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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대체한 대체감미료, 정말 위험한가? [청소년 Focus 칼럼②]

'제로' 열풍, 대체감미료에 대한 최신 가이드

등록일 2023년08월11일 09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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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대체제로 식품 등에 자주 사용되는 대체감미료의 안전성, 사진출처: 셔터스톡

 

 

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당뇨병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위험성을 살펴보았다. 대체감미료는 그간 당뇨병에 치명적인 설탕의 대체재로써 식품 및 음료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과 관련한 안전성 논란이 일어난 바, 오늘은 이 대체 감미료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대체 감미료 중 아스파탐은 설탕에 비해 수백 배 단맛이 나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없는 감미료로서 다이어트 음료나 각종 저칼로리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이라는 과학지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특히 다이어트 음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2019년 기준으로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탄산 음료의 90% 이상이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2B군, 즉 '인체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면서 인공 감미료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IARC의 분류 기준은 암발생 위험도가 아닌 해당 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성이다. 이는 해당 물질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햇빛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확실한 원인이므로 1A군에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햇빛이 항상 암을 일으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2B군으로 분류된 아스파탐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아니다. '가능성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확실한 것은 아니다. 또한 분류 기준에 따라 아스파탐의 암발생 위험도를 나타내지도 않는다. 같은 2B군에는 발효식품인 '김치'역시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류 결과가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는 대체 감미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종종 보인다. 그러나,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의 섭취 수준이 현재로서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하루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40mg로 넉넉하다. 제로콜라(250ml) 한 캔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의 양이 대략 43mg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다시 말해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제로 음식은 다이어터들 뿐만이 아니라 당뇨병 환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제로음료나 제로간식을 무한정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비영양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것은 2020년까지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신 비영양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던 이전의 입장과 반대다. 그 이유는 과거에 진행된 여러 연구들은 설탕 대신 비영양감미료를 사용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며, 혈당이나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에서의 연구 결과, 비영양감미료를 섭취한 사람들이 세포가 혈중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이 감소해 '포도당 불내성'을 보였다. 또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등에서는 비영양감미료가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연구 결과들로 대한당뇨병학회는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가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 당 섭취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첨가당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단기간 동안 인공 감미료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언급했지만, "인공 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은 현재로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단 맛, 매운 맛 등 자극적인 음식이 가득한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몸을 위해, 조금씩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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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우 청소년 인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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