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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혼란을 이겨내는 최인의 독주회, 소망과 희망을 전하는 시간

내면에서 시작돼 퍼져가는 작은 울림, 최인 기타 리사이틀

등록일 2023년05월09일 11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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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리스트 최인이 2023년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의 깊은 고민과 성찰,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6월 24일(토) 오후 7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최인 독주회는 피셔인젤예술기획이 준비했습니다. 

 

독주회의 타이틀은 'From here to everywhere...'라고 해요. '이곳에서 모든 곳으로...'라고 번역할 수 있지요. 

 

최인은 2012년 첫 귀국 독주회 이후 10여 년 동안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고 해요. 서양 악기의 연주자로서 공부하고 살아왔지만 그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이번 독주회에서 더욱 깊이 우리의 삶과 연결된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패권전쟁, 기후와 환경의 위협, 불확실성과 양극화로 가득한 이 시대에도 희망과 이상향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최인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와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독주회는 피셔인젤예술기획,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이용한기타, 광주현대병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티켓은 5월 15일부터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VIP석은 5만원,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이라고 합니다.

 

 

◇ 연주곡 해설

· 숲- 클래식기타와 바이올린 이중주 (초연)

숲 속에 있을 때마다 나는 나무들이 너무 좋다. 작은 나무도 아주 큰 나무도… 특히 잣나무나 소나무 계통의 숲 속에 있을 땐 그 솔잎들 사이로 반짝이는 빛, 향기, 바람들을 좋아한다. 그런 숲 속의 풍경… 자신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서 계신 분들이 많다면 푸른 숲 같지 않을까. 해서 쓰게 된 곡이다. 2022년 클래식기타 독주로 초연됐고,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의 이중주로 편곡돼 초연된다.

· 산, 바다 - 클래식 기타 독주

‘산’은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또 어두운 길도 걷게 되는 등 산행을 하는 기분과 풍경을 묘사한 곡이다. 오르고 내리고 바라보게 되는 풍경 같은 것들을 삶의 오름처럼 생각해 마침내 정상에서 바라보게 되는 빛을 표현한 곡이다.

파도소리는 마치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어떤 존재가 항상 같은 답을 조용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바다’는 그런 바다와의 대화를 표현한 곡이다. 음악적인 풍경이라는 개념으로 여행을 통해 삶을 통해 느끼는 공간들을 음악적 풍경(Music-scape)이란 틀에서 연작으로 쓰게 된 곡이다.

· 서 - 클래식 기타 독주

‘서’는 서예의 시간성과 퍼포먼스적 요소가 음악의 그것과 같고, 또 그 깊이와 정신이 동양문화의 정수와 맞닿아 있는 것에 영감을 얻어 쓰게 된 곡이다. 한자의 부수들처럼 이뤄져 있으나 각 섹션은 서예의 획이 그려지는 것처럼 변화가 있어도 끊어지지 않고 연결이 자연스럽다. 붓의 성격과 필법, 호흡 등을 다양한 기타주법으로 표현해 봤으며 선비의 기개를 표현하고자 했다.

· 석풍수 - 클래식 기타 독주

건축가 고 유동룡(이타미 준)의 작품 석풍수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작가가 동양의 철학인 천원지방과 천지인의 개념을 건축물에 투영해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경험하게 하고, 작품이 위치한 제주도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건축에 담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건축물을 경험하며 느낀 심상과 상징들, 동양적 아이디어들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았다.

· 바람과 나 - 클래식 기타 독주

바람이 나를 향해 불어올 때 배는 앞으로 갈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역풍을 통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오히려 내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위험하다고 요트 전문가가 이야기해 줬다. 순간순간 바람을 느끼며 변화에 적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어려움에 대한, 또 그 지혜에 대한 곡이 될 예정이다.

· 섬- 클래식 기타 독주

서해의 섬들을 여행하면서 느낀 인상들을 적은 곡이다. 바다 위의 외딴섬들이 멀리서 볼 때 고독하고 외로워 보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는 길은 어려워도 섬 속 이곳저곳에는 아름다운 비경들과 생기 넘치는 식생들로 가득했다. 아직 마음속에서 먼 대상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섬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Prayer - 클래식기타 독주(초연)

참 어지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전쟁을 준비하는 나라들도 있고 종교와 정치의 야합이나 그 부패는 이미 하늘을 가리기 어려울 것 같다. 무엇을 향해 가고 있을까. 소시민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혼란 속에 살아간다. 이 곡은 그런 모두를 위한 기도다.

· From here to everywhere - 클래식기타와 바이올린 이중주(초연)

우리는 내적인 가치보다 외적인 가치들을 결국 무시할 수 없다는 사회적 기준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경쟁하며… 행복의 기준은 타인의 시선에서 이뤄지고, 서로 밀리지 않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돈과 명예로 우리를 둘러싸려 한다. 그런 외적인 소음이 아닌 내적인 고요와 평화 작은 사랑의 마음들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며 쓰게 된 곡이다.

◇ 연주자 프로필

· 기타리스트 최인

한국에서 다수의 콩쿨에 입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벨기에로 유학해 레멘스인스튜트(Lemmensinstituu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Rostock)에서 콘체르트엑자멘 과정을 최고 점수(Auszeichnung 25/25)로 졸업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악과 독주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울대 현악합주, 원주시향, 부천신포니에타와 협연 및 다수의 독주회, 피에스타 기타 앙상블, 기타쿼텟 Imagine, 듀오카프리치오소의 리더로 활동해왔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학구적이고 감성적인 그의 연주는 유럽과 한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바 있다. 목원대, 전주대 등에서 강의했다.

사사: Raphaella Smits, Thomas Offermann, Nora Buschmann, Carlo Domeniconi

·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는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라이프치히 음대, 로스톡 음대,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에서 수학했고 네덜란드 Charles Hennen 국제실내약콩쿨 우승, 그리스 Thessaloniki 국제실내악콩쿨우승, 독일 Sophie Charlotte 국제바이올린콩쿨 3위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독일 도이치오퍼 베를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심포니, 성남시향, 부천시향, 제주시향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우교수, 한양대·경희대·국민대·서경대·경북대·강남대·강릉원주대 등에서 강의했고, 트리오 콘 스피리토의 리더 및 다양한 무대에서 솔리스트, 악장, 실내악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 음악회 프로그램

1부
· 숲 / 작곡 최인, 연주 기타-최인, 바이올린-정진희
· 산·바다 / 작곡·연주 최인
· 서 / 작곡·연주 최인
· 석·풍·수 / 작곡·연주 최인

2부
· 바람과 나/ 작곡·연주 최인
· 섬 / 작곡·연주 최인
· Prayer / 작곡·연주 최인
· From here to everywhere / 작곡 최인, 연주 기타-최인, 바이올린-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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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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