끌어안으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경제와 안보 등 국정 운영에서는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적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차별화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지나친 이념 대립보다는 실용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이 기득권화되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중도층의 표심을 고려한 당 운영 방향을 시사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외연 확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단순히 기존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 및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강대강 대치보다는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경 진보 노선을 유지하기보다, 보다 포괄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 내부에서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으로, 70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주당을 ‘중도보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온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유능한 민주개혁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강령이 “정의로운 나라,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통합 국가”를 지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중도보수 선언이 당의 기본 정신과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려면 충분한 내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진보를 지향하지만, 현실에서는 때때로 중도의 선택을 해왔다”며 당이 진보적 가치를 온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를 보수라고까지 지칭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당 대표가 우클릭을 하면 좌클릭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존재해야 하고, 거꾸로 좌클릭하면 우클릭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필요하다”며 당 내부의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보 영역을 구축하려면 교섭단체 기준을 낮추고, 당론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본관에서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난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김경수, 이재명 회동 "정권 교체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

 

2025년 2월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당의 통합과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전 지사의 복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자리로, 민주당의 내부 결속과 정치적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김경수 전 지사님을 다시 당에서 맞이하게 되어 반갑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파괴 세력과 반국민 세력들이 준동하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이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정수호 세력과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헌정수호 대연대'를 제안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3년 6개월 만에 복당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동지들과 당원들이 고생한 만큼, 저 또한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바로 귀국했다"며 "국회를 찾아 이 대표 및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해외 교민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더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 구축 △당내 다양성 존중팬덤 정치 극복당원의 적극적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과거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정권 교체를 이루었듯이, 우리도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이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극복하고,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가 당을 극단화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민주당의 개혁 및 정권 교체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도 "민주당이 혁신해야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추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향후 행보가 정권 교체 및 당 개혁의 구심점이 될지 주목된다.

 

 

[+영상] 사실상 대선 출사표 연설을 한 이재명

 

2025년 2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사표와 같은 국회 연설을 했다.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는 "유례없는 위기와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며 "비상계엄과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 세력은 제압됐지만, 내란 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지속되며 대한민국의 성취가 일거에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위 군사 쿠데타는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헌정질서 파괴와 기본권 제한 금지라는 1987년의 역사적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으며, 경제, 문화, 국방 강국이라는 자부심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혼란과 어둠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사정권을 통한 영구집권 시도, 어처구니없는 친위 군사 쿠데타가 세계를 경악시켰지만,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회복력과 국민의 저력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해 헌정파괴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싸움 중에 그는 거대 야당 대표로서 또는 민주당 대선 주자로서 경제, 민생을 챙길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고,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양극화가 성장을 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쟁 대신 전쟁만 남은 사회에서 청년들이 극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기회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 위기와 고령화 문제는 불안한 미래와 절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출생과 양육은 이제 부모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의 도래로 노동 개념이 변하고 있으며, 노동시간 단축과 복지 확대가 필수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는 장시간의 억지 노동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 착취로는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생존조차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이며, OECD 평균보다 한 달 이상 더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AI(인공지능. A) △바이오(B) △콘텐츠(C) △방위산업(D) △에너지(E) △제조업(F)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 인력 10만 명 양성, 국가 AI 데이터센터 설립, 방위산업 육성, 바이오 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구자와 창업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해 문화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정책과 관련해 “강경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남북 관계가 파탄 났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북측과의 대화 창구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아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불법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의 정치적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군은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하며,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계엄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법적으로 명시하고, 계엄을 저지한 군인들에게 정당한 포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고위 장성이 친위 쿠데타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 장병들을 신뢰하며, 계엄군이 불법 명령에 항명한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며, 민주당은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변화하고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지만, 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겠다”며 “국민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 정치가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과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영상] 이재명, '평화가 경제이고 안보가 민생'

 

2024년 11월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재난 상황과 국제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와 돌발적 피해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재난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 농작물 피해, 그리고 인명사고가 잇따른 점을 언급하며, 이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수팀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언급하며, 하노이 회담의 미완을 해결할 새로운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대강 대치만으로는 국제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일방적 압박 정책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를 기반으로 한 실용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북 간 대화 채널 복원과 정교한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과 파병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왜 이역만리 타국의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오려 하느냐"며, 외교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의 신임 행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외교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평화가 곧 경제이고, 안보가 민생"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전쟁보다는 평화가 훨씬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명, '경제 위기 순전히 정부 탓'

 

2024년 11월27일.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민생을 챙길 1차적 책임이 있음에도 정쟁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실패가 경제와 주식시장에 구조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쌀값 20만 원 지키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농림부 장관이 이를 부인했다"며 정부 인사들의 말을 뒤집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농업을 단순 경쟁 산업으로 취급할 수 없다며, 농업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농업 민생 3법 반대와 거부권 남용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시도 때도 없이 행사되면서 이제는 장관마저 이를 운운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업인들이 정부 보복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이 문제 제기를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경제의 펀더멘탈이 무너지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 정책 부재, 시장 불공정,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시장에 자유를 맡긴다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과 예측 불가능성, 불투명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주가 조작, 경영권 남용, 지정학적 리스크 등 4대 요인을 경제 위기의 핵심으로 꼽으며 "정부가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경제와 민생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밝혔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경영권 남용을 막기 위해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주주 권익 보호와 이사회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위에서 경영계와 협의해 이해 관계를 조정하며 신속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경제와 산업 정책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영상 화면 갈무리

