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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뉴·파] 코비 브라이언트 신인 때 만남

추·뉴·파 = 추억의 뉴스 파노라마

등록일 2022년09월04일 18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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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photo by ICCsports

 

코비 브라이언트. 그를 만난 것은 1997년이었다. 1996-97시즌은브라이언트가 신인이었던 해다.한국의 NBA전문잡지에 기고하고자 그와인터뷰를 시도했던 기자는 좋은 첫 인상을 갖게 되었다.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선수였기 때문이었을까. 그는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한국말 인사도 열심히 했다. 신인이었기에 인터뷰가 어렵지 않았다.잠시 12년 전 인터뷰내용을 돌아보도록 한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코비 브라이언트

 

인터뷰 장소 및 방법: 그레이트 웨스트 포럼(전 레이커스 홈경기장) 라커룸에서 직접 만남

 

▶지난 2월(1997년)에열린 NBA올스타전 덩크슛 경연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코비: 내 평생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정말 기뻤고 흥분이됐다.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리라 기대했었나?

▷코비:물론이다.누구든지 우승을 기대하고 컨테스트에 나간다. 덩크슛 묘기는 오래전부터 준비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임했다.


▶첫번째덩크에성공한나이는

▷코비: 14세때다.


▶농구선수로서 누구를 가장 존경하나?

▷코비:모든 선수를 존경한다. NBA선수라면 모두가 훌륭한 기술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플레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나는 당신이 차세대 '마이클조던'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코비: (미소를지으며)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하루하루 온힘을 다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제2의마이클 조던'이아닌 '제1의코비브라이언트'로서 이름을 날릴 수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A레이커스에서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코비:에디 존스다. 같은 지역(필라델피아)에서 자랐고 어린시절부터 농구를 같이하면서 그를 존경했다.그를 레이커스에서 다시 만나게돼 기뻤다.


▶레이커스가 NBA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코비:그러길 바란다. NBA챔피언이 되는 것은 어릴 적부터의꿈이다. 레이커스 팀원 전원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삶의궁극적인목표는무엇인가?

▷코비: 목표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나와 내 가족이 항상 건강하게사는 것이다.


▶종교는 있는가

▷코비: 종교는없다. 나는 나자신을믿는다.[이후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한국에 당신의 팬이 많은데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비: 한국어로 'Hi'를 어떻게 말하나?


▶'안녕!"

▷코비: 안농?안넝? 

 

기자는 이후 레이커스 경기 취재를 갈 때 마다 코비를 만났는데 유명해진 후에는 단독 인터뷰가 불가능해졌다. 너무 많은 기자가 질문공세를 펼칠 정도로 그는 수퍼스타가 되었다. 그가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제2의 마이클 조던'이 아닌 '제1의 코비'가 되겠다는 것인데 실제 그는 그런 선수가 됐다.

 

코비를 모르는 농구팬은 없을정도가 됐다. 물론 '위대함'에 있어 조던을 따라갈 선수는 없지만 코비는 21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만큼 뛰어난 선수가 됐다. 뛰어남에도 그는 '이기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조던과 같은 영향력을 끼칠 수 없었다. 성폭행 사건과 연루되면서 그의 이미지는 더욱 실추됐다. 그는 모든 면에서 '뉴스메이커'였다.

 

농구장 안팎에서 그의 행동과 말은 큰 뉴스가 됐다. 2007-08시즌이시작하기 전 그는 레이커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그는 분명 미성숙한 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미워할수없는 '악동'이라고할까. 그는 인간으로서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많은 농구팬의 눈을 즐겁게해줬다. 자신의 꿈처럼 그는레이커스에서 3차례나 NBA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그러나 샤킬 오닐 덕분에 받은 반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평가절하된 것이 사실이었다. 90년대에 인터뷰를 했을때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폼생폼사(show boat)'라고 놀리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그는 정색하며 "나는 팀을 위해 플레이 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마다치 않겠다."라고 답을 했다. 첫 10년동안 그는 '쇼보트'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2007-08시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필잭슨 당시 레이커스 감독도 코비의 팀 플레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비'라는 드라마를 만든다면 아주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인생에는 희로애락이 너무나 잘 담겨있다.

 

코비는 2020년 1월26일 헬리콥터 사고로 4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기자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 뉴스를 보니 그의 수퍼스타로서의 자산 가치는 500억원이 넘었다. 그렇게 엄청난 무형 유형의 자산을 한 순간의 사고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가는 삶을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기자는 보게 되었다.

 

만약 오늘 죽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일 죽게 된다면 오늘 무엇을 할까?

 

10대 때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농구 선수 코비. 그가 좋은 곳에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의 가족에게 하늘에서 오는 평강이 있기를 바란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 (코비가 르브론 제임스에게 해준 말)

 

 

[코비브라이언트프로필]
□포지션: 슈팅가드
□키: 6피트6인치 (198 cm)
□몸무게: 205파운드 (93 kg)
□소속팀: LA레이커스
□등번호: 24번
□생년월일: 1978년 8월23일
□사망일: 2020년 1월26일
□출생지:펜실베이니아주필라델피아
□출신교:로워메리언고교
□드래프트: 1996년 전체 13번


코비 브라이언트 photo by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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