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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지금까지의 피해 현황은? [청소년 Focus 칼럼①]

인명피해 외에도 전방위적인 피해가 막심해...

등록일 2023년07월21일 18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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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폭우(집중호우)로 경북 예천에서 실종됐던 주면 5명 중 2명이 고인이 되어 돌아왔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24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총 4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3명, 부산 1명으로 총 4명이다.

 

실질적인 인명 피해 외에도 폭우는 토사유출과 주택침수, 국가 유산 피해, 농경지 파괴, 도로교통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피해들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폭우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2086세대, 3,175명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인원은 3655가구 5494명이다. 2534가구 3775명이 학교나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1121가구 1719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토사유출은 41건, 옹벽 등 붕괴는 11건으로 집계되었다. 주택침수는 충북 229건, 경북 110건을 포함해 542건 발생했으며, 주택 전·파도 경북과 충북을 중심으로 125동에서 발생했다.

폭우는 세계 유산마저 삼켜버렸다. 문화재청은 20일, 장마철 집중 호우로 국보를 포함한 총 55건의 국가 유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집계보다 16건이 증가한 수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가 유산의 세부 피해내역을 집계한 결과, 국보 1건, 보물 3건, 사적 21건, 천연기념물 8건, 명승 8건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비가 집중된 경북(20건), 전남(9건), 충남(8건)에서 피해가 컸다.

발굴지가 침수된 석장리박물관은 "17일까지 임시 휴관한다"라며 출입 통지를 공지했다. 이어서 전북 익산시는 집중 호우로 인한 백제 문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재 보수업체 등과 협업해 통행로 확보와 우장막 설치 등 임시 조치를 조속히 완료했으며 긴급 보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전국에서 천연기념물과 명승 일부의 석축이 붕괴되고, 나무가 넘어지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낙석 피해, 보호각 지붕 탈락 등도 보고됐다. 사적에서는 석축이 붕괴되고 사찰 내 담장이 붕괴됐으며, 토사 유실, 침수 등이 파악됐다”며 “복구 현황을 확인하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독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보수 신청 접수 및 적극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우는 농경지를 파괴했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119배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가축 역시 83만 마리 가까이 폐사되었다. 20일 오전 6시 기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침수와 낙과 등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 면적은 3만4583.1㏊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 중 침수된 농지는 3만4354.0㏊, 낙과 피해 농지는 229.1㏊다. 축사, 비닐하우스, 인삼 시설 등 농업시설은 58.9ha 파손됐다.

폭우로 인해 가축은 닭 76만9100마리, 오리 4만4900마리, 돼지 4300마리 등 82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멜론, 토마토, 수박 등의 농작물 피해를 본 충남 청양군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정부와 충남도에 공식 건의했다(20일). 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폭우와 침수로 병해충 발생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선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국지성 폭우, 침수, 토사유출 등 농작업 환경에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농작업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작목별 사후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폭우는 교통수단 마저 마비시켰다. 도로 사면 유실·붕괴는 충남 87건, 경북 24건을 비롯해 146건 발생했으며, 도로 파손·유실도 49건으로 증가했다. 도로는 경남(50), 경기(30), 충남(21)을 중심으로 208개소가 통제되었으며, 주차장 역시 171개소가 통제되었다. 여객선은 2개 항로, 2척 통제가 생겼다.

18일 기준 기차의 경우, 일반 열차 운행은 대부분 중단되었다. KTX는 7개 노선 중 2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고, 5개의 노선만 운행되었다.

폭우로 인한 비극적인 피해들에 대해 우리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를 보내야 한다. 폭우는 엄연한 `자연재해`다. 또한, 피해가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지방 자치 단체와 정부가 긴급 보수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힘을 합치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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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겸 청소년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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