 

"특검 반드시 통과돼야…한반도 평화·국민 생명 지켜야"

 

2024년 11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와 경제 상황, 법질서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무인데, 대한민국이 점점 전쟁의 위기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친인척과 측근들의 범죄 은폐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주가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올해 최저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치주의와 검찰권 남용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하며 "검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특별검사를 통해 법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특검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국민 다수가 특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6일 광화문 집회에서 촛불을 든 이재명 대표(맨 앞줄 오른쪽).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2024년 11월16일. 16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제3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현 정권이 국민을 배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만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이 아닌 특정 인물들에게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명태균 씨를 언급하며,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주인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지라는 개념을 재차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지들은 부족함을 채워주고 함께 싸우는 사람들이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적을 향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물가 상승, 기업 부진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 모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단결과 행동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과 동지들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역설하며,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자리를 찾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문을 나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슬픈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칼럼] 이재명 대표를 싫어했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2024년 11월15일. 나는 솔직히 이재명 대표를 싫어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의 형수에게 쏟아낸 욕지거리들, 각종 의혹들, 친명이 아니면 중용하지 않은 일, 그를 알았던 지인들이 죽어나간 일 등을 통해 그가 '성군'이 되기에는 틀렸다고 생각했고 여기에 보태어 '통큰 정치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공동 저서로 낸 '이재명과 앤드류 양은 왜 기본소득을 말하는가'를 출간하기에 앞서 이 대표에게 문자로 '추천사'를 써달라고 부탁했을 때 거절 당한 일은 그를 싫어하는 이유 리스트의 구석진 곳에 자리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우호적인 책이었기에 거절감이 나름 있었다. 

 

내가 그를 좋아할 이유는 사실상 없다. 나는 솔직히 개딸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내려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은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를 모두 다 합해도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명 대표에게 측은지심이 생겼다.  

 

검찰은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에게는 '변호사' 역할을 했다. 그런데 큰 죄인지 아닌지 모르는, 만약 죄가 있다 하더라도 작은 죄로 보이는 것에 큰 죄라고 오명을 씌운 것은 그의 욕지거리, 비명횡사, 각종 의혹 등을 모두 합해도 더 못된 짓이었다. 법원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었고 이미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법해석을 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 전날 그의 아내 김혜경 씨는 여러 명에게 7만원짜리 식사 대접을 한 죄로 벌금 150만원형을 받았다. 이것 역시 옳지 않게 보였다. 바로 다음날 이재명 대표는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해 징역 1년형을 받았다.

 

명백하게 더 큰 죄인으로 보이는 '사모님'은 콜검 수사를 받고 모든 죄에 대해 검찰의 변호를 받고 무혐의처리 됐는데 이에 비해 이재명 부부에게 내려진 양형은 옳지 않았고 형평성에도 어긋났다. 

 

작은 죄로 보이는 것에 대해 큰 죄로 선고 받는 것은 사법부가 법을 균형되게 처리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명품백을 받은 게 카메라에 잡혀 전국민이 지켜봤는데도 '순진한 사모님'이 당한 것이었고, 공천개입이 확실한 대통령 녹취가 공개돼 전국민이 들었는데도 전혀 죄가 아닌 것처럼 국민의힘과 검찰은 변호해줬다. 만약 국민의힘과 검찰이 양측 모두 잘못된 것이고 양측 모두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면 '사법의 독립성'이 살아났다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뻔히 비교가 되는 상황에서 이런 양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정당한 일이 아니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이는 자들은 골프치러 다니고 국비 수십억, 수백 억 들여 해외 여행이나 다니는데, 7만원 식사대접,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양형을 하고 다른 죄목으로 일주일에 몇 번씩 법정으로 불러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법을 해석하는 이들이 이미 짜여진 각본에 의해 왜곡된 해석을 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정의가 죽어 있으면 결국은 국민에게도 여러 모양으로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법을 휘두르는 자들의 칼과 화살을 계속 맞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로 양형을 해야 민주사회다. 김건희의 법무법인 서울중앙지검에게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변호인이 된 검찰에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사법부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리틀'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논평이었다. 개혁신당은 '이번 판결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확인시켜준 것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라고 논평했다.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개혁신당은 다음주부터 당명을 국민의힘 위성정당으로 바꾸길 바란다. 이런 관점으로 개혁+신당을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구속영장 신청 3번 당해보니 전인격적으로 무너져, 이재명 대표 완벽 이해

 

