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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기대수명이 연장되었습니다. 반면 출산율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고령화 추세로 진입하는 주된 현상입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그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으로 올라가면 초고령사회 내지 후기고령사회로 구분된다는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2013년까지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습니다. 2030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돌입 할 국가가 무려 34개국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도 고령사회로 진입한지 오래입니다.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3%를 넘어 한국은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 하였고 2020년 15.7%로 1.4%가 증가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18%가 되었습니다. 2025년 고령인구는 20.3%를 넘어 한국도 초고령사회 진입이 머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저출산율이 함께 가면서 2026년 고령인구는 전체의 43.9%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초고령화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사회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이 필요합니다. 복지정책에서 고령층의 창업을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발표한 중소기업벤처부의 ‘창업기업동향’에서 업종별, 연령별 2016년~2019년까지의 자료를 보면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창업기업수가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50대 창업기업수가 30대 창업기업 수 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시니어의 경우 창업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창업 교육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경험은 경영자 입장에서의 경험을 뜻하기에 나이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직장의 사원으로서 퇴직과 은퇴를 겪은 시니어들은 과거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만을 생각하여 창업에 뛰어들 경우 성공하기 힘듭니다.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합니다. 교육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이용희·박수홍, 2014). 창업교육은 창업의 촉진과 더불어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한길석, 2007).
우리나라의 창업정책을 살펴보면, 창업지원의 거의 대부분이 창업자금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의 조성을 위한 창업교육에 대한 지원은 미비한 실정입니다(양현봉, 2017).
우리나라의 시니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과거에 비해 은퇴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명예퇴직도 흔히 볼 수 있는 반면에 평균수명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은퇴 후 삶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봉양과 자녀양육의 두 가지 짐을 짊어졌던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 삶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은퇴 후에도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하여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충당하고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중년층의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교육은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 창업은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여겨집니다. 시니어 창업이 성공을 거두면 부의 창출, 일자리 창출, 빈곤 감소, 경제 및 사회발전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Koster & Rai, 2008). 시니어의 창업은 은퇴한 시니어들이 새로운 기업의 기업가로 활동함으로써 경제 및 사회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Salaman & Storey, 2008).
[이 칼럼은 신향숙 박사의 '액티브 시니어의 창업역량이 창업효능감, 기업가정신, 그리고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Active Senior’s Entrepreneurial Competencies on Entrepreneurial Efficacy, Entrepreneurship, and Entrepreneurial Intention)이라는 박사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