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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한다" - 눈물의 기자회견

“과거 성숙하지 않았을 때 발언으로 사퇴하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되길 바랍니다"

등록일 2024년03월18일 12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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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강북을 후보. Photo by NjT.

 

“과거 성숙하지 않았을 때 발언으로 사퇴하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하겠습니다.”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후보를 누르고 공천받았던 정봉주 후보가 최근 공천 취소를 당한 것에 대해 18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의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했던 제 소양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 열정만으로 살아온 저의 허점들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년의 세월 동안 저의 여러 차례의 정치적 도전이 좌초되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다시 그 슬픔이 자리에 섰다. 그러나 저는 또다시 이 고통을 안고 고해하고 다시 달릴 것이다. 더 파란 민주당의 전사로 대기하겠다. 정봉주를 아끼고 지지해 주신 동지 여러분,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이재명 당 대표를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 승리를 위해 저 정봉주는 언제나 그랬듯이 경쾌하게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그는 발표문을 읽으면서 계속 울먹거렸고 회견 내내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는 백브리핑에서는 “과거 성숙하지 않았을 때의 발언으로 사퇴하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 등이 사퇴 압박을 받는 것과 관련된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묘하게도 이 기자회견 바로 직전에 녹색정의당 박지아 선대위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 그는 이 자리에서 “강북을 공천에서 미투 논란으로 정봉주 후보가 공천취소 된 후, 다음 후보로 경선 중인 조수진 변호사가 성범죄 피의자를 주로 변호해왔음이 드러났다. 조수진 후보자는 다수의 성폭력 사건에서 성폭력 가해자 변호를 맡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성범죄 피의자 전문 변호사임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강북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성폭력 논란으로 얼룩지게 되었다. 계속해서 여성 인권에 반하는 인사들이 후보자로 등장하는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의 심각한 젠더의식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검증 시스템에는 인권이나 성폭력에 대한 항목은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각 당이 내놓는 후보자들은 그 당의 가치를 담은 얼굴이다. 후보자들의 인권 의식, 젠더의식을 더욱더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후보는 강대상으로 가기 직전에 기자회견장에 있었는데 박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고스란히 듣고 있었다. 박지아 대변인과 정봉주 전 후보는 서로 엇갈려 가면서 마주쳤지만 서로 인사는 하지 않았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혹시라도 어떤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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