2024년 11월12일. 28년 동안 검사로 활동했던 양부남 의원은 12일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에서 "함께 일했던 윤석열, 한동훈 검사를 너무나도 잘 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망칠 것으로 너무나 잘 알았기에 이재명 대선 후보 법률 단장을 맡았다."라며 "외교, 국방, 안보에서 위험한 상황이 될지 알았다. 그 사람들(윤석열, 한동훈)이 그리는 세상과 이재명이 그리는 세상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선 패배 후에 윤 정권은 저를 구속시키려고 20개월 수사를 했다. 저에 대해 구속영장 3번을 신청했는데 무섭고 죽고 싶었다."며 "분노, 억울함과 수치 때문에 그랬다. 전에는 이재명 대표 법률 문제에 대해 '참으로 힘드시겠다'고 머리로만 생각했는데 저에 대해 구속영장 3번 신청을 하니 '전인격적으로 이 분이 정말 힘드겠구나' 생각했다. 이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무도하고 무서운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9일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이재명 대표(중앙).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원고 없이 14분간 연설 "국민이 권력의 주인"

 

2024년 11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ㆍ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과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국민이 부여한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현 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찍 현장에 도착해 얼굴을 가리고 분위기를 살펴봤다는 이 대표는 경찰의 집회 통제 방식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보다 감시하고 억압하는 권력의 도구처럼 보인다"고 비판하며, 경찰이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이 낸 세금이 특수활동비나 해외 출장비로 낭비되는 상황에서 국가는 국민을 위해 경제 성장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하며 생활고와 치솟는 물가, 주거비 상승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전쟁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분쟁에 군과 무기를 보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민이 진정한 권력의 주인"이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나아가 정부의 책임을 묻자"고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의 환호에 반응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박병기 기자.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현 정권은 범법정권"

 

2024년 11월2일. 2일 서울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범법정권"이라 지칭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되고 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대신 책임 없는 비선 세력이 국정을 지배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강조하며, 권력 남용과 법치 파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언급하며,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이 오히려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검찰권 남용"과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표현으로 법 집행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정부가 사익과 정치 탄압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전쟁 위험을 높이며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비롯해 채해병 사건 관련 특검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범법정권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고사 직전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집회가 촛불 혁명을 이어받아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국민의 힘이 다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한 이재명 대표. 알릴레오 방송 화면 캡처.

 

DJ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 가지신 분, 尹은?

 

2024년 10월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故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며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가 현 시대에 주는 의미를 되새겼다.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함께한 이 방송에서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살림꾼이자 외교의 달인, 통합의 리더이자 민주주의자"로 평가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 그가 이룬 업적과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철학 중 특히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원칙과 철학이 없으면 좌표를 잃고 권력만 추구하게 된다"고 말하며, "현실을 고려한 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민주주의와 국민을 신뢰하며, 어려운 시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통해 고난을 이겨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산맥 같은 존재"로 묘사하며, 그의 분투를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위대한 리더십'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 한 과정에서 인생의 본질적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지도자이자 국가를 위해 분투한 인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조수진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와 경제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대중 경제론을 통해 경제 구조의 균형을 강조하고, 포용적 성장과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한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또한 "김 전 대통령이 대중 경제론을 통해 모든 국민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하며, 그가 이룬 포용적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정치인의 균형 감각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주의와 통합의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뚜렷한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와 통합을 중시한 지도자로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려 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운영에서 그러한 지도자적 자질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오히려 이러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현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표현하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권력 행사를 통해 사회적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화에서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호회 활동하듯이 좋아하는 나라에만 치중하는” 외교적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4대국 외교’와 대비했습니다. 그는 외교에서 특정 국가에만 편향되는 것은 국가 이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균형 잡힌 외교와 실용적 접근이 지금의 윤석열 정부에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러한 비판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보여준 민주주의, 통합, 국민 중심의 리더십이 현재 윤 대통령에게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관련 사건에 대해 한 법원장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여당은 김건희 보호, 야당은 이재명 보호 - 국정감사 

 

2024년 10월22일. 국정감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 이름은 바로 김건희와 이재명이다.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를 맹비난하고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을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시킨다. 국민들 보기에는 두 사람 이름이 나오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여야는 정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쪽을 악마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이재명, 김건희로 시작해서 이재명, 김건희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장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엄정하게 판결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씨를 몰랐다고 한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김문기를) 모른다’는 것은 주관적 인식이라 선거법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야당은 또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신진우 부장판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1심에서 중형(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 다시 같은 판사가 배정된 것에 대해 타당 여부를 물었다. 김세윤 수원지법원장은 “이 사건은 전산으로 자동 배당돼 배당권자의 개입이 없었다”고 답했다.

 

7일 국감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이재명, 정책적 정체성 & 신뢰 문제의 위기

 

2024년 10월10일. 이재명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주식시장 선진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이유로 금투세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평생 주식 투자자였다고 밝히며 주식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고, 대선 패배 후 방산업체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던 일화도 있다.

