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서울시 여의도 선착장 사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서울시의 사과와 감사를 촉구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 300억 원 규모의 여의도 선착장 건설 사업에서 특정 개인이 단독입찰로 사업권을 가져갔다"며, 공모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절차와 특혜성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실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사업자 대표가 공모 전에 서울시와 입찰자격 기준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녹취록에서 사업자는 "대표자 경력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서울시는 입찰 기준을 완화해 개인 이력도 가능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더 많은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으나, 이는 공공입찰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특히, 녹취록에서는 사업자가 단독입찰 가능성을 사전 모의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사업자는 단독으로 입찰해 재입찰 없이 300억 원 규모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재입찰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위원회는 이러한 방식이 공공사업에서 일반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이번 공모에서 입찰 조건을 완화한 이유와 유사한 조건을 적용한 다른 공모 사례가 있는지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사업 진행 후에도 의혹은 계속되었다. 사업자가 제출한 공모제안서에 명시된 자본금 조달이 2개월 이상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협약서상 2024년 1분기까지 조달하기로 한 300억 원 중 현재까지 조달된 금액은 127억 원에 불과하며, 서울시는 여전히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하천 점유 사업임에도 영업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 특혜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서울시는 공모 조건 결정 과정과 사업자와의 사전 협의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사업 타당성 및 재원 조달 점검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혹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공공사업이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원칙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며, 이번 여의도 선착장 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10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여의도 선착장 사업과 관련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서울시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