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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음악을 보고 듣는데 왜 눈물이 날까?

tvN의 '댄스 가수 유랑단'(김태호 연출)을 보면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왜 그럴까?

등록일 2023년06월13일 12시4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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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 음악을 보고 듣는데 왜 눈물이 날까?

tvN의 '댄스 가수 유랑단'(김태호 연출)을 보면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왜 그럴까? 나는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댄스 가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댄스 가수들이 나와 전국을 유랑하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민에게 댄스와 음악을 선물하는 것이다. 

시청하는 중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이들의 출연은 ‘나’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다른 시청자는 어떤지 잘 모르기에 ‘나’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80년대 90년대 00년대 201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와 현재의 인기 가수까지 40년이라는 세월을 한자리에서 이어가는 것이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방송을 보면서 ‘그땐 그랬었지’하고 지난날을 잠시 ‘플래시백’처럼 돌아보는 시간이 좋다. 

80년대 인기 가수 김완선의 음악과 댄스를 듣고 보며 나의 마음은 35년 또는 그 이전으로 돌아간다. ‘그 옛날에도 저렇게 춤을 잘 추는 가수가 있었지. 고등학교 축제 때 우리 학교에 김완선 가수가 왔었지’하며 말이다. 당시 함께 즐거워하던 친구들도 생각난다. 

90년대 2000년대를 휩쓸었던 엄정화와 이효리 그리고 보아가 우리의 기억을 20~30년 전으로 이끌어간다.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시대를 풍미했던 진정한 연예인,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K팝을 알렸던 청소년 가수, 솔로로 데뷔해 전국을 들썩거리게 했던 아이돌 가수. 그리고 요즘 가수 화사. 그의 도발적이며 멋진 무대. 

옛날 가수가 출연해 옛날 노래를 부르지만 젊은 청년 관객들이 옛 춤과 노래를 따라 하며 잠시나마 하나 되는 모습. 수천 명, 수만 명이 아닌 몇 명, 몇십명 앞에서 관객의 눈을 보며 호흡하며 노래와 춤을 선사하는 무대. 화려한 조명이 흐르는 무대가 아닌 소방서 주차장에서 하는 공연.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도 ‘역시 가수는 가수네’ 하며 탄성이 나오게 하는 장면. 

옛날의 소리, 가사, 춤 그리고 무대 매너. 어린 꼬마부터 어르신까지 하나 되어 함께 하는 무대. 행복해하는 가수와 관객들. 여기에 분위기를 돋우는 홍현희의 진행까지. 

이 모든 게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게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역시 김태호 PD다!’라는 생각. 무한도전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날들. 

이들은 추억의 가수(제작자)이면서도 현재 K팝 가수(K-연예인)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게 하는데 기초를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여하간 댄스 음악을 보며 들으며 눈물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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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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