 

한겨레 성한용 정치 선임기자는 최근 칼럼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금투세 유예 및 반대 논리를 '조세 저항에 편승한 궤변'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국민들의 조세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책적 일관성이나 경제 논리에서 타당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금투세 도입을 미루면서 주식시장을 선진화하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조세 정책의 일관성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침체를 이유로 금투세를 유예하는 것보다 근로소득세나 부가가치세의 폐지 혹은 유예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이재명 대표의 정책적 정체성과 신뢰 문제가 가장 큰 위기라고 평가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려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체성이 흔들리면 지지층의 신뢰를 잃게 되고, 이는 정치인의 기본 자산인 신뢰를 위협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MBN과 인터뷰 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 - MBN 인터뷰 영상 화면 캡처

 

이재명, "10월 16일 치러질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2차 심판의 날"

 

2024년 9월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방송된 MBN 대담에서 금투세 유예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주식시장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안부를 묻는 정도였으며, 국정운영 관련 소통 부족에 아쉬움을 표했다.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정부의 일방적 추진 방식을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 국회의 입법권을 강조했으나, 거부권을 막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인터뷰의 핵심 내용.

 

2기 체제 출범 후 민생과 중도 포용 정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정치의 목적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실천과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야당으로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민생과 관련된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 다양한 인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국민연금 개혁, 의료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영수회담 이후 대통령과의 추가적인 소통은 없었으나, 현안들이 많아 다시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개혁 방식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며, 국민과의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월 16일 치러질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2차 심판의 날로 보고 있으며,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향후 정치적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찰 수사와 관련하여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며, 현 정부가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권 남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상을 품은 실용주의자로서,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으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재명, 오늘 결심 공판. 1심 선고는 다음 달.

 

2024년 9월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이 오늘 열린다. 이재명은 2021년 대선 기간 중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검찰 구형, 변호인 최후 변론, 이재명의 최후 진술 순으로 결심을 진행한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나올 가능성이 크며, 만약 이재명이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 상실과 피선거권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정치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

 

2024년 9월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적대정치’에서 비롯됐다는 글을 10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됐다.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는 "심각한 위기이다. 이제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적대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합니다.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2024년 9월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대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의료 현장이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규모와 기간에 대한 무리한 추진이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태도가 요지부동하며, 여야가 합의해도 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비판했다. 2025년 증원은 되돌리기 어려울 듯보이고, 2026년 정원 유예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9월2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양당 대표로는 11년 만에 회담을 가졌다. 한동훈 대표는 회담을 통해 정치 복원과 민생 중심 정치에 의기투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진전된 대화와 실질적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은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계엄 준비'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고 2일 요구받았다. 한편, 회담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양당 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여야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민생 경제 회복과 자영업자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대표로 당선된 이재명 후보, 최고위원들과 함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8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8월 18일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85.4%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대의원 투표에서 74.89%를 기록하며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12.1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가 선출되었으며,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되었다. 정봉주 후보는 '명팔이' 논란으로 최종 득표율 11.7%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이번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되었다.

 

2024년 7월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후보로 나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를 지지하며,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부자 감세를 첫 방향으로 삼은 점은 의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비판해온 이재명이 부자 감세를 지지하는 것은 모순으로 보인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6월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4년 6월 18일 자신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언론 전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며, 오해를 일으켰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은 SNS를 통해 일부 언론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언론의 감시견 역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법조 기자들이 검찰 주장만을 받아쓰는 행태를 비판하며,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다. 이재명은 국민의 언론 신뢰 저하를 성찰할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에 선출된 우원식 의원.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5월16일.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당선자를 지지한다는 당내 예측을 뒤엎은 결과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이 당심”이라며 결과를 수용했다. 의장 선출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자 대신 우원식 의원이 당선되자 당내에서는 "예상 못한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에 대한 질문에 “아직 임기가 남아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4년 5월3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의원이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박 의원은 '진짜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강성 인사로, 회계사 출신이다. 인천 연수갑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재명 대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당 최고위원에 올랐다. 그는 개혁과 민생 국회를 목표로 쌍특검법과 방송 3법 등의 재추진을 제시하며, 검찰 및 언론 개혁을 강조했다. 당선 직후 박 의원은 당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2024년 4월29일. 첫 술에 맛없는 음식임을 알게 해 준 영수회담이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읽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앞으로 이들로부터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할 것이라는 실망을 안겨주었다. 싱겁고 밍숭맹숭한 이벤트성 회의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후 2시에 첫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재명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이는 700여 일 만의 공식 회의였다. 이 영수회담은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하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결과였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민심의 화난 불을 급히 끄고자 하는 회의였고, 민주당은 초거대 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회의였다.

 

하지만 이 회의에서는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민심에 귀를 막고 있는 지도자였고, 이재명 대표는 불도저가 될 수 없는 지도자임이 드러났다. 이 회담은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바람을 해결할 수 있는 당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2시간짜리 속빈 강정 같은 이벤트였다.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아니면 아예 체념하게 될지도 모른다.

