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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야심작 `디아블로 4`가 출시 5일 만에 매출 1조를 향해가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블리자드)는 현지 시각 12일, 디아블로4가 출시 5일 만에 글로벌 매출 6억6천600만 달러, 약 8천591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2023년 6월 2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블리자드 4`는 출시 후 엄청난 사용 시간 증가를 보여주며 단숨에 주간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어서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4` 출시를 맞아 고성능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디아블로 4`의 세계적인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디아블로(DIABLO)가 뭔데?
`디아블로 4`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디아블로는 하나의 시리즈 게임이다.
디아블로의 시작, `디아블로1`은 1996년 12월 31일에 출시되었다. 디아블로1은 유저가 게임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즐기는 역할 수행게임으로 `RPG` 게임이다. 여기서 RPG게임이란, 롤플레잉 게임(Role Playing Game)의 약어를 뜻하며, 게임의 장르 중 하나이다. 디아블로는 이전까지 복잡했던 롤플레잉(RPG) 게임의 방식을 배제하고 조작과 게임 플레이를 단순화함으로 롤플레잉 게임이란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다음은 이덕규의 게임대백과에서 디아블로를 분석한 내용이다.
초창기 `디아블로`는 공포를 테마로 내세웠다. 주인공이 어두운 지하 던전을 탐험하며 각종 악마들과 사투를 펼치는 내용은 그 자체가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지하 던전은 마치 지옥의 한 장면을 연상 시키듯 어둡고 암울하게 그려졌다. `디아블로`의 반향은 컸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몬스터들을 실시간으로 사냥하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는 유저들을 한순간에 매료시켰다. 지금껏 이렇게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은 없었다. 도적, 전사, 마법사 3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각자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는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전 세계 300만장 이상 팔리며, 블리자드를 인기 개발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게임대백과, 이덕규)
디아블로의 흥행 이유?
디아블로1에 이어 2000년 여름에 출시 된 `디아블로2` 역시 엄청난 흥행이었다. 디아블로2는 완벽한 걸작이 되어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과거 디아블로의 흥행은 `디아블로3`을 이어 `디아블로 4`가 나온 지금까지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012년 디아블로3이 출시되었을 때, 한국의 수많은 게이머가 디아블로3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밤새 대기 줄을 섰던 일이 있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 로버트 리는 "한국은 디아블로에 특별한 나라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강조한 다양한 경험을 마련했다."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 게임을 배경으로 만든 체험존 `헬 스테이션`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나올수록 디아블로의 팬층은 계속해서 거대해졌으며 디아블로 흥행의 이유로 분석된다.
최근 디아블로4를 플레이 한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아직 플레이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히트 요소가 많았던 전작을 잘 이어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다양한 옵션을 통해 디아블로 세계관을 훌륭하게 표현한 디아블로4는 재능 있는 개발팀의 역량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결국 디아블로4는 이전 1,2,3시리즈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는 동시에,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스템, 더 향상된 그래픽 등을 통해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플레이어들은 '디아블로 4' 발매 이후 2천760억 마리의 악마를 처치했고, 3억1천600만 번 이상 사망했다고 한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앞으로도 플레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디아블로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과연 디아블로4의 흥행이 지속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