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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이 곤충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곤충의 이름이 궁금했다. 구글 이미지로 가서 사진을 넣어서 검색하니 항라사마귀(문화어: 유리날개사마귀)라는 결과가 나왔다. 항라사마귀? 처음 듣는 이름이다.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받았다.
"사마귀목에 속하는 곤충이다. 앞날개가 약간 투명해서 마치 누런 모시 옷감처럼 보이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몸길이는 47∼65mm 내외이며 몸 색깔은 연한 연두색이거나 연한 갈색이다. 수컷의 촉각(더듬이)은 굵고 길며 암컷은 실 모양이고 짧다. 앞날개는 배끝을 약간 넘는데, 암컷의 경우 약간 가죽질이며 수컷의 경우 넓고 투명하다. 앞가두리에 가늘고 불규칙한 날개맥이 있다. 특징은 앞다리 넓적다리마디 안쪽에 노란 점이, 앞다리 밑마디 안쪽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다는 것이고, 뒷다리 넓적다리마디에 가시돌기가 없는 점들이 다른 종과 구별된다. 유럽에서 항라사마귀는 그냥 '사마귀(Mantis)' 혹은 '유럽사마귀(European mantis)'라고 불린다. 8월에서 10월까지 들이나 개천가의 풀밭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땅과 가까운 곳에 서식한다. 먹이는 작은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이다. 알집은 약간 길고 베개 모양이며 담 밑이나 돌 밑 등에 산란한다. 알로 월동한다. 유충은 불완전변태를 통해 성충이 된다."
김태우 환경 연구가가 인천일보에 기고한 글을 보니 다음과 같이 항라사마귀에 대해 소개한다.
"사람에게 길들면 손 위에 올려놓고 눈맞춤이 가능하고 먹이를 주면 또박또박 잘 받아먹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곤충 사육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성충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호가한다.
글쓴이도 항라사마귀 유충을 채집해 몇 번 길러본 적이 있다. 어릴 때는 작은 파리나 연약한 애벌레를 주로 사냥하지만, 자라면서 커다란 메뚜기도 곧잘 잡아먹는다.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면 항라 같은 엷고 투명한 날개 빛을 뽐내며 우아하게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자아낸다. 사람과 함께하는 애완곤충으로도, 생태계에서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의 역할로도 좋은 사마귀이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항마사마귀를 키우는 사람도 있음을 나는 알게 되었다. 눈맞춤도 한다니 나중에 항라사마귀를 볼 기회가 또 있다면 눈을 맞춰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