 

민심은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 등이 통과되길 원하고,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민생을 정치인들이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영수회담에서는 그 어떤 것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법안들을 받아들일 리 없고,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긴 설명만 듣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배석한 대표단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85%의 시간을 할애해 긴 설명을 했고, 이재명 대표는 15%만 발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회의도 1시간으로 예정되었으나 135분까지 연장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 입장에서 이 영수회담은 실패였다. 이재명 대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는 데 힘을 실어주는 영수회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은 현재 의대 증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사태를 먼저 해결한 후 충분한 대화와 연구를 통해 의료 개혁을 이루기를 원한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오히려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의료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현재의 긴급한 상황에서 첫 회의에서 변화가 없었다면, 이후의 회의에서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결국 정권 심판은 민주당을 통해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드러난 회의였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은 다른 방법으로 민심을 계속 보여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제3지대를 더 지지하면서 ‘양당 체제’로는 민심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 거대 양당은 이미 너무 기존 프레임이 강하기 때문에 혁신할 수 없다.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기득권층이 너무 두터워 이 눈치 저 눈치를 봐야 한다. 핵심 리더들은 리스크를 너무 많이 안고 있다. 그리고 혁신을 이룰 만한 인물이 현 지도부에서는 없어 보인다.

 

정부와 거대 양당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두 당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결국 현 기득권 세력은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 영수회담이었다. 아쉽고 안타깝다.

 

 

 

2024년 4월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완승이 사실상 확정되자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Photo by NJT.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Photo by NJT. 이재명 대표의 칼로 찔린 상처 부위가 선명하다. 그는 ”피의자가 나에게 사적 감정이 있어서 그랬겠나. 사회 전반에 퍼진 증오의 마음이 발로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년 1월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캠페인 당시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창했다가, 경제통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맹공을 받은 후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기본소득’이라는 단어가 다시 그의 입에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1월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생 기본소득’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인 반면, ‘출생 기본소득’은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다. 즉, 출생아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해 그들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받으며,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야당이 이것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했고, 이 대표는 “물론 정부와 여당과의 충분한 논의, 토론, 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출생 기본소득’은 극심한 저출산 상황에서 중요한 제안이다. 결혼한 젊은 부부나 청년들이 자녀가 기본적인 생활권을 누리지 못할 것을 우려해 결혼을 꺼리거나 결혼을 해도 출산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출생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생 기본소득이 시행된다면, 갓 태어난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대학은 무상으로 다니거나 국립대학 수준의 수업료만 지불하게 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보인다. 이는 거주 문제와 함께 청년들에게 환영받을 제안이다.

 

하지만 청년들이 이 제안이 실현될 것으로 믿을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대선에서 청년들의 기대를 모으며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창했다가 갑자기 철회하여 신뢰를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안이 총선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기본소득 관련 책을 쓴 A씨는 “제안 내용은 매우 좋고, 시대에 맞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가 내게 생긴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출생 기본소득은 보편적 기본소득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이 매달 정해진 액수의 지원금을 받는 제도이며, 이를 모든 출생아로 축소한 것이 출생 기본소득이다.

 

현재까지 자녀와 관련된 정부 지원금은 부모 중심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한 명, 두 명, 세 명 가질 때 지원금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또한 일종의 역차별이다. 태어나는 아이 입장에서 둘, 셋째를 낳을 때 더 지원하면, 자녀가 한 명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차별받는 것이다. 출생 기본소득은 ‘부모 입장이 아닌 출생아 입장’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1월17일.  이재명 대표는 보름 전 부산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는 도중 A씨의 칼에 찔려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바 있다. 보름만에 국회에 출근한 이재명 대표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 안으로 들어갔다.

 

 

신경민 의원 등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 NJT.

 

2024년 1월15일.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국민은 지켜보실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식을 가진 후 백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한국 정치는 대소용돌이 속에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대결, 윤석열, 이재명 대표를 엄호하는 방탄 정치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신당 러시’가 정가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신당 러시’는 과연 ‘골드 러시’가 될 수 있을까?

 

신당 구슬이 서 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누가 어떻게 꿰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 구슬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의원으로부터 쌓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신당 러시’는 개혁신당(가칭) 창준위원장들의 탈당으로 가속화되었다. 이준석,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등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원칙과 상식의 세 의원이 탈당한 뒤 곧바로 신당 창당식을 가지면서 ‘러시’ 분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대혼란이고, 어떻게 보면 금을 캐러 캘리포니아주로 향했던 ‘골드러시’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실은 탈당 및 신당 기자회견이 주를 이뤘다. 용혜인 의원의 국민소득당이 중심이 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이 신당은 여전히 친 민주당 계열이라 ‘엑소더스’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날 ‘괴이한 정치’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의 변질과 추락을 우리가 모두 경험하고 있다. 양당 모두 특정 세력이 독재적 행태를 보인다. 무자격하고 무자질인 사람들이 득세하고 독재하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괴이한 침묵과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소란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동시에 이낙연 신당 합당을 천명했다.

 

신 전 의원은 “많은 이가 방탄 정당을 얘기한다. 야당만 방탄 정당을 하는 게 아니다. 여당도 방탄 정당을 하고 있다. 방탄 용산까지 등장했다. 야당의 경우 대표부터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공천받겠다고 노력하고 있고, 검증위원회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원과 국민에게 말과 약속을 했다면 그것은 엄숙하게 지켜야 한다. 그것이 국가보조금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저는 역사에 대해 책임 의무를 갖고 오늘 탈당을 결정했다. 제3당 지대가 그런 모습으로 22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그리고 당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최운열 전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국민은 갈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참석해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알렸다. 이들은 모두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을 텐데 3차례나 너무도 불공정한 공천 학살을 경험했다. 그 방식은 대단히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었으며 매우 잔인했다. 특히 세 번의 공천 학살의 놀라운 공통점은 그 어떤 구체적 근거나 이유도 없이 그냥 공천 배제였다”고 말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거대 양당이 정치적 자원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 진영주의에 빠져 싸우고, 성과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가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 때문에 국가가 표류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은 자기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적반하장격으로 상대방을 비난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상대방을 이기는 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치가 비호감으로 가고 혐오를 불러오는 이유이다. 지난 대선을 역대 최대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어떤 후보가 싫어서 떨어뜨리려고 다른 후보를 찍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저 당이 싫어서 이 당을 찍어야 하는 현실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고, ‘새로운미래’ 합류를 결정했다.

 

전현희 의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종합상황실의 이재명 피습 사건 축소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4년 1월15일. “대통령 상황실에서 사건을 축소했다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피습과 관련하여 “국무총리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하 대테러상황실)에서 아래서 올라온 보고와는 다르게 ‘출혈이 적음’ ‘과도 사용’ ‘경상’이라는 보고하도록 하고 이에 부합하도록 출혈 현장을 경찰 측에서 증거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건 초기 언론의 보도는 ‘이재명 18cm 흉기에 1.5cm 열상’ 이렇게 제목이 되어 있고 이는 소방 당국의 발표 내용과 일치한다. 초기의 보도 내용은 ‘백주의 정치 테러’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량의 피를 흘렸다는 기사’도 있다. 그런데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상황실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상처 부위가 1.5cm에서 1cm로 축소가 되어 있다. 또한, 출혈이 적다고 기재되어 있다. 소방 당국의 초기 리포트에는 ‘흉기’라고 표현했는데 대테러 상황실에서는 ‘과도’라고 표현한다. 경상이라는 표현도 있다.”라며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소방 당국의 보고 내용, 언론의 보도 내용, 국무총리실의 문자 내용을 비교하면서 “이는 결코 음모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백브리핑에서 “음모론이 음모”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에서 확인한 이재명 대표의 상태는 60%의 경정맥 손상 그리고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는 점이 명확히 확인되었다. 그런데 대테러 상황실에서 상황과 다르게 작성한 문자는 초기에 축소된 내용을 더 축소하고, 없던 내용까지 추가했는데, 과도나 경상 이런 부분도 추가가 되어서 사건의 파문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히 보이는 허위 문서”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다량의 출혈을 한 증거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찍은 사진들도 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직후 11시 5분 전후해서 경찰이 물걸레 청소를 통해 혈흔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국민들께서 똑똑히 목격했다. 대테러 상황실 문자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직후의 상황으로 유추된다. 출혈 현장을 경찰 측이 증거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 상황실의 보고가 보도된 후 언론의 기사들이 일시에 모두 변경됐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댓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쇼다 자작극이다 종이칼이라는 식으로 깎아내리거나 조롱하는 글 1만 개 이상이 인터넷을 덮었다”며 “총리실의 대통령 상황실 문자 발송 이후에 언론의 논조가 완전히 전환되고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열상이나 단순한 상해 정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거기에 부합해서 가짜 뉴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이 사건의 프레임이 전환되었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전 의원은 “정치적 파문을 줄이기 위해 총리실이나 혹은 경찰 소방 당국에서 진상 규명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인 암살 미수 정치 테러 행위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됨에도 이렇게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년 1월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1957년생 김모씨에게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부상당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후, 상태가 심각해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헬기 이송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서울대병원으로의 이송에 대해 지역 의료계를 무시한 특권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부산소방본부는 양 병원의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 해명했다. 

 

이재명 피습 사건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긴급 뉴스로 보도됐다. 로이터, 뉴욕 타임스, CNN, 재팬 타임스, 알자지라, 더 가디언, 블룸버그 통신, 시드니 모닝 헤럴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연합뉴스와 AP 통신발로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의 남부 항구 도시를 방문하는 도중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언론은 이 대표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에 의해 목 왼쪽을 흉기로 찔렸으며, 이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되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과 영상에는 이 대표가 눈을 감고 땅에 누워 있는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그의 목 옆에 손수건을 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 세계 언론은 한국발 기사를 속보로 알렸다.

 

미국 뉴욕 타임스의 한국 특파원은 "범행 영상을 보면 범인이 TV 카메라맨들 사이에서 이재명 씨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범인은 이재명의 이름이 적힌 왕관 모양의 머리장식을 하고 있었으며, 이재명 지지자인 척하고 있었다. 공격 후 이재명 지지자들과 경찰관들이 그 남성을 제압하여 경찰차로 데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영국 BBC 뉴스는 "이재명 대표는 공격 발생 약 20분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될 때 그는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50대 혹은 60대로 보이며, 사인을 요청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했다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해 그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0.73%의 근소한 차이로 현 대통령인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통령 선거였다. 그는 2027년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국영방송인 도이체 벨레(DW)는 사건의 내용을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속한 조사를 지시하고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에서 밝혔다"고 알렸다. 도이체 벨레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런 종류의 폭력 행위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19일.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을 강하게 지지하는 여성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처음에는 중립적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대깨문처럼 비하의 의미로 변했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며, 비명계 의원들과는 적대적이다. 최근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서는 '개딸'이라는 명칭 사용을 중단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12월 9일, 이재명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 명칭의 공식 파기를 선언했다. 이재명 갤러리 90%이상의 동의를 얻고 공식적으로 명칭 파기처리 되었지만 언론에서는 이후에도 거론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으로 분수령을 맞은 바 있다. 2021년 9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서 출발해, 정권 교체 뒤 이 대표를 중심에 둔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뤄진 지 2년 만이다. 27일 법원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법원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3년 9월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고, 9월 21일 두 번째 표결에서는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되었다. 그러나 법원은 두 차례 모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되었고,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적 기회로 활용하려 했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정치와 사법체계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간절히 원했던 민주당원들. 그러나 21일 가결되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2023년 9월21일. 2023년 2월과 9월에 각각 부결과 가결된 이재명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고, 9월 21일 두 번째 표결에서는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되었다. 

 

이재명 지지자들이 종일 이재명을 외치며 조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2023년 9월9일. '증거 없는 조사였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예상대로 (검찰은)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 증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로 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에 9일 오전 10시 30분 출두한 이 대표는 오후 6시 40분까지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3시간이 넘도록 조서 확인 작업을 끝낸 뒤 오후 9시 40분쯤 검찰청 앞뜰과 후문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사 후 인터뷰에서 조사 기관에 대해 "정치 검찰"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민생 문제에 더 나은 대안을 만들고,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와 대통령이 할 일이라는 말을 다시 드린다.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작하는 행태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일 추가 조사에 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무소불위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할 수밖에 없는 패자 아니겠는가. 오늘 조사를 다 못했다고 또 소환하겠다고 하니 날짜를 상의해서 다섯 번째든 여섯 번째든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수원지방검찰청 후문에서 종일 기다렸던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기 위해 귀갓길 차량에서 내려 손을 흔들거나 90도로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 10일간의 단식 때문인지 그의 움직임은 매우 느렸다. 지지자들은 그가 답례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이재명"을 연호하며 동시에 환호성을 보냈다. 경찰 추산 지지자 수는 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기다리는 내내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현 정부에 반감을 드러냈다.

 

2023년 2월27일. 이재명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2월 27일 첫 표결에서는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되었다. 

 

 

1976년 당시의 이재명. 당시 13세였다. 사진 - Public Domain


코로나19와 성남시의료원: 공공의료의 가치를 증명하다

 

2020년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정식 개원을 준비하던 중에 맞이한 팬데믹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환자들을 돌보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358명에 이르렀고, 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렸다.

 

성남시의료원의 대응은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진정한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설립 목적에서부터 공공성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면서도 민간 의료기관보다 저렴한 비급여 수가를 책정하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의료원은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홀대받던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은 건립 목적부터 공공성을 담보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 의료기관보다 낮은 수준의 비급여 수가를 책정해 저렴한 의료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에 모든 것이 녹아있다.

 

공교롭게 성남시의료원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금 이 자리로 이끈 발원지다. 26세이던 1989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그는 1990년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16년간 입지를 다졌다. 그런 법조인 이재명으로하여금 처음 정치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것이 바로 성남시의료원이었다.

 

자전적 에세이집으로 이름 붙인 ‘이재명은 합니다.’에 따르면 그는 추진했던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이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당시 다수당이던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시의원들에 의해 묵살되던 때를 잊지 못한다. 2004년 이 지사는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당시 성남 구시가지의 대형병원들이 문을 닫으며 의료 공백이 심각했던 걸 공공의료로 해결하고 싶었다. 시민 2만 명의 뜻을 모아 주민발의 시립의료원 설립 조례를 만들었지만 시의회에서 47초 만에 날치기 폐기되었다. 격하게 항의하던 그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배돼 숨어있던 교회 지하에서 “이대로 주저앉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며 "시장이 돼 직접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라고 결심했다.

 

이 지사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2008년 국회의원 성남 분당갑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 지사는 삼수 끝에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51.16%의 지지로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것.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는 판교 신도시 사업비 모라토리엄 선언을 통해 재정 위기를 해결하고, 무상 교복, 청년 배당 등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하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은 2014년 재선에 성공하고 성남시의 공공의료를 강화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의 정책들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1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지사. 사진 - 군정혁담당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재명의 정치 철학

 

이재명 지사는 공공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의료가 단순히 빈곤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명은 "공공이 강해야 개인도 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성남시가 공공의료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반복된 말이지만 그의 공공의료에 대한 헌신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이 그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입증되었다.

 

성남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재명은 성남시의 재정을 안정화하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무상 산후조리원, 무상 교복, 청년 배당 등 기존 정치인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하며 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노력은 공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이재명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성남시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복지 예산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정치인이 시민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가난과 투쟁 속에서 성장한 이재명: 역경을 딛고 정치 무대에 서다

 

이재명의 삶은 가난과 투쟁의 연속이었다. 그는 1964년 경상북도 안동군의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의 가족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산에서 나무를 하며 힘겹게 살았다. 이후 가족은 더 나은 삶을 찾아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어린 시절 그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두 번의 산업재해를 당했고, 이로 인해 왼팔에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이재명은 중앙대학교 법대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재명의 정치 비전: 기본소득과 공공의료 강화

 

이재명 지사는 대선 후보로서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본소득은 이재명의 정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정책으로, 그는 이를 통해 빈부 격차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재명은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을 통해 기본소득의 개념을 시험했고, 이 정책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재명은 또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남시의료원을 모델로 전국적으로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의료가 모든 시민에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재명의 정책들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공공의료가 건강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재명의 정치적 도전과 국민적 기대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얻었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공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유권자들은 보아다. 이재명은 성남시의료원 설립에서 시작된 그의 정치적 여정을 대권 도전으로 이어가며,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노렸다. 국민은 이재명의 기본소득, 공공의료, 재정 건전성 유지 등의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다. 이재명의 정책들은 그의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받았다.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며 정치 무대에 섰고, 이제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위치에 서 있다. 그의 이야기는 단지 개인의 성공 신화가 아닌, 사회적 정의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이재명의 삶과 정치적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이재명의 인생 이야기: 희망과 도전의 상징

 

이재명의 삶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다. 그의 정치적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 이야기를 넘어, 불평등과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 사람의 이야기다. 이재명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용기를 준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되었다.

 

이재명의 부정적인 면모 

 

이재명의 부정적인 면모와 논란은 다양한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아래는 그의 정치 경력 중 부정적인 측면을 요약한 내용이다:

 

  1.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은 과거 형수와의 갈등 과정에서 욕설을 한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되었다. 그는 욕설을 인정하면서도 형수와의 갈등이 심각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가족사임을 내세워 해명했고 대중에 사과했다.
     

  2. 친형 강제 입원 논란: 이재명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재명의 정치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뇌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재명은 후원금이 적법하게 사용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4.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혹은 그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도 계속 논란이 되었다. 
     

  5. 음주운전 전력: 이재명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사실은 그의 정치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6. 불법 선거운동 논란: 이재명은 성남시장 후보로 활동하던 시절, 지하철역에서 불법으로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판결된 사례 중 하나이다.
     

  7. 배우자 김혜경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사건은 그의 도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면모와 논란들은 이재명의 정치적 경력에 있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평가와 지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제20대 대선에서 패배...근소한 차이로 윤석열에 밀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56%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약 0.73%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에서도 가장 근소한 차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기본소득 도입, 공공의료 강화, 부동산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기본소득 정책은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논란 등 과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논란은 그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지지층 이탈의 원인이 되었다.

 

선거 막바지에 가족과 관련된 논란도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도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더불어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윤석열 후보에게 표심을 몰아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후보는 결과를 수용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두 차례 선출되어 당을 이끌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한국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장단점
 

장점

 

높은 공약 이행률: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 성남시장 시절, 다양한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경기도지사로서도 공약 이행률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이재명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높은 지지율: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이재명은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과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등을 통해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대선주자로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했다.

 

자수성가 스토리: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이재명의 배경은 그를 '흙수저' 출신의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 이러한 스토리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특히 노동계의 지지를 받는 요인이 되었다.

 

강력한 당내 기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은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전당대회와 2024년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되었고, 이로 인해 당내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기반은 이재명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입장: 이재명은 논란이 되는 정책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빠르게 입장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적 동의 없이는 기본소득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상황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려는 모습은 실용적인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준다.

 

단점

 

사법 리스크: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논란 등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일주일에 4차례 법정에 설 때도 있다. 이러한 사법적 리스크는 그의 정치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주요한 단점이다. 특히, 법정에서 실형을 받거나 법정구속이 될 경우 대권 도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덕성 논란: 이재명 본인과 가족이 연루된 다양한 도덕성 논란이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전과, 형수 욕설 사건,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그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논란은 대중 사이에서 그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포퓰리즘적 성향: 이재명의 정책 중 일부는 비현실적이거나 경제학적으로 비판받는 경우가 많다. 기본소득, 음식점 허가총량제 등의 정책은 재원 마련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시장 경제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러한 포퓰리즘적 성향은 그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성향: 이재명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불도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이는 때로는 독선적이고 일방통행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조율 없이 강행하는 모습은 민주주의적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말 바꾸기와 거짓말 논란: 이재명은 여러 정책과 관련하여 입장이 자주 바뀌거나 과거 발언과 상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대중과의 소통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재명의 이러한 태도는 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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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BK Park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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